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이 아닙니다, 회장님! 제 목숨과 의사 면허를 전부 걸고 맹세합니다! 진짜 셋째 아기입니다!"병원장이 결재판을 가슴에 품고 눈물을 글썽이며 소리쳤다."진짜……."태경의 커다란 두 손이 허공에서 덜덜 떨리기 시작했다.그는 비틀거리며 뒷걸음질을 치더니, 이내 두 팔을 허공을 향해 번쩍 들어 올리며 병실이 떠나가라 포효했다."만세! 만세!! 만세애애-!!"세계 경제를 도륙 내던 지옥의 폭군이.체면 따위는 완벽하게 내다 버린 채, 병실 한가운데서 두 팔을 휘저으며 세상을 다 가진 바보 천치처럼 기쁨의 함성을 지르기 시작했다."하하하핫! 들었습니까, 연우야! 위염이 아니랍니다! 내 아내가, 나의 여왕님이 나에게 완벽한 천사를 또 한 명 선물해 주셨단 말입니다!"태경이 연우의 침대 옆으로 무너지듯 무릎을 꿇고 앉아, 그녀의 하얀 손을 자신의 뺨에 비비적거리며 미친 듯이 입을 맞췄다."정말이지, 당신은…… 구제 불능의 팔불출이네요."창백했던 연우의 붉은 입술 끝에, 어느새 가장 따뜻하고 맑은 미소가 걸려 있었다.그녀가 다른 한 손을 들어 자신의 평평한 아랫배를 아주 조심스럽고 소중하게 감싸 쥐었다.도윤과 시아에 이어, 자신의 뱃속에 다시 한번 이 남자의 맹목적인 사랑을 증명하는 생명이 숨 쉬고 있다니.스텔라 시티라는 거대한 유토피아를 설계하는 것보다, 지금 이 순간 침대 곁에서 어린아이처럼 눈물을 찔끔거리는 남편을 보는 것이 그녀에게는 훨씬 더 벅차고 완벽한 구원이었다."김 비서!!"태경이 벌떡 일어나며, 병실 문밖에서 대기하던 김 비서를 우렁차게 호출했다."네, 회장님!"김 비서 역시 이미 소식을 전해 들었는지, 눈시울이 붉어진 채로 뛰어 들어왔다
آخر تحديث : 2026-10-14 اقرأ المزي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