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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화: 얼어붙은 뇌신(vs 칼라드볼그) 4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8-30 11:48:09

삐익- 삐익-

​"하아... 하아..."

​나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등받이에 깊숙이 몸을 기댔다.

전신의 근육이 기분 좋게 뻐근했다. 한계 너머까지 마력을 쥐어짠 뒤에 찾아오는, 승리자만이 누릴 수 있는 나른한 피로감이었다.

​"수고했다, 깡통아."

​[형님... 진짜 미친 스펙이네.]

레비아탄의 기계음이 마치 어이없는 웃음처럼 지직거렸다.

​나는 헬멧의 바이저를 올리고 창밖을 내다보았다.

경이로운 광경이었다.

하늘과 바다를 잇는 거대한 얼음 기둥. 그 속에 갇힌 채 영원한 침묵에 빠진 제4 군주의 흉측한 실루엣이 달빛을 받아 서늘하게 반짝이고 있었다.

​아주 통쾌한 마무리였지만, 처리해야 할 업무가 하나 남았다.

​"야, 레비."

[왜?]

"저거... 군주의 심장(마석)은 어떻게 꺼내냐?"

​내 질문에 레비아탄도 잠시 침묵했다.

그도 그럴 것이, 놈의 코어는 저 거대한 50킬로미터짜리 얼음 토네이도의 한가운데 깊숙한 곳에 파묻혀 있었다. 내가 만든 거대한 빙하가 놈을 가둔 완벽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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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급 빙신(氷神), 출근합니다   85화: 얼어붙은 뇌신(vs 칼라드볼그) 4

    삐익- 삐익-​"하아... 하아..."​나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등받이에 깊숙이 몸을 기댔다.전신의 근육이 기분 좋게 뻐근했다. 한계 너머까지 마력을 쥐어짠 뒤에 찾아오는, 승리자만이 누릴 수 있는 나른한 피로감이었다.​"수고했다, 깡통아."​[형님... 진짜 미친 스펙이네.]레비아탄의 기계음이 마치 어이없는 웃음처럼 지직거렸다.​나는 헬멧의 바이저를 올리고 창밖을 내다보았다.경이로운 광경이었다.하늘과 바다를 잇는 거대한 얼음 기둥. 그 속에 갇힌 채 영원한 침묵에 빠진 제4 군주의 흉측한 실루엣이 달빛을 받아 서늘하게 반짝이고 있었다.​아주 통쾌한 마무리였지만, 처리해야 할 업무가 하나 남았다.​"야, 레비."[왜?]"저거... 군주의 심장(마석)은 어떻게 꺼내냐?"​내 질문에 레비아탄도 잠시 침묵했다.그도 그럴 것이, 놈의 코어는 저 거대한 50킬로미터짜리 얼음 토네이도의 한가운데 깊숙한 곳에 파묻혀 있었다. 내가 만든 거대한 빙하가 놈을 가둔 완벽한 감옥이 된 탓에, 심장을 빼먹으려면 저 산맥 같은 얼음을 끝도 없이 파고 들어가야 할 판이었다.​[...포기해. 우리 둘이서 저거 파내다간 내일 아침 식사도 못 맞춰. 어차피 영구 동토로 봉인해놨으니까 놈은 손가락 하나 못 까딱해.]"하, 광역기로 통째로 얼려버렸더니 템 줍기가 빡세네. 뭐, 내 밑에 일할 사람 많은데 굳이 내가 삽질할 필요는 없지."​나는 콕핏의 메인 통신 패널을 켰다.지독한 극소용돌이가 멎으면서 먹통이었던 위성 통신망이 다시 연결되고 있었다.​-[치직... 칙... 하 준위! 응답하라! 여기는 아크 본부! 베링해협의 기상 이변이 갑자기 소멸했다! 무사한가!]​사령관님의 다급한 목소리가 스피커를 찢을 듯 울렸다.​"예, 사령관님. 저 멀쩡합니다. 놈은 통째로 얼려놨습니다."-[어, 얼려? 그 수십 킬로미터짜리 폭풍을 다 얼렸단 말인가?!]"예. 그래서 문제가 하나 생겼는데, 전리품이 얼음산 한가운데 파묻혔습니다. 지금 제 위치 좌표 전송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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