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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4 화

Autor: 용용자
“준하는 어디 있어?”

“아까 도련님이 저보고 작은 도련님을 함채에 보내라고 하셨어요.”

“아버지 노릇은 좀 하는구나!”

손현희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당부했다.

“안방 가서 아가 편한 옷가지들 좀 싸. 속옷도 빠짐없이 챙겨서 캐리어에 넣어둬. 나중에 내가 가져갈게.”

“며느님 혹시...”

“묻지 말고 시키는 대로 해. 준하가 물으면 출장 갔다고 해.”

정혜란은 그 말만으로도 뭔 큰일이 났음을 직감했다.

“알겠습니다, 지금 당장 준비할게요.”

정혜란이 2층으로 올라가며 중얼거렸다.

“큰 도련님이랑 새 며느님은 혹시 팔자가 맞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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