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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2 화

작가: 윤아
승무는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병실 안에는 기계음만 낮게 울렸고, 그 침묵이 길어질수록 공기는 무겁게 가라앉았다.

마침내, 잠긴 듯 낮고 쉰 목소리가 승무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그때... 너랑 차경후가 결혼한 뒤로, 차경후는 너한테 정말 잘해 주지 않았어. 매일 같이 다른 여자들이랑 엮여서 뉴스에 오르내렸고...”

“심지어 몇몇 여자들은 대놓고 집까지 찾아와서 너한테 시비를 걸었지. 그 시절 너, 정말 많이 힘들어했잖아.”

승무는 숨을 한 번 고르고 말을 이었다.

“그때 재준은 이미 떠난 뒤였고, 난 네가 그렇게 사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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