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까지. 정리할 게 하나. 설 끝나면 다 정리하고.제5조가 끝나는 날이었다. 설 연휴 마지막 날 자정.그러니까, 계약이 끝나면 정리하고 떠난다. 정리할 '하나'가 무엇인지는 물을 필요도 없었다. 설에 할머니 떡국을 먹고, 솔뫼리에 인사를 가고, 자정이 지나면 양가에 '성격 차이'를 통보하고, 부산으로.깔끔한 설계였다. 이 사람은 늘 그랬다. 깨지는 걸 미리 말하고, 끝나는 걸 미리 준비했다. 인수인계 문서처럼. 매직 네 자루처럼.해석 A.서윤은 서랍을 열었다. 매직 네 자루가 들어 있었다. 검정을 꺼냈다. 출근길에 산 아이
Last Updated : 2026-10-15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