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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화

Author: 네입클로버
“어딜 가!”

이하나가 현관 쪽으로 달려와 길을 가로막았다.

강지연은 걸음을 멈추고 담담한 눈빛으로 이하나를 바라보았다.

이하나는 분노에 눈까지 붉어져 강지연을 손가락질하며 말했다.

“강지연, 끝까지 나를 감옥에 처넣을 생각인 거야? 날 감옥에 보내면 온하준이 널 사랑해 줄 거로 생각해?”

강지연은 그저 미소만 살짝 지어 보였다. 굳이 이하나에게 일일이 설명해 줄 필요는 없었다.

“웃어? 기분이 그렇게 좋아? 말해 두는데 내가 진짜로 감옥에 가더라도 온하준은 날 절대 잊지 못해. 오히려 널 미워하고 원망하게 될 거야!”

강지연은 이를 악물고 내뱉는 이하나의 말을 마음속으로 천천히 되뇌어 보았다.

그리고 이런 말들이 이제는 자신에게 아무런 상처도 주지 못한다는 것을 느꼈다.

온하준이 자기를 사랑하든, 미워하든, 혹은 누구를 사랑하고 누구를 잊지 못하든, 그녀는 정말이지 아무 관심이 없었다.

강지연은 자신의 변화가 조금 대견하게 느껴져 다시 한번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그 웃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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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 다물어! 말하지 마! 너 안 죽어! 구급차 금방 올 거야!”온하준은 강지연을 끌어안은 채 신속하게 엘리베이터로 달려갔다. 강지연은 눈을 감았지만 입가에 미소가 스쳤다.‘사실, 작별 인사는 미리 해야 했는데. 온하준, 안녕.'엘리베이터에 오른 온하준은 굳게 감긴 강지연의 눈을 바라보며 그녀를 안은 채 미친 듯이 버튼을 눌러댔다.마치 그렇게 하면 엘리베이터가 더 빨리 내려가기라도 하는 것처럼.“강지연, 자지 마. 정신 차려! 눈 뜨라고!”그는 소리를 지르며 버튼을 누르는 손을 한시도 멈추지 않았다.마침내 엘리베이터가

  • 다섯 번째 결혼기념일에서   제106화

    강지연은 머리 아프게 더 고민하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곧바로 의사에게 위치를 전송했다.“누구한테 문자를 보내는 거야?”온하준은 마치 강지연에게 감지 센서라도 달아 놓은 것처럼 그녀가 손가락만 움직여도 즉시 반응했다.강지연은 대꾸할 가치도 없다는 듯 일어나 식탁을 정리하며 홍순자에게 물었다.“할머니, 혹시 남는 반찬 있으세요?”손이 컸던 홍순자는 매번 음식을 넉넉히 하는 습관이 있어 항상 남곤 했다.“있어. 닭볶음탕하고 감자 소고기찜이 남았어.”“잘됐네요. 조금 있다가 손님이 올 건데 아직 저녁 못 드셨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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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섯 번째 결혼기념일에서   제104화

    온하준은 강지연에게 뺨을 맞고도 손을 놓지 않았다.오히려 더 강하게 눌러 강지연의 얼굴 앞에 휴대전화를 들이대고 안면 인식을 시켜 잠금을 풀었다.그는 카톡 목록을 스크롤 해 내린 후 아무것도 없는 걸 확인하고 잠시 강지연을 쳐다보더니 바로 연락처 검색창을 열어 ‘범’ 자를 입력했다.장시범. 그의 닉네임이 바로 그 글자였다.검색 결과가 뜨자마자 온하준은 휴대전화를 다시 강지연에게 던져주며 차갑게 웃었다.“다른 사람이 보면 안 되는 얘기라도 했어? 한마디도 안 남기고 싹 지웠네?”강지연은 장시범과 출국에 관련된 이야기를 나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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