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娘の99枚の許しチケット

娘の99枚の許しチケット

Oleh:  のんびりTamat
Bahasa: Japane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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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藤翔太(かとう しょうた)は、私のことを愛していない。私たちの娘でさえ、大切に思っていない。 彼の心は、初恋の人にしか向けられていないのだ。 彼女の心の中の理想の男であり続けたいがために、娘にパパと呼ばせることさえ許さず、「おじさん」と呼ばせ続けてきた。 初恋の人が妊娠し、海外に嫁ぐと知ったその夜、翔太は酔い潰れ、初めて夫として、父親としての責任を取ろうと決意した。 家に戻った彼に、娘は百枚の許しチケットを渡した。私は、チケットが一枚もなくなったその日が、娘を連れて永遠に彼の前から消える時だと、静かに告げた。 翔太は私たちを強く抱きしめ、「二度と寂しい思いはさせない」と誓った。 それからの5年間の内緒の婚姻生活では、彼は確かに良き父親となり、良き夫となった。許しチケットは一枚も使われることはなかった。 しかし、そんな平穏は、初恋の人が彼女の娘を連れて戻って来たその日までだった。 翔太がその親子のために、何度も私たちを置き去りにするたび、私は静かに許しチケットを一枚ずつ破り捨てた。 そして今、残された許しチケットは、あと三枚だ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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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 1

第1話

“최수빈 씨, 죄송합니다. 최수빈 씨 따님은 2월 15일 새벽 1시 13분에 사망하셨습니다.”

최수빈은 토끼 인형을 손에 쥔 채 무감한 표정으로 수술실을 바라보았다.

이제 그만 딸을 보내줘야 했다.

최수빈은 수술 침대 위에 누워 있는 딸의 작은 손을 그러쥐었다.

온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차가운 손이었다.

딸의 머리카락을 정리해 주던 최수빈은 응급실로 실려 가기 전 딸이 힘없는 목소리로 했던 말을 떠올렸다.

“엄마, 아저씨 아직도 안 왔어요?”

주예린이 말한 아저씨는 주예린의 생부 주민혁이었다. 주민혁은 주예린에게 아빠라고 부르지 못하게 했으면서 정작 그의 첫사랑인 박하린의 아들에게는 자신을 아빠라고 부르게 했다.

주예린의 생일 소원은 아빠와 함께 생일을 보내는 것, 그리고 주민혁을 아빠라고 부르는 것이었다.

면역력이 약한 주예린은 지난해 겨울 찬바람 속에서 주민혁이 집으로 돌아와 밥을 먹기를 기다리다가 독감에 걸려 폐렴까지 앓게 되었다. 그러다 올해 몸 상태가 급격히 악화해 병원에 오랫동안 입원해 있었다.

오늘도 혹독히 추운 날이었다. 주예린은 또다시 최수빈 몰래 밖으로 나가 주민혁이 집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렸다.

최수빈은 주예린이 정신을 잃은 걸 뒤늦게 발견하고는 곧장 병원으로 달려갔다.

의사가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을 때 최수빈은 주민혁에게 연락해 딸의 생일날만이라도 함께 있어달라고 애원했다.

그러나 주민혁은 또 한 번 약속을 저버렸다.

최수빈은 딸의 작고 야윈 몸을 끌어안은 채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우리 딸... 이젠 아프지 않겠네.”

이제 더는 병마에 시달릴 필요도 없고, 아빠에게 미움받거나 영원히 받지 못할 아빠의 사랑을 갈망할 필요도 없었다.

“엄마, 아저씨는 왜 아빠라고 부르게 못 하는 거예요? 저랑 다르게 오빠는 아빠라고 부를 수 있잖아요...”

“엄마, 하린 이모가 오빠를 좋아해서 아빠도 오빠를 좋아하는 거예요?”

딸의 천진난만한 질문이 아직도 최수빈의 귓가를 맴돌았다.

너무 어렸던 주예린은 아빠가 왜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지, 왜 아빠를 아빠라고 부를 수 없는지 몰랐다. 단순했던 주예린은 본인이 오빠만큼 잘나지 않아서 아빠가 자신을 싫어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6년 전, 최수빈은 주민혁과 얼떨결에 관계를 가졌다가 임신하게 되어 그와 결혼하게 되었다.

주예린을 낳을 때 최수빈은 난산으로 인해 과다 출혈까지 했지만 주민혁은 그녀에게 관심조차 주지 않았다.

그날 주민혁은 그녀와 똑같은 날 출산하는 박하린의 곁을 지켰다. 그 점만 보아도 주민혁이 누구를 더 소중히 여기는지 쉽게 알 수 있었다.

박하린은 아들을 낳은 뒤 주민혁에게 아이를 맡기고 해외로 출국하여 자취를 감추었다.

주민혁을 오랫동안 짝사랑한 최수빈은 그의 환심을 사기 위해 박하린의 아이를 데려와 친아들처럼 살뜰히 키웠다.

주민혁은 딸은 아빠라고 부르지도 못하게 했으면서 박하린의 아들은 끔찍이 여겼다. 차별 대우였다.

난산이었을 때 깨달아야 했다. 주민혁은 평생 달라지지 않을 거라는 걸 말이다.

심지어 주예린이 오전에 먼저 태어났는데도 주민혁은 아들을 첫째로 정해서 주씨 가문의 장손으로 만들었다.

그래서 다들 주예린을 사생아라고 생각했다.

의사는 최수빈의 뒤에 서서 애처롭게 떨고 있는 그녀의 뒷모습을 무거운 마음으로 바라보았다.

“아이 아빠는 아직 안 왔나요?”

주예린이 입원하고 나서 지금까지 의사는 단 한 번도 주예린의 아빠를 본 적이 없었다.

최수빈은 차가운 눈빛을 해 보이며 자조하듯 웃음을 터뜨렸다.

“아이 아빠는 본인의 사생아와 함께 아이 엄마를 보러 갔어요. 그 아이의 생일을 함께 축하해 주겠다면서요.”

매년 그랬다.

그런데 최수빈은 멍청하게도 4년 동안 남의 아이를 정성을 다해 키웠다.

두 아이는 생일이 같은데 오직 주예린만이 냉대를 받았다.

의사는 당황했다. 그는 눈앞의 가련한 여자를 어떻게 위로해 줘야 할지 몰랐다.

...

주예린이 세상을 떠난 날, 최수빈은 주예린을 위해 모든 걸 정리했다.

은산시에서 화장을 하기 위해서는 부모 양쪽의 사인이 필요했고, 최수빈은 해운 별장으로 돌아가 주예린의 유품들을 정리했다.

이때 아래층에서 엔진 소리가 들려왔다.

“아빠, 언제 엄마를 버리고 하린 이모랑 결혼할 거예요? 저는 하린 이모가 제 엄마가 됐으면 좋겠어요!”

주민혁은 겉옷을 팔뚝에 걸치더니 허리를 숙이며 아이의 뺨을 꼬집었다.

“시후야, 너는 하린 이모를 엄마라고 불러도 돼.”

위층에 있던 최수빈은 그의 말을 똑똑히 들었다.

그녀는 가슴이 저려 눈을 감으면서 심호흡했다.

“가서 엄마한테 씻겨달라고 해. 그리고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은 뒤에 하린 이모 마중 나가자.”

주시후는 기뻐서 방방 뛰었다.

“좋아요!”

그러나 바로 다음 순간 주시후는 울상을 하며 말했다.

“하지만... 만약 엄마가 이 사실을 알고 가지 못하게 하면 어떡해요? 엄마 진짜 싫어요. 바깥 음식들을 못 먹게 하잖아요!”

주민혁은 주시후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그의 편을 들어주었다.

“걱정하지 마. 아빠가 뭐라고 하면 엄마는 아무 말도 못 해.”

시선을 드는 순간, 주민혁은 아래층으로 내려오는 최수빈과 눈이 마주쳤다.

주시후는 달려가서 최수빈의 손을 잡아당겼다.

“엄마, 저 씻겨주세요. 저 이따가 나갈 거예요.”

최수빈은 손을 빼낸 뒤 주민혁을 바라보았다.

“주민혁 씨, 뭐 잊은 것 없어요?”

주민혁은 덤덤한 눈길로 최수빈을 힐끗 보았다.

“뭐?”

그동안 주민혁은 늘 최수빈과 주예린에게 쌀쌀맞게 굴었다.

최수빈은 자조하듯 피식 웃었다.

주민혁이 주예린과 주시후의 생일이 같다는 걸 기억할 리가 없었다.

매년 주시후의 생일 때마다 그는 주시후를 데리고 박하린을 만나러 가서 주시후의 생일을 축하해주었다.

반대로 주예린은 매년 생일 때마다 찬바람 속에서 집으로 돌아오지 않는 주민혁만을 애타게 기다렸다.

“나 할 말 있어요.”

주민혁은 코웃음을 쳤다.

“오늘 시간 없어.”

“얼마 걸리지 않을 거예요.”

최수빈이 말했다.

“여기 두 서류에 사인만 해주면 돼요.”

최수빈은 서류를 들고 사인해야 할 곳을 가리키며 말했다.

주민혁은 언짢은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그녀와 함께 있는 매 순간이 짜증 난다는 듯이 말이다.

주민혁은 미간을 찌푸린 채로 대충 사인한 뒤 그녀에게 서류를 건넸다.

“오늘 나랑 시후는 집에 돌아오지 않을 거야. 내일 아침에 예린이에게 시후 대신 선생님께 얘기 전하라고 해. 시후는 오전 수업을 듣지 못한다고 말이야.”

최수빈은 이를 악물고 서류를 꽉 쥐었다. 힘을 너무 많이 주어서 관절 쪽이 창백해질 정도였다.

주민혁이 조금이라도 서류 내용에 신경을 썼다면 그 서류 중 하나는 이혼 합의서이고 다른 하나는 주예린의 화장 동의서라는 걸 발견했을 것이다.

주민혁은 서류에 사인할 때마저 무심했다.

“그리고 예린이에게 나한테 전화하지 말라고 해.”

최수빈은 차갑게 웃었다.

주예린은 그에게 전화하지 않을 것이다.

이젠 그럴 수가 없게 되었으니 말이다.

주민혁은 평소와 다른 주예린의 모습을 보고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시간이 넉넉지 않은 것인지 박하린 쪽에서 그들에게 연락하여 언제 오냐고 물었다.

주시후는 샤워도 못하고 옷도 갈아입지 못한 채 주민혁을 따라 밖으로 나가면서 말했다.

“저 오늘 밤에는 새엄마한테 씻겨달라고 할 거예요.”

주민혁은 애정 가득한 표정으로 대꾸했다.

“그래.”

최수빈은 그 자리에 서서 그들의 멀어지는 뒷모습을 멍하니 오랫동안 지켜보았다.

그녀는 집에 있던 자신과 주예린의 소지품들을 전부 정리해서 불태웠다.

그리고 주예린의 시신을 화장하러 화장터로 향했다.

유골을 받았을 때 최수빈은 끝내 눈물을 참지 못했다.

“예린아, 조금만 기다려. 엄마도 곧 갈게...”

...

다른 한편, 주민혁은 주시후를 데리고 박하린의 귀국 축하 파티에 참석했다.

세 사람은 마치 진짜 가족처럼 화기애애했다. 다들 그들의 사이가 좋아 보인다면서 최수빈이 염치없이 주민혁의 아내 자리를 꿰차고 있으면서 방해꾼 노릇을 한다고 나무랐다.

이때 누군가 사람들 틈 사이를 비집고 들어와 주민혁의 앞에 섰다.

“대표님, 사모님과 따님이 오늘 화장될 겁니다. 화장터로 가서 유골을 챙기셔야 합니다.”

주민혁은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냉담하게 말했다.

“나이도 먹을 만큼 먹은 사람이 질투 때문에 이런 유치한 짓을 벌여?”

“하지만 화장 동의서에 사인한 것은 대표님이십니다. 그리고 이혼 합의서에도 사인을 하셨으니...”

주민혁은 순간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뭐라고?”

주민혁은 미친 듯이 달려 화장터에 도착했고 아내와 딸이 화장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짧은 순간이었으나 주민혁은 심장 한 군데가 찢기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화장터 직원은 털썩 소리를 내며 주저앉은 주민혁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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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1話
加藤翔太(かとう しょうた)は、私のことを愛していない。私たちの娘でさえ、大切に思っていない。彼の心は、初恋の人にしか向けられていないのだ。彼女の心の中の理想の男であり続けたいがために、娘にパパと呼ばせることさえ許さず、「おじさん」と呼ばせ続けてきた。初恋の人が妊娠し、海外に嫁ぐと知ったその夜、翔太は酔い潰れ、初めて夫として、父親としての責任を取ろうと決意した。家に戻った彼に、娘は百枚の許しチケットを渡した。私は、チケットが一枚もなくなったその日が、娘を連れて永遠に彼の前から消える時だと、静かに告げた。翔太は私たちを強く抱きしめ、「二度と寂しい思いはさせない」と誓った。それからの5年間の内緒の婚姻生活では、彼は確かに良き父親となり、良き夫となった。許しチケットは一枚も使われることはなかった。しかし、そんな平穏は、初恋の人・鹿島詩雫(かしま しずく)がその娘・玲奈(れな)を連れて戻って来たその日までだった。翔太がその親子のために、何度も私たちを置き去りにするたび、私は静かに許しチケットを一枚ずつ破り捨てた。そして今、残された許しチケットは、あと三枚だけ。……翔太が、詩雫と玲奈に会いに行く言い訳をしているのに気づいたとき、私・森川藍(もりかわ あい)はもう止めようとはしなかった。娘の優月(ゆづき)も、泣き騒ぐこともなくなっていた。彼が玄関を出ようとしたその時、優月は一枚の許しチケットを大事そうに手に取り、小さな声で尋ねた。「おじさん……今日はあっちに行かないで、私とママの側にいてくれない?」翔太の足は止まらず、玄関から彼の返事が聞こえてきた。その声にいらだちと焦りを帯びている。「優月は良い子だから分かってくれるよな?玲奈ちゃんが病気なんだ。俺が行ってあげないと。それに許しチケットはまだたくさん残ってるんだから、一枚使ったって大丈夫でしょ。使ったら、許してくれるよね?約束だよ」優月は目を赤くして、手に持っていた許しチケットをビリビリと破り、ゴミ箱に捨てた。 テーブルの上に残された許しチケットは、あと二枚だけ。 この家を去る日が、そう遠くないと分かった。翔太が出て行った後、優月は玄関をじっと眺め、長い間ぼんやりと立ち尽くしている。その淡い褐色の瞳は潤んだまま、いっぱいの涙がたまっているのに、一滴も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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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4話
「あのおじさんが、私の本当のパパよ!」優月は翔太の方を指さしながら、声を振り絞るように言い放った。その一言で、教室中にざわめきが起こった。みんなの視線が、好奇の目で私と詩雫、翔太の間をさまよっている。教室内には瞬く間に様々な憶測が飛び交い、優月と翔太の似た面影から「詩雫が愛人で、玲奈が私生児なんじゃ……?」という囁きが広がっていく。すると、玲奈がぱっと目を潤ませ、「違う!この人が私のパパ!優月のパパじゃない!」と声を震わせた。「学校でいつも私をいじめるくせに、私のパパまで取らないで!」私が口を開こうとしたその瞬間だ。優月が私の服の裾を強く握りしめ、「ママ、何も言わないで」という思いを無言のまま、必死に伝えてきた。涙に曇った彼女の瞳は、ただ翔太を見つめている。しかし翔太はためらうことなく玲奈の前に立ち、「どこの子ですか?いじめは許しません。さあ、玲奈ちゃんに謝りなさい」と、優月をまったく知らないような口調で叱りつけた。この一言で、翔太は私たち母女との関係を完全に否定した。周囲の目は一瞬で詩雫と玲奈へと向けられ、二人への疑いは一瞬で晴れた。翔太の言葉に、怒りが爆発しそうになり、問い詰めたいことが山ほどあった。その時、優月がかすかに震える声で、「ごめんなさい……おじさん」と呟くやいなや、私の胸に飛び込んできた。「ママ、もう帰ろう。お願い、家に連れて帰って」優月の表情を見て、私はもう何もかもがどうでもよくなった。彼女を抱き上げ、この場から急いで去った。車が走り出してすぐ、優月は最後の一枚の許しチケットを窓の外に放った。緑色のチケットは、風に吸い込まれるように、遥か彼方へと消えていった。その夜、私は優月との荷物を全て整理した。残すものは何一つない。持っていけないものは全て処分し、この家から私たちの痕跡を完全に消し去った。リビングのテーブルに、離婚協議書と空っぽの許しチケット箱を置いた。私は優月の手を握り、海外行きの飛行機に乗り込んだ。……その頃、詩雫と玲奈と遊んでいた翔太は、突然、理由もない不安に襲われた。翔太は胸を押さえ、目の前の二人の笑顔を見つめていた。その瞬間、ふと藍が優月を抱いて去っていく姿が思い浮かんだ。あの日、二人の瞳には涙も怒りもなく、ただすべてが終わった後の虚無が広が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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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5話
翔太が握っていた携帯が、床に転がり落ちた。「……何だって?」 普段の冷静さは消え、彼の目にはただ虚ろな光が揺れている。秘書が恐る恐る、悲痛な知らせを繰り返した。翔太は秘書の手に取っている通知書に目をやり、やがて嘲るような笑みを浮かべた。「お前、藍と優月から、いくら貰ったんだ?ここまで芝居に付き合うとはな」 唐突な問いに、秘書はただ茫然とする。翔太は離婚協議書と空の箱を掴み上げて、冷ややかに一瞥し、嘲笑した。「離婚協議書に、使い切った許しチケット、その次は飛行機事故? 百枚もあったチケットが、そうあっさりなくなるわけないだろ? それに、本物の遭難者名簿通知書を見たことがないとでも思ってるのか?そんなでたらめな書類で俺を騙せると?藍は世の中の誰もが自分と同じ、脳みそ空っぽだと思ってるのか?嫉妬だけでここまで大騒ぎし、子供を巻き込んで家出するなんて、大人げないにも程がある」秘書は、これが航空会社から届いた正式な通知書だと必死に訴えようとしたが、翔太の携帯が鳴り、その言葉は遮られた。電話で何を聞いたのか、翔太はコートを取ると、慌てて出て行こうとした。「藍に伝えろ。騒ぎが済んだら、とっとと優月を連れて戻って来い」そう言うと、早足でその場を離れた。秘書は手にした通知書を見つめ、奥様とお嬢様のこれまでの真心が報われぬ結末に、ただため息をつくしかなかった。翔太が鹿島家に慌てて駆けつけたが、目に映った玲奈の元気な姿は、詩雫が電話で言っていたような重い病状とはまるで違っていた。その代わり、テーブルには祝宴のような料理が並び、詩雫はすでに席につき、彼の到着を待ちわびているところだった。テーブルの中央には、包装紙がきらりと光るケーキが置かれている。彼ははたと、今日が自分の誕生日だったことを思い出した。詩雫と玲奈がケーキを手に「ハッピーバースデー」を歌う姿を見ていると、ふと、藍と優月の顔が頭をよぎった。 以前は毎年、彼の誕生日になると、藍と優月は自分たちの誕生日より嬉しそうにしてくれた。 早くからプレゼントを準備し、当日は二人で手作りケーキを焼いてくれたものだ。 そんな過去の誕生日の光景を思い出し、翔太の顔に思わず柔らかい笑みが浮かんだ。しかし、そんな穏やかな時間は、詩雫が帰国してから、二度と訪れること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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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6話
翔太に突然、もどかしいほどの焦りが湧き上がった。優月の七歳を待つ必要などない。今すぐこの瞬間に、藍が自分の妻、優月が実の娘だと世間に示してやりたい。そうすれば、優月に「おじさん」ではなく、堂々と「パパ」と呼ばせてやれるのだ。優月はきっと大喜びするに違いない。もしかしたら、嬉しさのあまり、許しチケットを使わなくても、あの日の過ちを許してくれるかも。翔太は興奮しながら会社公式サイトの担当者に連絡し、既に妻と娘がいることを公開するよう指示した。だが、電話の向こうの担当者は言った。「奥様も会社の社員ですし、ご同意はいただいた方が……」 ごく当然の意見に、翔太はスマホを取り出し、いつの間にか自然と覚えてしまった番号に電話をかけた。それでも繋がらない。 翔太の表情が見る見るうちに曇っていく。結婚したばかりのこと、彼が病気で熱を出した時、藍に電話しても繋がらず、自宅で高熱により危うく昏睡しそうになったことがあった。 その時は彼女も心底慌てふためき、涙で赤く腫れた目をしながら二度と電話を出し漏らさないと誓った。 その後、彼女の携帯は24時間体制で、一度も彼からの電話やメッセージを取り逃がしたことはなかった。だが今、藍の電話は12時間も繋がらない。秘書の伝えた飛行機事故が頭をよぎり、翔太の心臓が一瞬、止まりそうになった。もう誕生日どころではない。早足で詩雫の脇を通り過ぎようとした。詩雫は彼のわずかな表情の変化も見逃さなかった。彼が去ろうとすると、今までのお嬢様ぶった態度を捨て、唇を噛んだ。手を伸ばして彼を引き留め、胸を彼の腕に押し当てた。 「翔太……今夜だけ、私と玲奈の側にいて」 頬を赤らめてせがむように言った。翔太の体が一瞬、硬直した。 彼は詩雫をきっぱりと押しのけた。「藍と優月が待っている」そう言い残して、振り返らずに立ち去った。詩雫の顔に一瞬、歪んだ表情が走ったが、すぐに取り繕って言った。「翔太、誤解よ。私じゃなくて玲奈のことで……あなたに積み木の城を作ってほしいの」タイミングよく玲奈が現れ、翔太の服の裾をぎゅっと握り、潤んだ目で見上げながら頼んだ。「翔太パパ、積み木で遊んで。行かないで。パパがいないと、ママと二人さみしいんだから」かつてなら玲奈のそんな姿に心を揺らしていた翔太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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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7話
翔太の目頭が熱くなった。 彼は手を上げて自分の頰を強く殴り、はっきりとした手の痕を残した。翔太は全速力で走った。通常15分かかる道のりを、わずか5分で自宅の前にたどり着いた。驚いたことに、家の中に明かりが灯っている。 もしかすると……藍と優月が戻ってきたのかもしれない。 その期待に胸を躍らせ、彼はドアを勢いよく押し開けた。「藍!優月!?」 大声で二人の名を呼びながら、「ごめん!あの時は悪かった!これからは必ず……!」 反省と後悔、そしてこれから母子を守り通すという誓いを、一気にまくし立てた。しかし、一階から二階へ、二階から一階へと、必死に探し回っても、二人の姿はどこにも見当たらなかった。その時、翔太は二人の私物さえもすべて消えていることに気づいた。広々とした部屋の中に、二人がかつてここで暮らした痕跡は微塵も残されていなかった。 この事実は、翔太に絶望を突きつけた。彼はぐったりとソファーに倒れ込んだ。天井を見上げるうちに、いつの間にか涙が頬を伝い落ちていた。ソファーの肘掛けから滑った腕がリモコンを弾き落とし、テレビの電源がつくと、825便国際線の事故報道が画面に映った。翔太の身体は瞬時に凍りついた。藍がどんなに茶番を演じようとも、これだけのメディアを一斉に動かすのは不可能だ。つまり……秘書が今朝伝えたことは、全て事実だったのだ。翔太はリビングのテーブルに置かれた、秘書が届けた通知書に目を向けた。震える手で開き、搭乗者情報欄に記載された森川藍と加藤優月の名前に、その目は焼き付くような痛みを覚えた。翔太はよろめきながら立ち上がり、口から溢れた血が傍らの離婚協議書と許しチケットの空箱を染めた。彼はその箱を手に取った。空っぽの箱が、鉛の塊のように手に重くのしかかってきた。彼は空の箱を見つめ、目を大きく見開き、瞳が裂けんばかりだ。いったいいつから中身が空になっていたのか?数字に敏感な翔太の脳裏で、許しチケットに関する記憶がふっと霞んだ。 藍がかつて発した警告が蘇った。「チケットが一枚もなくなったその日が、娘を連れて永遠にあなたの前から消える時だ」 翔太の口元に、泣くよりも見苦しい笑みが浮かんだ。彼は虚ろな目で目の前のものを見つめ、呟いた。「これが……天の罰というやつ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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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8話
穏やかで温かい日々が過ぎるうちに、私と優月の心の傷は少しずつ癒されていった。かつての生活も、あの人のことも、私と優月は少しずつ忘れかけていた。まさか再び翔太と出会うことになるとは思っていなかった。ある、ごく平凡な午後のことだった。優月が先輩と公園にスケッチに出かけたまま、なかなか帰って来ない。迎えに行こうと下の階へ降りたとき、目の前に現れたのはみすぼらしい翔太の姿だった。普段は身だしなみに気を使う彼が、今では顔色が青白く、ひげもぼうぼうで、まるでホームレスのような格好をしている。 一瞬、見間違えかと思った。しかし、彼だと分かっても、話すつもりはなかった。背を向け、彼を避けるように階段を降りた。背後で、彼が赤く潤んだ目で、声を詰まらせながら言った。「藍……行かないで……」 そう言うと、背後からぎゅっと抱きしめてきた。服越しに、彼の温かい涙が肩を濡らしていくのを感じた。彼は泣いている。翔太と結婚して五年、彼が涙を見せたのは、義母が危篤で亡くなった時だけだった。あの時は、ただ胸が痛くて、「どんな代償を払ってでも、彼の悲しみを和らげてあげたい」と心に誓ったものだ。しかし、この五年間、私が何をしようと、翔太は私と優月を愛してはくれなかった。今になって後悔したところで、何の意味があるか?私は彼の腕を振りほどくと、冷たい口調で言った。「翔太、私たちもう離婚した。もう関わらないで」 翔太の目が真っ赤に染まっていく。「いや、していない!あの離婚協議書にはサインしていない!離婚なんてしない……しないんだ……藍、君は永遠に俺の妻、優月は俺の娘なんだ!」その言葉を聞いて、私は思わずあざわらった。「ふん……翔太、今のその姿、誰に見せているの?私が妻で、優月が娘だなんて?ふざけないで。あなたの妻は詩雫で、娘は玲奈でしょ?」翔太の瞳から涙がこぼれ落ちた。「藍、そんなふうに言わないで。俺が君と優月に悪かったと分かっている。償うチャンスをくれ、俺の元に戻ってくれないか。良き夫、良き父になるよう、俺は学んでいくから」私は、彼に握られていた袖を引き戻した。「わざわざ学ばなくていい。あなたはもう立派な夫であり父親よ――詩雫と玲奈にとってはね。あなたは彼女たちにとって、世界で一番の夫で、世界で一番の父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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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9話
私は冷たく彼を引き起こし、近くの歩道橋を指さした。「そこから飛び降りたら、許してあげる」あの歩道橋は普通の人にとって高くはないが、翔太には重度の高所恐怖症がある。 かつて父親が十八階から飛び降り、彼の目の前で亡くなって以来、少しでも高い場所には強いトラウマを抱えている。 普通の人なら平気な場所でも、彼には到底無理なのだ。 翔太が諦めることを期待していたが、彼の病的なまでの執念を甘く見ていた。彼は躊躇なく歩道橋へと走り出した。血の気が完全に失せているのに、その目には一切合切を捨てる覚悟が光っている。彼は目を閉じて、その縁から身を投げ出した。橋の下の川に落ち、しばらくしてようやく岸に這い上がってきた。全身ずぶ濡れで私の前に立ち、すがるような笑みを浮かべて言った。「藍、約束だろ?飛び降りたら許すって!やったぞ、許してくれないか?」私は一瞬、目を閉じ、いらだちを覚えた。しつこく絡みつく翔太が、煩わしい。「嘘よ。あなたのこと絶対に許さない。永遠に!」翔太はぼう然とした表情で私を見つめ、私の言葉が理解できていないのようだ。私は嘲るような目で彼を見た。「どうしたの、騙されるのは慣れてない?でも、嘘をつくのはあなたの得意技じゃなかった?詩雫と玲奈のために、数えきれない嘘をついてきたんだから」翔太はうつむいた。体から滴る水が足元に小さな水たまりを作り、彼はまるで雨に濡れた野良犬のように見える。そのみじめな姿に、むしろ嫌悪を覚え、私はますますとげのある言葉を浴びせた。「一緒に戻るなんてありえない。私のそばにいることも許さない。私たちは離婚した。離婚協議書にサインしていないなんて言わないで。あなたも分かっているでしょ、私たちの関係は、役所の書類で決まるものじゃない。だって、あの時も、私たちが結婚届を出したのに、あなたがそれを公にしなかった。優月にすら、パパと呼ばせることさえ許さなかった!翔太、おかしいと思わない?実の娘があなたをおじさんと呼ぶなんて。あなたは継父なの?このことを思い出すたびに、あなたを憎む。翔太、あなたは今日来て『ごめん』って言えば、私たちが感謝してあなたについて帰ると思っているの?あり得ない。これから何が起ころうと、私と優月はあなたともう何の関係もない。私が最も間違っていたのは、優月が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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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10話
私たち三人がアパートまで歩いて戻ると、翔太はまだそこにいる。今回は彼を完全に無視し、顔も上げようとしない。彼に話すことなんて、もう何もない。私のそばの優月が彼の姿を見つけ、はっと目を見開いた。先輩が優月の様子に気づき、優しく「どうしたの、優月?」と声をかけた。優月が首を振り、「ううん、何でもない」と答えた。私たちが翔太の前を通り過ぎようとした時、彼は優月を呼び止めた。「優月……パパだよ」すると優月は淡々と彼の手を振り払い、「おじさん」と呼んだ。優月が翔太を知っている様子に、先輩はほっと胸をなでおろした。誘拐犯ではないと分かり、安心したのだ。しかしすぐに、この男が優月の無責任な実の父親だと悟った。 先輩は殴りかかろうとしたが、優月に服の裾を引かれた。「パパ、どうでもいい人に構わないで。手を出したら、パパが怪我する。それに、ママも私も悲しむから」先輩は一瞬驚いたが、すぐに大きな喜びに包まれた。優月が彼を「パパ」と呼んだのだ!先輩は優月を高く抱き上げ、ほっぺたにちゅっとキスをした。「わかった!パパの大事な娘よ!」 二人の嬉しそうな様子を見て、私の顔にも自然と笑みがこぼれた。翌日、アパートを出る時、翔太の姿はどこにも見えない。彼もようやく諦めて、国に帰ったのだろう。 私は胸のつかえがおりたような気がする。数日後、国際宅配便で書類が一通届いた。開けてみると、翔太の署名がある離婚協議書だった。 その夜、翔太の友人から謝罪のメッセージが届いた。【前にバンクーバーで偶然君を見かけたんだ。翔太が家でめちゃくちゃな状態なのを見て、つい、君が生きてるって伝えちゃった。悪かった】翔太の印象を少しでも良くしようとしたのか、ついでに詩雫と玲奈の近況も教えてくれた。【飛行機事故のニュースが報じられてから、国内ではみんな君が死んだと思ってて、詩雫は嬉しそうで、もう演技すらしなくなったみたいだよ。翔太が落ち込んで酒に溺れてた時、彼女は裸で迫ったんだって。でも翔太に裸のまま外に放り出されて、ちょうど記者が翔太の取材に来てて、彼女の姿を写真に撮られて、大きく報じられたらしい。すぐに、彼女が君の家庭を壊したってバレて、母子ともども、みんなに嫌われるようになってさ。彼女は翔太に助けを求めて、前みたい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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