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rtir

제90화

Autor: 안개자욱
육진혁이 서다빈에 대해 아는 것은 많지 않았지만 최근 뉴스와 인터뷰 프로그램에서 그녀를 여러 번 본 터였다. 그는 박태경과 잔을 부딪치며 말했다.

“박 대표님 복도 많으시네요. 서다빈 씨가 작년에 해외에서 수상했다고요?”

서다빈은 강윤서의 비꼼 때문에 기분이 상해 있었지만 육진혁이 자신의 이력을 언급하자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저는 참여만 했을 뿐이에요. 주요 개발 멤버라고 할 수는 없어요.”

강윤서가 아무리 말재주가 있어도 소용없는 일이었다.

‘그 시간에 자신의 성과를 따라잡을 방법이나 고민하는 편이 나았을 텐데.’

그러나 현실은 안타깝게도 그녀의 시야가 그 정도로 좁아 결국 쪼잔하게 구는 것밖에 할 줄 모르는 것이었다.

“겸손하시네요. 박 대표님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분이라면 당연히 뛰어나시죠.”

배건하는 더는 참을 수 없었다. 슬쩍 눈을 돌리며 말했다.

“서다빈 씨는 정말 흠잡을 데가 없죠.”

서다빈은 잠시 망설였다. 배건하가 칭찬하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의도가 있는
Continúa leyendo este libro gratis
Escanea el código para descargar la App
Capítulo bloqueado

Último capítulo

  • 당신은 필요 없고 딸만 데려갈게요   제100화

    배건하의 말이 떨어지자 모두의 시선이 일제히 박태경에게로 향했다.강윤서는 배건하를 한 번 바라봤다. 그는 그녀를 배려하듯 자연스럽게 감싸주고 있었다.강윤서가 모든 화살을 혼자 맞는 상황을 피하게 해주면서도 그녀가 직접 박태경의 정체를 밝히고 그의 심기를 건드리는 일까지 막아준 것이었다.이제 중요한 건 박태경의 대답뿐이었다.“내가 그런 걸 신경 써야 하나요?”남자의 목소리는 담담하고 평온했다. 기복이라고는 전혀 없었지만 듣는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의미는 달랐다.약리팀 남자 직원 몇 명이 서로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맞죠. 박 대표님이 어떤 분인데 자기랑 상관없는 사람 일까지 신경 쓰겠어요.”강윤서는 그 말의 의미를 단번에 알아차렸다.박태경은 그녀와의 관계를 부정하면서도 동시에 강윤서가 서다빈의 정체를 들춰낼 수 있는 길을 막아버렸다. 게다가 자신이 바로 그 당사자이기 때문에 이런 질문에 답할 필요조차 없다는 뜻도 담겨 있었다.그는 늘 그랬다.말 한마디에도 빈틈이 없었다.그 대답 하나로 사람들은 박태경이 이런 화제에 관심이 없다고 판단했고 자연스럽게 분위기는 다른 곳으로 흘러갔다.완벽한 정리였다.배건하는 안쓰러운 눈빛으로 강윤서를 바라봤다.강윤서는 속으로 짧게 한숨을 삼켰다.자신이 쓰고 있는 가면이 참 처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이쯤 되니 이제야 이해가 됐다. 박태경이 왜 자신을 박씨 가문과 함께 이곳에서 명절을 보내게 하려 했는지, 왜 이 많은 돈을 써가며 팀 전체를 진명까지 불러들였는지.결국 이유는 하나였다.서다빈과 함께 명절을 보내고 싶었던 것이다.한창 연애 중인 연인답게 떨어져 있기 싫었을 테고 처음에는 강윤서를 데려오려 했다가 거절당하자 아예 팀 전체를 끌고 온 것이었다. 그러면 그녀가 어쩔 수 없이 따라올 테니까.어르신들의 눈을 속이기 위해서는 강윤서가 필요했고 뒤에서는 서다빈과 마음껏 시간을 보내고 싶었던 것이다.결국 그녀는 박태경에게 이용당한 셈이었다.강윤서는 눈을 내리깔고 손바닥을 펼쳐봤다. 손톱이 파고든

  • 당신은 필요 없고 딸만 데려갈게요   제99화

    경원대 팀은 서다빈이 들어오자마자 반갑게 시선을 모았다.“선배, 괜찮아요. 오히려 선배 남자친구가 이번 행사 후원해 준 거 감사해야죠.”“맞아요. 선배 덕분에 이렇게 두둑한 출장비를 받게 됐잖아요.”“선배는 이제 우리 사모님이랑 다를 바 없는 거 아니에요?”누군가 감탄하듯 말을 보탰다.생각해 보면 틀린 말도 아니었다. 박태경이 서다빈을 위해 후원을 했으니 그들의 상사이자 밥줄이나 다름없었다. 서다빈이 사모님이라는 소리를 들어도 이상할 게 없었다.서다빈은 입을 가리고 살짝 웃었다. 눈가에 번지는 기쁨을 감추지 못한 채 말했다.“다들 무슨 말씀을요. 너무 그러지 마세요.”강윤서는 등받이에 몸을 기댄 채 마치 남의 일이라도 되는 것처럼 그 광경을 바라봤다. 그러다 자연스럽게 시선이 서다빈 곁에 앉은 박태경에게 향했다. 그는 마치 서다빈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해줄 수 있을 것처럼 그녀만을 바라보고 있었다.박태경의 입가에는 옅은 미소가 머물러 있었고 ‘사모님’이라는 말에도 굳이 부정하지 않았다. 한 여자에게만 온 마음을 내어주는 모습은 쉽게 볼 수 없는 광경이었다.반면 자신은 7년 동안 박씨 집안의 며느리로 살았지만 존재감조차 없는 사람처럼 지내왔다.생리통이 아랫배를 한 번씩 비틀어 쥐며 온몸의 신경을 건드렸지만 그 통증 덕분인지 오히려 정신은 더 선명해졌다.강윤서는 눈을 내리깔며 눈동자 속 냉소를 감췄다.“다들 아까 무슨 얘기 했어요? 그렇게 시끌벅적하게.”서다빈은 강윤서를 본 척도 하지 않은 채 박태경 옆자리에 앉아 환하게 물었다.그러자 회의실 안의 화제는 순식간에 다시 강윤서에게 쏠렸다.경원대 팀 몇 명이 웃으며 입을 열었다.“선배 모르셨어요? 강윤서 씨가 어젯밤 누군가랑 같이 있었다는데 남편이래요. 그래서 그 남편이 누구인지 물어보던 참이었어요.”“맞아요. 왔으면 같이 밥도 먹고 하면 더 재밌을 텐데요.”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강윤서는 맞은편에서 날아오는 박태경의 무심한 시선을 느꼈다. 하지만 그녀는 그쪽을 보지 않았다.애초에

  • 당신은 필요 없고 딸만 데려갈게요   제98화

    박태경이 아직도 부부처럼 같은 침대에서 자는 습관을 버리지 못했다는 사실을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머릿속에 떠오르는 장면들만으로도 속이 울렁거렸고 강윤서는 몸을 돌려 쓰레기통을 향해 두 번이나 헛구역질을 했다. 순전히 생리적인 반응이었다. 서다빈과 관련된 일을 떠올리기만 해도 몸이 제멋대로 반응했다.마침 세면실에서 나오던 박태경이 그 모습을 봤다. 빛 한 점 없는 검은 눈동자가 천천히 그녀의 아랫배로 향했다.“임신했어?”강윤서는 몸을 일으켜 앉았다. 달아오른 뺨에는 아직 열기가 남아 있었다.“아니에요.”두 사람이 함께 있는 장면을 떠올리다 속이 울렁거렸다고는 말할 수 없었다.박태경은 별다른 말 없이 시선을 거둔 뒤 소매 끝의 에메랄드 커프스 단추를 잠갔다.“검사 예약해 줄게.”강윤서는 뭐라고 답해야 할지 몰랐다. 이혼을 두고 다투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그 전에 부부 관계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었다. 박태경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었다.“제가 의사예요, 아니면 당신이 의사예요? 걱정 마요.”강윤서는 자리에서 일어나 그의 눈을 마주했다. 보조개가 드러날 만큼 옅게 웃으며 안심시키듯 말을 이었다.“우리 사이에 아이는 없을 거예요.”박태경이 이런 문제까지 신경 쓸 필요는 없었다. 그가 아이를 기대하고 있다고 착각할 만큼 자기 위안에 빠질 생각도 없었다. 결국 서다빈과의 관계에 영향을 줄까 걱정하는 것뿐일 테니까.강윤서는 그대로 욕실 안으로 들어갔고 박태경은 그 자리에 선 채 닫힌 문을 몇 초 동안 바라보다가 몸을 돌려 재킷을 챙긴 뒤 방을 나갔다.강윤서는 자신도 신기했다. 무슨 약이라도 먹은 것처럼 그렇게 깊이 잠들 수 있었다니. 꿈 한 번 꾸지 않고 열 시간이 넘도록 잤다.그녀는 허겁지겁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호텔에는 회의 전용 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었고,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이미 회의를 기다리고 있던 수십 명의 시선이 일제히 그녀에게 쏠렸다. 모든 눈빛에는 묘한 의미가 담겨 있었고 심지어 배건하마저 의미심장한 눈짓을 보

  • 당신은 필요 없고 딸만 데려갈게요   제97화

    박태경은 가죽 소파에 앉은 채 바닥 카펫 위에 놓인 그녀의 캐리어를 슬쩍 바라봤다.“여긴 무슨 일로 온 건데?”“약재 기지 출장이요.”강윤서는 입꼬리를 꾹 눌렀다.박태경은 긴 속눈썹을 들어 올리며 입가에 옅은 비웃음을 띠었다.“일 때문에 온 거라면서. 내가 뭘 속였는데?”강윤서는 말문이 막혔다.박태경과 크게 다퉈본 적은 거의 없었지만 말싸움으로는 도저히 당해낼 수 없는 상대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필요할 때면 기가 막히게 말을 막아버리곤 했다.무엇보다 그가 굳이 자신을 박씨 가문과 함께 이곳에서 명절을 보내게 하려는 이유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이미 두 사람의 관계는 엉망이 된 지 오래였는데 그런 상황에서 아무 일 없는 척 같은 공간에 머무르는 건 너무 의미 없는 일이었다.“그럼 오늘 밤은 어디서 잘 건데요?”며칠째 생리통이 심해 몸 상태도 좋지 않았다. 더 따지고 들 기력조차 남아 있지 않았다.박태경은 고개를 숙인 채 휴대폰 메시지를 확인하고 있었다. 화면을 바라보는 입가에는 희미한 웃음기가 감돌고 있었고 다시 그녀를 바라보는 눈빛에는 여유가 묻어났다.“어디 있어야 할 것 같은데?”가볍게 던진 말이었다. 살짝 비웃는 것 같기도 했다.강윤서는 그가 휴대폰 너머 누군가와 나누는 대화 때문에 기분이 좋아 보인다는 걸 알아차렸다. 예의를 지키는 것조차 버겁게 느껴졌지만 어쩔 수 없었다. 박씨 가문 사람들은 이미 모두 도착했을 테고 어르신에게 이혼 사실을 숨기겠다고 약속한 것도 자신이었다.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알아서 해요.”강윤서는 더 이상 따질 기력도 없었다. 애초에 박태경이 이번 출장비를 전액 지원한 순간부터 이미 퇴로는 막혀 있었다.팀원들 역시 높은 출장비 때문에 기꺼이 명절 연휴까지 반납하고 이곳에 왔고 그녀 또한 그 흐름을 따라 자연스럽게 오게 된 것이었다. 이미 박씨 가문의 울타리 안으로 들어온 이상 제멋대로 행동할 수도 없었다.강윤서는 캐리어를 끌고 한쪽 침실로 들어갔다. 잠옷을 꺼내 샤워

  • 당신은 필요 없고 딸만 데려갈게요   제96화

    서다빈이 좋게 넘어가 준 게 다행이었다. 만약 다른 사람이었다면 진작 일이 커졌을지도 몰랐다. 특히 서다빈 정도의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 마음만 먹었다면 강윤서는 순식간에 여론의 표적이 되어 악성 댓글에 시달렸을 것이다.자신이 강윤서에게 첫눈에 끌렸던 것은 사실이었지만 이제는 이 여자에게 흔들릴 일은 절대 없었다.강윤서는 해온으로 돌아와 실험실에 틀어박혀 약리 분석에 몰두했다. 머릿속에 쓸데없는 생각이 들어설 틈을 주지 않으려는 것이었다. 경원대와의 공동 실험실이 이제 본궤도에 올라 팀 전체의 방향을 총괄하는 책임자로서 해야 할 일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약물 관리, 진행 상황 점검, 방안 리스크 조율에 임상과 허가 대응까지, 박태경 일로 감정이 흔들릴 겨를조차 없었다.박태경과 함께 진명으로 설 연휴를 보내러 가자는 제안을 거절한 이후 그는 더 이상 연락을 해오지 않았다. 강윤서는 외할머니의 혼수품을 어떻게 돌려받을지 내내 마음에 걸렸다. 설 연휴가 다가오면서 각 기업들이 하나둘 연휴에 들어갔다. 강윤서는 장시원 댁에서 함께 명절을 보낼 계획이었다.그러던 중 배건하가 갑자기 찾아와 말했다.“설에 출장 한 번 가는 거 어때?”강윤서는 잠시 망설였다.“무슨 일인데요?”“국내에서 가장 권위 있는 약재 거래 기지에서 곧 희귀 약재 공개 경매가 열려. 우리 연구팀이랑 경원대에서 필요한 원료 약재가 몇 가지 있는데 워낙 귀한 물건들이라 직접 가서 살펴보는 게 좋을 것 같아.”하필 설 연휴에 걸린 일정이었다. 강윤서는 잠시 생각했다.“좋아요. 근데 팀원들은 괜찮겠어요?”배건하는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싫다고 할 수 있겠어? 큰손이 나섰거든. 박태경이 전액 지원해서 비행기랑 숙소, 식사까지 다 패키지로 잡아주고 1인당 출장비로 2,000만 원까지 준다니까 다들 좋아서 난리야.”강윤서는 곧 이해했다. 서다빈이 경원대에서 첫 번째 약물 프로젝트를 순조롭게 등록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었다. 참 지극정성이었다. 그녀는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그럼 우

  • 당신은 필요 없고 딸만 데려갈게요   제95화

    갤러리 안은 사람들로 북적였다.박태경은 구입을 마치고 아래층으로 내려갔고 강윤서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그의 뒤를 쫓았다.“태경 씨, 잠깐요.”힐을 신은 채 빠르게 걸었지만 박태경의 보폭을 따라잡기는 쉽지 않았다. 계단 아래에서 몸을 돌린 박태경 앞에는 이미 차가 대기하고 있었고 전승우가 내려서 문을 열고 있었다.서다빈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강윤서는 그걸 신경 쓸 여유조차 없었다. 그녀는 박태경의 깊고 차가운 눈을 똑바로 마주했다.“그 물건은 강씨 집안 거예요. 외할머니 혼수품이라고요.”“그래서?”박태경의 표정은 한 치도 흔들리지 않았고 외할머니의 혼수품을 서다빈에게 주는 것이 문제 될 게 없다는 듯 행동하고 있었다.그 당연한 듯한 태도가 강윤서의 가슴 깊숙이 날카롭게 박혔다. 소리 지르며 따지고 싶은 충동이 치밀어 올랐지만 박태경의 차갑고 담담한 눈빛은 오히려 그녀를 정신 차리게 만드는 날카로운 칼날처럼 느껴졌다.“뭐든 상관없어요. 서다빈에게 별을 따다 줘도 안 말려요. 하지만 강씨 집안 물건만큼은 내어줄 수 없어요.”강윤서는 깊게 숨을 들이켜며 목소리를 가라앉히려 애썼다.“태경 씨, 지금까지 당신한테 뭔가를 부탁한 적 없었는데 이번 한 번만...”박태경에게 강하게 밀어붙이는 행동이 분명 이성적이지 않다는 걸 그녀도 알았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남자 앞에서 떼를 쓰고 협박한다고 될 일이 아니었다. 박태경 역시 강윤서의 이런 모습을 거의 본 적이 없었다. 옆구리에 늘어뜨린 손은 무의식적으로 손톱으로 살을 파고들고 있었고 긴장과 감정이 격해질 때 나오는 버릇이었다.박태경은 그런 그녀를 바라보며 느긋하게 말했다.“그건 서다빈이 동의해야 해. 선물로 준 이상 그 사람 거니까.”그 말을 듣는 순간 강윤서의 온몸에서 힘이 빠져나갔다. 차가운 물을 한 바가지 뒤집어쓴 것처럼 온몸이 순식간에 식어버렸고 가슴 한구석까지 서늘하게 얼어붙는 기분이었다.박태경의 말은 결국 서다빈을 찾아가 부탁하라는 뜻이나 다름없었다. 강씨 집안의 물건을 되찾기 위

  • 당신은 필요 없고 딸만 데려갈게요   제63화

    고개를 든 강윤서는 차민석의 얼굴을 본 순간 표정이 순식간에 차가워졌고 눈빛에는 노골적인 혐오감이 가득했다.“놔요.”강윤서는 마치 역병이라도 피하듯이 빠르게 뒤로 물러났다.차민석은 혀로 볼 안쪽을 누르면서 피식 웃었다.“강윤서, 내가 넘어지지 않게 잡아줬잖아. 그런데 태도가 왜 그래?”차민석은 강윤서가 배은망덕하다고 생각했다.전에는 차민석을 고자라고 욕하더니, 이번에는 도움을 받고도 고맙다는 인사조차 하지 않았다.“그쪽이 밀쳐서 넘어질 뻔한 건데 제가 왜 감사해야 하죠? 다음에는 칼로 찌르고 병원에 데려다주고 나서 큰절

  • 당신은 필요 없고 딸만 데려갈게요   제62화

    배건하는 그동안 강윤서가 얼마나 숨 막히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견뎌왔는지를 실감할 수 있었다.서다빈이 오만하고 제멋대로인 이유는 박태경이 사람들 앞에서 대놓고 서다빈에게 애정을 쏟아부었기 때문이었다.사랑받는 입장이라면 원래 저토록 뻔뻔하고 당당한 걸까?심지어 불륜인데 말이다....강윤서는 자신이 자리를 뜬 뒤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알지 못했다.강윤서가 장시원을 따라서 나왔을 때 장시원은 이미 차를 타고 떠났다.위층으로 올라가던 중 강윤서는 박태경과 서다빈이 함께 나오는 모습을 보았다.서다빈은 차가운 표정으로 강윤서를 노

  • 당신은 필요 없고 딸만 데려갈게요   제61화

    장시원은 가차 없었다.강윤서는 마음이 편치 않았다.장시원이 저렇게 불같이 화를 내는 건 강윤서를 아끼기 때문이었다.장시원은 나이가 많은데도 강윤서의 일로 마음을 썼고, 심지어 직접 나서서 강윤서의 편을 들어주었다.서다빈은 이 상황이 견디기 힘들었다.서다빈은 강윤서가 그들 앞에서 자신의 험담을 했다고 믿었다. 그리고 지금 이 상황은 서다빈에게 매우 모욕적이었다.‘지금 나한테 남의 가정을 파탄 냈다는 걸 인정하라고 한 거야? 그건 나를 제자로 받아주지 않겠다는 뜻이잖아!’“장 선생님, 다시 한번 신중히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

  • 당신은 필요 없고 딸만 데려갈게요   제59화

    강윤서는 잠깐 당황했다.박태경이 그렇게 말할 줄은 생각지 못했다.강윤서는 그 순간 자기도 모르게 자신이 박태경을 피하는 이유는 단지 더러운 것을 혐오해서일 뿐이라고 되받아치고 싶었다.그런데 강윤서가 말을 내뱉기도 전에 박태경의 휴대폰이 타이밍 좋게 울렸다.힐끗 보니 ‘베이비’라는 애칭이 화면에 떠 있었다.강윤서의 시선을 눈치챈 박태경은 곧바로 휴대폰 화면을 본인 쪽으로 돌리더니 몸을 돌려 거실로 걸어갔다.박태경은 강윤서가 자신과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와 관련된 사생활을 조금이라도 들여다보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강윤서는

Más capítulos
Explora y lee buenas novelas gratis
Acceso gratuito a una gran cantidad de buenas novelas en la app GoodNovel. Descarga los libros que te gusten y léelos donde y cuando quieras.
Lee libros gratis en la app
ESCANEA EL CÓDIGO PARA LEER EN LA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