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uk위지헌이 도성에 든 것은, 살구가 마지막 잎을 떨구기 사흘 전이었다.봄 안이었다.북문으로 든 군은 조정에 승전을 아뢰고, 병부에 군을 넘겼다. 절차를 마치는 데 반나절이 걸렸다. 그 반나절 동안, 그의 눈은 한 번도 왕부 쪽으로 가지 않았다. 절차 앞에서는 절차만 보는 사람이었다.넉 달을 걷어 온 승전보다, 그 반나절 뒤의 저녁이 그에게는 더 길었다.절차가 다 끝난 저녁에야, 그는 말머리를 왕부로 돌렸다.*왕부의 살구나무 아래에, 월령이 서 있었다.지난겨울 심가의 마당에서 그를 기다리던 것처럼, 이번에는 왕부의 마당에서 기다렸다. 다만 이번에는, 심가의 딸이 아니라 이 집의 안주인으로.대문 밖에서 말발굽 소리가 멎었다.월령은 이번에는, 돌아보았다.전장의 흙이 밴 걸음이 마당으로 들었다. 검은 갑주 위에 북의 먼지가 앉아 있었고, 왼팔은 아직 천에 묶여 있었다.월령의 눈이, 그 묶인 팔에 잠깐 멎었다."…다치셨네요.""얕다.""얕지 않아 보여요."위지헌의 입가가 조금 움직였다.서신에 적지 않은 것을, 그녀는 얼굴을 보자마자 알아보았다.*위지헌이 손을 폈다.그 손바닥에, 흰 바둑돌이 있었다. 북의 겨울을 함께 건너온 돌이었다.월령도 손을 폈다. 그녀의 손바닥에는, 겨우내 왕부를 지킨 검은 돌이 있었다.두 돌이, 한 손바닥 위에서 다시 만났다."봄을 세었느냐."위지헌이 물었다."세었어요."월령이 낮게 답했다."봄만 센 게 아니라, 다른 것도 세었어요."그녀는 '연'의 실을 어디까지 걷었는지 아직 다 말하지 않았다. 다만, 북과 남의 이름이 한 명부에 있었다는 것과, 그 실의 바깥 매듭이 풀렸다는 것만 짧게 옮겼다.위지헌은 그 말을 들으며, 그녀 손 위의 검은 돌을 오래 보았다.문밖에서 그녀가 나오기를 기다리던 사람이, 이번에는 그녀가 홀로 세운 겨울을 돌아와 마주하고 있었다.*"얼굴은, 아직 못 보았어요."월령이 말했다."바깥 매듭은 풀었는데, '연'은 얼굴을 보이기 전에 물러났어요.""쫓지 않았느냐."
석중은, 강무진이 둔 자리에서 사흘을 보냈다.달아날 수 없는 자리였다. 그러나 옥은 아니었다. 밥이 나왔고, 물이 나왔다. 잡은 것도 놓은 것도 아닌 자리에서, 석중은 제가 무엇에 걸렸는지 아직 다 알지 못했다.강무진은 그를 해치지 않았다. 묶어 두지도 않았다. 다만, 나갈 문마다 사람을 두었다. 달아나려 하면 잡히고, 가만히 있으면 밥이 나오는 자리였다. 그런 자리에 오래 두면, 억센 자도 제풀에 말이 많아졌다.사흘째, 월령이 그 앞에 섰다.*석중은 월령을 알아보지 못했다.당연했다. 이번 생에, 두 사람은 처음 마주 앉는 것이었다. 그에게 월령은 왕부의 안주인일 뿐이었다. 제가 밤에 담을 넘어 든 집의 여주인.그러나 월령은, 그 얼굴을 알았다.전생의 마지막 봄, 그녀의 팔을 붙들어 냉궁으로 끌고 간 억센 힘이 그 얼굴에 있었다. 지금 그 얼굴은, 붙들 힘을 잃고 사흘 굶은 모습으로 앉아 있었다.미워할 얼굴이었다. 그러나 미워할 죄를, 이 얼굴은 아직 짓지 않았다.두 생을 건너온 미움이었다. 그 미움을 이 얼굴에 쏟는 것은 쉬웠다. 그러나 쏟아 봐야, 이 얼굴은 제가 무엇으로 미움을 사는지도 몰랐다. 짓지 않은 죄를 묻는 것은, 전생을 이 생에 들이붓는 일이었다.월령은 그 미움을 소매 안에 도로 접었다. 미움보다 먼저 셀 것이, 이 얼굴 뒤에 있었다.*"너는, 왜 남의 밤을 그려 파는 일을 했느냐."월령이 물었다.석중은 한참 입을 다물었다가, 낮게 말했다."…빚이 있었습니다.""누구의 빚이지.""제 것이 아니라, 아우의 것입니다. 아우가 상단에 진 빚을, 제가 대신 일로 갚고 있었습니다."월령은 그 말을 오래 들었다.마 어멈과 같은 사람이었다. 남의 빚에 목이 매인 사람. '연'은 늘 그런 목을 사서 손발로 썼다. 죄를 짓게 하는 것이 아니라, 목이 매인 사람을 골라 죄의 곁에 세우는 것이었다.전생에 그녀를 끌고 간 손도, 어쩌면 그렇게 매인 손이었을지 몰랐다.그렇게 생각하니, 전생의 그 밤이 조금 다르게 보였다. 그녀
황후의 손에 그 명부가 놓인 지 며칠 뒤, 궁 안에서 조용한 움직임이 있었다.큰 소리는 없었다. 다만, 동쪽 처소의 차를 맡던 채운 상궁이 어느 날 아침 자리에서 물러났다. 병을 얻어 궁 밖 친정으로 나간다는, 조용한 물러남이었다.밤에 표를 떼고 나가던 가마도, 그 뒤로 나가지 않았다.큰 벌은 없었다. 채운 상궁은 죄인이 되어 끌려간 것이 아니라, 병을 핑계로 조용히 궁을 나갔다. 궁 안의 누구도 그 물러남이 무엇 때문인지 크게 묻지 않았다. 시끄럽게 묻는 것 자체가, 실의 안쪽을 놀라게 하는 일이었다.*같은 무렵, 금군의 교위 하나가 궁문 수직에서 빠졌다.방준이었다. 밤 가마의 문을 열어 주던 손이었다. 그가 어느 날 변방의 수자리로 발령이 났다. 죄를 물어 내친 것이 아니라, 조용히 자리를 옮긴 것이었다.죄를 묻지 않은 것은, 죄를 덮은 것이 아니었다. 아직 잡지 않은 실의 끝을 놀라게 하지 않으려는 것이었다.월령은 그 움직임을 멀리서 읽었다.황후의 손 위에 놓인 명부가, 황제의 눈에 닿은 것이었다. 그리고 황제는 시끄럽게 걷지 않았다. 소리 없이, 실의 바깥 매듭 둘을 풀었다.*경화제는 그 봄 내내, 무대에 오르지 않았다.다만 순검을 반쯤 예부에 나누어 둔 것도, 채운 상궁이 조용히 물러난 것도, 방준이 변방으로 옮겨 간 것도—모두 어전의 침묵 아래에서 이루어졌다.보고도 서두르지 않는 눈이었다. 그 눈이, 섭정왕이 북을 걷는 동안 남의 그늘을 함께 세고 있었다.석중은 왕부의 어둠에 걸렸고, 채운 상궁은 궁을 나갔고, 방준은 변방으로 옮겨 갔다. 세 매듭이 사흘 사이에 조용히 풀렸다. 큰 소리 하나 없이.시끄러운 벌은 저잣거리에 이야깃거리를 남겼으나, 조용한 걷음은 아무 이야기도 남기지 않았다. 이야기가 남지 않아야, 실을 쥔 자가 어디까지 잘렸는지 가늠하지 못했다.월령은 그것을 뒤늦게 알았다.홀로 세는 줄 알았던 겨울을, 어전의 침묵도 함께 세고 있었다. 비워 둔 결재 칸은, 게으름이 아니라 눈이었다. 순검을 반쯤 남긴 것
북의 마지막 두 골짜기는, 하루 사이를 두고 되찾았다.흑령은 셈을 가르치던 자를 잃은 뒤로, 담 쌓는 법을 잊은 것처럼 무너졌다. 붓을 쥔 손 하나가 빠지자, 창을 쥔 자들이 다시 겨울의 저들로 돌아갔다.위지헌은 그 무너짐을 보며, 도성의 검은 돌을 세는 사람을 떠올렸다.북의 그림자를 걷은 것은 그의 칼이었으나, 그 그림자의 실을 남에서 잡아당긴 것은 그녀였다. 붓을 쥔 자를 잡아 남으로 보낸 뒤로, 저들의 셈이 눈에 띄게 흐트러졌다.두 사람이 각자의 자리에서, 같은 실을 당기고 있었다.위지헌은 그 실을 북에서 다 끊지 못한다는 것을 알았다. 붓을 쥔 자 하나를 잡았을 뿐, 그 자를 부린 손은 남에 있었다. 북의 창은 걷을 수 있어도, 남의 그늘은 그의 칼이 닿지 않는 자리에 있었다.그 자리는, 검은 돌을 세는 사람의 자리였다. 그는 그 사람을 믿었다. 믿는 것 말고, 북에서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되찾은 국경에, 북문군의 깃발이 다시 섰다.심도윤이 그 깃발 아래 섰다. 갑주 위의 마른 피가, 이번에는 승전의 피였다."돌아가십시오."노장이 말했다."남은 것은 저희가 지킵니다. 저하께서 도성을 비운 지, 이미 봄이 반이 넘었습니다."위지헌은 남쪽 하늘을 보았다.봄 안에 돌아가겠다고, 그는 떠나며 약조했다. 그 봄이 이제, 열흘 남짓 남아 있었다.열흘. 도성까지의 길이 이레였다. 서두르면, 사흘의 여유가 있었다. 그 사흘을 그는, 도성의 봄에 쓰고 싶었다."…돌아가겠습니다."심도윤은 사위의 얼굴에서, 도성으로 향하는 마음을 보았다. 딸을 그 마음에 맡긴 아비였다. 노장은 더 붙잡지 않았다. 다만, 사위의 묶인 왼팔을 한 번 보았다."…그 팔은, 도성에 가서 제대로 보이십시오.""그러겠습니다."전장의 인사는, 그 한마디로 족했다.*떠나기 전날 밤, 위지헌은 마지막 서신을 적었다.이번에는, 두 줄이었다.'북의 봄을 걷었다. 이제, 남의 봄으로 간다.'그 아래, 한 줄을 더 적었다.'돌아가면, 세지 못한 봄을 함
석중은, 그 밤 왕부의 어둠 속에서 붙들렸다.소리는 크지 않았다. 강무진의 걸음이 빨랐고, 담 위에 남았던 하나는 어둠 속으로 달아났다. 달아나게 두었다. 하나가 잡히고 하나가 놓이면, '연'은 왕부가 무엇을 잡았는지 반만 알았다. 반만 아는 두려움이, 다 아는 두려움보다 오래갔다.월령은 석중을 왕부의 옥에 가두지 않았다.순검 없는 왕부가 사람을 잡아 가두면, 그것이 흠이 되었다. 대신 강무진이 그를 보이지 않는 자리에 두었다. 잡은 것도 놓은 것도 아닌 자리였다.석중을 어떻게 할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다만 그가 왕부의 어둠에 걸린 것을 '연'이 다 알지 못하게, 강무진은 그의 자취를 지웠다. 밤에 담을 넘은 자 하나가 돌아오지 않으면, '연'은 그가 잡혔는지 달아나다 죽었는지 알 수 없었다. 알 수 없는 침묵이, 저쪽을 조바심 나게 했다.*석중의 품에서 나온 명부를, 월령은 북에서 온 명부 곁에 놓았다.두 명부는 같은 붉은 실로 묶여 있었다. 하나는 북의 흑령 진막에서, 하나는 도성 왕부의 마당에서 나왔다. 같은 명부의 이름들이, 국경의 이쪽과 저쪽에서 같은 봄에 나왔다.이만하면, 실의 그림은 다 보였다. 그러나 그림을 보는 것과, 그림을 걷어 내는 것은 달랐다.방준은 금군이었다. 금군은 황제의 군이었다. 채운 상궁은 궁 안의 손이었고, 궁 안의 손은 황후와 황제의 것이었다.월령이 손댈 수 없는 자리에, 실의 끝이 매여 있었다.섭정왕이 도성에 있었다면, 그 자리는 그의 순검이 볼 자리였다. 그러나 순검은 반쯤 예부로 돌아가 있었고, 섭정왕은 북에 있었다. 왕부의 안주인이 금군의 교위를 잡겠다 나서면, 그것이 도리어 왕부의 흠이 되었다.월령은 제가 걸을 수 없는 자리를 분명히 알았다. 걸을 수 없는 자리를 아는 것도, 하나의 셈이었다.*이튿날, 월령은 황후에게 뵙기를 청했다.봄꽃 구경도, 다회도 아니었다. 섭정왕비가 황후에게 따로 아뢸 것이 있다는, 조용한 청이었다.황후는 그 청을 받았다.월령은 두 명부를 황후 앞에 놓았다
미끼를 놓은 지 나흘째 밤, 왕부의 담을 넘는 자가 있었다.달이 얇은 밤이었다. 왕부의 등불은, 안채 서쪽의 한 방에만 오래 밝혀져 있었다. 지킬 것이 그 방에 있는 것처럼.담을 넘은 자는, 그 불빛을 향해 움직였다.왕부의 밤은 고요했다. 지난 여러 밤 그러했듯, 안채 서쪽의 방 하나만 불이 켜져 있었다. 나머지 창은 다 어두웠다.그 어둠은, 강무진이 만든 어둠이었다. 호위를 물린 어둠이었다. 넘어온 자에게는, 지키는 자가 없는 밤으로 보였을 것이었다.*강무진은 그 밤을 기다리고 있었다.미끼를 문 손이 어디로 드는지를 보려면, 막지 말고 들여야 했다. 그는 왕부의 호위를 안 보이는 자리로 물리고, 담과 그 방 사이의 어둠에 몸을 낮췄다.넘어온 자는 둘이었다.하나는 담 위에 남아 밖을 살폈고, 하나는 마당을 가로질렀다. 걸음이 익숙했다. 왕부의 마당 구석구석을 아는 걸음이었다.바늘로 눌린 밤을 그려 보낸 사람이 아니면, 그렇게 익숙할 수 없는 걸음이었다.마 어멈이 그려 보낸 왕부의 밤이, 이 걸음을 여기까지 데려왔다.가짜 밤을 사 간 자들이, 그 가짜 밤을 믿고 진짜 담을 넘었다. 왕부가 그려 판 어둠 속으로, 저들이 제 발로 걸어 들어왔다. 숨었다고 여긴 자리가, 실은 다 보이는 자리였다.*마당을 가로지른 자가, 밝혀진 방의 문 앞에 섰다.그리고, 갓을 벗었다.강무진은 그 얼굴을 어둠 속에서 보았다.석중이었다.석중이 방문에 손을 대는 순간, 강무진은 움직이지 않았다. 밀서를 찾는 손을 잡는 것으로는, 실의 한 점만 끊길 뿐이었다.그가 기다린 것은, 석중이 아니었다.석중을 잡는 것은, 실의 한 점을 끊는 일이었다. 강무진이 기다린 것은, 석중이 그 방 안에서 무엇을 하는가였다. 빈 함을 열고 무엇을 찾는지, 아니면 그 자리에서 다른 누구에게 무엇을 남기는지. 한 점을 잡기보다, 그 점이 어느 점과 이어지는지를 보는 것이 먼저였다.*석중이 방 안으로 들었다.방 안에는, 밀서 대신 빈 함 하나가 촛불 아래 놓여 있었다. 붉
조서는 얇았다.얇은 종이가 사람을 가장 깊게 베는 날이 있다.심가 대문에 걸린 등불은 밤새 꺼지지 않았다. 내관이 돌아간 뒤에도 하인들은 감히 소리를 높이지 못했고, 부엌의 솥뚜껑은 평소보다 조용히 닫혔다. 종이 한 장이 집 안의 숨을 바꾸었다. 누가 지나가도 발끝이 먼저 조심스러워졌고, 아이들은 웃다가도 어른들의 눈치를 보고 입을 다물었다.월령은 조서를 다시 펼쳤다.궁중 내지 유출.호부 군량 장부 조작.심가 여식.그 말은 일부러 넓었다.월령일 수도 있고, 서윤일 수도 있었다. 혹은 둘 다일 수도 있었다. 넓은 말은
자녕궁에 가는 날, 경성의 거리에는 낮부터 등틀이 세워지고 있었다.상원절은 이미 지났지만, 대연의 봄에는 작은 등놀이가 자주 열렸다. 남쪽 수해지에서 올라온 장인들이 생계를 잇기 위해 종이등을 만들었고, 궁은 그것을 사들여 백성에게 은혜를 베푸는 모양을 갖췄다. 거리의 아이들은 등불을 좋아했고, 어른들은 쌀값을 생각하며 그 빛을 보았다.빛은 늘 아름다웠다.그러나 빛을 밝히는 기름값은 누군가의 장부에 적혔다.마차 안에서 서윤은 말이 없었다.오늘의 서윤은 옅은 연두빛 치마를 입었다. 한씨가 골라 준 옷이었다. 너무 화려하지 않
허도겸은 약속한 시각보다 이른 때에 왔다.아침 안개가 아직 대문 밖 버드나무 잎에 걸려 있을 때였다. 심가의 하인들은 물을 뿌린 마당을 쓸고 있었고, 부엌에서는 찹쌀을 씻는 소리가 낮게 났다. 심 부인의 약을 달이는 냄새가 서원당 쪽에서 천천히 흘러나왔다. 집은 깨어나고 있었으나, 아직 하루의 얼굴을 완전히 갖추지는 못했다.그 틈에 온 사람은 늘 급한 일을 품고 있다.허도겸은 정청이 아니라 서고 앞 작은 툇마루에서 월령을 보겠다고 했다. 둘째 숙부는 불쾌한 얼굴을 감추지 못했으나, 호부 낭중의 말은 예법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아이의 이름은 은호였다.은매가 처음 그 이름을 부를 때, 목소리는 거의 소리라기보다 숨에 가까웠다. 은호야. 그 두 글자가 입술 밖으로 나오자마자 은매는 다시 울 것처럼 얼굴을 일그러뜨렸으나, 울지는 않았다. 동생이 깰까 봐 참는 울음이었다.은호는 작았다.일곱 살이라 들었지만, 마른 몸은 그보다 더 어려 보였다. 손목에는 회색 실이 묶여 있던 붉은 자국이 남아 있었고, 기침을 참을 때마다 혀끝으로 이를 쳤다. 딱, 딱. 작은 소리는 방 안 사람들의 숨을 매번 붙잡았다.왕부 의원은 은호의 맥을 짚고 오래 말이 없었다.청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