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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5 화

作者: 용용자
변승현은 심지우의 시선을 눈치챈 듯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보았고 이내 두 사람의 시선이 맞닿았다.

심지우의 심장은 한 박자 늦게 뛰었다.

그녀는 황급히 손에 든 장갑을 내밀었다.

“여기.”

변승현은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웃었다.

“응, 옆에 두면 돼.”

심지우는 장갑을 내려놓고 샤워기를 들며 말했다.

“머리 뒤로 젖혀.”

변승현은 미소를 지으며 그녀의 말대로 고분고분 머리를 젖혔다.

심지우는 반쯤 무릎을 꿇고 그의 머리를 적신 뒤, 샴푸를 발랐다.

남자의 머리를 감겨주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변승현의 머리카락은 굵고 단단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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