ログイン“복수? 누구한테?”소규민의 표정이 굳었다.“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소현민은 억지웃음을 지었다.“그때 막 깬 참이라 머리도 띵했거든. 그런데 이 얘기까지 해줬으니까 밥은 해줄 거지?”소규민은 대충 현금을 조금 꺼내 던져줬다.“헤헤.”소현민은 웃으며 돈을 주워들고 밖으로 뛰어나갔다.“정말 쓸모없어.”소규민의 얼굴은 음침하게 가라앉았다.형이 이렇게 쓰레기만 아니었어도 자신이 조금은 편했을 것이다.하지만 지금은 그런 생각을 할 시간이 없었다.그는 휴대폰을 꺼내 배다현에게 전화를 걸었다.전화를 받지 않자 소규민은 얼굴을 굳힌 채 다시 한번 걸었다.이번에는 배다현이 받았다. 하지만 그녀는 목소리를 최대한 낮추고 애써 자연스럽게 말하려 했다.“규민아, 아직 병원이니? 오늘 엄마가 좀 일이 있어서 데리러 못 갔어...”“지금 어디예요?”소규민이 물었다.“어? 그냥 기분이 좀 안 좋아서 밖에서 돌아다니고 있어.”소규민은 미간을 찌푸렸다.“엄마, 솔직히 말해요.”“무슨 소리야? 엄마가 너한테 거짓말이라도 하겠어?”배다현이 갑자기 흥분했다.“넌 정말 엄마 속을 안 썩인 적이 없어! 차라리 네 형이 나아. 걘 비록 폐물이긴 해도 최소한...”그녀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 전화 너머로 한 남자의 목소리가 그녀의 말을 끊었다.“알았어요.”배다현은 작게 말한 뒤 다시 소규민에게 말했다.“상처도 아직 다 안 나았는데 푹 쉬어. 내 일은 신경 쓰지 말고.”그 말을 끝으로 그녀는 전화를 끊었다.소규민이 다시 걸어봤지만 이미 전원이 꺼져 있었다.그의 얼굴은 더욱 음산해졌다.분명 이상했다. 방금 들린 남자의 목소리는 아주 작았지만 그는 알아들을 수 있었다. 친아버지의 목소리였다.‘그 사람은 이미 도망간 거 아니었나? 그런데 왜 다시 돌아온 거지? 엄마는 왜 그 사람을 만나러 간 걸까? 만약 소현민이 헛소리한 게 아니라면 엄마가 말한 복수의 대상은 누구일까? 소정빈?’배다현이 소정빈을 원망하는 건 사실이니 충분히 가능성은 있었다.하지만
하지만 심하온은 그게 무엇인지 대충 훑어보고는 자세히 읽지 않았다. 그녀는 그런 것에 관심도 없었고, 너무 자세히 들여다보는 건 마치 남의 사생활을 엿보는 것 같아 불편했다.“심 대표님, 정 대표님, 다른 곳도 전부 찾아봤는데 특별한 건 없었습니다.”심하온은 고개를 끄덕였다.이제 나현아에게는 더는 숨겨진 비밀도 없으니 여기서 추가로 뭔가 나올 가능성도 없었다.그런데 아래층으로 내려간 뒤 뜻밖에도 소규민과 마주쳤다.공교롭게도 소규민이 현재 세 들어 사는 집도 이 아파트 단지 안에 있었다.마침 오늘 퇴원해서 집으로 돌아온 참이었다. 원래는 배다현이 데리러 오겠다고 했지만 결국 오지 않았고, 소규민 역시 별로 개의치 않고 혼자 돌아왔다.사실 며칠 전부터 의사는 이미 퇴원해서 집에서 요양해도 된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일부러 병원에 며칠 더 머물렀다.배다현에게는 몸을 좀 더 확실히 회복하고 싶다고 말했지만, 사실 그는 스스로 잘 알고 있었다.소유영이 병문안을 와줄지도 모른다는 기대 때문이었다.하지만 끝내 그녀는 오지 않았다.지금 심하온을 보자 소규민은 자기도 모르게 그녀의 주변과 뒤쪽을 둘러봤다.역시 소유영은 보이지 않았다.그저 자신이 헛된 기대를 했다는 생각에 소규민은 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정신을 차려 보니 심하온이 떠나려 하고 있었다. 그는 급히 입을 열었다.“심하온 씨, 전에 병원 일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저한테 감사할 필요 없어요.”심하온이 담담히 말했다.“소규민 씨를 도우려고 한 건 아니니까요.”소규민은 웃어 보였다.“알고 있어요. 그래도 결국 가장 큰 도움을 받은 건 저니까 감사 인사는 드려야죠. 괜찮으시다면...”그는 원래 심하온에게 음식이라도 대접하고 싶다고 말하려 했다.하지만 심하온의 옆에 있는, 존재감이 너무 강해서 무시할 수조차 없는 남자를 본 순간 차마 그 말을 꺼낼 수가 없었다.물론 심하온에게 접근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 단지 그녀에게 식사를 제안하는 기회로 소유영도 불러낼 수 있을까 시험해 보고
정윤재 역시 놀라진 않았다.하지만 그의 주변 공기는 이미 몇 도는 더 차가워졌다.앞에서 운전하던 기사조차 강한 압박감을 느껴 숨도 크게 쉬지 못한 채 조용히 차 안의 칸막이를 올렸다.“우선 나현아가 말한 곳으로 가서 휴대폰부터 찾자.”심하온이 관자놀이를 문지르며 말했다.비록 나현아가 그날 밤 사건에 공민서가 연루됐다는 직접적인 증거를 내놓진 못했지만, 두 사람 모두 이 일에서 공민서를 떼어놓을 수 없다는 건 분명히 알고 있었다.정윤재는 고개를 끄덕이며 심하온의 손을 잡았다.그의 목소리는 조금 잠겨 있었다.“하온아, 미안해.”갑작스러운 사과에 심하온의 눈빛에 의아함이 스쳤다.“갑자기 왜 사과해?”“나 때문이 아니었다면 공민서가 이런 짓까지 하진 않았을지도 몰라.”정윤재는 그녀의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으며 두 눈에 죄책감이 가득했다.쓸데없는 추측이 아니었다.단순한 사업 경쟁 때문이라면 공민서가 이렇게까지 미쳐 날뛸 이유는 없었다.심하온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왜 나한테까지 그런 말을 해? 일을 저지른 건 그 여자지 윤재 씨가 아니잖아. 제발 모든 걸 자기 탓으로 돌리지 마.”정윤재는 어두운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아직 무언가 더 말하고 싶은 듯했다.그러자 심하온은 곧바로 두 귀를 막았다.“안 들어. 안 들을 거야! 또 그런 말 하면 진짜 화낼 거야!”정윤재는 그녀의 모습에 웃음을 터뜨리더니 손을 뻗어 귀를 막은 손을 부드럽게 내렸다.“알겠어. 안 할게. 화내지 마.”“윤재 씨 일은 내 일이고, 내 일은 윤재 씨 일이야. 그런데 아직도 다 네 탓이다. 내 탓이다 그런 말 하고 있으면 진짜...”심하온은 볼을 부풀린 채 그를 노려봤다.“내가 잘못했어.”정윤재가 부드럽게 말했다.심하온이 한 말들이 맞다는 건 그도 잘 알고 있었다.그래도 마음 한구석의 죄책감까지 쉽게 사라지는 건 아니었다.“흥, 알면 됐어. 앞으로는 그런 말 금지야.”“알았어.”심하온은 갑자기 몸을 기울여 그의 뺨에 가볍게 입을 맞췄다.“이렇게 말
말하던 공재범은 갑자기 비웃음을 흘렸다.“헐, 진짜 상상도 못 했네. 맨날 그렇게 점잖고 반듯한 척하던 형이 결국 이런 꼴이 될 줄이야. 이제 사람들 입에 오르내릴 때도 ‘품격 있는 공씨 가문의 장남’이 아니라 ‘범죄자 숨겨준 진씨 가문 사람’으로 기억되겠지.”하지만 공민규는 공재범의 비꼼 따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듯, 오히려 차분하게 당부를 이어갔다.“아버지 쪽은 네가 잘 달래드려. 계속 그렇게 화내시게 두지 말고. 그리고 이사회 쪽에서도 틈타서 움직이려는 사람들이 있을 테니 조심하고. 전에 진행하던 사업 건도...”공재범은 질서정연하게 이어지는 공민규의 당부를 들으며, 그의 침착한 표정을 바라봤다.마음이 너무 복잡했다.질투도 났고, 짜증도 났으며, 아주 조금은 안도감도 들었다.형은 여전히 그 형답게 무슨 일을 겪어도 이렇게 냉정하고 이성적일 수 있었다.‘혹시 형은 나현아를 도와주기로 한 그날부터 이미 오늘 같은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걸 예상했던 걸까?’공재범은 문득 생각했다.‘만약 나였다면 이렇게 침착할 수 있었을까? 아마 못 했겠지.’그래서 더 질투 나고, 더 짜증이 났다.“내가 한 말들 다 기억했어?”공재범은 정신을 차리고 퉁명스럽게 말했다.“형이 말 안 해도 다 알아. 형이나 잘 챙겨. 바깥일은 이제 형이 신경 쓸 필요 없으니까.”“응, 널 믿어.”공민규가 말했다.그 진지한 말투와 표정에 공재범은 순간 멍해졌다.그러고는 이상하게 더 짜증이 치밀어 올라, 더욱 비꼬고 싶어졌다.“형은 그렇게 할 말 다 하면서, 정작 목숨 걸고 지켜준 그 여자 얘긴 안 묻네? 나현아가 지금 어떻게 됐는지 안 궁금해? 나현아는 다시 체포됐고, 이제 다시 나올 가능성은 없어.”공민규는 평온하게 말했다.“굳이 물어볼 필요도 없어.”“도대체 왜 구해준 거야? 진짜 감동이라도 받았어? 이제 심하온 씨를 안 좋아해?”공재범이 의심스럽다는 듯 물었다.공민규가 미간을 찌푸리며 입을 열려는 순간, 공재범이 다시 말했다.“나 아까 여기 올 때
“우리 둘은 각자의 입장이 다르니까, 애초에 완전히 같은 편이 될 수 없는 사이야. 그래서 나도 공재범 씨가 꼭 내 편에 서야 한다고 요구한 적 없어.”심하온이 차갑게 말했다.“그러니까 굳이 계속 내 앞에 와서 그런 말 할 필요 없어.”“하지만 나는...”“뭔데?”순간 뒤쪽에서 엄청난 압박감이 느껴지는 목소리가 들려왔다.공재범은 순식간에 굳어버렸다.굳이 돌아보지 않아도 강한 존재감이 이쪽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반면 심하온은 갑자기 미소를 지었다.조금 전과는 달리 진심이 느껴지는 미소였다.하지만 그 미소는 공재범이 아니라, 지금 이쪽으로 걸어오고 있는 남자를 향한 것이었다.정윤재는 심하온의 곁으로 다가와 아주 자연스럽게 그녀의 손을 잡았다.“내가 늦었네.”“아니, 타이밍 딱 좋았어.”공재범은 심하온이 자신에게 보이던 태도와 정윤재에게 대하는 태도가 완전히 다르다는 걸 눈앞에서 지켜보며 마음이 쓰라렸다.그런데 그 쓰라림이 가시기도 전에, 정윤재가 차갑게 쏘아보는 시선에 또 한 번 움찔했다.“아직 내 질문에 대답 안 했는데?”싸늘한 정윤재의 목소리에 공재범은 두피가 저릿해졌다.하지만 심하온의 앞에서 정윤재에게 겁먹은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 억지로 가슴을 폈다.“내가 정 대표의 질문에 대답할 의무는 없어. 애초에 난 정 대표가 아니라 심하온 씨랑 이야기하고 있었어. 정 대표는...”그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 정윤재는 심하온의 손을 잡은 채 그녀와 함께 자리를 떠났다.정윤재는 공재범과 그의 말들을 무시한 채 떠나버렸다.공재범은 이를 악물고 정윤재의 뒷모습을 노려봤다. 그리고 그의 곁에서 손을 맞잡고 있는 심하온을 바라보며 입술을 꽉 깨물었다.정말 질투 났다.볼수록 가슴이 더 괴로워져서, 그는 억지로 시선을 거두었다.오늘 그는 잘난 형을 보러 온 것이었다.공재범은 깊게 숨을 들이쉬고 앞으로 걸어갔다.잠시 후, 그는 공민규를 만났다.지금의 공민규는 수갑을 차고 있고, 양복에도 구김이 몇 군데 생겨 있었지만
심하온은 미간을 찌푸렸다.“그 얘기를 나현아 씨랑 하고 싶지도 않고, 할 필요도 없어요. 전 이미 정윤재와 약혼한 사이인 거 알잖아요.”나현아는 씁쓸하게 웃었다.‘그래, 심하온이 좋아하는 사람은 정윤재였지. 애초에 공민규를 좋아한 적조차 없었어. 그런데 나는 그런 이유로 심하온을 가상의 적처럼 여겨왔어.’생각해보면 참 우스운 일이었다.하지만 인제 와서 이런 걸 깨달아도 이미 너무 늦은 것 같았다.“그럼 저... 송서준 씨를 한 번만 더 볼 수 있을까요?”그 말을 꺼낸 순간, 나현아는 자신도 너무 부끄러웠다.공민규를 마음에 두면서도 또 송서준을 잊지 못하고 있다니, 정말 우스웠다.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지금 심하온은 그녀가 송서준과 연결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사람이었으니까.그러나 심하온은 그녀를 비웃거나 나무라지 않고 담담히 말했다.“송서준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저도 몰라요.”그 말을 끝으로 심하온은 경호원들과 함께 떠났다.나현아는 멍한 상태로 다시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가 구석에 몸을 웅크렸다.방금 심하온이 그렇게 말했다는 건, 송서준이 그녀를 만나겠다는 뜻을 전혀 비치지 않았다는 의미였다.‘송서준은 정말 그렇게까지 나를 미워하는 걸까? 이렇게 된 지금도, 정말 마지막 한 번조차 만나주지 않을 생각인 걸까?’그녀는 아직 그에게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았다.나현아는 눈을 감았다.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경호원들과 함께 경찰서를 나온 심하온은 고개를 숙인 채 정윤재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있었는데 갑자기 누군가 자신의 앞을 막아선 느낌이 들었다.고개를 들자 눈앞에 공재범이 보였다.“심하온 씨.”공재범이 먼저 입을 열었다.심하온이 그대로 무시하고 지나갈까 봐 조급해 보이기까지 했다.실제로 그와 더 얽히고 싶지 않았던 심하온은 대충 웃어 보이고 그대로 지나가려 했다.하지만 공재범이 그녀의 앞을 막아섰다.심하온의 경호원들이 즉시 경계 태세를 갖추며 움직이려 했다.공재범은 씁쓸하게 웃으며 말했다.“그냥 몇 마디만 하고 싶어.
그녀의 이름은 배다현, 소정빈이 밖에서 20년 넘게 만나온 내연녀이다. 그동안 이 여자는 소정빈에게 지극하고 각별한 사랑을 받아왔다. 이렇게 심하게 혼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배다현은 멍하니 얼어붙더니 억울하다는 듯이 쏘아붙였다.“나한테 왜 그래? 방금 당신 착한 딸이 날 때렸어. 봐봐 여기!”그녀는 소유영에게 맞은 반쪽 얼굴을 소정빈에게 들이밀었다.소유영이 홧김에 세게 때렸더니 한쪽 뺨이 벌겋게 부어올랐다.그 모습을 본 소정빈은 배다현이 기대한 것처럼 딱히 안쓰러워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녀를 밀치면서 쌀쌀맞게 말했다.“
잠시 침묵하던 강선우가 고현주에게 손을 내밀며 잠긴 목소리로 말했다.“휴대폰 줘요.”“안 보는 게 좋아.”고현주가 주저하며 대답했다.하지만 강선우는 꿈쩍도 하지 않은 채 여전히 손을 내밀었다.결국 고현주는 강선우에게 휴대폰을 건넸다.강선우는 곧바로 포털사이트로 들어갔다.그는 곧 메인 페이지에서 자신의 사진을 확인할 수 있었다.신제품 출시회에서 경찰에 체포되는 모습이 찍힌 기사 사진이었다.사진 속의 강선우는 잿빛이 된 얼굴에 볼품없는 모습을 하고 있었다.강선우은 마치 누군가 심장을 꽉 쥐고 있는 듯 숨이 쉬어지지 않
정윤재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웃으진 얼굴로 말했다.“왠지 너 무슨 나쁜 생각이라도 꾸미고 있는 것 같은데?”“아니야.”심하온은 고개를 저었다.“그냥... 드디어 성공했을 뿐이야.”“뭘 성공했다는 건데?”“비밀이야.”그녀는 여전히 장난기 어린 미소를 띠고 있었지만 시선이 흘러가는 순간마다 무심한 듯한 요염함이 스며 있었다. 그 탓에 정윤재의 목울대가 저도 모르게 움찔였다.그는 더 묻지 않았다. 대신 그녀를 위해 차 문을 열어 주었다.차는 한 시간가량을 달린 끝에 멈춰 섰다.외관만 보면 식당이라기보다는 조용한
그녀만 괜찮다면 그것으로도 그는 아주 기뻤다.그때 뒤에서 발소리가 들려왔다.고개를 돌리던 공민규는 그 순간 미간을 살짝 찌푸린 채 눈빛도 가라앉았다.“형.”공재범은 웃는 얼굴로 말했다.“형도 여기 있었네.”“너는 왜 왔어?”공민규는 표정이 담담했지만 목소리가 차가웠다.그의 시선은 공재범이 안고 있는 꽃다발 위를 스쳐 지나갔다.“당연히 심하온 씨를 보러 왔지.”공재범도 꽃을 힐끗 내려다보며 말했다.“수술 성공을 축하하려고.”말을 마친 그는 병실 문으로 가서 노크하려 했다.하지만 공민규가 갑자기 그의 앞을 가로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