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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가의 냉혈한 전무 이안과,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뒤에 가려진 신예 모델 아영. 낮에는 철저한 후원자와 계약 관계지만, 밤이 되면 서로에게 온전히 중독되는 두 사람. 정략결혼이라는 피할 수 없는 족쇄 속에서, 이 위험하고도 달콤한 관계의 끝은 과연 어디를 향하게 될까? 아슬아슬한 집착과 치명적인 로맨스가 펼쳐진다.
6년을 함께한 약혼자의 불륜을 목격한 날, 서이현은 그가 평생 두려워하던 배다른 형 차도겸의 손을 잡았다.
“저랑 결혼하실래요?”
복수로 시작한 정략결혼. 하루아침에 전 약혼자의 형수님이 된 이현 앞에서 그는 무너져가고, 냉정한 도겸은 아내에게만 숨겨온 소유욕을 드러낸다. 그런데 이 결혼, 정말 복수만을 위한 것이었을까?
정략결혼을 피하려 15년 지기 남사친이자 스타 변호사 차도현에게 가짜 연애를 부탁한 한서율.
하지만 그가 내민 계약서는 우연한 구원이 아니었다. 동거와 스킨십, 해지 불가 조항까지 모두 10년의 짝사랑을 완성하기 위해 도현이 설계한 덫이었다.
배신과 집착 끝에서 서율은 계약이 아닌 자신의 선택으로 그를 다시 마주한다.
“우리는 사랑하지 않기로 했잖아.”
“그러게. 그런데 왜 지금 와서 그게 마음에 안 들지?”
사랑 없는 결혼이었다. 서로의 야망을 위해 손을 잡았고, 각자의 목표를 이루는 날 미련 없이 헤어지기로 했다.
다른 사람을 사랑해도 좋았다. 서로의 침실에 누가 드나들든 상관없었다.
분명 그렇게 약속했는데.
“네가 다른 남자 품에 안기는 꼴은 못 보겠어.”
“…당신 미쳤어?”
“그래. 네 남편이 된 날부터 미쳐 있었나 봐.”
우리는 결혼과 동시에 이혼을 약속했다.
그런데 어쩌면, 이혼보다 먼저 끝내야 할 것이 생긴 것 같다.
서로를 향한 이 지독한 욕망부터.
그는 이혼을 원했고, 그녀는 복수를 선택했다.
빈센트 헤일은 진정 사랑하는 여자를 택하며 5년간 함께한 벙어리 아내 니엘에게 떠나라고 말했다.
니엘은 순순히 떠나는 대신, 비밀스러운 정체로 그의 삶을 무너뜨리기 시작한다. 다른 남자가 아내를 빼앗았다고 믿게 된 그는, 버리려 했던 그녀에게 점점 집착한다.
모든 진실이 밝혀지는 순간, 사랑은 그가 망친 결혼을 되돌릴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