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는 예상보다 빨리 나왔다.은소예의 승진이 확정됐다.“축하합니다, 은소예 과장님.”팀원들이 박수를 쳤다.소예는 얼떨떨한 얼굴로 인사를 받았다.메신저도 쉴 새 없이 울렸다.그중 가장 먼저 온 메시지는 신시안이었다.[축하해, 은소예 과장.]소예는 웃으며 답했다.[대표님께서 개인 메시지 보내셔도 됩니까?][여자친구 승진 축하인데.][회사에서는.][알겠습니다. 퇴근 후 다시 축하드리겠습니다.]저녁이 되자 시안은 정말 꽃다발을 들고 나타났다.소예가 웃었다.“뭐야 이거.”“승진 축하.”“너무 커.”“작은 거 하려다가.”“다가?”“기분 좋아서.”소예는 꽃다발을 받았다.“고마워.”“그리고.”시안이 작은 상자를 건넸다.“또 뭐야.”“열어봐.”안에는 고급 펜이 들어 있었다.소예가 그를 바라봤다.“비싼 거 아니야?”“업무용.”“대표가 직원한테 주면 문제 아닌가요?”“남자친구가 여자친구에게 주는 건데.”소예는 웃었다.“이럴 때만 남자친구래.”“퇴근했으니까.”시안이 펜을 꺼내 소예 손에 쥐여줬다.“앞으로 더 많이 서명해.”“뭘.”“네 이름.”시안이 말했다.“누구 전처도 아니고, 누구 여자친구도 아닌 은소예 이름으로.”소예는 한동안 펜을 바라봤다.그리고 시안의 볼에 짧게 입을 맞췄다.“이건 뭐야?”“승진 기념 보너스.”“한 번 더.”“욕심내지 마.”두 사람은 웃었다.이제 은소예는 대표의 전처가 아니라,자신의 이름으로 한 단계 더 올라가고 있었다.
最終更新日 : 2026-08-29 続きを読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