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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6화

Author: 알보
다른 사람들의 생각도 온세아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권태혁처럼 완벽한 남자가 온세아를 깊이 이해하거나 그녀밖에 모를 리 없다고, 만약 함께한다 해도 기껏해야 장난에 불과할 거라고 말이다.

하지만 권태혁의 반응은 모두의 예상을 완전히 빗나갔다.

‘정말 날 진심으로 아끼는 걸까? 아니면 그저 연기를 하고 있는 걸까?’

온세아가 속으로 자신에게 물었다. 가슴을 짓누르는 의문 탓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화장실에서 나와 왔던 길을 되돌아갔다.

원래 앉아 있던 자리 근처로 돌아간 그때 권태혁이 있는 테이블에 낯선 여자 두 명이 앉아 있는 것을 발견했다.

화장실에서 몰래 수군거리던 그 여자들인지는 알 수 없었다.

한 명은 굵은 웨이브 머리에 가슴이 깊게 파인 원피스를 입어 고혹적이고 섹시한 분위기를 풍겼다.

다른 한 명은 긴 생머리에 지적이고 우아한 옷차림이었는데 무척 청순해 보였다.

완전히 다른 스타일의 여자들이었다. 하지만 두 사람 다 권태혁에게 푹 빠져 있다는 점은 똑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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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722화

    만약 순순히 보내줄 작정이었다면 휴대폰을 박살 내지도 않았을 것이다....구형민의 휴대폰은 듀얼 시스템, 듀얼 유심을 지원하는 모델이었다.창가에 서서 평소에 잘 쓰지 않는 다른 시스템의 번호로 권태혁에게 이 별장의 주소를 보냈다. 그의 두 눈에 예리한 빛이 번쩍였다.휴대폰을 거두고 여전히 소파에 앉아 불안에 떨고 있는 온세아를 보던 구형민의 입가에 기괴한 미소가 새어 나왔다.“뭐 좀 마실래?”구형민이 돌연 기분이 한껏 좋아진 얼굴로 온세아에게 다가갔다.그와 달리 온세아의 기분은 별로 좋지 않았다. 미소를 머금은 남자의 이면에 날카로운 칼날이 숨겨져 있는 것만 같았다.속으로 다른 꿍꿍이가 있는 게 분명했다. 그가 방금 무슨 짓을 했는지 온세아가 알 턱이 없었다.“아니.”온세아는 차갑게 쏘아붙이고는 두 눈을 부릅뜨고 구형민을 경계했다.“대체 무슨 수작이야?”어느새 그녀의 코앞까지 다가온 구형민이 오만한 시선으로 그녀를 내려다봤다.“아까 말했잖아. 오늘 밤 진짜 부부가 되어보자고.”온세아가 대놓고 코웃음을 쳤다.‘진짜 부부? 꿈도 참 야무지네.’“우리 진작에 이혼했다는 거 잊었어? 그것도 네가 요구해서 한 거잖아.”온세아가 퉁명스럽게 쏘아붙였다.세상에서 가장 파렴치한 인간이 바로 상대방을 벌레 보듯 혐오해 놓고서 나중에 그 사람과 가장 친밀한 짓을 하려 드는 인간일 것이다.과거 구형민이 얼마나 그녀와 이혼하고 싶어 안달이 났었는지, 온세아는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그런데 지금은 어떠한가?뻔뻔하게 온세아와 진짜 부부가 되겠다고 했다. 이런 파렴치한 소리를 어떻게 입 밖에 꺼낼 수 있단 말인가?온세아는 구형민이 돈이 많아질수록 점점 더 뻔뻔해진다는 사실을 깨달았다.“이혼했으면 재결합하면 되지.”구형민이 온세아를 뚫어질 듯 응시하며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그러자 온세아가 콧방귀를 뀌었다.“난 너랑 재결합할 생각 눈곱만큼도 없어.”‘착각도 정도껏 해야지. 미쳤다고 너랑 재결합해?’그가 개의치 않아 하며 피식 웃었다.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721화

    구형민의 두 눈에 음침하고 서늘한 기운이 스치더니 온세아의 턱을 거칠게 움켜쥐었다.“나랑 있을 때는 온갖 청순한 척하면서 털끝 하나 못 건드리게 하더니 지금은 권태혁한테 기꺼이 몸을 내주겠다는 거야, 뭐야?”온세아가 즉각 반박했다.“아니야.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봐. 우리가 결혼했을 때 누가 누구를 건드리기 싫어했는지.”‘건망증이라도 걸렸나?’두 사람이 부부였던 시절, 구형민이 온세아의 이복언니인 온아정만 마음에 품고 있었기에 온세아에게는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그 지독한 냉대 때문에 온세아는 병까지 걸렸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적반하장으로 구는 꼴이라니. 모든 책임을 온세아에게 떠넘기려는 속셈인가?“아니라고?”구형민이 돌연 기괴한 웃음을 터뜨렸다.“그렇다면 오늘 밤 다시 진짜 부부가 되어보는 건 어때?”온세아는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고 놀란 나머지 그대로 굳어버렸다.‘방금 다시 부부가 되겠다고 했어?’“무슨 짓을 하려고?”온세아가 경계심 가득한 얼굴로 구형민을 노려보았다.구형민이 온세아에게 바짝 다가가더니 조롱 섞인 웃음을 지었다.“나랑 같이 가보면 알게 될 거야.”그러고는 다시 온세아를 차에 밀어 넣고 강제로 문을 닫은 뒤 차에 시동을 걸고 출발시켰다....그날 밤 권태혁이 저녁 일정을 마치고 별장으로 돌아왔을 때 온세아의 모습이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좋지 않은 예감이 밀려온 권태혁이 얼굴을 찌푸렸다.평소 같으면 온세아가 야간 수업을 마치고 진작 돌아왔을 시간이었다.만약 다른 곳에서 자고 오게 되더라도 항상 미리 연락을 남기곤 했다. 그런데 오늘은 어째서 아직까지 들어오지 않은 걸까?게다가 아무런 연락도 없었다. 혹시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건가?권태혁이 서둘러 휴대폰을 꺼내 온세아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런데 신호음만 울릴 뿐 전화를 받지 않았고 메시지를 남겨도 감감무소식이었다.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졌음을 깨달은 권태혁의 눈빛이 매섭게 흔들렸다. 즉시 부하 직원에게 연락해 온세아의 행방을 추적하라고 지시했다.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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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없어. 그냥 가는 길에 태워주는 것뿐이야.”구형민이 무심하게 대답했다.‘이게 가는 길이라고?’어이가 없었던 온세아가 입을 삐죽거렸다.‘내 의사 따위는 무시하고 억지로 차에 태웠으면서.’“이쪽은 우리 집 가는 길이 아니야.”온세아가 정색한 얼굴로 말하자 구형민이 고개를 돌려 날카로운 눈빛으로 온세아를 쳐다보았다.“늘푸른 아파트에 사는 거 아니었어?”이 길이 늘푸른 아파트로 향하는 길인 건 맞았다.온세아가 고개를 돌리며 외면했다.“나 이제 거기에 안 살아.”구형민의 눈가에 비웃음이 스쳤다.“지금 권태혁이랑 동거라도 한다는 말이야?”그의 목소리에 지독한 원망이 서려 있었다.온세아가 부정하지 않자 구형민은 그녀의 침묵을 긍정으로 받아들였다.두 주먹을 꽉 쥔 순간 손등 위로 시퍼런 핏줄이 튀어 나왔다. 구형민이 무의식중에 가속 페달을 끝까지 밟았고 차의 속도가 아찔할 정도로 치솟았다.“너 미쳤어?”온세아가 어이없는 표정으로 구형민을 쳐다보았다.‘왜 갈수록 미쳐가는 거지?’구형민이 단단히 화가 난 듯했다. 하지만 온세아는 대체 어느 부분에서 그의 심기를 건드렸는지 도통 알 수 없었다.“차라리 같이 죽자.”그가 다짜고짜 말했다. 이제 아무것도 필요 없었고 그저 당장 온세아와 함께 죽어버리고 싶은 심정이었다.온세아의 표정이 차갑게 굳어졌다.‘죽고 싶으면 혼자 죽을 것이지, 왜 나까지 물고 늘어져?’“죽으려면 혼자 죽어. 나까지 끌어들이지 말고.”온세아가 혐오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구형민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짙은 살기에 그녀는 그에게서 멀리 도망치고 싶었다.“왜? 나랑 같이 죽기는 아쉬워?”구형민이 조롱 섞인 말투로 물었다.“권태혁을 잃을까 봐 겁나?”이 말을 내뱉는 구형민의 속이 얼마나 질투와 증오로 들끓고 있는지 온세아는 알 턱이 없었다.“너랑 상관없는 일이야. 차 세워.”온세아는 그의 질문에 대답할 가치도 느끼지 못했고 오직 차에서 내리고 싶은 마음뿐이었다.그런데 이번에는 온세아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구형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718화

    구형민의 온몸에서 숨 막히는 압박감과 서늘한 한기가 뿜어져 나왔고 표정도 음침하기 그지없었다.아주 오랫동안 온세아를 찾아 헤맨 사람처럼. 아니, 아주 오랫동안 그녀를 증오해 온 사람처럼 말이다.구형민의 시선이 날카로운 비수가 되어 온세아의 몸을 꿰뚫는 듯했다.온세아가 본능적으로 두어 걸음 뒷걸음질 쳤다. 좋은 일이 없을 거라는 예감이 든 그녀가 미간을 잔뜩 찌푸리며 물었다.“네 알 바 아니잖아. 네가 여긴 어쩐 일이야?”구형민이 일부러 여기까지 찾아온 것인지는 확신할 수 없었다.만약 그날 밤 두 사람이 잠자리하는 소리를 듣고 분노한 거라면 진작에 찾아왔어야지, 왜 이제 와서 이러는 걸까?구형민은 대답 대신 눈을 가늘게 뜨고 온세아를 집요하게 옭아맸다. 모든 것을 파괴할 것 같은 위험한 기운이 흘러넘쳤다.그 기운에 알 수 없는 불안감에 휩싸인 온세아는 그와 조금씩 거리를 벌리면서 가방 안으로 슬그머니 손을 넣었다.휴대폰으로 권태혁에게 도움을 요청할 생각이었다.그런데 그녀의 그 미세한 움직임은 구형민의 날카로운 두 눈을 피하지 못했다.구형민이 갑자기 앞으로 다가오더니 온세아의 손을 거칠게 낚아채고는 가방에서 휴대폰을 강제로 빼앗았다.“지금 뭐 하는 짓이야?”깜짝 놀란 온세아가 소리를 질렀다.동시에 퍽 하는 소리와 함께 바닥에 무자비하게 내리쳐진 그녀의 휴대폰이 산산조각이 나버렸다.충격받은 온세아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구형민을 쳐다봤다.‘미쳤나? 왜 다짜고짜 내 휴대폰을 박살 내고 난리야?’“누구한테 전화하려고?”구형민이 온세아의 손목을 움켜쥔 채 자기 쪽으로 거칠게 끌어당겼다. 손목뼈가 당장이라도 으스러질 정도의 악력이었다.고통이 밀려온 온세아가 얼굴을 찌푸렸다.‘맙소사. 대체 힘을 얼마나 주고 있는 거야?’“이거 놔!”그녀가 필사적으로 발버둥 치며 소리쳤다.하지만 구형민은 힘을 풀기는커녕 활활 타오르는 증오를 두 눈에 담아 그녀를 쏘아보았다.그동안 온세아에게 수백 번도 넘게 전화를 걸었지만 단 한 번도 연결되지 않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717화

    그 후로 한동안 온세아는 재무 관련 지식을 익히는 데 매진했다.좀 더 체계적으로 공부하기 위해 대학교의 성인 교육반까지 등록했다. 그래서 매일 저녁 수업을 들으러 가야 했다.권태혁이 일찍 퇴근하는 날에는 직접 그녀를 데리러 왔고 권태혁에게 저녁 약속이 있는 날이면 온세아는 홀로 운전하여 그의 별장으로 돌아갔다.비록 지금 권태혁의 여자친구이긴 해도 그녀는 홀로서기를 원했다.나중에 권태혁의 곁을 떠나게 되었을 때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무능한 사람으로 살고 싶지 않았으니까.심미란이 일부러 괴롭히려고 승진시켜준 것일지라도 절대 물러서지 않을 작정이었다. 심미란의 콧대를 납작하게 만들고 후회하게 만들 것이다.온세아는 쉽게 무너질 사람이 아니었다. 실력으로 온주 그룹에서 살아남을 것이고 실력으로 가문의 재산을 쟁취해 낼 것이다....한편 구형민은 요 며칠 심기가 몹시 불편했다.그날 밤 권태혁이 일부러 전화를 끊지 않은 바람에 온세아와 몸을 섞는 소리를 휴대폰으로 적나라하게 들었다.이 일로 구형민은 제대로 자극을 받았다.한 번도 느껴본 적 없었던 분노가 치밀어 올랐고 지독한 질투심이 온몸을 휘저었다. 붉게 충혈된 두 눈은 흡사 이성을 잃은 미치광이 같았다.‘세아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 아니었어? 대체 언제부터 권태혁의 품에 안긴 거지? 게다가 그렇게 열정적으로 권태혁과 밤을 보내다니.’과거 구형민의 아내였던 시절 온세아는 이토록 격정적인 모습을 보인 적이 없었다.이제 남남이 되어버렸기에 더 이상 그녀의 털끝 하나 건드릴 수 없었다.생각할수록 분통이 터진 구형민은 너무나 후회되었다.‘예전에는 왜 세아를 건드리지 않았을까? 뭔가에 씌어도 단단히 씌었지. 어떻게 세아를 내팽개치고 온아정한테 눈이 먼 거야?’사람은 잃고 나서야 비로소 그 소중함을 깨닫는 법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세상에 후회를 되돌릴 수 있는 약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다.과거를 떠올릴수록 돌아오는 건 자신의 어리석음에 대한 비웃음뿐이었다.구형민이 손가락 마디가 하얗게 될 정도로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6화

    온세아의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날 비서로 승진시켰어? 날 높이 띄워준 뒤에 떨어뜨리려는 속셈은 아니겠지?’“대표님, 저 비서 업무를 해본 적이 없어서 제대로 해낼 자신이 없어요...”온세아가 본능적으로 거절했다. 지금 그녀의 머릿속에 온통 권태혁과 하고 싶다는 생각뿐인데 비서가 되어 매일 그를 마주한다면 버티지 못할 것 같았다.권태혁이 깊은 눈으로 온세아를 쳐다봤다.“승진하기 싫어?”온세아가 붉은 입술을 깨물었다.“제 생각에는...”권태혁이 그녀의 말을 가로챘다.“이 회사의 대표가 나야, 세아 씨야?”그녀의 표정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5화

    하이솔이 서슬 퍼런 눈으로 온세아를 쏘아붙였다.“무슨 사고라도 쳤어?”대표가 부임하자마자 온세아를 부를 거라고는 온세아 본인은 물론 직속 상관인 하이솔을 포함한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온세아가 억울하다는 듯 눈을 깜빡였다.“저도 잘 모르겠어요.”그녀의 손바닥에 식은땀이 배어 나왔고 불안함에 심장이 바짝 조여들었다. 피하려 하면 할수록 자꾸만 엮이는 것 같았다.하이솔이 경고를 날렸다.“사고를 쳤으면 세아 씨가 알아서 책임져. 괜히 나까지 끌어들이지 말고.”그는 심미란의 사람이었다. 온세아가 하이솔의 밑에서 일한 지난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2화

    온세아는 진료실을 나와 약을 받은 뒤 서둘러 병원을 떠났다.조금 전 진료실에서 남자 의사의 명령에 따라 바지를 벗고 검사를 받았던 장면이 떠오르자 얼굴이 또 저도 모르게 화끈거렸다.소문이라도 퍼진다면 온세아는 고개를 들고 다니지 못할 것이다.‘앞으로는 여자 의사한테 검사받아야겠어. 다시는 낯선 남자한테 검사받지 않을 거야.’바로 그때 검은색 벤틀리 한 대가 온세아의 앞에 서서히 멈춰 섰다.온세아는 그녀가 부른 택시가 도착한 줄 알고 유리창으로 안을 들여다봤다. 그런데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잘생긴 남자의 얼굴이 보였다.신이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1화

    “벗고 누우세요.”남자의 낮게 깔린 차가운 목소리가 귓전을 때렸다.그 순간 온세아는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이런 수치스러운 증세가 언제부터 나타났는지도 몰랐다.병이 도지면 욕구가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치솟았다. 심지어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찾아오는 그 욕구 때문에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였다.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온세아가 용기를 내어 이 병원의 산부인과에 진료 예약을 잡았다. 병원의 보안이 철저한 대신 진료비가 일반 병원의 몇 배에 달했다.그런데 분명 40대 산부인과 여자 의사로 예약했는데 진료실에 앉아 있는 건 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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