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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화

작가: ddingjak30
last update 게시일: 2026-06-30 17:11:25

"지우야……."

지우는 구두 굽 소리를 울리며 단상 위로 올라와 은서의 코앞에 섰다.

모든 것을 잃고 사회적으로 매장당한 은서를 따뜻하게 안아주거나 위로할 것이라는 평범한 기대 따위는 애초에 없었다.

지우의 두 눈은 오히려 먹잇감을 벼랑 끝까지 몰아넣고 마침내 완벽하게 독점하게 된 맹수의 비틀린 환희로 번들거리고 있었다.

"사직서 냈다는 얘기 들었어요. 이혼 도장도 찍었다며."

지우가 은서의 뺨을 손등으로 느릿하게 쓸어내렸다.

"다들 정은서가 미쳤다고, 창녀처럼 몸 굴리다 쫓겨났다고 손가락질하는데… 내 눈엔 지금 교수님이 세상에서 제일 예뻐."

그 서늘한 칭찬에 은서의 하복부가 조건반사적으로 뻐근하게 조여들었다.

"하으읏!! 고, 고마워... 근데... 나, 지금... 너무 흥분돼!"

은서가 헐떡이는 숨을 내쉬며 지우의 손바닥에 뺨을 비비적거리자, 지우의 입꼬리가 잔인하게 말려 올라갔다.

지우는 은서의 어깨를 꽉 틀어쥐고, 그녀를 교탁 쪽으로 거칠게 밀어붙였다.

쿵-!

은서의 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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