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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7화

ผู้เขียน: 코코넛 서고
서인경이 연기준을 보았을 때 그는 이미 의식을 잃고 있었다. 연기준은 꼼짝도 하지 않은 채 누워 있었고 입술은 푸르게 질려 있었다. 어젯밤 남산에 간 이는 연기준과 육승, 그리고 진묵염이었다. 지금 세 사람은 온몸이 상처투성이였으나 누구의 피인지조차 분간할 수 없었다. 그들의 몰골만으로도 전날 밤의 전투가 얼마나 처절했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육승은 서인경을 보는 순간, 털썩 무릎을 꿇었다.

“제가 죽을 죄를 지었사옵니다! 왕야께서는 저를 지키시려다가…”

“지금은 그런 말을 할 때가 아니다. 어서 물러가거라.”

서인경이 날카롭게 그의 말을 끊었다. 연기준의 몰골을 바라보는 순간 서인경의 심장이 바짝 죄어왔다. 육승은 서인경이 약간의 의술을 익힌 것을 알고 있었기에 곧장 일어나 진묵염을 부축하며 물러났다. 문이 닫히자, 서인경은 단숨에 침상 곁으로 달려갔다. 그녀는 그의 맥을 짚어보더니 미간을 바짝 찌푸렸다.

독이었다.

이 독은 곧바로 목숨을 앗아가진 않지만 매우 교묘하고 악랄했다. 독이 발작할 때면 온몸의 푸른 힘줄이 불거지고 마치 수만 마리의 개미가 뼛속까지 파고들 듯이 갉아먹는 고통을 느낀다. 보통 이 독에 걸린 자들은 독사가 아니라 고통에 못 이겨 생을 마감한다.

서인경은 독의 정체를 분명히 확인한 뒤 다시 그의 몸을 세세히 살폈다. 외상은 없었다. 그녀의 신식은 곧장 약왕곡으로 돌아갔다. 도팔천이 기른 해독 약재는 많았으나 대부분 약성이 온화하여 연기준의 몸속 독을 억누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잘못 쓰면 오히려 독이 부작용을 일으켜 독성을 더 깊게 할 수도 있었다.

서인경은 온갖 약재를 찾다가 마침내 패독초를 골랐다. 예전에 어머니의 의서에서 본 적이 있었다. 백독을 풀 수 있으며 효과는 그야말로 강력했다. 그러니 패독초는 연기준의 독을 눌러 꺾기에는 딱 알맞았다.

다만… 그녀는 의서를 끝까지 보지 못했다. 그날, 피임약을 들고 있던 그녀의 손을 연기준이 쳐내며 책의 후반부가 망가져 버렸던 것이다. 결국 그녀는 패독초의 부작용을 끝내 알 수 없었다.

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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