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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0 화

Author: 유리눈꽃
지서현은 조용히 자신의 아파트로 돌아왔다.

현관문을 닫는 순간, 휴대폰이 진동하며 울렸다.

“여보세요.”

“일어났구나. 어땠어, 어젯밤 하 대표 댁에서 푹 잤어?”

장난 섞인 소문익의 목소리가 귓가를 간지럽혔다.

지서현은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내가 왜 그 사람 집에서 잤지?”

“하 대표가 직접 널 안아서 데려갔어. 내가 챙기겠다고 했는데 아예 손도 못 대게 하더라. 힘으로야 내가 못 이기지.”

소문익의 말에 지서현은 입술을 꾹 다물었다.

‘어젯밤... 승민 씨 차 안에서 잠들었던 건가? 그런데 왜 자기 집으로 데려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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