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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화. 위태로운 거짓

Penulis: 소담결
last update Tanggal publikasi: 2026-04-10 00:15:07

7화. 위태로운 거짓

저녁 식탁 위로는 평소와 다름없는 된장찌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올랐다.

하지만 하늘은 숟가락을 쥔 손끝이 자꾸만 겉도는 것을 느꼈다.

맞은편에 앉은 바다는 유독 말이 없었다.

낡은 식탁 위로 서걱거리는 수저 소리만이 무겁게 가라앉았다.

“오늘 학원은 잘 다녀왔어?”

바다가 무심하게 던진 질문에 하늘의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평소라면 "응, 오늘도 실습하느라 힘들었어."라고 대답했을 일상적인 대화였지만, 오늘만큼은 그 질문이 살갗을 파고드는 예리한 취조처럼 느껴졌다.

재현과 보낸 달콤했던 오후, 입안을 맴돌던 설탕 가득한 조각 케이크의 맛, 그리고 자신을 사랑한다며 속삭이던 그 해맑은 눈동자.

하늘은 그 모든 것을 빼앗기고 싶지 않았다.

만약 바다가 오늘 일을 알게 된다면, 재현을 다시는 못 보게 할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그녀를 지배했다.

“응……. 평소랑 똑같았어. 시험이 얼마 안 남아서 다들 예민하더라고.”

태어나 처음 해보는 정교한 거짓말이었다.

하늘은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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