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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부터 천재뮤지션이라 죄송합니다

얼굴부터 천재뮤지션이라 죄송합니다

“힙합팬 천 명보다, 투표하고 스트리밍 돌려줄 아이돌 팬덤 십만 명이 낫지 않나요? 어차피 여기서 떨어져도 곧 다른 아이돌 데뷔 프로그램에 나올 텐데, 저희 거 자료 화면으로 계속 쓰이게 하면 남는 장사라고요.” “그렇지! 이제야 다들 방송국 밥 먹는 머리가 돌아가는구만!” 짝짝짝. 피디가 박수를 치며 환호했고, 주변의 작가들 역시 고개를 끄덕이며 난리였다. “맞아요! 또 보고 싶은 얼굴이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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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카의 숨겨진 취향

퀸카의 숨겨진 취향

나는 허리를 크게 젖히며 수치심도 이성도 없이 오직 욕망만을 좇는 나쁜 여자가 되어가고 있었다. 내 이름은 전유진, 무용 예술 입시생이다. 부모님과 선생님 앞에서 나는 품행이 단정하고 우수한 학생으로 보였다. 동급생들 사이에서는 수많은 고백을 거절해 온 차가운 여신으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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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없는 소녀

사랑이 없는 소녀

그녀의 불분명한 설명은 오히려 내 호기심을 강하게 자극했다. 나는 그녀가 고개를 돌려 얼굴을 감춘 모습을 바라보며 휴대폰을 꺼내, 검색창에 야외 노출플이라는 글자를 입력했다. 이에 검색창은 선정적인 주제라 하여 성인 인증을 해야 볼 수 있는 것이라고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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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옥석

혈옥석

나는 옷으로 발을 싸맸고 천천히 계단을 올랐다. 옥섬돌의 끝은 텅 빈 곳이었는데 중간에 새빨간 액체로 가득 찬 커다란 욕조가 놓여 있었다. 강렬한 피비린내를 맡은 나는 코를 막았다. 새빨간 액체가 전부 사람의 피인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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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사람

특별한 사람

“김이정, 무슨 뜻이야! 같이 나갔는데, 왜 혼자 먼저 간 거야? “너희 영화 보러 가는 거 아니었어?” 내 말에 태준은 말문이 막힌 것 같았다. 나는 훠궈집을 떠나기 전에 하나가 올린 게시물을 봤다. [우리 지혁이 엄마, 아빠랑 함께 가서 영화 보고 싶어 했는데, 그 소원이 드디어 이루어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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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끝자락

사랑의 끝자락

그리고 카시트는 온통 핑크였다. 귀여운 헬로 키티 쿠션까지 놓여 있었다. 더 어이없는 건 앞좌석에 붙어 있는 작은 스티커. [나은이 전용석] ‘우습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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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같은 사랑

개 같은 사랑

“그래, 맞아. 아빠 크리스마스엔 꼭 오실 거야...” 고개를 숙이고 무기력하게 휴대폰을 내려다보았지만 임선우는 여전히 종무소식이었다. SNS를 열었더니 한유리가 피드를 하나 올렸는데 초코에 관한 내용이었다. [초코가 사라졌다. 질식해 죽을 것만 같아... 초코야, 대체 어디 간 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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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하지 않는 그녀

존재하지 않는 그녀

꽃은 꼭 좋은 환경에서 피어날 거야. 이때 휴대폰이 갑자기 울리며 문자를 받았다. 카톡을 열어보니 발신자는 진모연, 이모티콘은 난초였다. ‘진모연, 누구지?’ 내가 알지 못하는, 삶에 한 번도 나타난 적이 없는 낯선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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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LAST - 네가 있는 폭풍속으로

OUTLAST - 네가 있는 폭풍속으로

수아가 짐짓 엄숙한 표정으로 팩트를 쏘아 붙이자, 도훈이 차 문에 기대서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와아.. 연실지구대 민수아 순경님, 정말 무섭네. 소문대로 완전히 독종이야, 독종." "제 이름을 어떻게 아십니까?" "명찰에 대문짝만나게 써 있잖아요. 그리고 이번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 TF 본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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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 숨은 진실

어둠 속에 숨은 진실

“그리고 이건 대표님께서 사모님을 위해 특별히 사 오신 딸기 케이크입니다.” 나는 무표정하게 대답했다. “네, 알겠어요.” 손에 든 뜨거운 핸드폰과 달리 심장은 얼음장처럼 차가워졌다. 방금 뉴스에 강유리 남편이 해외에서 여배우와 호텔 데이트를 즐겼다는 기사가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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