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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화

Author: 유리구슬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6-28 08:00:11
57화 추악한 민우(1)

서그룹 부사장실 내부, 두꺼운 마호가니 문 너머에 자리 잡은 전용 휴게실은 지독할 정도로 고요했다.

외부의 소음이 완벽히 차단된 그 공간에서, 지안은 책상 가장자리에 걸터앉은 채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그녀의 하얀 블라우스는 이미 단추가 서너 개 풀려 어깨 뒤로 헐렁하게 넘어간 상태였다.

"하아…… 태경 씨, 잠시만요. 이따가 바로 임원 회의가……."

"5분이면 돼."

태경이 지안의 말을 가차 없이 자르며 그녀의 가느다란 허리를 가볍게 들어 올려 책상 위로 깊숙이 밀어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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