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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4화

作者: 송진
“안녕하세요.”

박한빈이 손을 내밀어 강지연과 가볍게 악수했다.

비록 아주 살짝 스친 정도였지만 그 감촉이 손끝에서부터 심장까지 짜릿하게 퍼졌다.

강지연은 귀 끝까지 붉어졌고 손끝마저 살짝 떨리기까지 했다.

게다가 아까 추형석에게 들은 모욕적인 말들 때문인지 눈가에는 아직 눈물이 글썽거리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지금 강지연은 어딘가 봄날처럼 촉촉하고 아련해 보였다.

그 순간, 강지연은 확실히 봤다.

박한빈의 눈빛이 아주 분명하게 밝아진 걸.

아마도 지금까지 박한빈이 자신에게 너무 무심했던 탓에 이렇게 두 번, 세 번만 시선이 머문 것만으로도 강지연의 가슴은 미친 듯이 뛰기 시작했다.

마치 첫사랑을 시작한 소녀처럼 말이다.

강지연은 입술을 떼어 뭔가 말하려고 했지만 그녀가 입을 열기도 전에 박한빈이 먼저 입을 열었다.

“죄송합니다.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그리고는 강지연을 곁을 스쳐 지나가 곧장 앞으로 걸어가 버렸다.

그러자 기대하던 강지연의 표정이 삽시간에 굳어버렸다.

몇 초 후, 강지연은 뭔가 이상하다는 걸 깨달아 급히 고개를 돌려봤다.

그제야 언제부터였는지 모르게 성유리가 바로 뒤에 서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오늘 성유리는 단정한 옷차림이었다.

푸른색과 흰색이 섞인 줄무늬 셔츠, 깔끔한 검은색 롱스커트, 머리는 낮게 묶어 내렸고 손목에 간단한 팔찌 하나 외엔 어떤 장신구도 없었다.

하지만 성유리의 또렷한 이목구비는 어떤 장식도 필요 없었다.

그녀는 그저 거기 가만히 서 있는 것만으로도 주위의 화려하게 꾸민 사람들을 죄다 압도하고 있었다.

물론, 강지연 역시 그중 하나였다.

그래서 강지연의 안색이 순식간에 새파랗게 질려버렸다.

그리고 박한빈이 성유리를 향해 부드럽게 웃는 모습을 보자 강지연은 분노에 손톱이 자신의 손바닥을 파고드는 것도 몰랐다.

“너... 어떻게 여기 온 거야?”

강지연은 이를 악물고 있었지만 박한빈은 두 사람에게 등을 돌리고 있어 그녀의 시선을 전혀 발견하지 못했다.

아니, 어쩌면 이런 시선에 진작부터 익숙해져서 애초에 신경조차 쓰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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