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log in찌우걱! 찌걱! 찌걱!안을 파고드는 태경의 성기가 지안의 가장 깊고 예민한 점막을 무자비하게 긁어내렸다. 지안은 밀려오는 쾌감의 파도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불러봐. 네 새 직함 달고 내 이름 불러봐."태경이 지안의 땀 젖은 머리카락을 쓸어 넘기며 목덜미를 짐승처럼 물어뜯었다."아앗! 서, 서지안 회장…… 하앙! 서지안이, 태경 씨한테, 읏! 박히고 있어요, 아아앙!""그래, 내 밑에서 엉망으로 뚫리고 있다고 해. 더 음탕하게 우는 소리 내봐!"태경의 허리놀림이 점차 짐승처럼 난폭해졌다.퍽! 콰직! 퍽!지안의 자
88화 새로운 후계자(2)지안은 자리에서 일어나 이사진을 향해 여유롭고 당당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감사합니다. 이사님들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서그룹을 글로벌 톱클래스로 끌어올리겠습니다. 썩은 가지는 쳐냈으니, 이제 거목으로 성장할 일만 남았습니다. 다들 저와 함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갑시다."확신에 찬 지안의 목소리에 이사들은 다시 한번 열렬한 박수를 보냈다.회의가 끝나고, 모두가 빠져나간 대회의실.지안은 홀로 테이블 상석, '대표이사 회장 서지안'이라고 적힌 명패 앞에 섰다. 손끝으로 차가운 명패의 글씨를 쓸어내리자,
87화 새로운 후계자(1)서그룹 본사 최상층, 명예회장 집무실.따스한 오후의 햇살이 통유리창을 넘어 고급스러운 마호가니 책상 위로 부서져 내렸다.서 회장은 창밖으로 내려다보이는 서울의 전경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천천히 뒤를 돌았다. 그의 시선 끝에는 단정한 다크 네이비 수트를 입은 손녀, 서지안이 서 있었다."지안아.""네, 할아버지."서 회장의 목소리에는 예전의 병약했던 기색이 많이 가셔 있었다. 유라가 몰래 먹이던 약물을 끊고, 태경이 주선한 최고의 의료진에게 집중 치료를 받은 덕분이었다.하지만 세월의 흔적과 그간
86화 마지막 인사(2)다음 날 저녁. 영등포역 인근의 어두운 골목길.차가운 겨울바람이 불어오는 노숙자들의 거리에 고급 세단 한 대가 미끄러지듯 멈춰 섰다.차 문이 열리고, 명품 코트를 입은 지안이 내렸다. 그녀의 비서와 경호원들이 주위를 경계하며 뒤를 따랐다.지안이 향한 곳은 무료 급식소 뒤편의 더러운 쓰레기 더미 옆이었다.그곳에 악취를 풍기며 낡은 박스를 덮고 누워 있는 사내가 있었다.강민우였다.그는 구치소에서 구속 정지로 풀려났다. 하지만 그것은 축복이 아니라 저주였다. 회사는 상장 폐지되어 공중분해 되었고, 사채
두 사람은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힌 채로 한동안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태경이 천천히 성기를 빼내자, 하얀 액체가 지안의 매끄러운 다리를 타고 질척하게 흘러내렸다.태경이 지안의 입술에 깊게 키스하며 속삭였다."다녀와. 밖에서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지안은 상기된 얼굴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몸은 녹아내릴 듯이 노른해졌지만, 정신은 그 어느 때보다 맑고 서늘했다.이제, 진짜 마지막 인사를 건넬 시간이었다.서울 구치소 접견실.차가운 아크릴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서유라가 걸어 들어왔다.불과 몇 주 전까지 서그룹의
85화 마지막 인사(1)차태경의 펜트하우스 침실.두꺼운 암막 커튼 사이로 흐릿한 아침 빛이 스며들고 있었다.침대 위에는 뜯겨 나간 지안의 속옷과 헝클어진 이불이 어지럽게 널려 있었다.지안은 전신거울 앞에 서서 수트 재킷을 걸치려다 멈칫했다. 목덜미와 쇄골 라인을 따라 진하게 남은 붉은 울혈들이 선연했다."그렇게 가려봤자 다 티 나."뒤에서 들려온 낮고 거친 목소리.어느새 다가온 태경이 지안의 맨허리를 뒤에서 감싸 안았다. 단단하고 뜨거운 맨가슴이 지안의 등에 밀착되자, 지안은 저절로 몸을 잘게 떨었다."태경 씨, 옷
오후 5시. 한남동 저택의 드레스룸.전면 거울 앞에 선 지안은 자신의 모습을 가만히 응시했다. 최고급 실크 소재로 맞춤 제작된 검은색 홀터넥 드레스. 등선이 허리선까지 깊게 파여 매끄러운 척추 라인이 고스란히 드러났고, 걸음을 옮길 때마다 깊게 트인 슬릿 사이로 하얀 허벅지가 아슬아슬하게 비쳤다. 우아하면서도 지독하게 관능적인, 그야말로 완벽한 사냥꾼의 차림새였다."수고하셨어요. 나가보세요."지안의 말에 스타일리스트들이 허리를 굽혀 인사하고는 빠르게 드레스룸을 빠져나갔다.무거운 정적이 내려앉은 방 안, 지안이 화장대
오후 2시, 여의도 에이펙스 코퍼레이션 본사 최상층.통유리창 너머로 한강이 아득하게 내려다보이는 차태경의 대표실 안에는 무거운 정적이 감돌고 있었다. 최고급 가죽 소파에 마주 앉은 두 사람 사이에는 서늘한 긴장감과, 어젯밤의 농밀했던 열기가 기묘하게 뒤섞여 있었다.지안은 다리를 꼰 채, 테이블 위에 놓인 서류를 천천히 넘겼다. 정갈한 명조체로 인쇄된 서류의 맨 위에는 [혼인 계약서]라는 다섯 글자가 선명하게 박혀 있었다."계약 기간 2년."지안이 서류에서 눈을 떼지 않고 건조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이 기간 동안 '갑
쾅-! 청담동 최고급 오피스텔의 현관문이 부서질 듯 열렸다."하아, 하아……!"넥타이를 반쯤 풀어헤친 강민우가 거친 숨을 몰아쉬며 안으로 뛰어 들어왔다. 그의 얼굴은 핏기가 하나도 없이 하얗게 질려 있었고, 두 눈에는 극도의 공포와 분노가 뒤섞여 핏발이 서 있었다."오, 오빠? 갑자기 연락도 없이 웬일이야? 오늘 지안이랑 상견례…… 꺄악!"실크 슬립 차림으로 소파에 앉아 와인을 마시던 유라가 비명을 질렀다. 민우가 다짜고짜 다가가 탁자 위에 놓인 와인병과 글라스를 바닥으로 쳐서 쓸어버렸기 때문이다.쨍그랑-! 유리
금요일 저녁 7시. 서울 도심의 야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특급 호텔 '그랜드 앰배서더'의 최상층 한식당.오늘 이곳의 VIP 프라이빗 룸에서는 서그룹과 대산건설, 두 거대 재벌가의 상견례가 예정되어 있었다.지안은 약속 시간보다 30분 일찍 호텔에 도착했다. 단정한 화이트 실크 블라우스에 몸선을 우아하게 감싸는 H라인 블랙 스커트. 누가 봐도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하고 조신한 재벌가 예비 신부의 차림새였다.하지만 거울에 비친 그녀의 눈동자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 차갑게 벼려져 있었다.'강민우.'전생의 오늘, 지안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