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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7화

Autor: 알보
“누가 질투했다고 그래요?”

온세아가 본능적으로 반박하며 고개를 휙 돌렸다.

“전 그런 적 없어요.”

“정말?”

권태혁이 눈을 가늘게 뜨고 뚫어져라 쳐다보자 온세아가 억지로 평정심을 유지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

그가 갑자기 온세아의 곁으로 다가가 앉았다. 그러고는 그녀의 턱을 살며시 들어 올리고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빤히 바라보았다.

“그런데 내 눈엔 지금 질투가 폭발하기 일보 직전인 것 같은데?”

권태혁이 웃음 띤 얼굴로 놀려댔다. 새까만 눈동자에 장난기가 가득했다.

그 순간 온세아의 하얀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속마음을 들켜버린 것 같아 무척 민망했다.

권태혁이 잡고 있던 온세아의 턱을 가볍게 흔들며 웃었다.

“겉과 속이 참 다르다니까.”

“다르긴 뭐가 달라요?”

온세아가 지지 않고 반박하자 권태혁이 짙은 시선으로 그녀를 응시했다.

“왜 질투했다고 솔직하게 인정을 못 해?”

‘날 신경 쓰고 있다는 걸 인정하는 게 그렇게 어려워?’

온세아의 눈빛이 흔들렸다.

때로는 온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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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722화

    만약 순순히 보내줄 작정이었다면 휴대폰을 박살 내지도 않았을 것이다....구형민의 휴대폰은 듀얼 시스템, 듀얼 유심을 지원하는 모델이었다.창가에 서서 평소에 잘 쓰지 않는 다른 시스템의 번호로 권태혁에게 이 별장의 주소를 보냈다. 그의 두 눈에 예리한 빛이 번쩍였다.휴대폰을 거두고 여전히 소파에 앉아 불안에 떨고 있는 온세아를 보던 구형민의 입가에 기괴한 미소가 새어 나왔다.“뭐 좀 마실래?”구형민이 돌연 기분이 한껏 좋아진 얼굴로 온세아에게 다가갔다.그와 달리 온세아의 기분은 별로 좋지 않았다. 미소를 머금은 남자의 이면에 날카로운 칼날이 숨겨져 있는 것만 같았다.속으로 다른 꿍꿍이가 있는 게 분명했다. 그가 방금 무슨 짓을 했는지 온세아가 알 턱이 없었다.“아니.”온세아는 차갑게 쏘아붙이고는 두 눈을 부릅뜨고 구형민을 경계했다.“대체 무슨 수작이야?”어느새 그녀의 코앞까지 다가온 구형민이 오만한 시선으로 그녀를 내려다봤다.“아까 말했잖아. 오늘 밤 진짜 부부가 되어보자고.”온세아가 대놓고 코웃음을 쳤다.‘진짜 부부? 꿈도 참 야무지네.’“우리 진작에 이혼했다는 거 잊었어? 그것도 네가 요구해서 한 거잖아.”온세아가 퉁명스럽게 쏘아붙였다.세상에서 가장 파렴치한 인간이 바로 상대방을 벌레 보듯 혐오해 놓고서 나중에 그 사람과 가장 친밀한 짓을 하려 드는 인간일 것이다.과거 구형민이 얼마나 그녀와 이혼하고 싶어 안달이 났었는지, 온세아는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그런데 지금은 어떠한가?뻔뻔하게 온세아와 진짜 부부가 되겠다고 했다. 이런 파렴치한 소리를 어떻게 입 밖에 꺼낼 수 있단 말인가?온세아는 구형민이 돈이 많아질수록 점점 더 뻔뻔해진다는 사실을 깨달았다.“이혼했으면 재결합하면 되지.”구형민이 온세아를 뚫어질 듯 응시하며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그러자 온세아가 콧방귀를 뀌었다.“난 너랑 재결합할 생각 눈곱만큼도 없어.”‘착각도 정도껏 해야지. 미쳤다고 너랑 재결합해?’그가 개의치 않아 하며 피식 웃었다.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721화

    구형민의 두 눈에 음침하고 서늘한 기운이 스치더니 온세아의 턱을 거칠게 움켜쥐었다.“나랑 있을 때는 온갖 청순한 척하면서 털끝 하나 못 건드리게 하더니 지금은 권태혁한테 기꺼이 몸을 내주겠다는 거야, 뭐야?”온세아가 즉각 반박했다.“아니야.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봐. 우리가 결혼했을 때 누가 누구를 건드리기 싫어했는지.”‘건망증이라도 걸렸나?’두 사람이 부부였던 시절, 구형민이 온세아의 이복언니인 온아정만 마음에 품고 있었기에 온세아에게는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그 지독한 냉대 때문에 온세아는 병까지 걸렸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적반하장으로 구는 꼴이라니. 모든 책임을 온세아에게 떠넘기려는 속셈인가?“아니라고?”구형민이 돌연 기괴한 웃음을 터뜨렸다.“그렇다면 오늘 밤 다시 진짜 부부가 되어보는 건 어때?”온세아는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고 놀란 나머지 그대로 굳어버렸다.‘방금 다시 부부가 되겠다고 했어?’“무슨 짓을 하려고?”온세아가 경계심 가득한 얼굴로 구형민을 노려보았다.구형민이 온세아에게 바짝 다가가더니 조롱 섞인 웃음을 지었다.“나랑 같이 가보면 알게 될 거야.”그러고는 다시 온세아를 차에 밀어 넣고 강제로 문을 닫은 뒤 차에 시동을 걸고 출발시켰다....그날 밤 권태혁이 저녁 일정을 마치고 별장으로 돌아왔을 때 온세아의 모습이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좋지 않은 예감이 밀려온 권태혁이 얼굴을 찌푸렸다.평소 같으면 온세아가 야간 수업을 마치고 진작 돌아왔을 시간이었다.만약 다른 곳에서 자고 오게 되더라도 항상 미리 연락을 남기곤 했다. 그런데 오늘은 어째서 아직까지 들어오지 않은 걸까?게다가 아무런 연락도 없었다. 혹시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건가?권태혁이 서둘러 휴대폰을 꺼내 온세아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런데 신호음만 울릴 뿐 전화를 받지 않았고 메시지를 남겨도 감감무소식이었다.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졌음을 깨달은 권태혁의 눈빛이 매섭게 흔들렸다. 즉시 부하 직원에게 연락해 온세아의 행방을 추적하라고 지시했다.얼마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720화

    처연한 눈빛으로 구형민을 쳐다보는 온세아의 무력한 모습이 가엽기 그지없었다.구형민은 순간 쾌감을 느꼈다. 온세아를 잔인하게 몰아붙일수록 속이 묘하게 후련해지는 것 같았다.‘내가 미쳐도 단단히 미쳤구나.’이제 숨조차 쉴 수 없었던 온세아는 서서히 두 눈을 감았다. 차라리 이대로 목이 졸려 죽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살고 싶은 마음도 없었으니까.하지만 마지막 순간 구형민이 결국 손을 놓아버렸다.온세아를 죽이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라 차마 그럴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아직도 온세아에게 미련을 두고 있는 것일까? 이토록 이성을 잃고 분노한 순간에도 구형민은 이성의 끈을 붙잡고 자신을 통제했다.마침내 숨을 쉴 수 있게 된 온세아가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그러고는 지체 없이 차 문을 열고 뛰쳐나갔다. 구형민에게서 최대한 멀리 떨어지고 싶었다.구형민이 또 발작을 일으켜 그녀의 목숨을 노릴지 누가 알겠는가? 일단 여기서 도망치는 게 상책이었다.다만 조금 전까지 산소 부족으로 목숨을 잃을 뻔했던 터라 온세아의 머릿속은 여전히 혼미했다.두 눈에 핏발이 섰고 온몸에 힘이 쭉 빠지면서 당장이라도 바닥에 주저앉을 것 같았다.“콜록, 콜록...”온세아가 한 손으로 차를 짚고 다른 한 손으로 자신의 목을 감싸 쥐었다. 기침이 멈추질 않았고 예쁜 얼굴이 백지장처럼 창백했다.구형민이 눈을 가늘게 뜨고 한없이 처량해 보이는 온세아를 응시했다.아주 찰나였지만 그의 가슴이 살짝 흔들렸다. 그러나 그 감정은 이내 걷잡을 수 없는 원망에 뒤덮여 버렸다.손만 뻗으면 닿을 정도로 가까이 있으나 천 리 만 리 떨어져 있는 것 같은 사람이 있다. 지금 구형민과 온세아의 사이가 딱 그랬다.두 사람 사이에 너무나 많은 사람과 사건들이 겹겹이 가로막혀 있었다.그들은 두 번 다시 과거로 돌아갈 수 없었고 두 사람의 관계 역시 예전처럼 되돌릴 방법이 없었다.구형민이 눈앞의 온세아를 복잡한 눈빛으로 쳐다봤다. 가슴속에 억누를 수 없는 통증이 밀려왔다.‘우리 사이가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719화

    “없어. 그냥 가는 길에 태워주는 것뿐이야.”구형민이 무심하게 대답했다.‘이게 가는 길이라고?’어이가 없었던 온세아가 입을 삐죽거렸다.‘내 의사 따위는 무시하고 억지로 차에 태웠으면서.’“이쪽은 우리 집 가는 길이 아니야.”온세아가 정색한 얼굴로 말하자 구형민이 고개를 돌려 날카로운 눈빛으로 온세아를 쳐다보았다.“늘푸른 아파트에 사는 거 아니었어?”이 길이 늘푸른 아파트로 향하는 길인 건 맞았다.온세아가 고개를 돌리며 외면했다.“나 이제 거기에 안 살아.”구형민의 눈가에 비웃음이 스쳤다.“지금 권태혁이랑 동거라도 한다는 말이야?”그의 목소리에 지독한 원망이 서려 있었다.온세아가 부정하지 않자 구형민은 그녀의 침묵을 긍정으로 받아들였다.두 주먹을 꽉 쥔 순간 손등 위로 시퍼런 핏줄이 튀어 나왔다. 구형민이 무의식중에 가속 페달을 끝까지 밟았고 차의 속도가 아찔할 정도로 치솟았다.“너 미쳤어?”온세아가 어이없는 표정으로 구형민을 쳐다보았다.‘왜 갈수록 미쳐가는 거지?’구형민이 단단히 화가 난 듯했다. 하지만 온세아는 대체 어느 부분에서 그의 심기를 건드렸는지 도통 알 수 없었다.“차라리 같이 죽자.”그가 다짜고짜 말했다. 이제 아무것도 필요 없었고 그저 당장 온세아와 함께 죽어버리고 싶은 심정이었다.온세아의 표정이 차갑게 굳어졌다.‘죽고 싶으면 혼자 죽을 것이지, 왜 나까지 물고 늘어져?’“죽으려면 혼자 죽어. 나까지 끌어들이지 말고.”온세아가 혐오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구형민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짙은 살기에 그녀는 그에게서 멀리 도망치고 싶었다.“왜? 나랑 같이 죽기는 아쉬워?”구형민이 조롱 섞인 말투로 물었다.“권태혁을 잃을까 봐 겁나?”이 말을 내뱉는 구형민의 속이 얼마나 질투와 증오로 들끓고 있는지 온세아는 알 턱이 없었다.“너랑 상관없는 일이야. 차 세워.”온세아는 그의 질문에 대답할 가치도 느끼지 못했고 오직 차에서 내리고 싶은 마음뿐이었다.그런데 이번에는 온세아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구형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718화

    구형민의 온몸에서 숨 막히는 압박감과 서늘한 한기가 뿜어져 나왔고 표정도 음침하기 그지없었다.아주 오랫동안 온세아를 찾아 헤맨 사람처럼. 아니, 아주 오랫동안 그녀를 증오해 온 사람처럼 말이다.구형민의 시선이 날카로운 비수가 되어 온세아의 몸을 꿰뚫는 듯했다.온세아가 본능적으로 두어 걸음 뒷걸음질 쳤다. 좋은 일이 없을 거라는 예감이 든 그녀가 미간을 잔뜩 찌푸리며 물었다.“네 알 바 아니잖아. 네가 여긴 어쩐 일이야?”구형민이 일부러 여기까지 찾아온 것인지는 확신할 수 없었다.만약 그날 밤 두 사람이 잠자리하는 소리를 듣고 분노한 거라면 진작에 찾아왔어야지, 왜 이제 와서 이러는 걸까?구형민은 대답 대신 눈을 가늘게 뜨고 온세아를 집요하게 옭아맸다. 모든 것을 파괴할 것 같은 위험한 기운이 흘러넘쳤다.그 기운에 알 수 없는 불안감에 휩싸인 온세아는 그와 조금씩 거리를 벌리면서 가방 안으로 슬그머니 손을 넣었다.휴대폰으로 권태혁에게 도움을 요청할 생각이었다.그런데 그녀의 그 미세한 움직임은 구형민의 날카로운 두 눈을 피하지 못했다.구형민이 갑자기 앞으로 다가오더니 온세아의 손을 거칠게 낚아채고는 가방에서 휴대폰을 강제로 빼앗았다.“지금 뭐 하는 짓이야?”깜짝 놀란 온세아가 소리를 질렀다.동시에 퍽 하는 소리와 함께 바닥에 무자비하게 내리쳐진 그녀의 휴대폰이 산산조각이 나버렸다.충격받은 온세아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구형민을 쳐다봤다.‘미쳤나? 왜 다짜고짜 내 휴대폰을 박살 내고 난리야?’“누구한테 전화하려고?”구형민이 온세아의 손목을 움켜쥔 채 자기 쪽으로 거칠게 끌어당겼다. 손목뼈가 당장이라도 으스러질 정도의 악력이었다.고통이 밀려온 온세아가 얼굴을 찌푸렸다.‘맙소사. 대체 힘을 얼마나 주고 있는 거야?’“이거 놔!”그녀가 필사적으로 발버둥 치며 소리쳤다.하지만 구형민은 힘을 풀기는커녕 활활 타오르는 증오를 두 눈에 담아 그녀를 쏘아보았다.그동안 온세아에게 수백 번도 넘게 전화를 걸었지만 단 한 번도 연결되지 않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717화

    그 후로 한동안 온세아는 재무 관련 지식을 익히는 데 매진했다.좀 더 체계적으로 공부하기 위해 대학교의 성인 교육반까지 등록했다. 그래서 매일 저녁 수업을 들으러 가야 했다.권태혁이 일찍 퇴근하는 날에는 직접 그녀를 데리러 왔고 권태혁에게 저녁 약속이 있는 날이면 온세아는 홀로 운전하여 그의 별장으로 돌아갔다.비록 지금 권태혁의 여자친구이긴 해도 그녀는 홀로서기를 원했다.나중에 권태혁의 곁을 떠나게 되었을 때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무능한 사람으로 살고 싶지 않았으니까.심미란이 일부러 괴롭히려고 승진시켜준 것일지라도 절대 물러서지 않을 작정이었다. 심미란의 콧대를 납작하게 만들고 후회하게 만들 것이다.온세아는 쉽게 무너질 사람이 아니었다. 실력으로 온주 그룹에서 살아남을 것이고 실력으로 가문의 재산을 쟁취해 낼 것이다....한편 구형민은 요 며칠 심기가 몹시 불편했다.그날 밤 권태혁이 일부러 전화를 끊지 않은 바람에 온세아와 몸을 섞는 소리를 휴대폰으로 적나라하게 들었다.이 일로 구형민은 제대로 자극을 받았다.한 번도 느껴본 적 없었던 분노가 치밀어 올랐고 지독한 질투심이 온몸을 휘저었다. 붉게 충혈된 두 눈은 흡사 이성을 잃은 미치광이 같았다.‘세아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 아니었어? 대체 언제부터 권태혁의 품에 안긴 거지? 게다가 그렇게 열정적으로 권태혁과 밤을 보내다니.’과거 구형민의 아내였던 시절 온세아는 이토록 격정적인 모습을 보인 적이 없었다.이제 남남이 되어버렸기에 더 이상 그녀의 털끝 하나 건드릴 수 없었다.생각할수록 분통이 터진 구형민은 너무나 후회되었다.‘예전에는 왜 세아를 건드리지 않았을까? 뭔가에 씌어도 단단히 씌었지. 어떻게 세아를 내팽개치고 온아정한테 눈이 먼 거야?’사람은 잃고 나서야 비로소 그 소중함을 깨닫는 법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세상에 후회를 되돌릴 수 있는 약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다.과거를 떠올릴수록 돌아오는 건 자신의 어리석음에 대한 비웃음뿐이었다.구형민이 손가락 마디가 하얗게 될 정도로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5화

    하이솔이 서슬 퍼런 눈으로 온세아를 쏘아붙였다.“무슨 사고라도 쳤어?”대표가 부임하자마자 온세아를 부를 거라고는 온세아 본인은 물론 직속 상관인 하이솔을 포함한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온세아가 억울하다는 듯 눈을 깜빡였다.“저도 잘 모르겠어요.”그녀의 손바닥에 식은땀이 배어 나왔고 불안함에 심장이 바짝 조여들었다. 피하려 하면 할수록 자꾸만 엮이는 것 같았다.하이솔이 경고를 날렸다.“사고를 쳤으면 세아 씨가 알아서 책임져. 괜히 나까지 끌어들이지 말고.”그는 심미란의 사람이었다. 온세아가 하이솔의 밑에서 일한 지난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4화

    온세아는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 몸의 공허함과 마음의 충격 때문에 제대로 잠을 이룰 수 없었다. 다행히 다음 날 아침 출근은 늦지 않았다.온세아가 하품하며 회사에 들어선 그때 오늘따라 회사의 분위기가 왠지 이상했다.“오늘 대표님이 새로 부임하신대...”친구 이채린이 중대한 소식을 전했다.알고 보니 신임 대표가 오는 날이었다. 어쩐지 온세아가 회사에 도착했을 때 여직원들이 거울을 보며 화장을 고치더라니, 그 이유를 이제야 알았다.“세아야, 왜 아직도 화장 안 고쳐?”온세아가 그 소식을 듣고도 가만히 있자 이채린이 급히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3화

    온세아의 표정이 확 굳어졌다.구형민이 그녀의 두 눈에 스친 실망감을 보고도 차갑게 말했다.“미안한데 내가 여러 번 말했잖아. 결벽증이 있다고.”온세아가 다급하게 말했다.“하지만... 나...”지금 그녀가 앓고 있는 병을 치료하려면 남자의 도움이 절실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그냥 날 좀 도와준다고 생각해... 여보, 나 너무 힘들어...”온세아가 아랫입술을 깨물면서 그렁그렁한 눈망울로 애처롭게 바라봤다. 어느새 숨소리가 거칠어졌다.정말로 원했고 머릿속에 온통 그 생각뿐이었다. 도저히 멈출 수가 없었고 지워지지도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2화

    온세아는 진료실을 나와 약을 받은 뒤 서둘러 병원을 떠났다.조금 전 진료실에서 남자 의사의 명령에 따라 바지를 벗고 검사를 받았던 장면이 떠오르자 얼굴이 또 저도 모르게 화끈거렸다.소문이라도 퍼진다면 온세아는 고개를 들고 다니지 못할 것이다.‘앞으로는 여자 의사한테 검사받아야겠어. 다시는 낯선 남자한테 검사받지 않을 거야.’바로 그때 검은색 벤틀리 한 대가 온세아의 앞에 서서히 멈춰 섰다.온세아는 그녀가 부른 택시가 도착한 줄 알고 유리창으로 안을 들여다봤다. 그런데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잘생긴 남자의 얼굴이 보였다.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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