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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화

作者: 호안난어
“으아악...”

전희원은 처절하게 비명을 질렀다.

“닥쳐요! 다시 한번 소리 지르면 그땐 정말로 죽여 버릴 테니까!”

임다은의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지고 그 자리는 차가운 냉정함으로 가득 찼다.

전희원은 몸을 부르르 떨며 숨소리조차 제대로 쉬지 못했다.

임다은은 쏘아붙였다.

“얌전히 해정에나 있을 것이지, 왜 굳이 미주까지 와서 나를 괴롭히는 건데요? 그토록 발이 근질거린다면 그 두 다리를 아작내 줄게요. 앞으로 함부로 싸돌아다니지 못하게. 당신이 수찬 씨의 누나가 아니었다면, 지금쯤 차가운 시체로 여기에 누워 있었을 거예요. 오늘은 수찬 씨의 얼굴을 봐서 살려주는 거지만 다음에 또다시 나를 귀찮게 한다면 그땐 정말로 강물에 수장시켜 물고기 밥으로 만들어 버릴 겁니다.”

임다은은 말을 마치고 뒤에 서 있던 단발머리 여자에게 총을 건네주고 현장에 있던 손님들을 둘러보며 껄껄 웃었다.

“죄송합니다. 여러분께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여드렸네요.”

“윤태호 씨, 갑시다.”

“잠깐만요.”

갑작스럽게 누군가가 말을 꺼내 침묵을 깨뜨렸다.

주성훈이 앞으로 나섰다.

주성훈은 원래 나서고 싶지 않았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서 임다은을 그냥 보내면 미주 사대천왕의 체면이 깎일 뿐만 아니라 관군후가 문책하기라도 하면 그 역시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될 터였다.

어쨌든 이 자리는 미주 사대천왕이 주최한 자리였으니까.

“무슨 볼일이라도 있으신가요?”

임다은은 무덤덤한 표정으로 물었다.

“다름 아니고 임 대표님께서 민현 도련님을 다치게 하고 그의 노복을 죽였을 뿐만 아니라 우진이까지 다치게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냥 떠나신다면 저희 미주 사대천왕이 죄다 허수아비처럼 보이지 않겠습니까?”

“원래 그런 거 아니었어요?”

주성훈은 반박당하자 불쾌감을 감추지 못한 채 냉정하게 말했다.

“임 대표님, 일이 이렇게까지 된 이상, 스스로 관군후께 사죄하세요. 그렇지 않으면 관군후께서 책임을 물으실 때, 이 자리에 있는 모든 분들께서 화를 입을 수도 있습니다.”

“맞아요, 맞아요. 성훈 도련님 말씀이 옳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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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은성은 지금 마당 입구에 서서 그를 보고 웃는 사람이 오전에 만난 택배기사일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당신 대체 누구야?!”조은성은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아직 이런 멍청한 질문을 하다니. 정말 바본가 봐.”택배기사는 비아냥거리면서 말했다.“무신교의 사람이에요.”윤태호가 조은성의 질문에 답하였다.“무신교의 사람이라고요?”조은성은 깜짝 놀라서 계속 질문하였다.“무신교의 사람이 왜 택배기사로 위장했어요?”“우리를 여기로 유인하기 위해서죠.”윤태호는 조은성에게 말하고 나서 최남진을 바라보았다.“하지만 당신의 계획은 별로 완벽하지 않은데요.”“완벽하지 않더라도 당신들이 함정에 빠졌잖아. 안 그래?”최남진은 피식 웃으며 말했다.“맞아요. 우리가 당했죠.”윤태호는 다시 한숨을 내쉬었다.그들이 범인을 찾고 싶은 마음이 너무 앞서지 않았다면, 함정에 빠지지 않았을 것이다.“우리가 함정에 빠졌지만 당신의 계략에 가장 큰 허점이 있어요.”윤태호의 말에 최남진은 한쪽 눈썹을 치켜올리며 물었다.“무슨 허점?”“당신들의 진정한 목적은 구천이잖아요. 지금 구천은 여기에 나타나지 않았어요.”최남진은 실소를 터뜨리며 말했다.“누가 우리의 목적이 구천이래?”‘구천이 아니라면 용왕인가?’윤태호의 눈이 휘둥그레졌다.이때 최남진이 말했다.“구천을 암살하기 위해 내가 미주 지부를 이끌고 충분한 준비를 했지만 결국 실패했어. 이 사실이 본부에 전해지면 난 엄벌을 받을 거야. 그래서 용왕을 죽이고 속죄하려는 방법이 떠올랐지. 용왕은 미주 지하 세력의 왕이니까 그를 죽이면 아마 처벌을 면할 수 있을지 몰라.”최남진은 용왕을 향해 거만한 미소를 지었다.“오늘 바로 영감의 제삿날입니다!”용왕은 태연자약한 표정으로 물었다.“날 죽이려면 조사도 좀 했겠지?”“당연하죠.”“그럼 내가 맹호 랭킹에서 12위를 하는 걸 아는가?”“물론이죠.”“알면서 감히 이런 수작을 부려? 내가 네놈들을 모두 죽이는 것이 두렵지 않은가?”“용왕님이 건강하시면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4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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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46화

    “똑똑!”갑자기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방에 있는 세 사람은 바로 숨을 죽이고 서로 눈빛을 교환했다. 이후 조은성이 밖을 향해 소리쳤다.“누구세요?”“택배예요!”일촉즉발의 팽팽했던 분위기가 그제야 풀어졌다.조은성이 빠른 걸음으로 나가서 보니 문밖에 한 택배기사가 소포를 들고 서 있었다.택배기사는 조은성을 한번 훑어보고는 물었다.“누구세요?”“여기 사는 사람이에요. 택배 주세요.”그러나 택배기사는 소포를 건네주지 않고 오히려 경계했다.“그쪽은 여기에 사는 분이 아닌데요.”조은성은 이 말에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물었다.“내가 여기에 안 사는지 어떻게 알아요?”“제가 매주 이곳에 택배를 보내러 올 때 그쪽을 본 적이 없거든요. 그동안 줄곧 남진 씨가 나와서 택배를 받았어요.”“무슨 남진 씨?”“최남진이요!”택배기사는 이상한 눈빛으로 조은성을 바라보며 물었다.“최남진 씨 모르세요? 당신 대체 누구죠?”“아하하, 최남진을 모를 리가 있겠어요? 내 사촌 형이에요.”조은성은 웃으며 말했다.“내가 시골에서 살다가 오늘 왔어요.”“어쩐지 처음 본 것 같더라고요. 그럼 남진 씨는요?”택배기사는 경계를 풀며 물었다.“일 보러 나갔어요.”“그럼 대신 사인하고 받으세요.”택배기사는 소포를 조은성에게 넘기며 말했다.조은성은 소포를 받은 후 빠르게 사인하였다. 그러나 택배기사는 그 자리에 서서 움직이지도 않았고 갈 생각도 없는 것 같았다.“왜 안 가세요?”조은성이 궁금해서 물었다.“남진 씨는 소포를 받았을 때마다 팁을 2만 원 주셨거든요.”“뭐라고요?” 조운은 머리를 굴리더니 물었다.“그렇다면 내 사촌 형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려 주세요.”“아니, 자기 사촌 형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몰라요? 남진 씨의 사촌 동생 맞아요?”“무슨 소리예요? 내가 사촌 동생이 아니면 그쪽이에요? 난 그냥 그쪽이 정말 내 사촌 형을 아는지 확인하려고요. 요즘 사기꾼이 너무 많아서 사기당하고 싶지 않거든요.”조은성이 화난 것을 보자 택배기사는 웃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4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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