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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화

작가: 유리구슬
last update 게시일: 2026-06-24 13:52:30
36화 악몽(2)

지안은 태경의 가슴에 얼굴을 비비며 남은 눈물을 닦아냈다.

"태경 씨……."

지안이 고개를 들어 태경을 올려다보았다. 젖은 눈망울과 발갛게 달아오른 뺨, 그리고 아까 긁어서 살짝 붉어진 목덜미.

그 처연하고도 애처로운 모습에 태경의 심장 한구석이 낯설게 쿵, 하고 내려앉았다. 지금껏 살아오며 누군가에게 동정이나 유대감 따위는 느껴본 적 없는 그였다. 하지만 품 안에서 파들파들 떠는 이 여자를 볼 때마다, 이성이 마비되고 짐승 같은 보호 본능이 끓어올랐다.

지안 역시 마찬가지였다.

악몽의 냉기에서 벗어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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