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380 화

Penulis: 블루
“우리 귀요미, 얼굴이 완전히 꼬질이가 됐네.”

경서는 나래를 보자 날이 서 있던 기운이 금세 풀렸다. 쪼그려 앉아 다정하게 말을 건넸다.

주머니를 뒤졌지만 티슈가 없었다.

그때 마디가 반듯한 큰 손이 곱게 접힌 손수건을 내밀었다.

경서는 고개도 들지 않고 받아 나래 입가에 묻은 딸기즙을 조심스레 닦아줬다.

그제야 윤모는 아이 얼굴을 제대로 봤다.

큰 눈에 긴 속눈썹, 또렷한 이목구비까지 인형처럼 예뻤다.

윤모는 아이를 알아봤다. ‘달님’의 동생이라고 알고 있던 아이였다.

그렇다면 은서의 동생이자 경서의 동생이기도 했다.

틀림없
Lanjutkan membaca buku ini secara gratis
Pindai kode untuk mengunduh Aplikasi
Bab Terkunci

Bab terbaru

  • 전남편은 ‘나’바라기   381 화

    두 사람은 질척한 길을 미친 듯이 달렸다.그러던 중 진춘심이 발을 헛디뎌 그대로 바닥에 넘어졌다.“아!”비명이 터졌다. 발목이 보기에도 이상한 각도로 꺾였다.혜니는 새하얗게 질려 곧장 돌아가 진춘심을 일으키려 했다.“엄마! 괜찮아?”“발목... 발목을 삔 것 같아...”통증 때문에 진춘심의 이마에 식은땀이 맺혔다.혜니가 휴대전화를 꺼냈지만 화면에는 ‘서비스 지역 아님’이라는 표시만 떠 있었다.신호가 완전히 끊겼다.앞쪽 길은 쓸려 내려온 흙과 돌에 완전히 막혀 있었다.두 사람은 꼼짝없이 갇혔다.혜니가 진춘심을 붙

  • 전남편은 ‘나’바라기   380 화

    “우리 귀요미, 얼굴이 완전히 꼬질이가 됐네.”경서는 나래를 보자 날이 서 있던 기운이 금세 풀렸다. 쪼그려 앉아 다정하게 말을 건넸다.주머니를 뒤졌지만 티슈가 없었다.그때 마디가 반듯한 큰 손이 곱게 접힌 손수건을 내밀었다.경서는 고개도 들지 않고 받아 나래 입가에 묻은 딸기즙을 조심스레 닦아줬다.그제야 윤모는 아이 얼굴을 제대로 봤다. 큰 눈에 긴 속눈썹, 또렷한 이목구비까지 인형처럼 예뻤다.윤모는 아이를 알아봤다. ‘달님’의 동생이라고 알고 있던 아이였다. 그렇다면 은서의 동생이자 경서의 동생이기도 했다.틀림없

  • 전남편은 ‘나’바라기   379 화

    경서는 숨을 깊이 들이마신 뒤 억지웃음을 지었다.“심 대표님, 우리 집 정원 쪽에 거북이가 새끼를 낳았는데 보러 가실래요?”윤모가 눈썹을 들어 올렸다. 형편없는 핑계라는 걸 알면서도 모르는 척했다.“그거 꽤 신기하겠네. 구경이나 하지.”거실 사람들은 멍해졌다. ‘거북이는 원래 알을 낳는 동물 아니었나?’‘새끼를 바로 낳은 거라면... 이건 연구소에 신고해야 할 수준인데.’윤모는 긴 다리로 느긋하게 밖으로 향했다. 반듯한 뒷모습에서도 압박감이 느껴졌다.경서가 서둘러 뒤따랐다.정원 구석진 곳까지 가서야 경서는 더 참지

  • 전남편은 ‘나’바라기   378 화

    문 앞에는 키가 훤칠한 남자가 서 있었다. 잘 맞는 검은 정장이 넓은 어깨와 날렵한 허리선을 감쌌고,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강한 존재감이 느껴졌다.윤모였다.‘심 대표가 무슨 일로 여기까지 온 거야?’은서는 멍하니 굳었다가 곧 얼굴에 환한 기쁨을 띠었다.마지막 동아줄이라도 잡은 듯 윤모에게 급히 달려갔다.“심 대표님, 저 도와주러 오신 거예요?”은서는 눈물을 뚝뚝 흘리며 윤모의 옷자락을 움켜잡았다.“언니가 저더러 N시를 떠나래요. 저 좀 도와주세요. 이대로 가면 앞으로 저 못 보실 수도 있어요.”경서의 가슴이 철렁했다

  • 전남편은 ‘나’바라기   377 화

    남자는 하동테크의 한 팀을 맡고 있는 정준이었다.그날 경서를 속여서 휴게실로 보낸 장본인이기도 했다.정준은 은서를 보자마자 거의 기다시피 달려들었다.“은서 아가씨, 살려주세요! 제발 저 좀 살려주세요!”“전 아무 상관 없습니다. 약도 아가씨가 준 거고, 시킨 것도 아가씨잖아요!”“무슨 헛소리야!”은서는 혼이 빠질 만큼 놀라 연달아 뒤로 물러났다.“난 당신 모른다고!”정준은 주머니에서 휴대전화를 꺼내 재생 버튼을 눌렀다.고요하던 거실에 또렷한 녹음 음성이 흘러나왔다.“약은 와인잔에 넣어. 조금 뒤 건배할 때 직원한테

  • 전남편은 ‘나’바라기   376 화

    ‘그럼 하씨 본가로 가면 되겠네.’‘마침 하동승도 있을 테니 빚 얘기를 꺼내기에는 오히려 더 좋지.’윤모가 속으로 생각했다....그 시각, 하씨 집안 본가.거실에는 무거운 긴장감이 감돌고 있었다. 하동진 가족 세 사람도 모두 자리를 지키고 있었고, 상석에는 백발이 성성했지만 여전히 정정한 하씨 집안의 큰어른, 장명희가 앉아 있었다.하동진이 장명희 곁으로 다가가 근심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어머니, 오늘은 꼭 은서 편을 들어주셔야 합니다.”“은서도 어머니 친손녀잖아요. 요즘 언론이 매일 쫓아다녀서 집 밖에도 못 나갑니다

  • 전남편은 ‘나’바라기   11 화

    뜨거운 박수가 연회장 안을 가득 채웠다.얼마 지나지 않아, 각계 기업인들이 겹겹이 인우 주변으로 몰려들었다.그 사이에는 화려하게 꾸민 예쁜 여자애 세 명도 섞여 있었다.손목에 찬 시계만 봐도 웬만한 아파트 한 채 값은 되어 보였다.딱 봐도 어느 집안의 귀한 딸들이었다.혜니는 적당한 핑계를 대고, 조용히 사람들 틈에서 빠져나왔다....혜니가 막 문밖으로 나와 숨을 돌리려던 때였다.하이엔드 맞춤 드레스를 입은 여자가 혜니 앞을 막아섰다.“한인우 대표님 비서죠?”“안녕하세요.”혜니는 예의 바르게 고개를 끄덕였다.여자

  • 전남편은 ‘나’바라기   10 화

    묵직하게 내려앉은 손끝은 아무렇게나 닿은 듯했지만, 닿는 곳마다 혜니의 감각을 흐트러뜨렸다.‘4년만이야...’4년 만의 키스는 거칠고 익숙했다. 김 기사는 재빨리 차 안의 파티션을 올렸다.지금 이 순간만큼은 자신이 귀머거리이자 장님이었으면 했다.혜니는 가슴이 크게 흔들렸다.이를 악물 듯 세게 깨물자, 비릿한 맛이 입안 가득 번졌다.그제야 인우가 혜니를 놓아주었다.“한인우, 너 진짜 뻔뻔해.”인우는 뜻을 이룬 사람처럼 입꼬리를 비스듬히 올렸다.“너도 꽤 싫지만은 않았던 것 같은데?”혜니는 말문이 막혔다.‘이 개

  • 전남편은 ‘나’바라기   9 화

    이 목걸이는 오후에 혜니가 직접 받아 온 바로 그 목걸이였다.무려 112억 원대.혜니가 감히 목에 걸 수 있는 물건이 아니었다.혹시라도 망가지기라도 하면, 혜니는 평생 인우의 노예처럼 살아도 다 갚지 못할 것이다.그 순간, 혜니의 머릿속에 초등학교 때 읽었던 유명한 단편 하나가 스쳤다.제목이 하필이면 ‘목걸이’였다.“대표님, 이건 너무 귀한 거예요. 저는 못 하겠습니다. 혹시라도 망가지면 정말 감당 못 합니다.”혜니는 명절에 어른이 억지로 쥐여 주는 세뱃돈을 끝까지 사양하는 사람처럼 두 손으로 밀어냈다.“고의로 망가뜨

  • 전남편은 ‘나’바라기   8 화

    혜니는 기분이 확 상해 곧바로 말했다.“대표님, 비서가 세 명이나 있잖아요. 박 비서에게 동행하라고 하셔도...”‘아무리 그래도 나만 붙잡고 끝까지 갈아 넣을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인우는 고개도 들지 않은 채 한마디를 던졌다.“윤 비서가 대표야, 내가 대표야?”“그야 당연히 대표님이십니다.”혜니는 이를 악물고 두 글자를 짜냈다.‘악덕 자본가.’“47분 남았어.”인우가 손목시계를 확인하더니 덧붙였다.혜니는 토끼보다 빠르게 뛰쳐나갔다.‘젠장...’집까지 가는 데 30분.화장하고 옷 갈아입는 데 17분.목을

Bab Lainnya
Jelajahi dan baca novel bagus secara gratis
Akses gratis ke berbagai novel bagus di aplikasi GoodNovel. Unduh buku yang kamu suka dan baca di mana saja & kapan saja.
Baca buku gratis di Aplikasi
Pindai kode untuk membaca di Aplikasi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