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영우의 미간이 깊게 찌푸려졌다.표정도 한층 굳었다.“그래도 넌 나랑 시유 씨보다 소새나를 믿겠다는 거지?”여준은 주먹을 꽉 쥐었다.눈에는 분노가 가득했다.“난 내가 직접 본 것만 믿어.”영우의 눈빛도 싸늘하게 식었다.“그래. 너랑은 더 할 말 없다.”여준이 새나를 감싸고 있는 게 분명했다.게다가 이곳은 여준의 병실이었다.더 머물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 영우가 몸을 돌려 나가려 했다.바로 그 순간이었다.여준이 갑자기 달려들어 영우의 오른쪽 어깨를 향해 주먹을 세게 휘둘렀다.“내 아내랑 대놓고 붙어먹은 것도 모자라 내 병실까지 쳐들어와서 내 사촌동생한테 누명을 씌워 놓고 그냥 가겠다고?”“꿈도 꾸지 마. 오늘 일부터 지난 일까지 전부 따져 봐야겠어. 난 널 친구로 생각했는데 넌 뒤에서 내 아내를 넘보고 있었잖아!”“강영우, 나도 너 참을 만큼 참았어!”영우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여준에게 밀려 그대로 바닥에 넘어졌고, 곧바로 얼굴에 주먹이 연달아 날아들었다.여준은 증오에 찬 얼굴로 쉴 새 없이 주먹을 휘둘렀다.얼굴을 강타하는 주먹에 영우는 눈조차 제대로 뜰 수 없었다.영우가 반격하려던 순간 새나가 병실 문 앞으로 뛰어가 근처에 있던 경호원들을 불렀다.경호원 두 명이 달려와 영우의 팔다리를 붙잡았다.움직이지 못하게 된 영우는 여준에게 주먹질을 몇 차례 더 당했다.입가에서 피가 배어 나오기 시작하자 그제야 새나도 겁이 났다.“오빠, 그만해! 이러다 사람 죽겠어! 강씨 집안에서도 가만있지 않을 거야!”그 말을 듣고서야 여준이 정신을 차렸다.더 이상 주먹을 휘두르지는 않았다.바닥에 엉망으로 쓰러져 있는 영우를 차갑게 내려다보며 낮게 말했다.“강영우, 경고하는데 시유한테서 떨어져. 또 둘이 엮이는 꼴이 내 눈에 띄면 그땐 절대 가만 안 있어.”“강씨 집안이 아무리 잘나가도 우리 부씨 집안 역시 만만하지 않아. 끝까지 한번 붙어 보고 싶다면 어디 해 보자고.”여준의 목소리가 더욱 싸늘해졌다.“하지만 잘 생각해 봐. 여자
영우는 주먹을 꽉 쥔 채 병실 문 앞에 서 있었다.얼굴은 당장이라도 폭발할 듯 험악하게 굳어 있었다.시선은 줄곧 새나에게 꽂혀 있었다.그 눈빛에 새나는 본능적으로 겁을 먹고 몸을 떨었다.곧바로 여준의 뒤로 숨더니 두 팔로 그의 허리를 더욱 세게 끌어안았다.여준은 반사적으로 새나를 떼어 내려 했다.하지만 새나가 떨고 있는 걸 느끼자 잠시 손을 멈췄다.여준이 차가운 눈빛으로 영우를 바라봤다.“네가 무슨 낯으로 여기까지 와? 당장 꺼져.”영우의 표정이 굳었다.그가 새나를 가리켰다.“영상 보여 줬어?”여준의 얼굴은 더욱 싸늘해졌다.“너희가... 이렇게까지 더러운 짓을 할 줄은 몰랐네.”영우는 분노를 억누른 채 낮게 말했다.“누가 일부러 우릴 함정에 빠뜨렸다는 생각은 안 해 봤어?”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영우가 성큼 다가갔다.여준 뒤에 숨어 있던 새나의 팔을 잡아 거칠게 끌어냈다.“소새나, 너 정말 대단하다.”영우가 낮게 으르렁거렸다.“예전에는 그냥 멍청한 줄만 알았어. 그런데 넌 멍청한 데다 나쁘기까지 하네.”새나는 휘청거리면서도 여준의 옷자락을 놓지 않았다.영우의 분노에 찬 눈빛을 본 여준이 곧바로 새나 앞을 막아섰다.목소리가 높아졌다.“잘못한 건 너랑 시유잖아. 왜 새나한테 화풀이야! 강영우, 설마 새나가 억지로 널 시유 위에 올라타게 만들기라도 했다는 거야?”영우는 분노한 얼굴로 여준과 시선을 맞췄다.눈가까지 붉어져 있었다.“새나가 시유 씨 술잔에 일부러 약을 탔어. 그래서 시유 씨가 정신을 못 차린 거야.”“부여준, 넌 정말 이 여자한테 너무 쉽게 속네.”영우의 목소리가 더욱 낮아졌다.“네 눈에는 나랑 시유 씨가 그렇게 멍청해 보여? 우리가 정말 몰래 만날 생각이었다면, 차 안 불까지 환하게 켜 놓고 남들한테 영상이나 찍히고 있었겠어?”여준은 비웃듯 입꼬리를 올렸다.“내가 그 말을 믿을 것 같아? 새나가 무슨 재주가 있어서 너희 술에 약까지 타?”영우의 관자놀이가 지끈거렸다.“...”그 순간 영우는
새나는 곧바로 핸드폰을 꺼내 SNS에서 실시간 인기 검색어를 확인했다.시유와 영우가 함께 노래를 부른 영상은 이미 화제가 되어 있었다.새나가 뒤에서 일부러 여론을 부추긴 결과였다. 이 역시 처음부터 계획했던 일이었다.새나의 입가에 잠깐 악의 어린 미소가 스쳤다.그리고 영상을 재생해 여준에게 보여 줬다.화면 속 두 사람은 달콤한 듀엣곡을 부르며 놀라울 만큼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그 모습을 보는 순간 여준은 눈이 시큰거렸다.손으로 눈을 가렸지만 결국 손가락 사이로 눈물 한 방울이 흘러내렸다.시유가 자기 가족에게 맞서고, 부강그룹 주식을 공매도하고, 자신이 빗속에서 무릎을 꿇고 있어도 외면했던 일보다 더 견디기 힘든 게 있었다.아직 법적으로 이혼도 하지 않았는데 영우와 저렇게 다정하게 노래를 부르고, 심지어 차 안에서까지 그런 모습을 보였다는 사실이었다.그 사실이 날카로운 칼날처럼 여준의 가슴 깊숙이 박혔다.시야가 점점 흐려졌다.가슴이 너무 아파 숨조차 제대로 쉬기 힘들었다.여준은 애써 숨을 깊이 들이마시며 호흡을 가다듬었다.그리고 한참 동안 말없이 영상을 바라봤다.시유와 여준은 사람들 앞에서 함께 노래를 불러 본 적이 없었다.하지만 여준은 시유가 노래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었다.시유가 부강그룹에 처음 입사해 보조 디자이너로 일하던 해의 송년회였다.동료들이 시유를 무대 위로 떠밀며 노래를 불러 보라고 했다.당시의 시유는 마르고 가냘팠다.무대 위에 조용히 서 있는 모습이 이제 막 피어나려는 작은 꽃 같았다.다들 시유가 긴장해서 노래도 제대로 못 할 거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시유는 영어 노래 ‘Let It Go’의 반주를 틀어 달라고 했다.그리고 망설임 없이 노래를 시작했다.처음에는 조심스럽던 목소리가 곡이 진행될수록 점점 힘을 얻었다.그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나아가겠다는 의지가 노래에 고스란히 묻어났다.그 목소리는 여준의 가슴 깊숙이 파고들었다.여준은 시유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노래가 절정에 이르렀을 때는
여준의 날카로운 시선이 곧장 새나에게 향했다.얼굴에는 불쾌한 기색이 역력했다.“내가 묻잖아. 이 밤중에 또 무슨 헛소리를 하려고 온 거야?”여준은 오래전부터 새나에게 불만이 쌓여 있었다.특히 병원에 누워 있는 동안, 시유가 아이를 낳기 전후로 있었던 일을 수없이 되짚어 봤다.시유가 출산하던 날, 새나가 넘어져 갑자기 제왕절개를 받아야 하는 일만 없었어도 자신은 A국에 남지 않았을 것이다.그날 바로 돌아와 시유 곁을 지켰을 게 분명했다.그 뒤에도 마찬가지였다.새나는 산후조리하는 내내 악몽을 꾼다느니, 산후우울증 때문에 죽고 싶다느니 하며 수시로 울면서 여준을 붙잡았다.여준은 새나가 걱정돼 결국 한 달 내내 시유에게 돌아가지 못했다.지금 와서 하나씩 돌이켜 보면 모든 일이 얽혀 있었다.영우와의 우정이 깨진 것도, 시유와의 부부 관계가 이 지경이 된 것도 새나와 무관하지 않았다.게다가 새나는 강씨 집안에서도 큰 사고를 쳤다.그 여파로 여준은 지금도 수습해야 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어릴 때부터 쌓인 정만 아니었다면 이제는 새나와 말조차 섞고 싶지 않았다.그런데 새나는 말없이 핸드폰을 꺼냈다.영상 하나를 찾아 여준에게 보여 줬다.여준은 여전히 침대 등받이에 기대어 있었다.무심코 화면을 한번 흘겨봤다.그런데 화면에 비친 장면을 보는 순간 눈빛이 확 달라졌다.다음 순간, 새나의 핸드폰을 낚아채더니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불과 몇 초 사이 여준의 표정이 시시각각 변했다.처음에는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이었다. 이내 충격에 휩싸이더니 곧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그리고 그 분노는 걷잡을 수 없는 증오로 번졌다.핸드폰이 부서질 듯 손에 힘이 들어갔다.두 눈마저 벌겋게 충혈됐다.“새나야, 이 영상... 어디서 난 거야?”새나가 대답했다.“내가 직접 찍었어. 내 눈으로 다 봤고. 임시유랑 강영우가 그 컬리넌 안에서 키스하고 서로 뒤엉켜 뒹굴더라.”“차 안에 불까지 환하게 켜 놓고 남들이 보든 말든 아주 난리도 아니었어. 정말
영상이 시유와 영우가 함께 노래를 부르는 장면까지 나왔을 때, 영우의 시선이 갑자기 화면 속 캠핑장 입구에 멈췄다.영우가 화면 한쪽을 가리켰다.“여기 좀 확대해 주세요. 네, 맞아요. 이 여자요.”캠핑장 사장은 영상을 최대한 확대했다.화질은 선명하지 않았지만 영우는 입구에 서 있던 여자의 얼굴을 어렴풋이 확인할 수 있었다.얼굴을 알아보는 순간 영우의 눈빛이 확 달라졌다.영우는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향했다.“이 여자가 나온 영상은 전부 따로 확보해 둬. 나중에 증거로 쓸 수 있게. 누가 한 짓인지 알겠어. 지금 바로 찾아가 볼게.”영우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나갔다.곧 그의 모습이 진구의 시야에서 사라졌다.진구는 입을 떡 벌린 채 화면 속 여자를 다시 들여다봤다.‘이게 보인다고?’겉보기에는 그냥 평범한 여자였다.조명도 어둡고 영상 화질도 좋지 않아 얼굴조차 제대로 식별하기 힘들었다.그런데 저것만 보고 누군지 알아봤다고?‘역시 디자이너는 보는 눈부터 다른 건가.’진구는 속으로 혀를 내둘렀지만 결국 영우가 시킨 대로 움직였다.영우가 저렇게 진지해지면 변호사인 자신조차 괜히 긴장됐다.진구는 한참 동안 CCTV 영상을 돌려 보며 그날 밤 여자가 캠핑장에서 어떻게 움직였는지 하나하나 확인했다.그리고 마침내 수상한 장면을 찾아냈다.일행이 양꼬치를 먹으러 자리를 비웠던 시간이었다.여자는 잠시 시유 일행의 텐트 쪽으로 다가갔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그곳을 떠났다.텐트에 가려져 술에 무언가를 타는 장면까지 찍히지는 않았다.하지만 영우의 추측대로 여자의 행동은 분명 수상했다....새나는 그 영상을 들고 여준이 입원한 병실로 향했다.늦은 밤이었지만 여준은 아직 깨어 있었다.두 눈을 뜬 채 멍하니 천장만 바라보고 있었다.시유와의 이혼 숙려기간이 하루하루 줄어들고 있다는 생각만 하면 숨이 턱 막히고 가슴이 조여 왔다.여준은 쉽게 패배를 인정하는 사람이 아니었다.사업에서도 그랬고 사랑에서도 마찬가지였다.하지만 지금 눈앞에 놓인
문자에 첨부된 건 동영상이었다.영상 속 남녀는 차 안에서 서로 뒤엉켜 격렬하게 입을 맞추고 있었다.여자는 두 팔로 남자의 목을 감싸고 있었고, 남자는 여자를 거세게 짓누르고 있었다.영상 길이는 고작 1분 남짓이었다.하지만 차량 번호판은 물론, 남녀의 얼굴까지 선명하게 찍혀 있었다.조금 전 차 안에서 영우와 시유 사이에 벌어졌던 바로 그 장면이었다.영상은 모르는 번호로 온 메시지에 첨부되어 있었다.아마 조금 전 영우의 차에서 멀지 않은 곳에 서서 핸드폰을 들고 있던 그 여자가 보낸 것 같았다.영우의 표정이 순식간에 싸늘하게 굳었다.그는 긴 손가락으로 빠르게 답장을 입력했다.짧고 간결한 한마디였다.[원하는 게 뭐야?]답장은 금세 도착했다.[너랑 그년을 완전히 끝장내는 거. 강영우, 넌 이제 끝났어.]영우의 차가운 눈에 섬뜩한 빛이 스쳤다.순간 머릿속에 누군가가 떠올랐다.[너 대체 누구야?]하지만 상대는 더 이상 대답하지 않았다.대신 섬뜩하고 기괴한 이모티콘 하나만 보내 왔다.그걸 본 영우의 표정이 확 변했다.진구가 심상치 않은 낌새를 알아채고 턱짓했다.“영우야, 무슨 일이야?”영우는 핸드폰을 진구에게 건네며 한숨을 내쉬었다.“아까 누가 작정하고 판을 짠 거야. 진구야, 그 캠핑장에 CCTV 있어? 너 거기 사장이랑 아는 사이야?”영상을 확인한 진구는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와, X발...”진구가 고개를 끄덕였다.“사장 연락처는 있어. CCTV도 아마 있을 거야. 지금 바로 물어볼게.”진구는 곧장 캠핑장 사장에게 연락했다.캠핑장에 CCTV가 설치되어 있다는 답이 돌아왔다.그때 마리의 부모님도 병원에 도착했다.세 사람은 간단히 상황을 설명한 뒤 시유와 마리를 마리의 부모님께 부탁하고 캠핑장으로 향했다.가는 길에 진구는 문득 한 가지 사실을 떠올렸다.아까 자신과 영우가 담배를 피우고 돌아왔을 때, 마리는 영우의 자리에 앉아 있었다.당시 술을 좀 마신 마리가 자리를 착각해 영우의 술을 마신 것이었다.그렇다면
여준은 난장판이 된 거실을 바라보다가, 힘이 빠진 사람처럼 소파에 주저앉았다. 담배에 불을 붙인 뒤 깊게 한 모금 빨아들였지만, 답답하게 막힌 가슴은 조금도 풀리지 않았다.“이모님, 제가 아내한테 그렇게 못했습니까? 시유가 이렇게까지 화낼 일입니까?”유민자는 바닥에 흩어진 파편을 쓸어 담으며 조심스럽게 말했다.“대표님이 사모님께 못하신 건 아니에요. 두 분 결혼하고 5년 동안 큰소리 한 번 오가는 걸 못 봤으니까요.”“다만 여자가 아이를 낳고 나면 마음이 많이 흔들릴 수 있어요. 산후 우울감도 올 수 있고요. 이럴 때일수록
시유는 액셀을 깊게 밟아, 두 사람의 신혼집이 있는 단독주택 단지 ‘그림빌’로 차를 몰았다.현관문을 밀고 들어섰을 때, 이 집에서 오래 일한 가사도우미 유민자와 시유가 따로 고용한 시터 장순영이 아이를 어르고 있었다.시유의 새하얗게 질린 낯을 본 두 사람은 깜짝 놀라 자리에서 일어났다.“사모님, 어디 편찮으세요?”시유는 억지로 입꼬리를 끌어 올렸다.“괜찮아요. 배가 좀 고파서요. 따뜻하게 닭칼국수 한 그릇만 해 주세요.”장순영의 품에서 아이를 받아 든 시유의 복잡하게 뒤엉킨 마음은, 보드랍고 발그레한 아기 얼굴을 보자 겨
연회장 안.시유의 시선은 눈 한 번 깜빡이지 않은 채 여준에게 박혀 있었다. 여준은 잔뜩 달아오른 얼굴로 술잔을 들고, 새나를 데리고 테이블마다 돌며 인사를 하고 있었다.“제 친구 영우가 해외 현장에 장기 파견을 나가 있어서, 돌아오려면 1년은 더 있어야 합니다. 오늘은 제가 영우 대신 인사도 드리고, 술도 대신 받겠습니다.”“새나는 아직 몸조리 중이라 술도, 찬 음료도 조심해야 합니다. 새나 몫으로 주시는 잔은 제가 대신 받겠습니다.”“...”시유는 입안으로 넘어간 오렌지 주스가 유난히 차갑고 쓰게 느껴졌다. 가슴 안쪽
“여보, 우리 아기 오늘 태어난 지 한 달 됐잖아. 나랑 아기 데리러 올 수 있어?”임시유는 속싸개에 싸인 딸아이를 품에 안고 있었다. 담담한 목소리였지만, 그 안에는 조심스러운 기대가 희미하게 배어 있었다.수화기 너머에서 부여준의 목소리가 차분하게 들려왔다. 감정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갑자기 일정이 생겼어. 기사한테 당신이랑 아기 태우고 집까지 오라고 할게.]출산할 때도, 산후조리 기간 내내 여준은 회사 일이 바쁘다는 이유로 시유와 아기의 곁에 없었다.이제 아기가 태어난 지 한 달이 되어 조리원에서 퇴원하는 날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