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1064화

Author: 초향
하지만 하지율이 가야 할 길은 연정미에 비해 훨씬 더 험했다.

도와주는 사람은커녕 온갖 수를 써서 하지율을 방해할 사람만 가득했다.

손에 중요한 지분을 쥐고 있다고는 해도 회사를 완전히 장악하려면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었다.

하이현이 하지율에게 남겨 둔 초기 지분은 어쩌면 정말 어쩔 수 없어서 마련해 둔 마지막 대비책에 불과했을지도 모른다.

선택만 할 수 있다면, 하이현은 아마 하지율이 자기 꿈을 좇아 마음에 맞는 일을 하며 살기를 바랐을 것이다.

하이현은 예전에 연경 그룹에 몸담았던 적이 있기에 그 안이 얼마나 어지럽고 숨 막히는 곳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심지어 실권을 쥔 사람이라고 해도 여러모로 타협을 강요받는 곳이니까 말이다.

주용화, 손형원, 고지후 같은 사람들조차 회사를 넘겨받아 실질적인 권력을 잡기까지 수많은 세월을 보냈고 그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수단을 써야 했는지 모른다.

그리고 그건 그 자리에 오른 뒤에도 마찬가지다.

그 자리를 지키고 싶다면 여전히 적잖은 수단을 동원해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문제 하나만 터져도 호시탐탐 노리던 자들이 바로 튀어나와 기다렸다는 듯이 등을 떠밀어 절벽 아래로 떨어뜨릴 것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전에도 주용화가 그렇게 다급하게 집안 문제를 수습하러 돌아갈 일도 없었을 테고 손형원 역시 하지율의 라이브 방송 하나에 그렇게까지 진땀을 빼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율이 냉정하고 독하게 움직이지 못한다면,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건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다.

결국엔 가진 권력도 껍데기만 남고 실권은 온통 다른 이들 손에 넘어가 버릴지도 모른다.

반면 연정미는 연씨 가문 사람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업고 가장 짧은 시간 안에 자기 세력을 빠르게 구축해 나갈 수 있다.

한쪽에서는 연정미를 떠받들어 올리고 다른 한쪽에서는 하지율의 발목을 잡아 끌어내리려 한다.

그래서 하지율이 걸어가야 할 길은 아직도 한없이 멀었다.

주용화가 옆에 놓인 서류 더미를 힐긋 바라보며 물었다.

“어느 회사를 선택할지 생각했어요?”

하지율이 대답했다.

Continue to read this book for free
Scan code to download App
Locked Chapter

Latest chapter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1091화

    박태규가 정신을 차려서 이제는 제대로 협력하려는 줄 알았다.그런데 박태규는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끝까지 뉘우치지도 않았다.박태규가 하지율을 힐끗 훑었다. 하지율의 뺨에 번진 붉은 기를 보니 약효가 올라온 게 확실했다. 박태규는 더는 연기하지 않고 기분 나쁘게 웃으면서 얘기했다.“하 대표님은 타고난 미인이시잖아요. 한 번 보면 잊히지 않을 만큼 말이에요. 지난번에 한 번 만난 뒤로 계속 생각나더라고요. 하 대표님,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제대로 정신을 못 차리게 만들어 드릴 테니까요.”하지율은 손에 들고 있던 계약서를 박태규의 얼굴에 확 던졌다. 자리에서 일어서려는 순간 몸 안에서 이상한 열기가 확 치밀어 올랐다.‘당했다.’하지율은 이 방에 들어와서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그런데도 약기운이 돌았다.그 사실에 등골이 서늘해졌지만 지금은 그런 걸 조목조목 따질 때가 아니었다.하지율이 바로 핸드폰을 꺼내 전화를 걸려고 했다.하지만 발신음이 울리기도 전에 박태규가 핸드폰을 낚아채 바닥에 내리쳤다.“하 대표님, 더 버텨 봐야 소용없어요. 하 대표님은 이 방에서 못 나가요.”하지율의 눈빛이 차갑게 번뜩였다.“나한테 손대기만 해 봐요. 진짜 죽여 버릴 거예요.”박태규가 히죽 웃었다.“그 힘을 침대에서 쓰는 게 어때요? 거기서 저를 죽여주시면 좋겠는데.”박태규는 하지율의 경고를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았다.하지율의 눈빛이 바르르 떨렸다.박태규가 낮게 한숨을 내쉬었다.“하 대표님은 연씨 가문 아가씨잖아요. 보통 사람은 함부로 못 건드리죠. 근데 제가 책임지면 되잖아요. 제가 직접 찾아가 청혼하면 되는 거 아닙니까?”하지율이 분노에 차서 웃었다.“청혼이요? 박 대표가 저한테요?”박태규가 비릿하게 웃으면서 말했다.“하 대표님, 요즘 경호원이랑 엮여 있는 거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우리 가문이랑 연씨 가문은 급도 맞잖아요. 제가 그 경호원보다 더 어울리지 않아요?”박태규의 시선이 하지율을 위아래로 훑었다.“하 대표가 그 경호원이랑 어울려 다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1090화

    “너만 생각하지 말고 따라 일하는 직원들도 생각해야지.”박태규와 계약서를 쓰던 그날 하지율도 큰 손해를 본 건 아니었다.표서준도 말했었다. 이 계약은 회사에 아주 중요한 계약이라고.그 생각에 하지율은 더는 거절하지 않았다.“고마워요.”연재영이 말했다.“박태규가 직접 사과하고 싶대. 바로 옆방에 있어. 내가 데려다줄게.”...옆방의 박태규는 이미 오래전부터 기다리고 있었다.하지율이 들어오자 박태규는 곧장 소파에서 일어났다.“하 대표님, 오셨군요.”박태규는 손을 내밀며 진심 어린 표정으로 사과했다.“지난번엔 제가 정신이 없었습니다. 하 대표님께 너무 무례했습니다. 부디 넓은 마음으로 한 번만 용서해 주셨으면 합니다.”하지율은 박태규가 내민 손을 잡지 않았다.하지만 박태규는 어색해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손을 거뒀다.방 안에는 박태규 말고도 일 처리가 빠를 것 같은 비서 한 명이 더 있었다.연재영이 박태규를 보며 말했다.“새로 작성한 계약서 하 대표한테 한 번 보여줘요.”박태규가 비서를 한 번 바라봤다.“계약서 꺼내서 하 대표님께 보여 드려. 불만인 부분이 있으면 말씀하시라고.”여자 비서가 공손하게 계약서를 하지율에게 내밀었다.“하 대표님, 검토 부탁드립니다.”하지율은 계약서를 받아 든 후 옆 소파에 앉아 꼼꼼하게 읽기 시작했다.박태규가 몰래 조항을 바꿔치기한 게 없는지 다시 확인해야 했다.이런 계약서는 조항이 길어서 금방 다 읽을 수가 없었다.연재영은 시간 아깝다는 말도 없이 옆에서 조용히 차를 마셨다.그때 연재영의 휴대폰이 울렸다.전화기 너머로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도련님, 큰일 났습니다! 연회장 쪽에 문제가 생겼습니다!”연재영의 표정이 굳었다.“무슨 일이야?”“그게... 음란물이... 도련님, 빨리 와 보셔야 합니다. 지금 연회장 전체가 난리입니다!”연재영이 자리에서 일어났다.“알겠다.”전화를 끊은 연재영이 하지율을 바라봤다.“지율아, 연회장에 일이 좀 생겼어. 내가 먼저 가서 처리할게. 계약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1089화

    주용화가 뭐라고 말하려는 순간 하지율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화야 씨, 여기 남아서 윤택이 지켜줘요. 윤택이를 다른 사람한테 맡기면 불안해요.”만약 본인의 안전과 윤택이의 안전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하지율은 망설이지 않고 윤택이의 안전을 선택할 것이다.주용화도 그걸 모를 리 없었다.주용화는 결국 그 자리에 멈춘 채 멀어지는 하지율과 연재영의 뒷모습만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함우민은 주용화가 더는 하지율에게 달라붙을 명분이 없어진 걸 보자 몰래 입꼬리를 올렸다.“여기서 윤택이 좀 지켜 주세요. 저는 지율 씨 쪽을 보고 오겠습니다.”그리고 잠깐 뜸을 들이더니 일부러 한마디를 더 얹었다.“세상에서 지율 씨를 지킬 수 있는 사람이 화야 씨만 있는 건 아니니까요.”주용화가 함우민을 바라봤다.“일부러 그러신 거죠.”주용화가 말을 다 하지 않았지만 무슨 뜻인지는 명확했다.함우민은 일부러 고윤택을 데리고 와서 주용화를 묶어 둔 거였다.연재영이 하지율을 부르지 않았어도 함우민은 다른 핑계를 만들어서 주용화가 하지율을 따라붙지 못하게 했을 거다.함우민은 하지율과 단둘이 있을 기회를 찾고 있었으니까 말이다.하지만 함우민은 모르는 척했다.“무슨 말씀인지 잘 모르겠는데요.”주용화는 더 말 섞을 가치도 없다는 듯 함우민에게서 시선을 거뒀다.주용화가 고윤택 손을 잡았다.“윤택아. 내가 아빠한테 데려다줄게.”고윤택을 안전한 곳에 보내야 했다. 그래야 하지율에게 갈 수 있었다.고윤택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하지율은 절대 주용화를 용서하지 않을 테니까.함우민도 시간을 끌지 않고 하지율이 사라진 방향으로 곧장 걸음을 옮겼다....연회장의 눈에 띄지 않는 구석.청소부 차림의 누군가가 주변을 훑으며 수상하게 움직였다.마스크와 모자가 얼굴 대부분을 가렸지만 밖으로 드러난 눈만큼은 원망과 독기로 번들거리고 있었다.그 사람은 바로 임채아였다.연정미 생일 연회장에서 임채아는 많은 아는 얼굴을 봤다.하지율, 고지후, 손형서, 그리고 주용화까지.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1088화

    만약 그때 주용화가 손형서 곁에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그랬다면 그 악몽 같은 일을 겪지 않았을 텐데.손형서 머릿속에 문득 한 가지 생각이 솟아올랐다.하지율이 없어지면 주용화가 손형서의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하지율이 위층으로 올라가려는 순간 작은 실루엣이 갑자기 달려와 하지율의 품에 와락 안겼다.“엄마!”하지율이 고윤택을 안아주었다.“윤택아, 너 왜 내려왔어?”고윤택은 하지율 품에 매달리듯 안겼다.“엄마 보고 싶었어요.”“엄마가 조금 있다가 시간 나면 올라가서 보러 간다고 했잖아.”고윤택이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조금 있으면 아빠랑 같이 돌아가야 하잖아요. 엄마를 언제 또 볼지도 모르는데... 엄마랑 더 오래 있고 싶어요.”하지율이 말했다.“여기 사람이 너무 많아. 윤택이가 혼자 내려오기에는 위험해.”고윤택이 말했다.“우민 삼촌한테 부탁해서 데리고 나와달라고 했어요.”그제야 하지율은 조금 떨어진 곳에 서 있는 함우민을 발견했다.함우민이 말했다.“아까 윤택이 보러 갔는데 윤택이가 계속 엄마 보고 싶다길래 데려왔어요. 제가 괜히 번거롭게 한 거 아니죠?”막 M국에 온 함우민이 고윤택을 보러 간 건 이상할 게 없었다. 하지율도 깊이 생각하지 않고 말했다.“아니에요. 저도 마침 윤택이 보러 가려고 했어요.”함우민이 주변을 한 번 둘러봤다.“지후는요?”하지율이 웃었다.“지후 씨는 단서현 씨한테 붙잡혔어요. 지금 어디 숨어 있는지도 모르겠네요.”고지후가 단서현을 두고 하지율에게 왔지만 단서현은 거기서 포기하지 않았다.오히려 따라와서 고지후에게 관심이 있다며 대놓고 말했고 하지율에게 고지후의 취향까지 캐물었다.고지후는 단서현이 하지율 앞에서 함부로 나대는 것을 그냥 둘 수 없어서 결국 하지율 곁을 떠나서 단서현을 상대하러 갔다.하지율은 고윤택 손을 잡고 고윤택에게 음식을 가져다주려고 했다.뷔페 코너에 막 도착했을 때 연재영이 다가왔다.“지율아, 잠깐만 와봐. 할 말이 있어.”고윤택은 연재영을 보자 예의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1087화

    정시온이라는 이름을 듣자마자 고윤택의 표정이 순식간에 굳었다.“그 나쁜 애도... M국에 왔어요?”함우민이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고윤택이 벌떡 일어났다.“우민 삼촌, 저 엄마 보고 싶어요. 엄마한테 데려다줘요.”함우민의 입가에 아주 옅은 미소가 스쳤다. 하지만 일부러 난처한 척, 말을 이었다.“근데 화야 씨가 윤택이한테 마음대로 돌아다니지 말라고 했잖아. 혹시라도 진짜 무슨 일 생기면 나만 나쁜 사람이 되는 거야.”고윤택이 함우민에게 애원했다.“저 엄마 옆에만 있을게요! 절대 안 돌아다닐게요! 우민 삼촌 걱정하지 마요. 제가 계속 부탁해서 삼촌은 어쩔 수 없었던 거예요. 혹시 무슨 일 생겨도 우민 삼촌 잘못 아니에요.”함우민은 그제야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그럼 데려다줄게.”...연회장은 술잔이 오가느라 아주 시끌벅적했다.연정미는 최고의 명문가 아가씨라는 호칭이 아깝지 않을 정도였다. 얼마 전까지 온갖 루머가 돌았었지만 연정미가 연경 그룹에 들어가자 연정미는 다시 최고의 신붓감이 되었다.연정미 주변에 모이는 사람들도 예전처럼 구애하는 남자들뿐만이 아니었다.연정미는 정신없이 바빴고 연태훈과 세 형제 곁에도 사람들이 끊이지 않았다.하지율 앞에서는 늘 성질을 못 이기던 연상진도 오늘만큼은 신사처럼 굴었다.하지율은 이런 자리에 익숙하지 않았다. 연회 자체도 자주 참석하지 않았고 사람 많은 곳을 원래 좋아하지도 않았다.연정미가 케이크를 잘랐다. 오늘의 주인공은 연정미이기에 하지율이 여기 있든 말든 크게 상관없었다.하지율은 갑자기 고윤택이 떠올라 주용화에게 말했다.“화야 씨, 우리 윤택이 보러 가요.”“네.”두 사람이 막 자리를 뜨려는 순간 가느다란 실루엣이 불쑥 앞을 막아섰다.하지율이 눈을 돌리니 손형서가 보였다.하지율은 그제야 떠올렸다. 손형서를 본 지 꽤 오래됐다는 것을 말이다.연정미가 납치당했던 그날, 손형서도 납치당한 것 같았다.그런데 손형원은 연씨 가문에 나타났었다.손형서는 손형원의 친여동생인데, 손형원은 직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1086화

    고지후는 미간을 아주 살짝 찌푸렸다. 그건 고지후가 짜증이 밀려올 때 보이는 습관이었다.하지율은 담담하게 시선을 거두려 했다.그런데 고지후가 뭔가를 느낀 듯 정확히 하지율이 있는 쪽을 바라봤다.하지율을 보는 순간 고지후의 눈빛이 다시 환하게 살아났다.곧바로 고지후는 옆에 있던 단서현을 두고 하지율 쪽으로 성큼성큼 걸어왔다.단서현은 한창 즐겁게 얘기하고 있는 중이었는데 눈앞의 고지후가 인사 한마디도 없이 그냥 가 버리는 것을 보고 그대로 굳어 버렸다.고개를 돌리자 조금 떨어진 곳에 하지율이 서 있었다.단서현의 눈 밑으로 차가운 기운이 새어나왔다....한편, 위층의 어느 방.고윤택은 함우민이 준 선물을 손에서 놓지 못한 채, 함우민을 향해 천진난만한 웃음을 터뜨렸다.“우민 삼촌, 고마워요. 삼촌이 준 선물 정말 마음에 들어요.”함우민이 웃으며 고윤택 머리를 쓰다듬고는 자연스럽게 하지율 이야기를 꺼냈다.“윤택이는 요즘 계속 연씨 가문에서 지내?”고윤택이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네! 외할아버지가 매일 저 데리고 별장을 돌아다녀요.”함우민이 물었다.“엄마는?”고윤택이 말했다.“엄마는 시간 있을 때 직접 요리도 해 주세요. 근데 엄마가 바쁠 땐... 며칠 동안 엄마 얼굴도 못 볼 때가 있어요.”함우민의 눈빛이 잠깐 어둡게 번뜩였다.“그럼 화야 아저씨는? 윤택이랑 같이 있어, 아니면 엄마랑 같이 있어?”고윤택이 대답했다.“대부분 엄마랑 같이 있어요. 화야 삼촌이 그러는데 여긴 나쁜 사람이 많대요. 그래서 엄마 옆에서 엄마를 지켜야 한대요.”함우민은 교묘하게 말을 이어가며 하지율과 주용화가 평소에 어떻게 지내는지 더 캐물었다.하지만 고윤택의 설명을 들을수록 함우민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조금 전 주용화가 하지율을 확 끌어안았던 순간부터 눈에 거슬렸다.더 못 견디겠는 건, 하지율이 옷을 갈아입으러 간다고 했을 때였다.주용화가 동행하겠다고 했을 때 하지율은 그걸 막을 생각이 전혀 없어 보였다.그건 이미 경호원과 고용주 사이의 선

More Chapters
Explore and read good novels for free
Free access to a vast number of good novels on GoodNovel app. Download the books you like and read anywhere & anytime.
Read books for free on the app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