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543 화

Author: 유리눈꽃
“진겸 아저씨께서 오랫동안 잃어버렸던 딸을 찾았다고 하던데 승민아, 우린 여씨 가문과 혼약이 있으니 진겸 아저씨의 딸은 네 약혼녀나 다름없어. 네 약혼녀는 만났어?”

하승민은 훤칠한 키로 창가에 우뚝 서서 어스름한 빛에 잠겨 있었다.

“엄마, 그건 어른들이 정하신 혼사잖아요. 나는 그 약혼녀 인정 안 해요.”

“무슨 뜻이야?”

“엄마, 나는 진겸 아저씨의 딸과 결혼 안 할 거예요.”

“뭐라고?”

임희진의 목소리가 갑자기 높아졌다.

“승민아, 너 지금 파혼하겠다는 거야?”

하승민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승민아, 우리는 여씨 가문
Patuloy na basahin ang aklat na ito nang libre
I-scan ang code upang i-download ang App
Locked Chapter

Pinakabagong kabanata

  • 대표님, 비뇨기과 예약하셨나요?   552 화

    ‘지서현’이라는 이름을 듣자 하승민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엄마.”임희진은 말했다.“승민아, 전에 분명히 말했을 텐데. 네 곁에 있는 여자는 눈감아줄 수 있어도 마음까지 줘서는 안 된다고. 그런데 이번에는 네 진겸 아저씨가 직접 전화하셔서 네가 그 지서현 때문에 그의 딸과 결혼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씀하시던데, 사실이야?”하승민은 솔직하게 말했다.“사실이에요. 지서현은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고 저는 다른 사람과 결혼하지 않을 겁니다.”“어리석은 놈!”임희진은 날카로운 목소리로 꾸짖었다.“승민아, 네가 그 지서현에게

  • 대표님, 비뇨기과 예약하셨나요?   551 화

    여진겸은 지유나의 강한 의지를 확인하고 결국 한발 물러섰다.“알았다, 유나야. 네가 그토록 원한다면 아빠도 좋다고 해야지. 걱정 마라. 승민이는 결국 너와 결혼하게 될 거다.”“정말이에요? 하지만 승민 오빠는 지금 저와 결혼할 마음이 없는 것 같은데요.”여진겸은 단호하게 말했다.“우리 두 집안의 혼약은 승민이 혼자서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제경 하씨 가문에서는 절대로 다른 여자와 결혼하는 걸 용납하지 않을 거야. 그러니 하씨 가문의 안주인 자리는 당연히 네 것이 될 거야.”지유나는 눈을 반짝이며 기뻐했다.“정말

  • 대표님, 비뇨기과 예약하셨나요?   550 화

    하승민은 여진겸을 보며 말했다.“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아저씨의 딸 지유나와 결혼할 생각이 없습니다. 제가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오직 지서현뿐입니다!”지유나는 상처받은 눈빛으로 하승민을 애절하게 불렀다.“승민 오빠!”하승민은 망설임 없이 손을 뻗어 지서현을 여진겸의 손아귀에서 빼내 자신의 품으로 끌어당겼다.지서현의 가녀린 몸이 하승민의 품에 안기자 그는 그녀의 허리를 감싸 안고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속삭였다.“서현아, 괜찮아?”지서현은 고개를 가볍게 저으며 대답했다.“괜찮아요.”하승민은 부드럽게 말했다.“가

  • 대표님, 비뇨기과 예약하셨나요?   549 화

    여진겸은 지유나를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다가 고개를 들어 지서현을 바라보았다.그는 또다시 지서현과 마주쳤다.지서현은 방금 울었는지 눈물로 촉촉하게 젖은 눈망울이 더욱 맑게 빛나고 있었다. 그녀 역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그때 지예슬이 말했다.“여 회장님, 잘 오셨어요. 방금 지서현이 또 유나를 괴롭혔어요.”지유나는 천사 같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아빠, 괜찮아요. 이제 제가 아빠 딸이 되었으니 서현이가 질투심에 눈이 멀어 심통을 부리는 거겠죠. 그냥 제가 조금 참으면 돼요.”여진겸은 지서현을 바라보며 말했다.“무

  • 대표님, 비뇨기과 예약하셨나요?   548 화

    투둑.지서현은 주먹을 너무 꽉 쥐는 바람에 손톱이 부러져 손바닥을 찔렀다.그녀의 맑고 깨끗한 눈망울은 걷잡을 수 없이 붉게 물들었고 충격과 분노, 슬픔과 고통이 한데 뒤섞여 그녀의 심장을 갈기갈기 찢어놓는 듯했다.이미 어렴풋이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마주하자 충격과 슬픔을 금할 수 없었다.이 짐승만도 못한 지씨 가문 사람들이 공모하여 아버지를 살해했다니. 그들은 대체 아버지에게 어떤 존재였던가. 그들은 다름 아닌 아버지의 가족이었다.아버지의 아내, 동생들, 제수씨, 그리고 양어머니 박경애까지. 아

  • 대표님, 비뇨기과 예약하셨나요?   547 화

    이윤희가 말했다.“물론 진짜죠. 지금 여 회장님께서 우리 지 씨 저택에 계세요. 곧 우리 유나를 데리고 제경으로 돌아가실 거예요.”지유나는 여진겸에게 받은 금박 블랙 카드를 점원에게 뽐내듯 건네며 말했다.“자, 긁어봐요.”점원들은 조심스럽게 블랙 카드를 받아 들었다. 카드 뒷면에는 금빛으로 빛나는 ‘여’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었다.점원들은 눈을 동그랗게 뜨며 감탄했다.“어머나 세상에, 이거 설마 전 세계 갑부 여 회장님의 카드 아니에요? 지유나 씨가 진짜 갑부 딸이었구나!”“갑부 따님께서 저희 매장에 쇼핑을 오시

Higit pang Kabanata
Galugarin at basahin ang magagandang nobela
Libreng basahin ang magagandang nobela sa GoodNovel app. I-download ang mga librong gusto mo at basahin kahit saan at anumang oras.
Libreng basahin ang mga aklat sa app
I-scan ang code para mabasa sa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