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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화

作者: 희나리K
last update 公開日: 2026-06-18 19:07:47

다섯 시가 되자, 정말로 화면 안에서 움직임이 포착됐다.

블랙 미니 원피스에 화이트 재킷을 걸친 최나영은 메이크업과 헤어까지 잔뜩 멋을 부린 모양새였고, 이호수와 김찬희는 오늘도 그 뒤를 개처럼 따랐다.

“헉! 진짜 왔어요! 대박! 어떻게 부른 거예요?”

“쉿.”

그때, 화면 안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호수와 찬희의 대화였다.

“뭐야? 여기 스튜디오 맞아?”

“문 앞에 쓰여있었잖아. 오리진 스튜디오라고.”

“근데 왜 아무도 없어? 침대는 또 뭐고?”

“그러게.. 분위기가 좀 쎄하다..”

나영 역시 이상한 분위기를 느꼈는지, 곧바로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DM 창을 열어 전달받은 연락처로 전화를 걸었다.

귓가에 들려온 건 단 한마디의 반말이었다.

“어.”

“네..? 대표님?”

“나 대표 아니니까 끊어.”

뚝, 전화가 끊기자 욕설부터 튀어나왔다.

“씨발! 뭐야...?”

“왜! 뭔데! 뭔데 그래!”

“미친, 낚인 것 같아. 어떤 미친 새끼가 이딴 장난을 치고 지랄이야!”

“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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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해빠진 킬러 아저씨   제254화

    호준은 회사에 도착하자마자 회장실로 향했다. “저 왔습니다.”“앉아.”제대로 마주한 아버지의 눈빛은 한 치의 흔들림도 없었다. 단정하고 묵직한 그 기운도 여전했다. “그동안 뭘 하고 지낸 거냐.”“주식 놀이나 좀 했어요.”“고작 푼돈 놀이로 그 몇 년을 허비한 게야?”“그래서 돌아왔잖아요.”“부사장 자리 비워뒀다. 더는 실망시키지 마.”“예.”단호하게 대답은 했지만, 회장실을 나서는 발걸음이 유난히 무거웠다. 하나뿐인 형이 앉아있던 그 자리에 이제는 자신이 앉아야 한다.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 가슴속은 복잡하게 요동쳤지만, 이제는 해내야만 한다. 지켜아 할 사람이 생겼으니까.그 결심 하나만이 그를 움직이게 하고 있었다. ***아린은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서로 향했다. 큰일이 벌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머릿속은 온통 어젯밤의 기억들로 가득 차 있었다.세상 야한 간호사 코스튬을 입고 거칠게 박혀대던 시간은 매 순간이 짜릿하고 황홀했다.근데, 가장 좋았던 순간은 이상하게도 마지막이었다. 준일이 얼굴 위로 비릿한 정액을 한가득 뿌려주던 그 순간. 뜨겁고, 치욕스럽고, 동시에 벗어날 수 없는 쾌감이 몰려왔던 바로 그때였다.‘진짜 미치겠어. 오빠 때문에.’한참을 야한 생각에 잠겨있던 중, 택시 기사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도착했습니다.”현실로 꺼내주는 냉정한 목소리였다.문을 열고 내리자 경찰서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최민찬, 설준혁 사건 이후 오랜만에 방문한 곳. 잠시 그때의 기억이 되살아 났지만, 이내 고개를 저으며 발걸음을 옮겼다. 경찰서 안으로 들어서자, 담당 수사관의 목소리가 유난히 건조했다.“홍아린 씨 맞으시죠?”“네.”곧바로 종이 한 장이 건네졌고, 거기엔 자신이 작성한 댓글이 고스란히 적혀있었다.대놓고 피해자라는 사실을 퍼뜨린 문장과 스폰으로 몰아가려는 뉘앙스가 다분한 문장들.아씨, 내가 왜 그랬을까. 아무리 꼴뵈기 싫었어도 참았어야 했는데.“해당 댓글, 본인이 직접 작성하신 거 맞죠?”“네..

  • 야해빠진 킬러 아저씨   제253화

    통화가 끊기자 방 안에는 정적만이 흘렀다. 멍하니 핸드폰만 내려다보던 아린이 억지로 웃음을 흘리며 고개를 들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어쩔 수 없지 뭐, 일단 조사부터 받고 처벌은... 정해지고 나서 생각하면 그뿐.그나저나 오늘 저녁에 준일 오빠를 만나기로 했는데, 오늘도 오빠는 날 행복하게 만들어 주겠지? 그 생각만으로 심장이 두근거렸다. ‘역시, 여자친구보다 나랑 하는 게 더 좋았던 거야.’이번 만남은 준일이 먼저 제안했다. 톡으로 툭 던져진 모텔 이름과 시간. 그게 다였지만, 그건 이미 자신을 온전한 파트너로 생각한다는 뜻이었고, 첫 섹스에 꽤나 만족했다는 뜻이 분명했다.방금 전 경찰의 전화 따위는 어느새 잊혀져 갔다. 그녀에게 중요한 건 강인아 따위가 아니었으니까.***호준은 한참을 고민하다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다.언제까지 백수 노릇을 할 수도 없었고, 오늘 인아의 어머니를 마주하고 나니 더 확실해졌다.이제는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야 할 때.수화기 너머로 울리는 신호음이 길게 이어졌고, 오랜만에 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어쩐 일이냐.”“이제 그만 회사로 돌아가려고 합니다.”“싫다고 도망칠 땐 언제고?” “많이 힘들었어요. 아시잖아요.”역시나 아버지는 혀부터 찼다.“사내자식이 나약해 빠져가지고. 이제 아들이라고는 너 하나밖에 없는데, 이제야 정신이 돌아온 게냐?”“죄송합니다. 내일 회사 가서 인사드리겠습니다.”짧은 통화가 끊기고 긴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다 갑자기 헛웃음이 새어 나왔다. 강인아, 너는 매일 밤 날 미치게 만들면서도 이렇게 결국 제자리로 돌려놓는구나. 웃기는 노릇이었다. 수면제 없이는 하루도 잠들지 못했던 세월이 꼭 거짓말 같았다.그 기지배를 만난 이후로는 수면제는커녕 매일 밤 섹스나 하기에 바빴고, 점점 더 위험한 쾌락에 미쳐갔던 것도 사실이었다.하지만 혼자서 살아내는 게 대견했고, 기특했고.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자신 역시 회사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그때,쾅!옆집

  • 야해빠진 킬러 아저씨   제25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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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해빠진 킬러 아저씨   제251화

    뜨겁게 흘러내린 물줄기가 가라앉기도 전, 굵직한 자지가 순식간에 구멍 안으로 처박혔다.“꺄악! 아앗!”인아의 다리가 반사적으로 호준의 옆구리에 감기는 순간, 격렬한 피스톤이 이어졌다.“네가 원하는 게 이런 거였지?”“으응, 하, 아닌데, 으앙, 오늘은 아저씨를, 하앙, 아!”다. 거칠게 박아대던 호준이 인아의 허리를 번쩍 들어 올리더니 그대로 자세를 바꿨다. 소파 등받이에 몸을 맡긴 인아는 그대로 무릎을 꿇었고, 이번에는 뒤쪽에서 그의 성기가 들이닥쳤다.이 기지배는 뒤에서 박아주는 걸 좋아하니까.“꺄앗! 아앗! 읏! 깊어, 하앙, 깊어 아저씨이!”등 뒤에서 몰아치는 폭력적인 허리놀림에, 인아는 눈을 감고 연달아 교성을 터뜨렸다.땀에 젖은 목덜미를 움켜쥐고 박아대는 모습에는 자비라곤 없었다. 인아는 호준이 이끄는 대로 체위를 바꾸며, 연달아 몰려오는 절정에 몸부림쳤다. 그는 마치 묶여 있던 순간의 분노와 욕망에 대한 보상이라도 받듯, 인아를 완전히 휘두르고 있었다.“아, 아저씨, 하앙, 나 이러다 죽, 죽을 것 같아아앙...!”“안 뒤져.”땀에 젖은 얼굴이 소파에 파묻혔다. 허벅지는 덜덜 떨리고, 온몸은 이미 절정의 여운에 지쳐가고 있었다.“하읏, 인아가 잘못했어어... 으아.. 읏...”격렬하게 두어 번 더 찔러 넣은 뒤, 호준의 몸이 확 굳어졌다.뜨겁고 끈적한 정액이 한꺼번에 터져 나온 순간은, 두 사람이 동시에 느껴버린 완벽한 절정이었다.“윽!”“하아아앙...!”소파에 반쯤 엎어진 인아가 가쁜 숨을 몰아쉬며 중얼거렸다. “나.... 나.. 하아.... 엄청 좋았어...”호준은 대답 대신 인아를 꽉 끌어안고는, 땀에 젖은 등에 입맞춤을 남겼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조수석에 앉은 인아는 정신없이 곯아떨어져 있었다.입술은 살짝 벌어져 있었고, 목덜미엔 어젯밤의 흔적이 선명히 남아 있었다.호준의 입꼬리가 스르륵 올라갔다. 아오, 어제는 반 미치는 줄 알았지. '하여간, 존나게 답 없는 기지배라니까.'평

  • 야해빠진 킬러 아저씨   제250화

    완벽한 오랄이었다. 더는 참을 수 없던 호준이 결국 신음을 토해냈다. “아윽!”뜨겁게 터져 나온 정액이 입안 가득 흘러들었다.인아는 당황하긴커녕 끝까지 입술을 떼지 않고 그 모든 걸 단숨에 삼켜냈다. 잠시 후, 입술 언저리에 묻은 정액을 손등으로 닦아낸 인아가 씨익 웃더니 옷을 벗어내기 시작했다. “오늘은 제가 하고 싶은 거 다 해볼 거예요!”“미치겠네, 하.”벌거벗은 인아가 의자 주변을 빙빙 돌았다. 마치 새로운 놀잇감을 손에 넣은 아이처럼,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고르고 있는 눈빛이었다.그러다 목덜미를 핥으며 호준의 허벅지를 타고 올라앉았다. 묶인 채로는 일어나지도, 잡아주지도 못하는 남자와 스스로 균형을 잡으며 사정을 끝낸 성기에 제 아랫도리를 부드럽게 문지르는 여자. “아저씨, 좋아요?”“미치겠다니까, 빨리 풀어.”“으읏, 저도요, 하, 저도 좋아요...”호준의 성기엔 다시금 피가 몰리기 시작했다. 점점 단단해지는 느낌이 인아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이제는 충분히 박힐 만큼 딴딴해지자, 인아는 그대로 손을 뻗어 기둥을 붙잡고는 자신의 구멍 입구에 맞췄다.“아응, 하.”빳빳한 살덩이가 구멍 안으로 서서히 파고들었다.“아, 젠장.”“하, 아저씨, 나 너무 흥분 돼, 아, 아으, 진짜 커, 응!”인아는 호준의 어깨를 붙잡고는 유려하게 허리를 돌리기 시작했다.“하응, 아저씨, 인아는 혼자서도 이렇게 할 수 있다니까요, 하아, 미치겠어, 하읏!”느릿했던 리듬은 곧 빨라지기 시작했고, 결합부위는 인아가 흘려내는 애액으로 점점 더 흥건하게 젖어갔다.처음이었다. 매일을 당하기만 했던 기지배가 이렇게 완벽하게 주도권을 쥔 모습은.“하으, 제, 제 안에서 계속 커져요...!”호준의 기분은 끝내줬다. 기지배가 알아가 질겅질겅, 너무도 잘 조여주고 있었으니까.한참을 허리를 움직이던 인아가 갑자기 일어나 뒤를 돌았다. 그리곤 다시금 아래로 훅, 내려앉았다.“꺄항...! 미쳐....!”이제는 등을 보이며, 위에서 아래로 정신없

  • 야해빠진 킬러 아저씨   제24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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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해빠진 킬러 아저씨   제7화

    삼십 분쯤 달려 도착한 건물엔 ‘SJ 홀딩스’라 적힌 아크릴 간판이 세련되게 걸려 있었다. 아무리 킬러지만, 그 단어는 명함에 적을 수 없으니까. 명목상 투자회사를 운영하며 자본을 키우고, 동시에 VIP들의 약점을 수집한다. 그래야 뒤탈이 없다.물론 의뢰가 들어오면 직원들이 움직인다. 강리아 일은 특별 케이스였고.생각보다 의뢰인이 많다는 것, 그건 스물두 살 처음 이 일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도 놀라울 따름이다.뒷문이 열리자, 핸드폰을 확인하던 기철이 얼떨떨한 표정으로 물었다.“마스터.” “왜.” “그게.. 여자 속옷

  • 야해빠진 킬러 아저씨   제10화

    세준은 머리가 지끈지끈 쑤셔왔지만, 소파에서 일어나 리아를 향해 다가갔다. “어떻게 아픈데.” “으.. 체한 것 같아요.. 아저씨.. 배가.. 막 아파요...” “가지가지 하세요.”TV 아래 서랍장을 열어 사혈기를 꺼냈다. 그리고 일회용 바늘을 끼우는 순간, 리아는 잔뜩 겁먹은 표정을 짓더니 이번엔 방향을 바꿔 뒤로 기어 물어났다. “뭐 하냐? 씨발, 유격훈련해?” “그거 싫어요...” “손 따.” “아저씨가 따면.. 손가락에 구멍 날 것 같단 말이에요...” “아직 덜 아프구만. 어?”도망은 의미가 없었다. 애초

  • 야해빠진 킬러 아저씨   제9화

    아... 로팡.. 총알배송이 가능한 그 어플 말이지? 그래. 거기까지 로그인을 해줘야 마음껏 쇼핑이 가능하구나. 근데 난.. 왜 이 기지배 요청을 하나하나 다 들어주고 있는 거야?“근데요.. 얼마까지 써도 돼요? 3만 원 넘어가도 돼요?” “애기야. 얼마를 긁으면 혼날 것 같은데?” “5.. 5만 원...?” “5만 원이고 50만 원이고. 필요한 거 있으면 사시라고요.” “진짜요?” “거참 말 많네.”강리아는 맹했고, 도세준은 물렁했다. 아니, 한 번도 물렁했던 적이 없었는데 강리아 앞에서만 자꾸만 물렁해졌다. 사는

  • 야해빠진 킬러 아저씨   제8화

    “아저씨!” “따라와.”일이 손에 잡힐 리 없었다. 집으로 돌아오니, 이모님은 이미 퇴근을 하셨다. 한가득 든 종이백을 들고 침실로 향하자, 리아가 조심스레 뒤따랐다.“이게 다 뭐예요?" “너. 정신이 있어, 없어.” “네..? 뭐가요...?”리아는 정말 몰랐다. 아저씨가 이렇게 화가 난 이유를.“이모님이 네 친구야? 언제 봤다고 헤벌쭉 붙어서 히히덕거려.” “버릇없게 안 굴었어요.. 일도 도와드렸고...” “신경 쓰지 말고 너 할 거 하랬지.” “할 게 딱히 없어서요.. 죄송합니다.. 근데요....”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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