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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1화

ผู้เขียน: 꽃미소
"뭐하는 거야?"

향란은 재빨리 다가와 이경을 향해 장풍을 날렸다.

놀란 둘째 가주는 휘청거리는 무연을 황급히 부축하며 물었다.

"설... 설마 너... 늑대파의 간첩이야?"

이경은 몇 걸음 뒤로 물러서 그들의 공격을 피하고서는 차갑게 웃었다.

"난 한 나라의 어엿한 공주인데, 왜 산적의 간첩으로 살겠어?"

그녀의 말이 일리가 있긴 했지만, 그럼...

대체 왜 갑자기 소주한테 손을 댄걸까?

둘째 가주는 의자에 기대어 앉아 있는 무연의 혈을 풀어 주려 했다. 하지만 구공주의 점혈 수법은 아주 특별하기에 보통 사람은 풀 수 없었다.

"너 대체... 뭐하려는 것이야?!"

무연은 스스로 혈도를 뚫으려 했지만 그의 몸은 더이상 버티지를 못했다.

"내가 너희들을 보호하려고 한거라면 믿을거야?"

이경이 천천히 그의 앞으로 다가가자 불안한 마음이 든 향란이 나서려 했지만, 이내 이경의 차가운 눈빛에 가로막혀버리고 말았다.

"앞으로 지금 몸 상태를 가지고 모두를 이끌고 늑대패 놈들까지 격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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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태어난 구공주, 그녀의 당찬 인생   제59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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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태어난 구공주, 그녀의 당찬 인생   제593화

    순간 이경의 표정이 어둡게 가라앉으며, 방금까지 밀려오던 감동도 순식간에 사그라드는 듯 했다.역시 그녀에게 감동 같은 건 사치인 모양이었다.윤세현이 말을 예쁘게 할 리도 없었다. “나한테서 떨어져.”이경은 이불을 끌어당겨 몸을 덮고는 등을 돌려 아예 그를 마주하지 않았다.그런데 바로 그때, 문득 한 가지 생각이 스쳤다.도대체 왜 매일 밤 이 남자와 함께 자고 있는 거지?이경이 몸을 돌린 순간,두 사람의 시선이 마주쳤다. 윤세현이 뒤에서 줄곧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는 걸 그녀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이경의 얼굴이 순간 화끈 달아올랐다.“정말 원해?”윤세현의 눈빛에는 어른 남자의 짙은 기운이 배어 있었다. 말 그대로 사람을 홀릴 듯한 눈빛이었다.“뭐… 뭘?”이경의 작은 심장이 쿵쾅거리며 미친 듯이 뛰기 시작했다.너무 세게 뛰는 바람에 가슴이 아플 정도였다.이러다 죽는 거 아니야? 숨 쉬는 것조차 힘들 지경인데.“나를 원하냐고.”갑자기 윤세현이 가까이 다가왔다.깜짝 놀란 이경은 뒷걸음질 치다가 하마터면 천막에 부딪힐 뻔했다.“말… 말 좀 가려서 해! 능글맞게 왜 이래?”침대에 누워서 그런 말을 하다니… 정말… 부끄럽지도 않은가.“난 이제 겨우 스물셋이야. 벌써부터 능글맞다니?”“아… 어리긴 하네.”겨우 스물셋이라니. 하지만 그의 능글맞은 행동들은 자꾸만 이경으로 하여금 그의 나이를 잊게 만들었다.사실 21세기 기준으로 스물셋이면 평균적인 남자 대학생 나이였다.그러니 이경의 인식 속 스물셋 젊은이는 윤세현처럼 하루 종일 칙칙하고 죽은 사람처럼 지내는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옛날 남자들은 다 이렇게 조숙한 건가?“내가 어리다고?”어리다는 말에 기분이 상한 윤세현의 얼굴이 순간 굳어졌다.이내 그는 갑자기 몸을 뒤집어 그녀를 제 아래에 가두었다.“내가 어디가 어리다는 거지?”처음에는 어리둥절하던 이경도 곧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올랐다.“그런 뜻으로 한 말이 아니잖아!”“그럼 무슨 뜻인데?”‘어리다’는 단어는 그의 인

  • 다시 태어난 구공주, 그녀의 당찬 인생   제592화

    “됐거든.”하지만 이경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윤세현은 그녀를 품 안으로 꼭 끌어당겼다.“됐다니까.”이경은 자신이 더 이상 보호받아야 할 어린애가 아니라는 듯 투정을 부렸다.평생 살아오면서 이렇게까지 나약해진 적은 없었다.“네가 감기라도 걸렸다가 나까지 귀찮게 할까 봐 이러는 거야.”윤세현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었다.“내가 널 좋아해서 이러는 줄 알아?”“…”말을 좀 예쁘게 하면 안 되나?“감기 안 걸려… 에취!”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이경은 재채기를 했다.이쯤 되니 그녀 스스로도 자신의 몸이 한심해질 지경이었다. 망가진 몸뚱이가 너무 창피했다.“뭐가 웃겨?”그녀는 윤세현을 노려보았다. 입가에 번진 그의 미소를 당장이라도 찢어버리고 싶었다.내가 그렇게 우스워?“에취!”또 한 번 재채기가 터지자, 윤세현은 더 이상 웃지 않고 살짝 허리를 숙여 이경을 와락 안아 올렸다.“뭐 하는 거야? 내려놔!”윤세현이 자신을 진영으로 데려가려는 걸 알아차린 이경은 당황했다.전투부 최고 지휘관인 자신이, 어찌 사람들 앞에서 이렇게 나약한 모습을 보이며 한 남자에게 안겨 갈 수 있겠는가.하지만 요 며칠 동안 그녀는 거의 매일 이런 식으로 굴었었기에, 더욱 창피했다.“밖에 바람이 세. 얼른 진영으로 돌아가야 해. 안 그러면 정말 감기 걸려.”윤세현의 표정은 진지했고, 방금 전까지의 비웃는 듯한 태도는 찾아볼 수 없었다.이경은 내상이 아직 낫지 않은 데다 먼 길을 오며 풍상까지 겪은 상태였다. 여기에 감기까지 걸리면 정말 목숨이 위태로워질 수도 있었다.절대 농담이 아니었다.“나 걸어갈 수 있어.”그녀는 자꾸 남에게 안겨 다니는 이 상황이 지난 20여 년간 쌓아 올린 이미지를 완전히 무너지게 만드는 것 같았다. 그녀는 이렇게 약한 사람이 아니었다.“발 더러워지는 거 싫어하지 않아?”그때 윤세현은 문득 떠올렸다. 여름밤, 이경이 자신의 청운원으로 가기를 거부했던 이유.그 이유는 바로 발이 더러워지는 게 싫어서였다.엊그제 같은 일인

  • 다시 태어난 구공주, 그녀의 당찬 인생   제112화

    한참이 지나고 나서야 문정수는 세자를 맞이하게 됐다. 곧바로 그는 마중을 나갔다. “나으리, 공주님께서... 쓰러지셨습니다.”그러나 윤세현의 표정은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문정수는 아무 미동 없는 그의 태도가 의아했다. “방금 초아를 찾아가 직접 알아봤는데, 상처가 채 아물지 않은 데다가 바람까지 맞게 되어 열도 난다고 하더군요...”“문정수 장군님, 밖에 웬 훤칠한 남자 한 명이 와있다고 하던데, 지금 공주마마의 마차 안에 타있다고 하더군요.”마침 그때, 유아가 이서영을 부축하고는 양막 아래에서 나왔다. 매우 창백한

  • 다시 태어난 구공주, 그녀의 당찬 인생   제91화

    오늘 밤, 이경은 화려한 옷차림이 아닌 평상복 차림으로 연회장에 들어섰다.장수들과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고 잠시 놀란 듯했지만 수수한 옷차림임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누구보다 단아하고 청초했다.얼굴에는 진한 화장도 없었지만 또렷한 눈썹과 붉은 입술, 하얀 치아 그리고 맑고 깊은 두 눈은 마치 구름 사이에 박힌 보석처럼 빛나 보였다.사람들은 그런 그녀가 오늘따라 더 아름답다며 속으로 감탄했다. 화려한 장식도, 사치스러운 장신구도 없었지만 그 우아함과 기품은 도리어 더 눈길을 끌었다.하지만 초아는 속으로 조금 아쉬워했다. 분명히 이

  • 다시 태어난 구공주, 그녀의 당찬 인생   제79화

    윤세현은 그날 진정호의 부상을 걱정하느라, 현장에 있던 여자들이 무슨 말을 주고받았는지 제대로 귀 기울이지 않았다.그 탓에 이서영이 모두가 보는 앞에서 이경을 모함할 때도 제대로 듣지 못한 채 흘려보냈던 것이다. 이렇게까지 일이 컸으리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임수연은 윤세현의 분노에 놀라 다리에 힘이 풀릴 뻔했지만, 끝내 용기를 내어 말을 이었다.“세자 저하, 이런 말씀을 드리기는 송구하오나 그날 이서영 현주님이 모두 앞에서 감히 공주마마께 이런 더러운 누명을 씌웠사옵니다. 저 역시 어리석게도 그 일에 가담했던 죄인입니다.

  • 다시 태어난 구공주, 그녀의 당찬 인생   제81화

    문정수가 급히 방문을 열고 들어섰을 때, 이서영은 이미 흰 비단에 몸을 맨 채 허공에 매달려 있었다.상아는 눈물이 범벅이 되어 다급히 방 안으로 뛰어들며 외쳤다.“아씨! 아씨, 어찌하여 이렇게 어리석은 짓을 하시옵니까!”문정수 역시 놀라 급히 허리춤의 장검을 뽑아 들었고 단숨에 칼날을 휘둘러 비단 끈을 잘라냈다.순간, 허공에 매달려 있던 이서영의 몸이 힘없이 바닥으로 떨어졌다.문정수는 잠시 망설였다. 곧 윤세현이 올 테니 자신이 나서서 이서영의 몸을 붙잡을 자격은 없다고 여긴 것이다.이서영이 윤세현을 마음에 두고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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