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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22화

Penulis: 골든트리
하지만 이도현은 공석천이 싫지 않고 오히려 재미있게 느껴졌다.

인생에서 한 번쯤은 공석천같이 재미있는 사람을 만나도 좋을 것 같았다.

공석천을 보니 이도현은 문득 자신의 제자 문지해와 하산 후 여덟째 선배 신연주가 무기를 만들기 위해 데려갔던 곳에서 만났던 무량 노도 현동자가 떠올랐다.

그 왕코도 입만 열면 거짓말을 했고 종일 어린 소녀들과 젊은 주부들을 구워삶아 개안해주겠다고 설쳐댔다.

이도현은 몇 번이나 현동자의 허름한 가게 2층에서 그가 젊은 주부에게 개안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결국, 주부들은 몇십 분 동안 비명을 지르다가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른 채 숨을 헐떡이며 개안을 끝냈고 돈을 잔뜩 쥐여준 후 줄행랑을 쳤다.

이도현은 눈앞의 공석천에서 현동자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비록 공석천이 젊은 주부들의 개안을 도와줄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어이. 너희 두 꼬맹이 왜 이렇게 예의가 없어? 내가 너희들의 반응을 반나절이나 기다렸는데 왜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거야?”

공석천은 이도현과 양주희의 반응을 기다리느라 목이 다 시큰거렸지만 두 사람은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저희가 무엇을 말해야 하죠?”

양주희는 웃음을 참으며 물었다.

“뭘 말해야 하냐고? 너 이 계집애 정말 솔직하지 않구나. 방금 나의 이름을 들었을 때 너희 정말 하나도 놀라지 않았어?”

공석천이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그는 두 사람이 그의 자기소개를 듣고 무조건 놀랄 거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주작제국에서 누구든 그의 이름을 들으면 깜짝 놀라서 눈이 휘둥그레지고 겁에 질려 몸을 벌벌 떨거나 바로 무릎을 꿇고 인사를 올리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도현과 양주희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공석천은 이 반응이 도무지 믿겨 지지 않았다.

“저희가 왜 깜짝 놀라야 하죠? 어르신의 이름이 엄청 무서운 것도 아닌데.”

양주희는 웃음을 꾹 참으며 공석천을 놀리기 시작했다.

“설마 내 말을 알아듣지 못한 거야? 내가... 아니, 어떻게 이럴 수 있지? 너희도 벌써 성역에서 며칠이나 있었잖아. 대진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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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왕귀환   제1723화

    “얘야... 너... 너 정말 사람을 긁는 재주가 있구나...”화가 단단히 난 공석천은 어린애처럼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하하하. 어르신, 허리 다치지 않게 조심 좀 하세요. 하하하...”양주희는 너무 웃어서 배가 아플 지경이었다.“너... 이 꼬맹이가... 날 놀리려고 일부러 그런 거지? 사실대로 말해봐. 방금 내 자기소개에 놀랐어? 안 놀랐어?”공석천은 화가 나서 수염마저 부들부들 떨었다.양주희는 이쯤에서 장난기를 거두고 말했다.“당연히 놀랐죠. 방금 어르신의 이름만 들었는데도 엄청 놀랐다니까요. 간이 다 콩알만 해지는 줄 알았어요. 어쩜 이렇게 대단하세요... 그럼 이제 어르신의 귀여운 종손녀가 누구인지 말해주실 수 있나요?”“진짜? 진짜 놀랐어?”공석천이 눈을 부릅뜨고 물었다.“네. 진짜로 놀랐어요. 놀라 죽을 뻔했다니까요. 어르신은 정말 천하무적인 것 같아요. 제가 어르신의 이름만 듣고 바로 기겁했는걸요.”양주희는 입을 막고 몰래 웃으며 말했다.“그럼 그렇지. 너희가 내 이름을 듣고 놀라지 않을 리가 없지.”공석천은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이도현에게 시선을 돌렸다.“얘야, 너도 놀랐어?”이도현은 입을 삐쭉 내밀며 대답했다.“네. 저도 깜짝 놀랐어요. 거의 기겁할 뻔했다니까요. 오늘 저녁에 악몽을 꿀 것 같아요.”“하하... 하하하... 그럼 그렇지. 이제 내 말을 믿겠어? 내가 너희들이 놀랄 거라고 말했잖아. 하하하... 근데 전혀 걱정하지 마. 난 너희들을 해치지 않을 거야. 오히려 너희들이 내 귀염둥이 종손녀의 후배들이기에 너희들을 무조건 잘 지킬 거야. 어서 가자. 내가 너희들을 주작제국으로 데려다주마. 주작제국에 도착하기만 하면 아무도 너희들을 건드릴 수 없을 거야. 얼른 가자...”공석천은 어린애처럼 쉽게 만족했다. 두 사람이 살짝 달래니 공석천은 화가 바로 풀렸고 서둘러 떠나자고 했다.“어르신, 잠깐만요. 아직 어르신의 귀염둥이 종손녀가 누구인지 안 알려줬잖아요. 종손녀의 이름이 어떻게 되는데요?”양주

  • 마왕귀환   제1722화

    하지만 이도현은 공석천이 싫지 않고 오히려 재미있게 느껴졌다.인생에서 한 번쯤은 공석천같이 재미있는 사람을 만나도 좋을 것 같았다.공석천을 보니 이도현은 문득 자신의 제자 문지해와 하산 후 여덟째 선배 신연주가 무기를 만들기 위해 데려갔던 곳에서 만났던 무량 노도 현동자가 떠올랐다.그 왕코도 입만 열면 거짓말을 했고 종일 어린 소녀들과 젊은 주부들을 구워삶아 개안해주겠다고 설쳐댔다.이도현은 몇 번이나 현동자의 허름한 가게 2층에서 그가 젊은 주부에게 개안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결국, 주부들은 몇십 분 동안 비명을 지르다가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른 채 숨을 헐떡이며 개안을 끝냈고 돈을 잔뜩 쥐여준 후 줄행랑을 쳤다.이도현은 눈앞의 공석천에서 현동자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비록 공석천이 젊은 주부들의 개안을 도와줄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어이. 너희 두 꼬맹이 왜 이렇게 예의가 없어? 내가 너희들의 반응을 반나절이나 기다렸는데 왜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거야?”공석천은 이도현과 양주희의 반응을 기다리느라 목이 다 시큰거렸지만 두 사람은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저희가 무엇을 말해야 하죠?”양주희는 웃음을 참으며 물었다.“뭘 말해야 하냐고? 너 이 계집애 정말 솔직하지 않구나. 방금 나의 이름을 들었을 때 너희 정말 하나도 놀라지 않았어?”공석천이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그는 두 사람이 그의 자기소개를 듣고 무조건 놀랄 거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주작제국에서 누구든 그의 이름을 들으면 깜짝 놀라서 눈이 휘둥그레지고 겁에 질려 몸을 벌벌 떨거나 바로 무릎을 꿇고 인사를 올리기 때문이었다.하지만 이도현과 양주희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공석천은 이 반응이 도무지 믿겨 지지 않았다.“저희가 왜 깜짝 놀라야 하죠? 어르신의 이름이 엄청 무서운 것도 아닌데.”양주희는 웃음을 꾹 참으며 공석천을 놀리기 시작했다.“설마 내 말을 알아듣지 못한 거야? 내가... 아니, 어떻게 이럴 수 있지? 너희도 벌써 성역에서 며칠이나 있었잖아. 대진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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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말을 듣고 이도현은 어안이 벙벙해졌다.노자는 누군가의 지시를 받고 아주 먼 곳에서 이도현을 찾으러 왔다. 게다가 지시자는 여자이고 이 노자의 종손녀였다.하지만 이도현은 성역에서 아는 여자가 기껏해야 몇 명밖에 안 되었다.이도현이 아는 여자는 통틀어 그의 선배와 여자들 그리고 한소희, 소유정, 고무계 천현종의 성녀, 지성윤 등 사람이었다.그러나 이들 중 누구도 이런 강자를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이 안 되었다.당황한 이도현은 저도 모르게 고개를 돌려 옆에 있는 양주희를 바라보았다. 혹시나 양주희가 무슨 단서를 알고 있을까 싶었다.하지만 양주희도 똑같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어르신의 종손녀가 누구예요? 제가 딱히 기억나는 사람이 없네요.”이도현은 노자의 의도를 파악한 후 예의를 갖추었다.“나도 자네가 내 종손녀랑 무슨 친분이 있는지 모르겠어. 그냥 너희들을 안전하게 데려오라 했고 절대 다치지 않게 잘 보호하라고 했어.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 나와 바둑을 두지 않고 좋은 술도 보내주지 않겠다고 협박했지.”노자는 말하면서 꽤 억울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갑자기 뭔가를 떠올린 듯 다시 말했다.“아, 맞다. 당신들이 내 종손녀의 후배라고 했어. 맞아... 그거였어.”노자는 머리를 탁 치며 말했다.“쯧쯧. 내 기억 좀 봐. 너희가 내 종손녀의 후배라는 사실도 깜빡 잊고 있었네. 너희들 태허산의 제자이지?”“맞아요. 저희는 태허산의 제자들이에요.”이도현이 머릿속으로 노자의 말을 곱씹으며 대답했다.“그럼 맞아. 내 종손녀도 십여 년 전에 태허산에서 돌아왔거든. 내 종손녀도 너희와 같이 태허산에서 자란 제자였어.”노자는 수염을 쓰다듬으며 자신의 기억력에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보아하니 이 노자도 건망증이 심한 사람이었다.“어르신, 종손녀의 성함이 어떻게 되시나요?”양주희는 짐작 가는 곳이 있어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너희가 내 종손녀의 이름을 들으면 정말 깜짝 놀랄 거야. 들을 준비됐어? 나 말한다.”노자가 장난을

  • 마왕귀환   제1720화

    양주희는 겉옷을 입으면서 짜증 섞인 말투로 이도현을 혼냈다.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바닷가에 가면 비키니를 입은 여자가 수두룩한 시대다.심지어 일부 개방적인 나라의 여자들은 바닷가에서 더 적게 입거나 심지어 안 입고 다닌다. 그녀들은 전혀 다른 사람의 시선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그저 자신의 몸매가 좋아서 다른 사람이 감상하는 거라고 생각한다.좋은 걸 왜 숨겨? 안 보여주면 좋은 건지 어떻게 알아? 이런 생각이 위주다.이에 비하면 양주희는 꽤 보수적인 편이었다. 적어도 단정하게 속옷을 입고 있었으니까. 시스루나 레이스를 입지도 않았고 손바닥만 한 천 조각으로 둘러대지도 않았다.“아... 아니에요. 여섯째 선배도 물론 다른 선배들처럼 아름답죠. 선배들은 모두 하늘의 선녀보다 더 아름다운 분들이에요. 저는 그냥 선배가 기분 나쁠까 봐 조심했던 거예요.”이도현이 서둘러 대답했다.“흥. 너 이 나쁜 녀석, 입만 살았네. 선배가 기분 나쁠 게 뭐 있어? 안 입은 것도 아니고 그냥 적게 입었을 뿐인데. 그리고 요즘 다들 이렇게 입잖아? 호들갑 떨기는. 됐어. 어서 가자.”두 사람이 이야기하는 동안 양주희는 이미 옷을 다 입었다. 이제 머리만 젖어 있자 또 다른 풍미가 있었다.그 뒤로 한동안은 막무가내로 이도현에게 덤비는 사람이 없어 매우 수월했다.두 사람은 먼저 다른 사람에게 시비를 거는 성격이 아니었다. 그래서 별 탈 없이 천천히 고무계의 결계로 향했다.이렇게 순조롭게 무도성까지 걸어가서 성역을 떠나나 싶었는데 공교롭게도 또 일이 터졌다.왕후를 상징하는 망포를 입은 한 노자가 위풍당당하게 이도현과 양주희 앞에 나타나 그들의 길을 가로막았다.“어이. 꼬마야, 네가 바로 이도현이냐?”망포를 입은 노자가 큰소리로 물었다.“그래. 내가 이도현이다. 당신은 누구인데?”이도현이 차갑게 대답했다.“드디어 찾았구나. 내가 널 찾느라 얼마나 고생했는데. 분명 네가 어디 있는 줄 아는데 도통 찾을 수가 없더라고.”노자는 이도현을 위아래로 훑어보며 못마땅한

  • 마왕귀환   제1719화

    이도현은 비책을 거두고 음양탑의 세계에서 나와 현실로 돌아왔다. 돌아오니 바로 몸 뒤에서 전해지는 물놀이 소리가 들렸다.그 순간 이도현의 머릿속에 여섯째 선배의 화끈한 몸매가 불쑥 떠올랐다.이도현은 여섯째 선배가 활기차게 물놀이 하는 장면을 상상했다. 크고 맑은 물방울들이 선배의 하얀 피부에 떨어서 빛을 반짝이는 모습까지 상상했다. 선배는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처럼 아름답고 물 가운데 서 있는 모습이 막 피어난 연꽃 같았다. 주변의 진짜 꽃들을 무색하게 만들 정도였다.‘젠장... 이도현, 너 이렇게 하찮은 사람이었어? 어떻게 자신의 여섯째 선배에게 그런 파렴치한 생각을 가질 수 있어? 그것도 선배의 발가벗은 모습을... 넌 정말 쓰레기야. 이게 다 그 교룡 척추골 때문이야. 그것 때문에 내가 올바른 청년에서 지금의 짐승 같은 녀석으로 변한 거잖아...’이도현은 속으로 자신을 심하게 비판했다. 그리고 애써 머릿속의 더러운 생각들을 날려 보낸 후 공법을 다스리며 마음을 가라앉히려 했다. 뒤에서 들려오는 물놀이 소리에 흔들리지 않도록.그는 밖에 앉아 여섯째 선배가 물놀이를 끝내길 괴롭게 기다렸다.수십 분이 지난 후 물놀이 소리가 드디어 멈췄다. 잠시 후 여섯째 선배의 목소리가 안쪽에서 들려왔다.“이 녀석아, 어디 갔어? 나 다 씻었어.”‘휴... 드디어 끝났군. 평정심을 유지하느라 너무 힘들었어. 내 통제력이 왜 점점 약해지는 것 같지? 설마 이미 그 맛을 알아버려서 더 이상 되돌릴 수 없는 건가? 하지만 가정을 이루고 아이까지 낳았던 사람도 스님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사람들은 대체 자신의 욕구를 어떻게 참은 거지?’이도현은 마음속으로 중얼거리며 큰소리로 대답했다.“알겠어요. 선배. 지금 갈게요.”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안쪽으로 급히 걸어갔다. 그리고 양주희를 본 순간 바로 그 자리에 굳어버렸다.양주희는 겉옷을 걸치지 않아 새하얀 피부가 햇빛 아래에서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그리고 홍조가 살짝 띠어 사람의 심금을 울렸고 젖은 긴 머리가

  • 마왕귀환   제1718화

    “두루마리? 뭐지? 이런 거 이제 드물지 않나?”이도현은 혼잣말을 중얼거리면서 두루마리를 꺼내 바로 펼쳤다.두루마리에는 산하도가 선명하게 그려져 있었다. 그림 속에는 산과 강, 꽃과 나무, 태양과 구름, 물줄기와 바위들이 생동하게 그려져 있었다.이도현이 그림을 자세히 살펴보고 있는데 그림이 갑자기 변해 그를 깜짝 놀라게 했다.방금까지 멈춰 있던 그림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산과 강, 꽃과 나무들이 살아난 것처럼 움직이기 시작했다.물이 흐르고, 꽃과 나무가 흔들렸다. 마치 진짜 세상이 두루마리 안에 담겨 있는 듯이 신비로웠다.이도현은 완전히 넋을 잃고 말았다.“헐... 이거 실화야...”이도현은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그는 두 눈을 힘껏 비빈 후 다시 눈을 뜨고 두루마리를 들여다보았다.신기하게도 두루마리 속 그림은 그대로였다. 꽃과 나무가 흔들리고 시냇물이 졸졸 흐르고 있었다. 심지어 시냇물 흐르는 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았다.이도현이 충격과 혼란에 빠져 있을 때 그의 머릿속에 새로운 정보가 떠올랐다.“산하도. 경지가 낮으므로 확인할 수 없음...”이도현은 어안이 벙벙했다.“뭐야... 경지가 낮다고 확인할 수 없다니, 이게 말이 돼? 내 경지가 낮아? 대체 왜 확인할 수 없다는 거야?”이도현이 참지 못하고 불평을 늘어놓았다.하지만 말은 그렇게 해도 그는 마음속으로 분명하게 알고 있었다. 지금의 경지로 두루마리의 작용을 볼 수 없다는 것을.이도현은 이 두루마리에 대해 어느 정도 짐작이 갔다. 그의 음양검보다 훨씬 진귀하고 심지어 그가 지난번에 정제했던 용골보다 더 귀중하리라 생각했다.조금 더 자세히 관찰한 후, 이도현은 두루마리를 거두고 14층으로 향했다.14층에도 역시 책상이 있었고 그 위에 상자가 놓여 있었다.상자를 열어보니 안에 무공 비책이 들어있었다.연신.비책에는 연신이라는 두 글자가 적혀 있었다.이도현이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뭐야? 연신은 또 무슨 뜻이야? 좀 제대로 적어주지.”이도현이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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