석호의 굳은살 박인 커다란 손바닥이 가운의 얇은 실크 표면을 스치듯 쓸어내리자, 천의 부드러운 마찰이 오히려 은성의 맨살을 견딜 수 없이 자극했다. 은성은 그 손길이 닿는 곳마다 피부가 타들어 가는 것 같은 착각에 빠졌다."흐읏, 만지지...! 앗, 거기... 하아..."석호의 손이 얇은 가운 너머로 은성의 평평하고 예민한 가슴을 노골적으로 덮어 쥐었다. 손바닥 전체로 가슴살을 진득하게 짓누르던 그는, 이내 얇은 천 위로 바짝 도드라진 돌기를 두 손가락 사이에 옥죄듯 끼우고 지그시 비틀어 올렸다."아아앙! 흣... 하아, 미, 미친 새끼야...! 손, 손 치워...!"뇌수를 직접 긁어내는 듯한 날카로운 쾌감과 통증에 은성의 허리가 활시위처럼 팽팽하게 휘어졌다. 등 뒤의 석호에게 기댄 채 헐떡이는 거울 속의 자신이 쾌락에 젖어 어떻게 일그러지고 있는지 두 눈으로 지켜봐야 하는 지독한 시각적 고문이었다.은성의 붉어진 두 눈에서 굵은 눈물방울이 쉴 새 없이 떨어져 초커를 적셨다. 석호의 손길은 멈추기는커녕 더욱 노골적으로 변해갔다. 가운의 매듭을 슬쩍 풀어헤치고는, 은성의 판판한 배를 거칠게 쓸어내리며 잘록한 허리선과 골반을 진득하게 매만졌다.석호의 커다란 손이 가운 안쪽으로 서슴없이 깊숙이 파고들어, 가장 은밀하고 예민한 허벅지 안쪽의 연한 살을 우악스럽게 움켜쥐었다. 살이 터질 듯한 악력과 동시에 밀려드는 찌릿한 감각에 은성의 고개가 뒤로 꺾였다."아아아앗! 흑, 안 돼... 거긴, 흐아앙...!""벌써부터 이렇게 질척하게 젖어 드는 걸 보니, 이 천박하고 가벼운 옷이 도련님 주제에 아주 잘 들어맞는 모양입니다."석호의 손가락이 은성의 뒤를 가차 없이 파고들었다. 아무런 준비도 없는 침범에 은성의 몸이 찢어질 듯 팽팽하게 굳었다."아윽! 아파, 아파...! 석호야, 제발...!"석호는 은성의 귓볼을 축축하게 핥으며 더욱 깊숙이 손가락을 밀어 넣었다. 거울 속 은성의 얼굴은 수치심과 공포, 그리고 거부할 수 없는 생리적인 열기로 인해 엉망으로
Last Updated : 2026-04-11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