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다른 병실에서는 새나와 진지원이 마주 앉아 있었다.두 사람 모두 얼굴에 근심이 가득했다.“엄마, 이제 어떡해요?”“임시유가 대체 언제부터 이렇게까지 강해진 거예요? 우리가 사람을 시켜 불을 지른 증거를 이렇게 빨리 확보할 줄은 몰랐어요.”“지금 이모도 화가 났고, 오빠까지 우리한테 등을 돌렸잖아요.”새나는 답답한 마음에 고개를 뒤로 젖히며 한숨을 내쉬었다.“이번에는 어떻게든 판을 뒤집어 보려고 했는데... 결국 얻은 건 하나도 없고, 오히려 돈까지 엄청나게 물어줘야 하잖아요.”진지원은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새나를 흘겨봤다.“이제 와서 무슨 방법이 있겠어. 이미 일이 터졌잖아. 돈을 물어주지 않으면 시유가 우리를 감옥에 보내겠다고 할 거야.”“다 너 때문이야. 네가 처음부터 여준이와 조금만 거리를 뒀어도 이런 일은 없었잖아.”새나는 억울하다는 듯 입술을 삐죽였다.“엄마, 왜 또 전부 제 탓으로 돌려요? 처음부터 일이 이렇게 된 건 다 임시유 때문이잖아요.”그러다 새나는 미간을 좁혔다.“그런데 생각할수록 이상해요. 임시유가 어떻게 갑자기 이렇게까지 강해진 거죠?”“엄마, 아무래도 시유 뒤에 누가 있는 것 같아요. 반드시 그게 누군지 알아내야 해요.”진지원은 미간을 꾹 누르며 생각에 잠겼다.“늘 임시유 옆에 붙어 다니던 젊은 남자 있잖아. 이름이 뭐였더라... 변항이었나? 그 사람, 보통 실력은 아닌 것 같더라.”“지금 임시유나 임애교의 능력만으로는 그런 사람을 곁에 둘 수 없어. 새나야, 우리도 더 이상 이렇게 당하고만 있을 수는 없어. 어떻게든 우리를 도와줄 사람을 찾아야 해.”새나는 답답한 얼굴로 한숨을 내쉬었다.“아빠는 우리를 도와주지도 않을 거고, 이런 일을 아빠한테 알리는 건 더더욱 안 돼요.”“알았다가는 우리 둘 다 가만두지 않을 거예요.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누구한테 도움을 청할 수 있는데요?”진지원은 몇 초 동안 말없이 생각했다.그러다 머릿속에 한 사람의 얼굴이 떠올랐다.“한 사람이 있어. 그 사람이 나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