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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0화

Penulis: 서은월
강세오의 눈빛이 깊게 가라앉았다.

“분명 억울한 일을 당한 건 내 누이인데 마치 그들이 은혜라도 베푼 것처럼 구는구나!”

아람은 얼른 오라버니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차분히 말했다.

“이미 다 지난 일이에요. 저는 지금도 잘 살아 있고 벌이도 되고 연아는 매일 즐겁게 학당에 갑니다. 작은 아이도 무사히 태어났고 오라버니는 정현의 현령이 되셨잖아요. 제가 바라던 건 모두 이루어졌으니 과거의 일들은 이젠 저를 다치게 할 수 없습니다.”

강세오는 쓴웃음을 삼켰다. 이 모든 말을 아무렇지 않은 듯 말하는 누이가 여기까지 오기 위해 얼마나 많은 걸 견뎠는지 그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시아야…”

또다시 잔소리가 시작될 기색이 보이자 아람은 재빨리 그의 말을 막았다.

“연아야, 이건 네가 갖고 싶다던 것들이다. 모두 외삼촌께서 사주신 거란다.”

그러면서 어지러이 놓여 있던 보따리들을 정리했다. 연아는 바로 외삼촌 품에 안기며 환하게 웃었다.

“고마워요, 외삼촌!”

강세오는 조카의 머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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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자의 혼례날, 첩은 아이와 함께 사라졌다   제900화

    주연아는 그 말을 듣고도 그저 담담히 눈을 내리깔았다.얼굴에는 조금의 당황도 없었다. 오히려 옅은 웃음이 스쳐 지나갔다.“도망쳐? 나를 허겁지겁 달아나게 할 사람은…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어.”그 시각.가게 맞은편 객잔 2층, 창을 낀 아담한 방 안.먹빛 비단 장포를 걸친 한 젊은 사내가 창가에 기대 앉아 있었다.그의 손에는 백옥 술잔이 들려 있었고 깊은 눈동자는 매처럼 날카롭게 아래 거리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을 빠짐없이 담아내고 있었다.“세 번째군.”열무는 얇은 입술을 열어, 잔 속의 맑은 술을 단숨에 비워냈다.강남에서 처음 마주친 때부터, 우주 성문 앞에서, 그리고 오늘, 이 정현 거리까지.그의 뒤에 서 있던 호위, 타로가 한 걸음 나섰다. 표정은 무겁게 가라앉아 있었다.“한주.”타로는 눈빛을 가늘게 좁혔다.“저 자그마한 녀석, 곁에 붙어 있는 호위들은 모두 고수입니다. 방금 전 움직임을 보니, 거칠고 직선적이며, 한 수 한 수가 군중에서 사람을 베어 넘기는 기술 그대로였습니다. 결코 평범한 부잣집 도련님의 호위가 아닙니다.”그의 목소리에는 경계심이 짙게 배어 있었다.“일은 세 번을 넘기지 않는다 했습니다. 세 번이나 우연히 마주친 건… 너무도 수상합니다. 출신이 불분명한 인물이니 한주께서도 경계하셔야 합니다.”대성조의 황제는 한주의 친외삼촌이었다.태후가 세상을 떠난 뒤로, 두 나라는 미묘한 균형 속에 놓여 있었다.지금 한주가 홀로 대성조에 있는 이상, 더욱 조심할 필요가 있었다.하지만 열무는 그 말을 듣고도, 그저 낮게 코웃음을 쳤다.빈 술잔을 손끝으로 굴리며 다시 창밖 그 가느다란 그림자를 향해 시선을 던졌다.“경계? 집안에서 곱게 키워지다가 세상 구경하겠다고 나와서 정의로운 척하는 철부지 아가씨일 뿐이다. 겁낼 게 뭐 있느냐.”타로는 그 말에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아가씨라고요? 여자란 말입니까?”믿기지 않는다는 듯 눈을 크게 떴다.“헌데 남장 차림인데요… 듣기로는 대성조의 여인들은 예법을 중시해, 문밖

  • 세자의 혼례날, 첩은 아이와 함께 사라졌다   제899화

    “관영 철광의 광두라고요?”주연아의 말끝이 살짝 올라갔다.노골적인 비웃음이 그 안에 실려 있었다.“열댓 명이 고작 은 두 냥 남짓 들고 와서, 한 달 내내 술과 밥을 먹겠다고 하던데요. 제가 보기엔, 관영 철광의 광두가 아니라...”그녀의 시선이 천천히 검은 얼굴 사내를 훑었다.“관에서 키운 도적 두목 같습니다.”그 한마디에, 가게 안이 순식간에 얼어붙었다.주인은 숨을 들이켜다 말고 그대로 기절할 듯 휘청였다.이 공자님은 목숨이 아깝지 않은 것인가!포두의 얼굴은 단번에 먹구름처럼 가라앉았다. 이 정현에서 제멋대로 군 지 오래건만, 감히 누가 이렇게 면전에서 모욕을 준 적이 있었던가.“좋게 말해도 못 알아듣겠다는 거냐!”그는 이를 갈며 내뱉었다. 눈빛에는 노골적인 살기가 번뜩였다.“죽고 싶어서 환장했구나!”“여봐라!”그가 손을 크게 휘두르며 고함쳤다.“공무를 방해하고 관을 업신여긴 저 미친 것들을 전부 잡아들여라!”“예!”열댓 명의 광두들도 이를 보며 사납게 웃음을 터뜨렸다.곁에 있던 의자와 걸상을 집어 들고, 우르르 몰려들었다.순간, 좁은 가게 안은 난장판이 되었다.몽둥이와 걸상이 허공을 가르며 날아다니고,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거칠게 울렸다.주인은 비명을 지르며, 기어가듯 가장 안쪽 구석으로 숨어들었다. 머리를 감싸 쥔 채, 온몸을 떨었다.그러나 주연아는 눈 하나 깜빡이지 않았다.그녀는 몸을 살짝 틀어, 정면으로 날아든 나무몽둥이 하나를 가볍게 피해냈다.그녀의 무공은 솔직히 뛰어나다고 할 수는 없었다.평범한 건달 서넛 정도야 상대할 수 있겠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분명 한계가 있었다.하지만 그녀는 애초에 스스로 나설 필요가 없었다.그녀의 뒤에 선 호위들은 하나같이 피비린내 나는 전장을 뚫고 살아남은 자들이었으니까.“쉭!”칼빛이 번쩍였다.가장 먼저 달려든 포졸 하나는 손목이 서늘해지는 느낌을 받음과 동시에 손에 쥐고 있던 수화곤을 떨어뜨렸다.상대가 어떻게 칼을 뽑았는지조차 보지 못했다.곧이어 비명 소리가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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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자의 혼례날, 첩은 아이와 함께 사라졌다   제89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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