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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22화

Penulis: 골든트리
하지만 이도현은 공석천이 싫지 않고 오히려 재미있게 느껴졌다.

인생에서 한 번쯤은 공석천같이 재미있는 사람을 만나도 좋을 것 같았다.

공석천을 보니 이도현은 문득 자신의 제자 문지해와 하산 후 여덟째 선배 신연주가 무기를 만들기 위해 데려갔던 곳에서 만났던 무량 노도 현동자가 떠올랐다.

그 왕코도 입만 열면 거짓말을 했고 종일 어린 소녀들과 젊은 주부들을 구워삶아 개안해주겠다고 설쳐댔다.

이도현은 몇 번이나 현동자의 허름한 가게 2층에서 그가 젊은 주부에게 개안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결국, 주부들은 몇십 분 동안 비명을 지르다가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른 채 숨을 헐떡이며 개안을 끝냈고 돈을 잔뜩 쥐여준 후 줄행랑을 쳤다.

이도현은 눈앞의 공석천에서 현동자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비록 공석천이 젊은 주부들의 개안을 도와줄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어이. 너희 두 꼬맹이 왜 이렇게 예의가 없어? 내가 너희들의 반응을 반나절이나 기다렸는데 왜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거야?”

공석천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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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왕귀환   제2476화

    “젠장! 빌어먹을 놈들, 전부 다 죽어야 마땅해.”“다들 두고 봐라. 내가 너희를 갈기갈기 찢어 죽일 거다. 빌어먹을 것들.”멀리 떨어진 한 산골짜기, 무덕수는 있는 힘껏 산자락에 주먹을 내리꽂았다.쿵!순식간에 산이 갈라지고 바위가 무너져 내렸다. 무덕수는 그렇게라도 속에서 끓어오르는 분노를 쏟아내지 않으면 당장이라도 몸이 폭발할 것 같았다.“그 새끼는... 죽어도 마땅해. 수호궁 그 썩을 년도 두고 보자. 언젠가는 반드시 폐인으로 만들어서 바닥까지 굴려 주마. 망할 년 같으니라고.”무덕수는 이를 갈았다. 화가 나서 이를 악물어도 모자라 이가 부서질 것만 같았다. 품에 안긴 무장훈은 이미 숨만 겨우 붙어 있는 꼴이었다. 그 모습을 보는 순간, 무덕수는 세상을 통째로 태워 버리고 싶을 정도로 화가 치밀어 올랐다.그때, 곁에 있던 부하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종주님, 이도현이 이곳을 영원히 떠나지 않을 리가 없습니다. 그 썩을 년도 이도현을 평생 지켜 줄 수는 없습니다.”그 순간, 무덕수의 눈빛이 번뜩였다.“제가 이미 사람을 풀어 붙였습니다. 이도현이 천문 입구 주위를 벗어나는 순간, 바로 갈기갈기 찢어 죽이겠습니다.”하지만 무덕수는 곧바로 고개를 저었다.“아니야. 경거망동하지 마라. 일단 먼저 붙어서 지켜보기만 해.”무덕수는 숨을 길게 내쉬며 한 글자씩 눌러 말했다.“길게 보고 움직여야 해. 이도현은 생각보다 강한 자식이야. 내 짐작이 맞다면, 이도현은 적어도 완전한 법칙 하나를 깨달았을 가능성이 커. 이미 허공의 경지에 닿았을지도 몰라.”무덕수는 피로 얼룩진 무장훈을 내려다보며 목소리를 더 낮췄다.“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지금 당장 종문으로 전령을 보내 강자 몇 명을 끌어와. 이번에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도현을 지옥보다 더한 꼴로 만들어 주겠어.”한편, 반대편에서는 이도현이 여러 선배와 상의 끝에 결론을 내렸다.그들은 우선 사람 사는 도시부터 찾고 머물 곳을 마련해 한동안 정착하며, 무도 대륙의 사정을 파악하기로 했다.지

  • 마왕귀환   제2475화

    무공을 익힌 이도현 일행 같은 무인들이라 해도 본능적으로 몸에 밴 것들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설령 신선이 된다 해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래서 신선들에게도 동굴이나 저택 같은 거처가 있는 법이다.“여러분의 말이 다 맞긴 한데, 한 가지를 놓친 거 아닙니까.”누군가가 입을 열었다.“뭘 놓쳤다는 거지?”“저 녀석 말입니다. 여러분, 저 녀석이 평범한 인물이 아니라는 걸 못 느꼈습니까? 만약 정말로 여러분 말처럼 한 시대가 저물고, 곧 다른 시대가 열리면서 천재들이 우후죽순 튀어나오는 때가 온다면, 저 녀석도 그 흐름에 끼어 있는 거 아닙니까? 생각해 보세요. 저급 세계에서 올라온 주제에 첫발부터 저렇게 대놓고 튀고, 몸에 두른 기운도 심상치 않습니다. 손쉽게 사람을 때려죽이는 수준인데 그게 말이 됩니까? 방금 이도현이 죽인 자들은 최고의 고수라고 하긴 어렵지만, 그래도 무도 대륙에서는 이름 한 번쯤 올라갈 만한 자들이었습니다. 막 올라온 사람이 그렇게 가볍게 찍어 누른다고요. 여러분은 태허산이니 곤륜옥이니 하는 것만 떠올리는데, 정작 이도현 자신의 재능과 깨달음은 왜 생각하지 않습니까? 새 시대가 온다면, 이도현도 그 시대의 천재 중 하나일 겁니다. 아니, 어쩌면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쪽일지도 모릅니다.”“미친... 네 말이 맞네. 우리가 그걸 왜 지금까지 잊고 있었지.”“말이 되는 일이야. 정말 그 말대로라면 우리가 저 녀석을 괜히 적으로 돌린 셈이잖아. 그건 절대 좋은 일이 아니지.”“그래도 다행이네. 우리는 직접 손은 안 댔으니까 말이야.”사람들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말 속을 뜯어보면 결국 저 사람들도 역시 썩 괜찮은 부류는 아니라는 게 드러났지만 말이다.추측만으로도 스스로 겁먹는 인간들이라니 참 별꼴이었다. 한마디로 겁쟁이들일 뿐이었다. 진짜 강자라면 애초에 저런 모습일 리가 없었다.사람들 무리에서 멀찍이 떨어진 붉은 가마 안에 있던 절세의 미녀는 그 말을 듣고 비웃듯 입꼬리를 올렸다.“아가씨, 저 사람들이 말한 게

  • 마왕귀환   제2474화

    “쾅!”음탕한 말이 입 밖으로 튀어나오자마자, 남자는 눈앞이 순식간에 캄캄해지더니 어느새 누군가가 코앞에 서 있는 걸 발견했다.남자가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압도적인 힘이 폭발하듯 덮쳐 와 전신을 짓눌렀고 다음 순간 사내의 의식은 뚝 끊겼다.정신이 완전히 꺼지기 직전, 남자는 자기 몸이 그대로 피안개로 터져 버리는 걸 보았고 그 뒤로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내 선배들한테 무례한 놈은... 죽는다.”이도현이 피안개 앞에 서서 사람들을 훑어보며 차갑게 말했다.“읍...”사람들은 그 말에 숨을 크게 들이켰고 이도현을 본 사람들은 저도 모르게 뒷걸음질 쳤다.“미쳤어. 지금 두 거대 세력을 적으로 돌려놓고도 저렇게 나오는 거야? 대체 어디서 저런 배짱이 나오는 거지?”“강자 하나를 주먹으로 터뜨렸어. 저게 대체 무슨 경지야? 설마 완전한 법칙 하나를 깨우치고 여기로 온 거 아니야?”“그럴지도 모르지. 요즘 몇 년 사이에 왜 이렇게 강자들이 연달아 튀어나오는 거야. 예전에는 완전한 법칙 하나 깨닫는 사람도 손에 꼽았는데, 지금은 줄줄이 나오네.”“너희도 느꼈지. 최근 십수 년 사이에 완전한 법칙을 깨달은 사람들은 대부분이 젊은 세대야. 큰 종문들만 봐도 젊은 세대에서 한두 명씩은 꼭 나오고 두 가지 법칙을 깨달았다는 소문도 있잖아.”“설마... 진짜로 천지의 질서가 한 번 갈아엎어지는 시기인가? 새로운 천재들이 태어나 자라나면서 또 다른 시대가 시작되는 건가...”“그럴 수도 있지. 세상이 한쪽으로 치우치면 결국 반전이 일어나는 법이야. 이 말법의 시대도 너무 오래 이어졌어. 이제는 누군가가 새로운 수련법을 만들어 이 세계에 맞는 길을 열어야 할 때가 온 거지.”“원래 역사가 다 그렇잖아. 한 시대가 저물면 다른 시대가 자라나고 결국 다시 일어서는 법이지. 어쩌면 우리 시대가 끝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어.”“그래도 우리는 운이 좋았어. 천재가 치고 올라오는 걸 직접 보았고 새 시대가 열리는 순간까지 보게 됐으니 말이야. 이 정도면 우리도 기적을

  • 마왕귀환   제2473화

    임선아는 겉보기에는 스물셋쯤 된 여자와 다를 바 없어 보였지만 실제 나이는 이미 몇백 년을 훌쩍 넘겼다.몇백 년을 산 사람이니 별의별 꼴을 다 봤을 터였다. 싸움에서 밀리면 아비를 찾아가 울며불며 매달리는 놈들이 어디 한둘이 아니었다.딱히 놀랄 일도 아니었다.“흥.”무덕수는 이를 갈듯 코웃음을 치고는 사람들을 거느린 채 떠날 채비를 했다. 무덕수가 무장훈을 안고 지나가다 이도현 앞에 이르자, 무덕수의 눈빛이 서늘하게 가라앉았다.“이 새끼야. 개자식, 두고 보자. 네가 진짜 배짱이 있다면 누군가 치마폭 뒤에만 숨어 살 생각은 하지 말고, 한 번이라도 밖으로 나와 봐라. 그 순간 내가 널 갈가리 찢어 주마.”무덕수는 피가 식지 않은 듯 목소리에 독을 잔뜩 묻혔다.“무덕수는 여기서 맹세한다. 언제든 좋으니 내 손에 잡히기만 해봐. 네가 내 아들보다 천 배, 만 배 더 처참하게 울부짖게 만들어 줄 거야. 딱 기다려.”그 말을 끝으로 무덕수는 무장훈을 안은 채 서둘러 자리를 떴다.무덕수가 사라지자 구경꾼들도 슬슬 뒷걸음질 쳤다. 괜히 이 소란에 휘말렸다가 임선아의 눈에 들었다간 봉변을 당할 수 있으니, 다들 알아서 거리 두기를 하는 모양새였다.이도현은 임선아를 향해 공손히 주먹을 모았다.“오늘 일은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이도현은 무덕수를 두려워하지도 않았고 이 자리에 모인 무리도 전혀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래도 임선아가 나서 준 덕에 귀찮은 일이 한 번 꺾인 건 사실이었다.하지만 임선아는 이도현의 감사 인사에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착각하지 마. 나는 그쪽 편을 들어 준 게 아니라 수호궁의 위엄을 지킨 것뿐이야.”임선아는 차갑게 말을 이었다.“그리고 한마디 경고하는 건, 앞으로 수호궁의 규율을 함부로 건드리지 마. 재능이 아깝든 말든 난 천재 하나쯤 죽이는 걸 망설이지 않을 거니까.”임선아의 시선이 한층 차가워졌다.“게다가 따지고 보면 수호궁과 너는 원래부터 얽힌 원한이 있어. 지금은 시간이 없어서 당장 대가를 치르게 하지 않았을

  • 마왕귀환   제2472화

    “지금 당장 내 눈앞에서 사라져. 여기서 당장 꺼지라고. 다시는 내 앞에 나타나기만 하면... 그때는 죽여버릴 거야.”임선아는 얼굴을 굳힌 채 살기가 뚝 떨어지는 눈빛으로 무덕수를 노려봤다.임선아가 화가 나는 건 당연했다. 임선아는 수호궁이 내세우는 핵심 인재였고, 수호궁에서 가장 정상에 있는 존재로 불릴 만큼 특별한 위치에 있었다. 게다가 두 가지 법칙을 깨달은 강자였다. 무도 대륙에서도 손꼽히는 최상위 전력이었다.그런 임선아는 마땅히 존중받아야 했다. 그런데 무덕수는 주제를 모르고 선을 넘었고 심지어는 입에 담기 힘든 욕설로 임선아를 모욕했다.솔직히 임선아는 무덕수를 당장 죽여 버리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었다.수호궁은 임선아 같은 강자를 만들어 내기 위해 원로급 강자들을 희생했다. 임선아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이 우러러볼 정도의 전력이 된 건 맞지만, 그만큼 중추 전력이 크게 빠져나갔다. 지금 같은 시기에 다른 세력과 원한을 만들고, 한 종문을 이끄는 종주를 베어 버리는 건 결코 현명한 선택이 아니었다.그런 한 번의 선택은 사람들이 수호궁에 대한 반감을 키울 수도 있었다. 다른 세력들이 서로 뭉쳐 수호궁을 견제하고, 끝내는 함께 수호궁을 치러 온다면 그때는 수호궁이 정말로 곤란해질 것이다.지금의 수호궁은 겉으로는 강해 보이지만 속은 텅 비어 있었다. 임선아를 양성하기 위해 수호궁은 장로 아홉 명을 잃었다.그 아홉 장로는 수백 년, 어떤 이는 천 년을 쌓아 온 법력을 전부 임선아에게 넘겼다. 임선아가 그 힘을 완전히 흡수하고 융합할 수 있도록 목숨까지 내던졌다. 그 결과 임선아는 두 가지 완전한 법칙의 힘을 깨쳐 지금의 경지에 올랐다.하지만 그 대가로 수호궁은 원기가 크게 상했다. 중추 전력이 사라진 지금, 수호궁은 어느 세력과도 정면충돌을 벌일 수 없었다.오늘 이 자리에서 무덕수가 물러난 건, 천문의 입구인지라 수호궁의 권위가 걸려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임선아가 직접 나설 일도 없었을 것이다.임선아는 이번 일

  • 마왕귀환   제2471화

    “공간의 법칙!”“임선아가 공간 법칙을 깨쳤다고?”“그러니 무종 종주가 상대가 안 되는 거야.”“공간 법칙을 쓰는 상대를 누가 이기겠냐고...”“한발 먼저 선수를 잡고, 나타났다가 사라졌다가 하니까 막을 틈도 없지.”“이러면 앞으로 무도 대륙은 또 수호궁의 세상이겠네.”“공간 법칙이라니.”“천지에서 가장 강하다는 3대 법칙 중 하나잖아.”“공간의 법칙, 시간의 법칙, 힘의 법칙 말이야.”“수없이 긴 세월 동안 아무도 못 깨친걸, 저 어린 여자가 해냈다는 거야?”“기적이지.”“그런 천재가 왜 하필 수호궁에서 나온 거야?.”“왜 우리 종문이 아니라 수호궁이냐고...”한 노인이 탄식하듯 말했다.그러자 옆에 있던 사람이 코웃음을 쳤다.“어이, 영감님은 말을 잘도 하네요. 영감님의 제자가 아닌 게 아쉬운 거죠? 수호궁이 그 천재를 만들려고 뭘 했는지나 알고 떠드는 거예요?”“수호궁은 저 하나 세우려고 늙은 강자들을 얼마나 갈아 넣었는지 알아요? 영감님은 자기 몸을 희생시키면서도 남 좋은 일 해 줄 자신은 없잖아요?”“닥쳐. 그럼 너는 할 수 있어?”“미쳤어요? 제가 왜 자기 몸을 던져서 남의 경지를 올려 주냐고요. 그러니까 저는 배도 안 아프고, 눈도 안 돌아가요. 영감님처럼 여기서 입만 나불대면서 세상이 자기한테 불공평하다는 표정 짓지도 않는다고요.”“역겨우니까 그만 좀 해. 꺼져.”“나도 영감님이랑 말 섞기 싫어요.”“개 같은 소리나 지껄이는 놈아.”“영감님도 마친가지예요. 영감님뿐만이 아니라 집안이 내내 다 그런 거죠.”둘은 점점 말이 거칠어졌다.나이를 합치면 몇백 살은 족히 될 사람들이 말싸움 하나로 입에 담기도 민망한 욕설을 주고받고 있었다.하지만 그 순간,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아까 그 두 사람이 무슨 욕을 주고받든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모두의 시선이 임선아가 펼친 공간의 법칙에 꽂혀 있었기 때문이다.“아가씨, 임선아랑 아가씨가 붙으면 누가 더 강할까요?”시녀가 조심스레 물었다.가마 안의 소녀는 잠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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