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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화

Author: 락희
마음속의 울분이 한순간에 원망으로 바뀌었다.

‘저 싸가지 없는 X만 아니었어도 진작에 율천이랑 결혼했을 텐데.’

이를 갈고 있는 심서정과 달리 애초에 이런 행사에 관심이 없었던 온채아는 고개조차 들지 않았다.

그래도 제법 여유가 있었고 누군가 다가와서 인사라면 미소를 지으며 몇 마디 응대했다.

아무도 다가오지 않을 땐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다가 경매 품목을 훑어봤다.

얼마 지나지 않아 경매사가 단상에 올라왔고 경매가 정식으로 시작되었다.

첫 번째 경매 품목은 청나라 시대의 고서화로 수집 가치가 높아 시작가는 20억이었다.

이런 물건은 잘만 되팔면 꽤 큰 돈을 벌 수 있기에 심서정은 마음이 동했다.

막 주율천에게 말을 걸려던 찰나 고개를 돌려 옆에 앉은 온채아에게 의견을 물어보는 그를 보게 되었다.

“마음에 들어?”

온채아는 사실 별 흥미가 없었다.

하지만 심서정의 눈빛이 흔들리는 걸 보고 예전에 그 옥 펜던트를 떠올리며 갑자기 마음을 바꿨다.

“네. 마음에 들어요.”

두어 마디 주고받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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