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진이라고 부르면 안 된다니까. 아빠라고 불러. 아빠.""왜에! 엄마도 그렇게 부르잖아.""안돼, 엄마랑 달라. 너는 아빠라고 불러야 해.""치사해! 아빠아아! 엄마 나빠아!"아직 정신이 멍해 품에 안겨 오는 작은 너를 어찌 해주지도 못하고 본능적으로 등을 토닥이자, 나를 찌릿하고 쳐다보는 눈길에 그대로 행동이 멈춰버렸다. 결국 너는 작은 너의 등을 떠밀어 내보내고, 문을 닫고는 나에게 다가와 나의 이마에 손을 올려 한없이 익숙한 걱정스러운 눈으로 나의 상태를 살폈다."아."분명 꿈일 텐데….차가운 손길에 이마의 열이 식는 느낌이 생생하게 느껴졌다. 다급하게 그 손을 잡자, 그 행동이 의아한 건지 고개를 갸웃거리며 나를 보는 시선에 그 손을 당겨 끌어안았다. 그래, 이제야 안도했다.너의 향, 너의 온기 그 무엇 하나 다를 것 없이 내가 아는 너였다."응? 얘가 왜 이러지? 왜 그래? 아직도 아파?"그 말에 대답도 못 하고 그 어리둥절한 얼굴을 양손으로 감싸 한참을 뚫어져라 쳐다보기도 하고 그 손을 강하게 잡기도 했다. 그제야 안도감에 눈물이 뚝뚝 떨어뜨리자, 너는 기겁하며 놀라 제 손으로 눈물을 닦아주었다."뭐야~! 왜 울어? 이상하다? 열은 많이 내린 거 같은데…. 안 좋은 꿈이라도 꿨어?""… 응, 그건 꿈이야.""무슨 꿈을 꿨는데 우는 거야? 울지 마! 밖에 애도 있는데!""…… 네가 없어지는 꿈.""나는 이렇게 네 곁에 있는데?""응…."울컥했다.조금 강하게 끌어안고 한참 동안 숨을 고르자, 그런 나를 영 이상한
Zuletzt aktualisiert : 2026-10-03 Mehr le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