تسجيل الدخول공기 중에 가죽 무두질 냄새와 특수 접착제 향이 서늘하게 감돌고 있었다. 한유현은 며칠째 밤을 지새운 탓에 핏발이 선 눈으로 정면에 올려진 세 종류의 구두와 두 종류의 가방 샘플을 바라보고 있었다.
은은하면서도 묵직한 광택을 내뿜는 앤티크 샴페인 골드 장식, 절제되면서도 여성의 발목 라인을 가장 완벽하게 감싸 안는 사선 스트랩, 그리고 과한 장식을 배제한 채 오직 최고급 가죽의 결과 클래식한 골드 버클만으로 품격을 완성한 토트백. 강도진 대표가 지시했던 ‘찰스 킴의 드레스와 어우러지면서도 그 자체로 독보적인 상품성을 지닌 스페셜 잡화 라인’의 완성이었다.
"유현 디자이너님, 이거…… 진짜 미쳤는데요?"
도진이 붙여준 보조 어시스턴트가 감탄을 금치 못하며 샘플 구두의 골드 장식을 쓸어내렸다.
"찰스 디렉터님이 만든 그 딱딱한 드레스 아래에 이 앤티크 골드가 배치되면, 드레스까지 살고
공기 중에 가죽 무두질 냄새와 특수 접착제 향이 서늘하게 감돌고 있었다. 한유현은 며칠째 밤을 지새운 탓에 핏발이 선 눈으로 정면에 올려진 세 종류의 구두와 두 종류의 가방 샘플을 바라보고 있었다.은은하면서도 묵직한 광택을 내뿜는 앤티크 샴페인 골드 장식, 절제되면서도 여성의 발목 라인을 가장 완벽하게 감싸 안는 사선 스트랩, 그리고 과한 장식을 배제한 채 오직 최고급 가죽의 결과 클래식한 골드 버클만으로 품격을 완성한 토트백. 강도진 대표가 지시했던 ‘찰스 킴의 드레스와 어우러지면서도 그 자체로 독보적인 상품성을 지닌 스페셜 잡화 라인’의 완성이었다."유현 디자이너님, 이거…… 진짜 미쳤는데요?"도진이 붙여준 보조 어시스턴트가 감탄을 금치 못하며 샘플 구두의 골드 장식을 쓸어내렸다."찰스 디렉터님이 만든 그 딱딱한 드레스 아래에 이 앤티크 골드가 배치되면, 드레스까지 살고 구두는 구두대로 빛날 것 같아요. 당장 바이어 피칭에 내놓아도 대박 날 것 같습니다."유현의 가슴이 뜨겁게 요동쳤다. 찰스 킴의 그늘 아래서 이름 없는 어시스턴트로 짓밟히며 도면을 빼앗기고 뺨을 맞던 나날들이 스쳐 지나갔다.‘강도진 대표님이 내준 칼날이다. 이번만큼은 절대로 빼앗기지 않아.’유현이 결연한 표정으로 샘플들을 박스에 정성껏 포장했다. 이제 날이 밝으면 이 작품들은 도진이 준비한 프리오더 바이어 피칭 무대 위에서 화려하게 빛을 발할 터였다.다음 날 오전, VIP 및 글로벌 바이어 대상 CB 프리오더 피칭 현장.넓은 피칭룸 내부에는 서늘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었다. 찰스 킴은 여유로운 미소를 띤 채 바이어들에게 자신의 F/W 메인 드레스 라인을 설명하고 있었다. 그러나 바이어들의 반응은 미지근했다. 이미 며칠 전 제이아우라의 밤 쇼를 경험한 그들에게, 찰스의 전통적인 드레스는 다소 답
유현은 밤을 새워 수십 장의 드레스를 그려 나갔다. 연필심이 무뎌지고 손가락 마디가 하얗게 짓무를 때까지 종이를 채웠지만, 그 어느 것 하나 도진의 마음에 들 만한 작품이 나오지 않았다."원석으로서는 아주 훌륭하지만…… 하이엔드 드레스의 중량감을 잡아줄 입체적인 구조나 패턴 계산에서는 다소 미숙하고 불안정한 스케치입니다."도진의 차갑고도 정교한 지적이 환청처럼 귓가를 맴돌았다. 초조함과 절망감에 입술을 깨물던 유현의 시선이, 책상 한구석에 가지런히 놓인 도진의 손수건에 닿았다. 깨진 찻잔 파편에 손을 벨 뻔했을 때, 도진이 손수 손가락을 감싸며 다정하게 닦아주었던 그 고급스러운 실크 손수건.유현은 홀린 듯 손수건을 집어 들었다. 손끝에 닿는 부드러운 감촉과 코끝을 스치는 은은한 향수 냄새. 찰스의 그늘 아래서 이름 없는 어시스턴트로 짓밟히던 자신을 처음으로 '디자이너'로 바라봐 준 유일한 사람. 자신을 알아봐 준 첫 번째 구원자.'대표님에게 인정받고 싶어. 대표님이 완성된 내 드레스를 보고 미소 짓게 만들고 싶어…….'간절한 갈망이 가슴 밑바닥에서 뜨겁게 피어오른 순간, 유현의 손가락 사이로 실크 손수건이 스르륵 흘러내리며 책상 위에 우아하고 입체적인 곡선의 주름을 만들어냈다.유현의 눈동자가 크게 확장되었다. 억지로 계산해서 그려 넣은 각도가 아니었다. 겹겹이 층을 이루며 아래로 떨어지는 실크 특유의 자연스럽고 깊이감 있는 무게감!유현은 멈췄던 연필을 다시 집어 들었다. 이번에는 도진이 지적했던 미숙한 중량감과 패턴 계산을 완벽하게 보완한, 마치 겹겹의 장미 꽃잎이 피어나는 듯한 드라마틱한 실크 러플 피날레 드레스가 스케치북 위로 미친 듯이 뻗어나가기 시작했다.그렇게 완성된 디자인이 도진의 앞에 펼쳐졌다.그곳에는 쇄골 라인을 과감하게 드러낸 오프화이트 튜브톱 드레스가 그려져 있었
성수동 ‘더 문’ 최상층 초승달 정원.자연이 내뿜는 서늘한 밤바람과 수천 송이 생화가 머금은 짙은 향기가 정원 전체를 몽환적으로 물들이고 있었다. 낮 동안 CB의 파티장을 조용히 빠져나왔던 VIP들과 거장 배우, 그리고 패션계에서 가장 깐깐하기로 소문난 시니어 평론가들이 최상층 애프터 파티장에 빈틈없이 모여든 상태였다.투명한 특수 강화 글라스 파사드너머로 성수동의 야경과 은은한 달빛이 정원 중앙의 분수대 위로 영롱하게 산란했다. 은은한 어쿠스틱 현악 4중주의 유연한 선율 속에서 최고급 빈티지 샴페인 잔들이 맑은 소리를 내며 부딪쳤다."지수 대표, 오늘 쇼는 정말이지 패션계의 패러다임을 바꾼 역사적인 순간이었습니다."해외 하이엔드 부티크의 수석 바이어가 감탄을 금치 못하며 지수에게 잔을 건븸을 청했다."인공적인 조명 하나 없이 밤하늘의 달빛과 살아있는 생화만으로 이런 고품격 캣워크를 완성하다니…… 찰스 킴이 보여준 CB의 딱딱하고 인공적인 '각'에 질려있던 참에 진짜 오트쿠튀르의 정수를 봤습니다. 특히 Z의 루비 네크리스는 드레스의 관능미를 완벽하게 통제한 최고의 예술작품이었습니다.""과찬이십니다. 제이아우라가 지향하는 건 틀에 갇힌 미학이 아니라, 인물과 주얼리가 함께 숨 쉬는 생명력이니까요."지수가 우아한 미소로 응수하는 동안, 옆에 서 있던 진우는 와인 잔을 가볍게 기울이며 파티장의 온도를 정교하게 살폈다.평소 언론 노출을 극도로 꺼리던 은둔형 재벌가의 수장들과 글로벌 주얼리 컬렉터들이 지수와 지나 디렉터 주위로 길게 줄을 서서 명함을 내밀고 있었다. 신생 브랜드에 불과했던 제이아우라가, 오늘 밤 단 한 번의 쇼로 하이엔드 패션계의 왕좌에 올랐음을 증명하는 완벽하고도 화려한 풍경이었다.지루할 법도 한 파티 내내 곁을 묵묵히 지켜주던 진우가 지수에게 한 걸음 다가앉으며 나지막이 잔
성수동 폐물류창고 ‘더 글로브’.낮 동안 열린 CB의 런칭 쇼가 끝난 직후 마련된 애프터 파티는 외견상 하이엔드 브랜드다운 화려함을 자랑하고 있었다. 고급스러운 트레이 위에 놓인 샴페인 잔 부딪치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셀럽들의 드레스 자락이 사각거리며 홀 안을 채웠다.하지만 공기 중에 감도는 기류는 기묘하게 산만하고 서늘했다. VIP 바이어들과 패션 에디터들의 대화는 건조한 겉치레 인사로 겉돌았고, 찰스 킴을 둘러싼 찬사 역시 그의 명성에 비하면 빈껍데기에 가까웠다."찰스 디렉터님, 오늘 쇼 멋졌습니다. 그런데 정식 납품 때는 배포된 룩북 피스 기준으로 실루엣이 맞춰지는 건가요? 현장 실물 핏과 차이가 좀 있던데요.""아, 그건 현장감 있는 연출을 위한 약간의 수정이었습니다. 정식 납품은 당연히 룩북 기준으로 들어갑니다."바이어들의 깐깐한 질문에 찰스 킴은 손에 쥔 샴페인 잔을 기울이며 억지 미소를 지었다."아, 아쉽군요. 저는 룩북보다는 오늘 실물 핏이 훨씬 마음에 들었는데…… 혹시 변경은 불가능한가요?""글쎄요. 그건 대표님과 상의해 봐야겠습니다."찰스는 능숙하게 표정을 숨겼지만, 울컥 치밀어 오르는 분노까지 다스리지는 못했다. 샴페인 잔을 쥐어짠 손가락 마디가 허옇게 불거졌다. 수개월간 제 이름을 걸고 공을 들인 메인 디자인이, 오늘 백스테이지에서 임기응변으로 손댄 핏보다 못하다는 평가를 찰스의 오만한 자존심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었다.그리고 그의 일렁이는 시선은 백스테이지 한편에서 연신 전화를 받느라 정신없는 스태프들에게 향해 있었다. 프리오더 수치의 80% 이상이 자신이 목숨을 걸었던 메인 라인이 아닌, 막내 어시스턴트의 디자인을 가로채 급조한 '세컨드 구두'로 쏠리고 있다는 보고에 찰스의 속은 타들어가다 못해 까맣게 잿더미가 되어가고 있었다.한편, 파티장
성수동 한복판에 자리한 ‘더 문(The MOON)’.거친 질감을 그대로 살린 짙은 회색빛 외벽은 마치 우주 깊은 곳에 존재하는 거대한 운석을 통째로 잘라다 놓은 듯 웅장한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다. 낮 동안 수천 개의 다이아몬드 정육면체 형태로 정교하게 깎아낸 특수 강화 글라스 파사드가 햇살을 산란시켰다면, 밤이 찾아온 지금은 은은한 도심의 불빛과 달빛을 끌어안아 몽환적인 결정체처럼 서늘하게 빛나고 있었다.CB의 런칭 쇼가 성수동 폐물류창고의 밀폐되고 묵직한 콘크리트 벽면 안에서 열렸다면, 제이아우라의 첫 번째 무대는 바로 이 ‘더 문’의 최상층 옥외 초승달 정원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은은하게 내리쬐는 자연의 달빛과 성수동의 독특한 야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초승달 정원. 그 오묘한 공간은 오늘 밤, 거대한 생화의 숲이자 살아 숨 쉬는 캣워크로 완전히 탈바꿈해 있었다.붉은 장미와 검은 튤립, 그리고 서늘한 밤안개를 머금은 야생화들이 정원 전체를 빽빽하게 채우고 있었다. 바람이 불 때마다 은은하면서도 짙은 생화 특유의 향기가 밤바람을 타고 관객석 사이로 깊게 퍼져 나갔다.찰스 킴이 선보였던 가공되고 인공적인 하이엔드 미학과는 완벽히 대척점에 선 무대. ‘자연과의 조화, 그리고 생명력’이라는 지수의 첫 번째 파격적인 패러다임이 무대 전체를 서늘하게 압도하고 있었다.입구에 들어서는 관객들의 면면 역시 CB의 쇼장과는 차원이 달랐다.연신 플래시 세례가 터지고 SNS 인플루언서들의 요란한 셔터 소리로 아수라장이었던 CB의 포토월과 달리, 이곳은 고요하면서도 숨 막히는 위엄이 무겁게 깔려 있었다.평소 지상파 TV나 상업 행사에서는 얼굴조차 보기 힘든 거장 영화배우들, 언론 노출을 극도로 꺼리는 글로벌 재벌가의 VIP들과 진짜 하이엔드 미술품 수집가들. 이름만 들어도 국내외 패션계와 정재계가 요동치는 진짜 거물들이 조용히 정원의 객석을 채워 나갔다. 그들의 절제된 태도와 품격은 그 자체로 제이아우라라는 브랜드의 가치를 증명하는 듯했다.프레스석 최전열에
성수동의 폐물류창고를 개조해 만든 하이엔드 복합문화공간, ‘더 글로브’.CB의 런칭 쇼가 열리는 메인 홀 입구는 시작 두 시간 전부터 마비 상태였다. 플래시 세례가 쉴 새 없이 터지는 거대한 대리석 포토월 앞은 취재진의 카메라 셔터 소리와 리포터들의 마이크 소리로 아수라장이었다.A급 글로벌 셀럽들과 100만 팔로워를 보유한 패션 인플루언서들, 그리고 기득권 패션지의 편집장들이 저마다 독특한 하이패션을 차려입고 입장을 기다렸다. 명품 브랜드의 런칭 쇼다운 화려함과 은밀한 과시욕이 공기 중에 매캐하게 깔려 있었다.포토월 한편에 선 강도진은 세련된 턱시도 차림으로 해외 바이어들과 유연하게 잔을 부딪치고 있었다. 여유로운 미소 뒤편으로, 그의 눈빛은 프레스석에 앉은 핵심 평론가들의 동선을 꼼꼼히 훑고 있었다.‘모든 판은 완벽하다.’수억 원을 들여 유치한 셀럽 라인업과 이미 ‘잡탕 컬렉션 제이아우라’라는 프레임을 입력시켜 둔 평론가들. 강도진의 입꼬리가 만족스럽게 올라갔다.같은 시각, CB의 백스테이지는 긴장감이 팽팽하게 죄어들고 있었다."디렉터님, 일주일 만에 공장에서 맞춰 온 세컨드 구두 마감이 미세하게 덜 빠졌습니다. 캣워크 조명이 바닥에서 직사로 치면 굽 안쪽 미세한 가죽 들뜸이 포착될 수 있습니다."스태프의 보고에 찰스 킴의 눈매가 날카롭게 가라앉았다. 일주일 전 어시스턴트의 디자인을 가로채 급하게 전량 수정한 구두들. 공장을 밤낮으로 돌려 제작 수량은 겨우 맞췄지만, 하이엔드 런웨이의 극단적인 디테일 정밀도까지 완벽히 잡기엔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거기에 더해 찰스가 고집했던 의상의 단단한 '직각 큐브' 형태와 어시스턴트의 유선형 구두 라인 사이에 미세한 콘셉트 이질감이 떠돌았다.그러나 찰스 킴은 명색이 베테랑 디렉터였다. 그는 당황하는 대신 특유의
이지현은 비서 슬비가 가져온 서류를 검토하다거 결국 참지 못하고 헛웃음을 터뜨렸다. 서류 봉토 안에는 동생 지수의 처절한 결혼 생활과 강도진의 외도 증거들이 빠곡히 담겨 있었다. "하, 이지수,, 이딴 남자 때문에 그렇게 속상해하고 있었던 거야?" 지현은 화가나고 속상한듯 서류를 구기며 슬비를 봤다."박비서님은 지수의 친구이기도 하니 당분간 A국에서 가서 지수 옆에 있어 주실수 있다요? 이건 상사로서 명령이라기 보다는 지수 오빠로서의 부탁입니다. 아 그리고 지수가 부탁한 사람은 이 이사람이 좋겠군요""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전날 시어머니에게 수모를 당하고 돌아온 지수는 K국에 있는 오빠 이지현에게 연락을 했다. " 오빠~ 잘 지내? 너무 오랫만에 연락했지? 실은 나 부탁하고 싶은게 있어서 ...." 지금 K국은 아침 6시였다. 지현은 시차도 잊은 채 걸려온 동생의 목소리에 잠시 당황했으나. 이내 다정한 웃음을 지었다."우리 공주님 부탁이라면 뭐든 들어 줘야지. 무슨 일인데. 말만해. 오빠가 다 처리해 줄께."여전히 자신을 아껴주는 오빠의 음성이 지수는 목이 메었지만, 간신히 감정을 억눌렀다. " 오빠 나 아이가 생기면 혼자서 회사를 운영하기
3일간 안정을 취한 지수는 외출준비를 서둘렀다.거울 앞에 선 지수의 차림새는 단조로웠다. 연한 하슬색 원피스에 검은색 C사의 핸드백이 전부였다. 초췌해진 얼굴은 화장으로도 가려지지 ㅇ낳았고 푸석해진 머릿결과 여전희 볼록하게 남아있는 복부는 지수를 실제보다 훨씬 지쳐보이게 했다.누가 이모습을 보고 스물여덟의 꽃다운 나이라 할까. K국의 공주님으로 불리던 지수는 이제 A국의 가정부보다 못한 몰골을 하고 있었다. 지수는 거울 속 낯선 여자를 뒤로 한채 깊은 한숨을 내뱉으며 집을 나섰다.그녀의 차는 도진이 3년전 결혼 기념으로 사준
7일간 입원 치료를 마치고 영양제로 간신히 기력을 회복한 지수는 배아 이식을 끝내고 오랜만에 집으로 돌아왔다. 그 동안 도진에게서는 단 한통의 연락도 없었다.지숙 역시 먼저 손을 내밀 기운조차 남아 있지 않았다.적막하고 차가운 공기가 감도는 거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선 지수의 귓가에 가정부의 은밀한 전화 통화 소리가 드려왔다."네 사모님 진짜라니까요. 그 여자가 일주일이나 집에 들어오지 않았어요. 분명 다른 남자가 생긴거에요.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사장님은 방치할수는 없는 거죠 . 네 ,맞아요 제가 어떻게 사모님께 거짓말을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