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어느 부동산회사 사람입니까?"여진수가 갑자기 이렇게 묻자, 상대방의 눈빛이 순간 변했다가 즉시 평온을 되찾았다.그러나 그 잠깐의 순간이 여진수에게 포착되었다.아까는 긴가민가했는데, 지금은 확신이 들었다.여진수는 그녀와 아무런 원한도 없는데,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그렇게 직설적으로 그를 비웃었을 리가 없다.진실은 하나뿐이다.즉 그녀가 고의로 그를 막거나 그의 시간을 지체하려고 하는 것이다.상대방은 여진수가 어디로 가는지 모를 수도 있지만, 어쨌든 그를 잡아 두기만 하면 된다.이러한 목적과 동기를 가진 사람은 부동산 회사 사람들밖에 없다.여자의 목소리가 더욱 커졌다."난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몰라. 아무튼 절대 도망갈 생각 하지 마!”그녀의 목소리가 커질수록 그녀가 두려워한다는 걸 증명한다.여진수도 그녀가 어느 부동산회사에서 보낸 사람인지는 궁금해하지 않았다. 어차피 나중에 다 처리해야 할 사람들이니까.눈앞에 있는 이 여자도, 그는 그와 낭비할 시간이 없다그는 직접 손으로 상대방의 목 뒷부분을 가격해 그녀를 그 자리에 기절하게 했다.여진수는 한 손으로 그를 끌고 밖으로 걸어갔다.보안요원들은 이 광경을 보고 얼굴색이 크게 변하며 제지했다."멈추세요!""이 여자를 놔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신고할 겁니다."여진수는 못 들은 척했다, 이 사람들은 그를 막을 수 없었다.그는 곧장 비행기 입구로 걸어가 그녀를 밖으로 내던졌다.그는 이 여인이 땅에 떨어진 후, 약간의 고통은 받을 수는 있지만 생명은 위협을 안 받는 교묘한 방법을 썼다.비행기에 보안요원들은 이미 무기를 꺼내 들고 경계하는 표정으로 여진수를 바라보며 언제든 손을 쓸 준비를 하고 있었다.여진수는 담담하게 말했다."기장님을 불러주세요.이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바짝 긴장한 상태로 여진수를 쳐다보았다.우신비는 여진수의 말을 듣고 재빨리 달려가 기장을 불러왔다."여기서 소란을 피우면 안 됩니다!"여진수는 자기 지갑을 꺼내 그 안에서 신분증을 꺼내 기장에게 건
기장은 모든 사람을 데리고 휴게실로 왔다. 그는 엄숙한 표정으로 말했다."오늘 일, 절대 입 밖으로 내선 안 돼!""기장님, 저 사람은 대체 무슨 사람이에요?"누군가가 물었다.기장의 표정이 어두워지더니 엄숙한 말투로 말했다."묻지 말아야 할 건 묻지 마!”“내가 미리 경고하는데, 만약 오늘 일이 조금이라도 밖으로 알려진다면, 너희들은 적어도 5, 6년은 감옥에 있어야 할 거야."기장이 이렇게 말하자 다들 가슴이 떨려 재빨리 입을 다물고 감히 다시 묻지 못했다.…무성시 한 낡아빠진 주택단지에 나봉석네 가족이 살고 있었다.아파트 단지 밖에는 사복을 입은 경찰들이 일 년 내내 나봉석의 안전을 지키고 있었다.방안에서 나봉석은 의자에 누워 아들이 밥을 먹여주고 있었다.그는 요즘 몸이 나빠져 거동도 불편해졌다.그는 죽을 한 사발 먹고 천천히 눈을 떠 물었다."요즘 장동우는 좀 조용해졌어?"그의 목소리는 작고 힘없어 보였다.이제 겨우 60세밖에 안 되는데 이렇게 되었다.그가 이것저것 다 신경 쓰는 바람에 빨리 늙었다. 겨우 60세인데, 몸은 90세인 노인 같았다.그의 아들이 한숨을 쉬며 답했다."요즘 장동우는 이수혁과 가깝게 지내는데, 여진수라는 젊은이를 상대할 준비를 하는 것 같아요."나봉석의 아들도 그의 밑에서 일한다.하지만 나봉석의 힘을 전혀 빌리지 않았기 때문에, 아들의 직위는 그리 높지 않았다.권력도 없어, 장동우와 전혀 비교할 수 없었다."나쁜 놈, 내가 조금만 더 젊었어도 그놈을 꼭 감옥에 처넣었을 텐데!"나봉석은 내키지 않았다, 지금 그의 몸이 너무 약하지만 않았다면 그는 기필코 장동우를 해결했을 거다.그의 아들은 한숨을 내쉬었다."아버지, 편히 쉬세요. 장동우 일은 제가 처리할게요, 1년 안 되면 2년, 더 안되면 5년 10년이 지나면 잡을 수 있겠죠."아버지와 아들은 엄청 닮았다, 다들 불의를 못 참는 그런 사람이었다.…나봉석의 집은 30평도 안 되는 낡은 주택단지인 반면에 장동우가 살고 있는 집은 고급
여진수의 말에 우신비는 어쩔 수 없이 쓴웃음을 지으며 농담으로 받아 쳤다."제 미모가 타고난 걸 어떡해요."여진수는 하하 웃으면서 비행기에서 내렸다.우신비는 여진수의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넋을 잃었다."너무 잘 생겼어. 정말 남자다워.”"그래? 겪어 봤어?"얼굴에 주근깨가 있는 여자애가 걸어오더니 그녀를 놀렸다.그녀는 우신비의 절친이다.그러자 우신비의 얼굴이 빨개지더니 친구의 겨드랑이를 간지럽히기 시작했다."너! 못 됐어, 내 말을 엿들어? 내가 너를 혼내 줄 거야.”"아니야 내가 잘 못 했어. 하지 마. 제발 용서해 줘.”두 여자아이는 웃고 떠들었다, 지금 이 풍경이 얼마나 좋은지, 안타깝게도 여진수는 보지 못했다.그는 공항에서 나와 택시를 타고 곧장 나봉석의 집으로 향했다.그는 아직도 나봉석이 어느 동네에 사는지 기억한다.여진수가 나봉석이 사는 주택단지에 도착했을 때, 이미 오후 3시가 넘었다.그는 운이 좋았다.주택가에 들어서자 간병인이 나봉석과 함께 정원을 산책하고 있는 걸 보았다.나봉석을 보고 인사를 건네는 주민도 눈에 띄었다.나봉석은 몸이 불편하더라도 누가 인사를 건네면 환한 웃음으로 인사했다.여진수는 주위를 훓어보았다, 부근에 6명의 사람이 몰래 나봉석을 보호하고 있었다.여진수는 그를 향해 걸어갔다.나봉석 한테 접근하기도 전에 짧은 머리를 한 사내가 여진수를 가로막았다."당신은 누구입니까?"여진수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전 의사입니다. 나지부님의 병을 치료해 주러 왔습니다."그는 미심쩍은 얼굴로 여진수의 말을 믿지 않았다.그는 너무 젊어 의술이 뛰어난 사람 같지 않았다.그가 조용히 손짓을 하자, 주위에 사람들은 다 이쪽으로 다가왔다.여진수는 모든 걸 눈치챘다.이 사람들에 대해 그는 존경심을 가지고 있고 손댈 생각은 없었다.그들이 모두 다가온 후, 여진수는 낮은 소리로 말했다."용등사해, 혈전팔황! (龙腾四海,血战八荒!)"이건 군대 사람만 아는 말이다.이 사람들의 안색이 갑자기 변했다."안심
하지만 마음속 가장 깊은 곳에는 그래도 한 줄기 희망을 품고 있었다. 만약 정말로 성공한다면?몇 분이 지나서야 그는 손을 뗐다."어르신, 어르신께서는 혈기가 고갈되어 근원의 소모가 심한 데다가, 젊었을 때 과로로 휴식을 잘하지 못하셨어요. 지금으로선 어르신은 3년밖에 살 수 없습니다."나봉석은 놀랐다.몇십 년간 의사 일을 해온 덕망 높은 의사도 그에게 똑같이 말한 적이 있다.이것만 보아도 여진수의 의술은 대단하다."괜찮아... 나는... 이미 죽음에 대해 … 안 두려워.”그의 표현은 상당히 소탈했다.여진수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어르신, 전 치료 못 한다고 한 적 없어요."나봉석의 눈이 갑자기 휘둥그레졌다.여진수는 나봉석의 오른손을 잡고 자신의 내력을 모발처럼 아주 작은 몇십 가닥의 내력으로 변화시켜 그의 체내에 주입했다.현재 나봉석의 몸은 말라버린 연못과 같다.그리고 여진수의 내력은 마치 빗물과 같아, 이 연못을 적셔주고 다시 안으로 물을 주입해 주었다.정신이 번쩍 든 나봉석은 믿을 수 없다는 듯 여진수를 바라보았다.그의 팔에서부터 열이 나기 시작하더니 온몸이 포근해지는 느낌이 들었다.본디 몸에 힘도 없고 정신상태도 그리 좋은 편이 아니었다.하지만 머리가 맑아지고, 몸에는 오래간만에 근력이 돌아오는 느낌이 들었다.무엇보다 몸에 통증도 빠르게 사라지고 있었다.내력의 약 20분의 1을 소모하고 여진수는 손을 멈췄다.그가 계속하기 싫어서가 아니라, 나봉석의 몸이 한꺼번에 너무 많은 내력을 감당해 낼 수 없었기에, 20분의 1이 한계였다."어르신 이제 일어서 보세요."이 말에 나봉석 뿐만 아니라 그의 경호원들도 크게 놀랐다.“과연 나는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여진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물론이죠."나봉석은 두 손을 휠체어 손잡이에 올려놓고 천천히 힘을 냈다.그는 별로 힘을 들이지 않고 가뿐하게 일어섰다."세상에, 나지부께서 일어섰다니, 정말 놀라운 일이야.”.""지금 기분이 어때요?"“걸을 수 있겠어요?
그들은 나봉석의 집에 왔다.그의 집은 매우 간소하고 인테리어도 엄청 소박하여 그의 신분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이리 앉게."나봉석은 중기가 충만해 여진수를 안내한 후 직접 차를 끓였다.생활을 스스로 할 수 있어서 그의 마음은 기쁨으로 가득 찼다.두 사람은 자리에 앉았고, 여진수는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고 자기 요구를 털어놓았다.나봉석은 연신 그를 칭찬했다."너 참 괜찮은 아이구나. 정직하고 거리낌 없이 일을 하는 게, 이게 바로 남자지."그는 보면 볼수록 여진수가 마음에 들었다.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어르신 몸이 아직 완쾌되지 않았습니다. 제가 여기서 5일 정도 머물면서매일 내력으로 어르신을 도와 몸을 보양하고, 제가 처방한 약도 드시면 완전히 회복할 수 있으실 겁니다."나봉석은 감격스러워 어쩔 줄 몰라 했다."고맙다는 말은 더 이상 하지 않겠네. 걱정하지 말게. 내가 꼭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지켜줄게."여진수에게 편리를 주고, 특별 대우를 해 주는 이런 일은 그는 대답할 수 없다.하지만 그에게 공평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건, 그는 해줄 수 있다.여진수는 다시 한번 감사를 표했다.그리고 그는 갑자기 문 쪽을 바라보았다.문이 열리는 소리가 났다.사람이 들어오기도 전에 낭랑한 목소리가 먼저 들려왔다."아버지, 지금 어떠세요?"청바지와 파란색 티셔츠를 입은 소녀가 들어왔다.그녀의 몸매는 늘씬했고, 키는 1 .70미터는 되는 것 같았다.예쁘게 생긴 얼굴에 지성미가 물씬 풍겼다.그녀는 양손에 음식도 많이 들고 있었다."우리 딸, 네가 어떻게 시간이 나서 왔어?"나봉석은 하하 크게 웃었다.여인은 나봉석의 씩씩한 웃음소리에 그 자리로 손에 물건을 땅바닥에 내던지고 곧장 달려왔다.그녀는 나봉석의 몸을 이리저리 훑어보고 만져보더니 깜짝 놀랐다."아빠 몸이 좋아졌어요? 어떻게 이럴 수 있죠?! 그 덕망 있는 의사께서 아버지의 몸이 이미…"딸이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본 나봉석은 더욱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내가
여진수를 바라보는 눈빛은 마치 괴물을 보는 것 같았다.한참이 지나서야 두 부녀는 제정신으로 돌아왔다.나혜미는 머리를 흔들며 온화한 미소를 지었다."내가 너보다 나이가 많으니까, 동생으로 대할 게. 오늘 여기서 저녁 먹고 가, 거절은 거절이야.”그녀는 이렇게 말하며 여진수한테 말할 틈도 주지 않고 바닥에 떨어진 음식물을 주워 들고 문을 닫고 주방으로 달려갔다.나봉석도 성질이 급한 사람이다. 이제 건강도 되찾았고 여진수의 고민도 알았으니, 그는 일어서며 여진수에게 말했다.“넌 여기 앉아 조금만 기다려, 내가 지금 회사로 가서 장동우가 너한테 어떤 음모도 꾸미지 못하게 처리하겠어."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잘 부탁드립니다."나봉석이 떠난 지 얼마 안 되어 그 경호원은 필요한 약재들을 사 왔다.여진수는 나혜미에게 약 달이는 방법을 가르쳐주려고 약재를 들고 주방으로 갔다.“앗!”채소를 썰던 나혜미가 갑자기 비명을 질렀다.그녀는 식칼을 버리고 자기의 손가락을 감싸 쥐었다.손가락이 너무 깊게 베어서 피가 계속 흘러나왔다.여진수는 서둘러 다가가 그녀의 손을 잡았다.나혜미는 이내 수줍어했다. 온몸에 닭살이 돋았다. 그녀는 손을 빼내려 했다.그녀는 올해 이미 서른 살이 되었지만, 아직 남자 친구를 사귀어 본적이 없다.남성들과 접촉하면 몸이 불편해지고 피부가 붉어지는 이상한 병에 걸렸기 때문이다.많은 의사를 찾아봤지만, 치료할 방법이 없었다.그러나 여진수가 그의 손을 잡자 느낌이 좀 달랐다. 1~2초 정도 어색했을 뿐이고 나중에는 아무런 느낌도 없었다.이 변화는 나혜미의 마음을 복잡하게 만들었다.만약 같은 또래의 남자와 접촉했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었으면 그녀는 아주 기뻐했을 것이며 아마 주동적으로 고백하고 교제를 시도했을 것이다.그러나 여진수는 그 보다 열 몇 살이나 어려 절대 그럴 수 없었다.“참으세요. 금방 좋아질 거예요.”여진수는 이렇게 말하면서 내력으로 손가락 부근의 경맥을 막아버렸고, 곧 피도 멈췄다.나혜미는 호기심에 눈을
”자, 그럼 회의는 이만 끝내고 다들 나가 일들 보세요.”회의실 안에서 장동우가 회의를 끝냈다.원래 그 자리는 나봉석의 자리였으나 지금은 장동우의 자리가 됐다.그리고 원래 나봉석이 기각했던 많은 제안들을 장동우가 다시 통과시켰다.나봉석의 아들 나호영은 화가 치밀었지만 자신의 힘으로는 아직 장동우와 대적할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어 참을 수밖에 없었다.나호영이 분노하는 모습을 본 장동우는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었다.이제 거의 모든 부서의 권력이 그의 손에 들어왔다.그가 바로 무성시의 하늘이고, 무성시의 땅이니 누구든지 감히 그를 거슬리게 한다면 그 결과는 처참할 것이다.그가 의기양양해하고 있을 때, 문이 갑자기 열렸다.다들 반사적으로 문 방향을 쳐다보더니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장동우도 놀라 자리에서 일어났는데, 얼굴에 표정은 정말 다채로웠다.바로 나봉석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그는 몸은 꼿꼿하게 세우고 얼굴에는 아픈 기색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다.그는 위풍당당하게 장둥우에게로 걸어갔다.오랜 관직에서 풍기는 그 기세는 장동우를 불편하게 했다.나호영은 장동우보다 덜 충격 받았지만. 그 역시 자리에서 일어섰다.아침만 해도 혼자 밥을 먹을 기운조차 없던 나봉석은 몇 시간 뒤 이렇게 달라졌다.나봉석은 손을 저으면서 이건 좀 있다가 얘기하자고 했다.그의 시선은 장동우에게 꽂혔다. 그는 엄청 위엄있는 말투로 말했다."네가 앉아 있는 그 자리, 내 자리인 것 같은데."장동우의 입가가 떨려왔다.건강한 나봉석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세가 하도 강해 그는 감히 그와 눈도 마주치지 못했다.그는 빨리 그 자리에서 비켜나며 웃으며 말했다."오해하지 마세요. 저는 그저 당신을 도와 일을 분담하려고 한 것뿐입니다."“그래, 수고했어.”나봉석은 다시 그 자리에 앉았고, 장동우는 그의 왼쪽 아래 켠에 앉을 수밖에 없었다.장동우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생긴 걸까?나봉석은 책상 위에 방금 장동우가 통과시킨 한 문
김 사장이라는 사람이 엄숙한 표정으로 말했다."식사 문제는 잠시 제쳐두고, 수고스럽겠습니다만 동료들을 불러 함께 스타 그룹의 공사 현장에 가보세요. 그들이 재료들을 요구대로 사용하지 않는다고 의심합니다.""알겠습니다, 지금 바로 가볼게요."그는 많은 서울의 고위층들을 소집해 함께 공사장으로 갔다.일여덟 대의 차량이 함께 공사장으로 가고 있었고 많은 경찰차가 앞에서 길을 열었다.그들은 곧 공사장 밖에 도착했다. 김 사장은 차에서 내려 공사장 입구를 쳐다보면서 잔혹한 기색을 드러냈다.그가 안으로 들어가려고 할 때, 갑자기 핸드폰이 울렸다.장동우한테서 걸려 온 전화였다. 그는 즉시 표정이 엄숙해지면서 가장 빠른 속도로 전화를 받았다, 허리를 굽히고 겸손한 말투로 받았다."장지부 님, 무슨 일입니까?""지금 어디야?"장동우의 목소리는 초조했다.“지금 막 공사 현장 입구에 도착했어요, 곧 일을 멈추게 할 테니 걱정하지 마세요.”"빨리 돌아와, 절대 그들을 건드리지 마."김 사장은 어리둥절해했다, 자기가 잘못 들은 줄 알았다."무슨 말씀이세요?"그러자 장동우의 목소리가 더 높아졌다."지금 당장 돌아와. 다시는 스타그룹을 건드리지 마?!"김 사장은 귀가 깨질 뻔했고, 급히 핸드폰을 치웠다.그는 얼굴에 의문이 가득했다, 장동우가 왜 갑자기 생각을 바꿨는지 알 수 없었다.그러나 그는 감히 더 이상 물을 수 없었다.그가 전화를 끊자, 서울시의 고위층 사람들이 다가와 들어가겠느냐고 물었다.김 사장은 심하게 욕을 퍼부었다."들어가긴 뭘 들어가. 당장 돌아가. 이제부터 다시는 이들을 건드리지 마."그들은 다들 서로를 쳐다보며 어쩔 줄 몰라 했다.그러나 김 사장이 이렇게까지 말한 이상, 그들도 고개를 끄덕이며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한 무리의 사람이 기세등등하게 다가오다가, 나중엔 풀이 죽어 가버렸다. 다행히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았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더라면 그들은 쪽팔려 죽었을 거다.…"너희 둘 뭐 하는 거야?"50대로 보이는
“누가 나를 부르는 거야?”"왜 나를 불러냈어? 무슨 일이야?"하늘에서 공포스러운 소리가 나더니 두 사람의 희미한 그림자가 다른 세계에서 하늘에 나타났다.단지 투영에 불과하지만, 뿜어져 나오는 위압감은 현장을 제압했다.학생들은 하나같이 몸을 떨면서, 손에 옥패에 금이 난 걸 발견하고 공포에 떨었다.만약 옥패가 부서진다면 그들도 이 특수한 상태에서 벗어날 것이다.그들 인간의 몸으로 이 강자들의 위압에 짓눌리면 박살 나고 만다.여진수는 선력을 사용해 그들 몸에 내려져 옥패 위에 금을 사라지게 했다.나머지 요괴들은 다들 땅에 무릎 꿇고, 하늘에 있는 두 거대한 존재를 향해 큰 소리로 외쳤다."요왕께서 우리를 대신해 이 인족 놈을 죽여주세요.""그는 우리 각성한 자들을 많이 죽였고, 우리 요족을 멸시한 죄를 용서할 수 없습니다.""마왕께 청하옵니다. 이놈을 죽여주세요.""이놈은 비열한 수단으로 우리를 끌어들이고, 그의 실력도 하늘을 거슬리는 존재라, 죽이지 않으면, 훗날 우리 마족에게 큰 위협이 될 것입니다."하늘 위에 두 줄기 그림자는 여진수를 바라보며 이구동성으로 말했다."땅강아지 같은 놈, 어서 무릎 꿇지 못할까?"그들의 목소리엔 무한한 힘이 들어있었다. 언출법술, 그러더니 하늘에 눈부신 번개가 번쩍였다.만약 일반 강자였으면 지금쯤 이미 공포에 질려 오줌을 지렸을 거지만, 여진수는 아무렇지 않았다.“만약 너희들 본체가 왔다면 내가 조금이라도 무서웠했을 텐데, 고작 두 개의 에너지 투영이 감히 내 앞에서 까불어?”“건방지다!”"꼬마야, 너 죽고 싶어 안달 났구나!"요왕, 마왕은 이미 요계와 마계의 어르신이다.그들 밑에 수십억, 수백억의 사람이 있다.발만 굴러도 큰 지진을 일으킬 수 있는 존재다.그런데 하계에 누군가가 감히 그들을 이토록 멸시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땅에 무릎을 꿇고 있던 요괴들은 이 순간 다들 마음속으로 미친 듯이 기뻤다. 손으로 여진수가 너무 까분다고 생각했다.여진수가 더 기세등등하게 날뛸수록 그는 더
방금까지 그들은 여진수가 그들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는 만만한 놈이라고 생각했다.그런데 지금 보니 그는 영락없는 진짜 용이다.그들을 더 놀라게 한 건, 여진수의 나이가 이렇게 어리다는 거였다.많아서 50세를 초과하지 않았을 거다.이런 나이에 보여준 전투력으로 이미 이들을 짓눌렀으니, 이는 어떤 엄청난 존재인가?그리고 여진수도 그들과 같은 각성자가 아닌가 추측하기도 했다.하지만 분명히 아니다.여진수 한테서 각성 후 특유의 기운 파동이 없기에, 딱 봐도 현지인이 확실했다.그들 모두 정신이 흐릿해졌다.하계같이 이리 작은 곳에, 언제 이런 존재가 나타난 걸까?한 마족 강자는 큰소리로 외쳤다."누구도 힘을 아끼지 마, 이 녀석은 엄청 이상해, 함께 덤벼 될수록 빨리 그를 죽여!"나머지 강자들도 돌격했다.각종 비술과 보물을 마구 사용했다.여진수의 눈에 한 줄기 차가운 빛이 번쩍이더니, 순식간에 열몇 가지 횡포한 선술을 사용했다.“푹푹푹…”요괴들의 머리가 줄줄이 날아가고 영혼도 전부 파멸했다.짙은 피비린내가 온 광장을 가득 채웠다.지금까지 전투는 10분도 채 되지 않았는데, 이미 50여 명이 죽었다.이 결과는 많은 요괴들을 공포에 떨게 했고, 마음속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소리쳤다.그러나 사실은 그들 앞에 놓여 있고, 그들은 부정하려야 부정할 수 없었다.그리고 학생들은 지금 미친 듯이 외쳤다.그들과 나이가 비슷해 보이는 이 남자가 보여 준 용맹함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전무성은 숭배로 가득 찬, 뜨거운 눈빛으로 여진수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저도 모르게 중얼거렸다.“이게 바로 진짜 남자지, 검으로 천하를 다스리고, 세상에 모든 요괴와 악령을 죽인다.”장소용도 두 주먹을 불끈 쥐며 잔뜩 흥분한 얼굴이었다.많은 학생들, 남자는 숭배하는 얼굴로, 여자는 반한 얼굴로 여진수를 바라보았다.반면에 남아 있는 요괴들은 모두 풀이 죽어 있었다.그들이 자랑으로 여겼던 그 강대함은, 지나치게 젊어 보이는 이 남자 앞에서 두부처럼 연약해 만지면
200여 명의 무서운 실력을 갖춘 요괴가 광장에 나타났다.그리고 검은색과 노란색 요기가 하늘을 찌르더니, 또다시 진법에 가로막혀 온 학원을 뒤덮었다.많은 학생들이 진법에 융합되었는데도 여전히 모든 걸 파멸시킬 듯한 기운을 감지하고 가슴이 떨렸다.구명희 그녀들은 근심 가득한 얼굴로 요괴들과는 전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야윈 여진수를 바라보았다.“하하하, 자식, 너 간이 크구나.”"지금 너무 놀라 정신 잃은 거 아니야?"“쓸데없는 소리 그만하고 학원을 내놓고, 무릎 꿇고 빌어, 그러면 살길이 열릴지도 모른다.”…이에 여진수는 실소를 금치 못했다."망상 그만해, 오늘은 내가 특별히 너희들을 끌어들인 거야, 목적은 당연히 너희들을 죽이기 위해서다."이 말이 나오자, 요괴들이 섬뜩한 표정을 지으며 정신력으로 주위를 살폈다.“설마 다른 강력한 조력자가 있는 거야?”"그럴 리 없어. 다른 강자의 존재를 발견하지 못했어."여진수는 담담하게 말했다."찾을 필요 없어, 너희들이 상대해야 할 사람은 나 하나뿐이야."여진수의 말에 요괴들은 긴장이 풀렸다, 그러더니 미친 듯이 웃어댔다.“이렇게 오래 살면서 이런 바보는 처음이야.”"네 머리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게 분명해. 네가 누구라고 생각하는 거야?""네가 소년 시기의 선제인 줄 알아? 혼자 힘으로 우리랑 싸우겠다고?"“어리석기 그지없다.”…그들은 모두 허리를 펴지 못할 정도로 거리낌 없이 조롱하고 웃어댔다아무도 여진수가 혼자서 각성한 200여 명의 최강자들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모두 그가 제정신이 아니고, 머리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한 호랑이 요괴는 여진수를 가리키며 크게 웃었다."너처럼 야윈 놈이 우리를 이기겠다고? 꿈도 꾸지 마."현천검이 여진수의 손에 나타났다. 여진수의 몸이 흐릿해지더니, 그 호랑이 요괴가 말을 마치자마자 그의 머리는 높게 날아올라 선혈이 마구 뿜어져 나왔다.전투가 시작되었다!다른 요귀들도 소리를 지르며 여진수를 향해 달려갔다.수많은 줄기의
양보아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하늘에서 갑자기 요란한 소리가 터졌다.모두 고개를 들고 바라보더니, 저도 모르게 입을 크게 벌렸다.하얀색 도포를 입은, 준수한 얼굴, 옥 같은 풍채, 우아한 자태, 비범한 기개의 남자가 공중에서 한 발짝 한 발짝 걸어오는 게 보였다.지금 이 순간, 그는 마치 세상에 유일한 사람 같았다.많은 여학생들은 넋이 나간 표정으로, 속으로 미친 듯이 소리 질렀다. 너무 멋있다.이전에 그녀들이 텔레비전에서 봤던 아이돌은 여진수의 신발을 들어줄 자격조차 없다.숨어있던 강자들도 여진수를 보더니 깜짝 놀랐다.그들은 여진수가 이렇게 젊었을 거라고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물론 수위가 일정한 경계에 이르면 회춘할 수 있다.하지만 그들은 눈빛이 날카로워, 여진수를 보고 그가 나이가 많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었다.하지만 그들은 곧 냉정해졌다.젊다는 건, 여진수의 실력이 너무 강하지 않다는 걸 뜻한다.그렇다면 잠시 후, 성공률은 100%에 가깝다.현장에서 제일 놀란 사람은 전무성이었다.그는 그 자리에 굳은 상태로 머리가 텅 비었다."망했다. 그 사람 진짜 원장이야. 나 그 사람한테 말대꾸도 했는데, 혹시 나를 괴롭히는 거 아니야…"전무성을 더 싸늘하게 만든 건.여진수는 그의 원장, 스승이다.그리고 구명희는 그의 여동생으로서, 그의 윗사람인데, 어떻게 그녀에게 구애하지?순간 전무성은 인생이 한없이 어두워진 것 같았다.그가 멍해 있을 때, 강단에 선 여진수가 입을 열었다.앞에 말은 그냥 형식적인 말이고, 마지막에 한 마디 덧붙였다.“일단 수련의 길을 걸었으면, 앞으로 요괴를 잡고, 천하를 돕는 일은 너희들 몫이다.”“자기가 강하다고 해서 남을 얕보지 마. 일단 발각되면 학교에서 쫓겨나고, 엄중하면 그 즉시 죽일 거다.”그는 이 말을 법력으로 했다.마치 천음처럼 현장에 있던 모든 학생의 뇌리에 깊이 새겨졌다.미래에 그들이 만약 나쁜 짓을 저지르려 한다면, 오늘 여진수가 한 말이 떠오를 것이다.엄청 강력한 효과가 있다
다음 날 아침, 학원에는 여러 가지 준비가 한창이었다.오늘은 신입생 대회다. 그들은 여진수의 첫 제자들이다.미래에 이들 중에 최고 강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각종 준비는 아래 사람들에게 맡기고, 여진수는 자기 숙소에서 수련하느라 바빴다.동시에 학원의 경호도 많이 느슨해졌다.호도 학원은 이름이 알려진 지 꽤 오래되었다.특히 학원 전체에 배치된 온갖 무서운 진법은 이미 각성한 강자들에 의해 기억되었다.심지어 매일 학원 밖에서 학원을 지켜보는 사람도 있었다.그들의 보기에 호도 학원은 그저 기름진 고깃덩어리 일뿐만이 아니라 그들의 적수도 될 수도 있다.오늘 학원에 이렇게 큰 행사가 있으니, 어두운 곳에서 지켜보던 존재들은 참을 수 없었다.그리고 그들은 학원의 방어력도 많이 떨어졌다는 걸 알았다.누군가 몰래 숨어 들어가는 게 간단하다는 걸 발견하고, 즉시 더 많은 강자들이 뒤따라 들어갔다.그들은 모두 여진수의 진짜 모습을 보고 싶었다.그리고 기회만 있으면, 그들은 학원을 손에 넣기 위해 협력할 거다.큰 광장은 이미 인산인해였다.구명희 그녀들도 줄 서서 발끝을 세워 앞쪽을 바라봤다.다들 이 멋진 자리에 여진수가 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엄청 멋질 거다.전무성과 장소용은 제일 앞에 서서, 각각 선도와 무도를 대표한다.두 사람은 눈빛이 가끔 마주치더니, 무형의 불꽃이 반짝였다.전무성은 콧방귀를 뀌더니 더는 장소용과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그가 머리를 돌려 사람들 속에서 누군가를 찾더니 곧 눈이 번쩍 뜨였다.그는 구명희를 보고 저도 모르게 자세를 곧게 세웠다.마음속으로 끊임없이 자기를 쳐다봐 달라고 외쳤다.이렇게 중요한 자리에 그가 제일 앞에 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실력과 영예의 상징이다.그는 자신이 이렇게 멋진 모습을, 사랑하는 여자가 볼 수 있기를 갈망했다.하지만 구명희는 그를 전혀 거들떠보지 않자, 전무성은 크게 실망했다.각 구역에는 상계에서 내려온 강자들이 잠복해 있으며 서로 의념으로 소통했다.“전설의 호도 학원 원장
숙소마다 여러 가지 오락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방음 효과도 좋아, 문과 창문을 닫으면 아무리 큰 소리도 밖에서는 들리지 않는다.이 시설들이 있으니, 그녀들은 수련을 마치고 가끔 스트레스를 풀 수도 있다.다른 여자애들도 좋다더니 노랫소리가 터져 나왔다.비록 그녀들은 다 귀엽고 예쁘게 생겼지만.하지만 그녀들의 노랫소리는 차마 들어줄 수 없을 정도였다.여진수도 듣더니 침묵했다.하지만 그녀들은 서로 칭찬하며 즐거워했다.여진수는 어이가 없었다.그녀들은 그렇게 한시 넘게까지 미친 듯이 놀더니, 다들 기진맥진해서 소파 위에서 쿨쿨 잠 들었다.여진수는 어이가 없어 머리를 흔들며, 그녀들을 한 명씩 안아 침대 위에 눕혔다.이 침대는 커서 네 명이서 잘 수 있다.여진수는 그녀들 중 4명을 침대에 눕히고, 수지가 남았는데, 그녀는 그냥 소파에서 자게 놔뒀다.그렇게 4명의 여자 아이들을 침대에 눕혔다.다시 거실로 나오자, 수지가 오줌이 마려워 잠에서 깨어나 급히 화장실로 들어가더니 몇 분 뒤 다시 나왔다.그녀는 거실에 여진수가 혼자 있는 걸 보고 수줍어했다.그녀는 섹시한 허리를 흔들며 여진수를 향해 걸어왔다.오늘 그녀의 옷차림은 매우 자극적이다.흰색 나시에 검은색 미니스커트를 입고 밑에는 검은색 스타킹을 신었다.청순하면서도 섹시했다.그녀의 나시 끈이 갑자기 흘러내렸다.하지만 수지는 못 본 듯, 그대로 여진수 앞으로 걸어와 살짝 허리를 굽혀 그의 코와 1 센치메터의 거리에서 멈췄다.그녀는 살짝 쉰 목소리로 말했다."오빠, 나 예뻐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예뻐."“그럼... 나랑 뭐 하고 싶지 않아요?”"하고 싶지."여진수는 얼굴에 이상한 표정을 지었다.수지는 눈을 번쩍 떴다.“그럼 뭘 기다리세요? 모두 잠들었거든요. 빨리 해요.”"좋아..."그러더니 여진수는 갑자기 손을 내밀어 수지의 목을 졸랐다."억..."수지는 놀란 얼굴로 숨을 쉴 수 없었다."오빠... 이건... 무슨… 설마...이런 스타일 좋아해요?"여진
여진수는 구명희의 기숙사로 돌아와 문을 열자, 기숙사에서 은방울같이 유쾌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구명희, 모한별, 수지, 몽화와 장영아 모두 거기 있었다.그녀들은 채소를 씻고 썰고, 각종 재료를 만드느라 한창 바빴다.상 위에는 훠궈가 있고, 벌써 물이 끓고 있어 뜨거운 김이 무럭무럭 나고 있었다.여진수를 보고 그녀들은 이구동성으로 오빠라고 불렀다.이 장면을 본 어느 남자가 흔들리지 않을까?구명희는 잘 씻은 채소를 탁자 위에 놓았다."오빠 빨리 앉아. 이제 먹으면 돼. 무슨 음료를 마실래? 사이다랑 코코넛 주스밖에 없어. 술은 안돼."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사이다.”"그래 오빠."몇 분 후, 그녀들은 탁자에 둘러앉았다.훠궈는 두 가지 맛이다.모명희와 모한별은 매운 걸 먹을 수 없어서 안 매운 맛을 먹었다.나머지 세 계집애는 어려서부터 매운 음식을 즐겨 먹어, 매운맛을 먹었다.“먹자.”구명희는 환호를 질렀다.모두 젓가락을 들고 좋아하는 음식을 훠궈에 넣었다.이런 분위기는 더없이 좋다.여러 미녀가 여진수 한 사람을 둘러싸고 있으니, 인간 복을 다 누린 셈이다.그리고 밥상에서 이들은 쉬지 않고 여진수를 오빠라고 불렀다.의지력이 약한 자들은 이 달콤한 오빠란 말에 벌써 정신을 잃었을 거다.1시간이 넘도록 훠궈를 먹더니, 다들 배가 불룩해져, 의자에 누워 꼼짝도 하지 않았다.수지는 자기 뚱뚱한 배를 어루만지며 말했다."아이고, 배불러 꼼짝도 못 하겠네. 누가 설거지하지?"장영아는 힘없이 말했다.“나 생리야, 물 쓰면 안 돼, 너희가 수고해.”몽화가 유유히 말했다."나도 거의 올 때 됐어, 혹시 오면 몸에 안 좋아."수지는 그녀를 째려보며 말했다."너 일주일 뒤잖아?"몽화는 당당하게 말했다.“혹시 앞당겨질 수도 있잖아? 미리 대비해야지.”수지는 몽화를 째려봤다, 그 핑계는 너무 졸렬했다.갑자기 수지는 뭔가 생각이 나서 여진수를 쳐다보았다."오빠, 대단하잖아요? 혹시 작은 법술을 부려 설거지해 주실 수 없어요?"
그 관장 주인의 명성은 널리 알려져 있었다. 8급 무자다.현장에 적지 않은 사람들은 이 이름을 듣고 곧 물러났다.미인도 좋지만, 자신의 명이 더 중요한 건 분명하다.이 남자들이 물러서는 걸 보고 그 여자는 차갑게 웃었다.“겁쟁이 놈들…”다들 엄청 화 났지만 감히 반박하지 못했다.그녀는 빙하를 보며 말했다."봤지? 이제 아무도 너를 구할 수 없어, 순순히 말 듣는 게 좋을 거야.”“나랑 한 번만 있어 주면 돈도 많이 벌 수 있어. 네가 여기서 힘들게 일하는 것보다 훨씬 나아."그녀는 빙하의 절세의 외모와 완벽한 몸매를 보면서 몰래 군침을 삼켰다.그녀는 다른 취미는 없고, 오직 이것만 좋아한다.쇼를 거의 다 본 여진수는 내려가 빙하 곁으로 갔다.그리고 그 빨간 머리 여자에게 말했다."그녀는 내 친구야, 당장 꺼져."그 여자는 여진수를 경멸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며 말했다.“너 누구야? 네가 뭔데 감히 내 앞에서 까불어?”우리 오빠는 맹호 무관의 주인이야. 내가 네 새대가리를 쏴 버리겠어!"여진수는 그녀에게 쓸데없는 말을 할 생각 없어, 영패를 꺼내 그녀 앞에서 흔들었다.“이게 뭔지 알겠어? 호도 학원의 신분 영패야.”“네 오빠가 아무리 강해도 무사인데, 수선자인 나와 견줄 수 있겠어?”빨간 머리 여자는 순간 대경실색했다.그녀는 호도 학원의 영패를 본 적 있다.그때 그녀는 그 영패의 소유자를 엄청 부러워했으며 미친 듯이 아부까지 했다.조금이라도 지식 있는 사람이라면 호도학원의 화장실 청소부라 하더라도 외부의 많은 사람들보다 지위가 훨씬 높다는 걸 알 수 있다.방금 전의 당당함은 일순간에 사라졌다.빨간 머리 여자는 창백한 얼굴로 즉시 웃으며 말했다.“전부 오해입니다, 제가 눈이 멀었습니다, 절대 신경 쓰지 마세요.”여진수는 그녀를 쉽게 봐줄 생각 없었다.“그냥 무성의하게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면 돼?”“짝짝짝…”이 여자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자기 뺨을 예닐곱 대 갈겼다.그리고 가방에서 카드 한 장을 꺼내 공손하게 내
빙하는 여진수의 제안에 거절하지 않고, 진지하게 생각하더니 말했다."그 제안 괜찮네요, 저 진지하게 고려해 보겠습니다."여진수는 그녀가 재밌다고 생각해 다시 물었다."그럼, 앞으로 계획은 뭐예요? 혹은 단기적 목표라든지."빙하는 생각하더니 진지하게 대답했다.“여기가 좋아, 이곳에 집을 하나 사려고요.”“하지만 너무 비싸요. 나중에 친구한테 이곳을 소개해 주세요, 그럼 제가 인센티브도 벌 수 있어요.”여진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문제없어요. 앞으로 자주 친구들을 데리고 올 게요."그는 빙하에게 돈을 주겠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이 여자 능력으로 거금을 요구하는 건 거뜬한 일이다.그들의 진짜 목적은 속세에서 자신을 단련하려는 거다. 여진수가 즉시 돈을 주겠다고 하면 오히려 빙하가 그를 무시할 수도 있다."나 바쁜 일 있어서, 먼저 가볼게요."빙하는 말을 마치고 자리를 떴다.여진수는 차를 한 잔 따라 마시며 간식을 먹으니 마음이 엄청 편했다.이게 바로 여진수가 지향하는 생활이지, 매일 싸우고 죽이고 서로 속이는 생활이 아니다.이때, 여진수의 마음속에 갑자기 아주 대담한 생각이 떠올랐다.만약 어느 날, 그에게 충분히 강한 능력이 있어, 진정한 수진 세계를 만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모두 앉아서 고행하거나 한가하게 수련만 할 뿐, 출정하지도 않고 살육하지도 않는다.모든 사람은 장생과 대도를 위해 노력하고 조화를 이루어야 진정한 완벽한 선계다.여진수는 또 과자를 하나 먹고, 중얼거렸다."사람은 반드시 목표가 있어야 하니, 그렇다면, 이걸 최종 목표로 정하자."그가 이렇게 생각하자, 보이지 않는 강력한 규칙의 힘이 그의 몸에 강림했다.그리고 여진수는 갑작스레 천선 최고봉에 도달했다.아주 자연스레 이루어졌고 아무런 저항도 없었다.여진수의 눈에 빛이 번쩍였다."이것이 바로 명심건성인가?"그는 자신의 마음을 읽자, 나아갈 길이 분명히 보였다.안개가 걷히니 실력은 자연스레 늘어났다.이제 여진수는 이 세상의 제한을 완전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