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회수량을 10퍼센트 줄인 상태로 유지한 사흘째 아침.대공성 상황실에는 첫날보다 사람이 적었다.처음에는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기사단과 마법부, 치료부, 보급 담당자까지 거의 모든 관련 인력이 들어와 있었지만, 사흘 동안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 확인되자 각 부서에서 필요한 인원만 남겼다. 긴 테이블 위에는 여전히 북부 전역의 방어선 지도가 펼쳐져 있었고, 벽면의 측정판에는 밤사이 수치가 촘촘하게 기록되어 있었다.엘라는 가장 먼저 단테 쪽을 봤다.그리고 입을 열기도 전에 단테가 말했다.“여섯 시간 반.”엘라가 걸음을 멈췄다.“제가 아직 아무것도 안 물었습니다.”“알아.”“그런데요?”“어차피 물어볼 거잖아.”단테는 보고서를 넘기며 담담하게 이어갔다.“중간에 한 번 깼고, 다시 잠들었어. 두통 없고, 손끝 저림도 없어. 아침 식당에는 아홉 명 있었고.”엘라의 눈이 조금 커졌다.“아홉 명.”“그래.”“괜찮으셨습니까?”“전보다.”그는 잠깐 말을 골랐다.“신경 쓸 게 적었어.”“사람이 적게 느껴졌다는 겁니까?”“아니.”단테가 고개를 저었다.“사람은 아홉 명이었는데, 아홉 명을 전부 한꺼번에 견딜 필요는 없었다는 뜻.”엘라는 그 말을 이해하는 데 잠시 걸렸다.예전의 단테에게 사람 많은 공간은 사람 수만큼 자극이 늘어나는 곳이었다. 누군가 숟가락을 내려놓으면 그 소리에 옆 사람의 숨결, 의자 끄는 소리, 문밖 발걸음, 마력의 흐름까지 한꺼번에 끌려왔다. 그러니 아홉 명이 있는 식당은 아홉 명이 아니라 수십 개의 자극이 뒤엉킨 장소였을 것이다.지금은.그 하나하나가.조금씩 분리되고 있었다.“좋으셨습니까?”엘라가 물었다.단테는 이제 그 질문에도 덜 머뭇거렸다.“좋았어.”엘라의 입꼬리가 올라갔다.단테가 보고서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 말했다.“기록해도 되고.”“그것까지 먼저 말씀하십니까?”“네 얼굴이.”엘라는 웃었다.“제가 정말 그렇게 다 보입니까?”그 순간.단테의 손이 잠깐 멈췄다.이틀 전.자기도
ปรับปรุงล่าสุด : 2026-09-11 อ่านเพิ่มเติ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