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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화 오빠의 선물

ผู้เขียน: 릴리
last update วันที่เผยแพร่: 2026-05-21 17:00:03

박종식 장인이 지수의 의뢰를 공식적으로 받아들인 이후, 지수의 하루는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촘촘하게 돌아갔다.

오전에는 매듭 장인 윤유선의 작업실에서 실의 꼬임과 매듭의 강도를 몸소 익혔고, 오후에는 익선동 박종식의 작업실 한구석에서 그의 서슬 퍼런 은입사 기법을 눈으로 훔쳤다. 그리고 해가 지면 자신의 밀실로 돌아와 낮에 배운 기술들을 피가 나도록 연습했다.

박종식은 지수가 자신의 기술을 탐내고 있다는 사실을 진작에 알았지만, 말리기는커녕 오히려 더 험한 일들을 맡겼다.

"손끝이 짓물러야 쇠의 마음을 아는 법이지."

그는 지수의 집요함에서 젊은 시절 자신의 광기를 보았다. 급기야 그는 백옥잠이 완성되는 날, 지수만의 감각으로 빚어낸 장신구를 하나 만들어 오라는 파격적인 숙제까지 내주었다. 그것은 박종식이 지수를 단순한 의뢰인이 아닌 '제자'이자 '동료 예인'으로 인정했다는 징표였다.

강 여사가 가봉을 위해 자수 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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