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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 바닥을 치고 곧 날아오를 퀸

Author: silver구슬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8-12 00:05:09

신하늘이 대체 무슨 일을 저지른 것인가.

최기범은 석상처럼 굳어버린 채, 얼굴이 하얗게 질려 들어가는 김희주를 망연히 바라보았다.

그때, 거실 쪽에서 고용인들의 당황스러운 소란이 일더니 현관문이 거칠게 열렸다. 이윽고 헐떡이는 숨소리와 함께 누군가가 주방으로 황급히 뛰어 들어왔다.

“의원님! 큰일 났습니다! 지금 당장 당사로 나가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아니, 다들 아침부터 왜 이렇게 어수선하게 굴어?”

뒤따라 들어온 보좌진 두 명이 최승현 회장과 최기범의 눈치를 살피며 주춤거리다가, 눈이 뒤집힌 김희주와 마주했다.

김희주의 수석 보좌관이 떨리는 손으로 태블릿 PC를 내밀었다. 화면에는 이미 포털 사이트 메인을 도배하기 시작한 정치 섹션 단독 기사들이 번뜩이고 있었다.

“신하늘의 행보가 보통이 아닙니다! 명절 내내 세종동 주민들을 직접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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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명적인 거짓말(The Dearest Lie)   #211. 악당에게 열린 지옥의 문

    강남경찰서 복도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처럼 일촉즉발의 기류로 차갑게 얼어붙어 있었다.평소라면 한밤중의 소란스러운 취객이나 잡상인이 들끓던 평범한 형사과 복도였지만, 오늘 밤만큼은 달랐다.차준호를 필두로 이아준과 도국까지, 대한민국을 뒤흔드는 내로라하는 거물들이 한자리에 모여든 까닭에 경찰서 전체에는 숨조차 편히 쉬기 힘든 중압감이 무겁게 짓눌려 있었다.그리고 평화로웠던 신하늘의 일상을 짓밟고 권력의 탐욕에 눈이 어두워진 김희주가, 여유로운 걸음걸이로 걸어오자, 분위기는 더욱 흉흉해져갔다.김희주의 뒤로는 사복 차림의 정장 사내들이 빽빽하게 장벽을 치며 호위하고 있었다.그녀는 피의자나 조사 대상자의 태도가 아니었다. 오만할 정도로 당당한 표정이라 기가 찼다. 그때 김희주의 뒤에 바짝 붙어 있는 대형 로펌 변호사를 힐끔 흘겨본 허기찬이 차준호에게 낮게 읊조렸다.“호화 변호인단을 대동하고 나타났군요. 대표님, 도발을 한번 해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허기찬의 말을 들은 차준호는 격앙된 마음부터 가라앉혔다. 이럴 때 먼저 흥분하는 쪽이 패배하는 법이었다. 차준호는 낮게 깔린 목소리로 묵직하게 한마디를 뱉어냈다.“김 의원님, 선을 너무 많이 넘으신 것 같습니다만.”그러자 김희주는 비틀린 입꼬리를 올려 비웃음을 지어 보였다.“다들 두고 봐. 날 이렇게 비참하게 만들다니, 절대로 그냥 안 넘어갈 거니까.”“비참이라니요! 자업자득입니다. 본인이 판 무덤에 본인이 빠진 겁니다!”이를 악물고 던진 이아준의 차가운 일침에 이어, 옆에 서 있던 도국이 핏발 선 눈으로 김희주를 노려보며 쏘아붙였다.“하늘이에게 티끌 하나라도 상처가 더 생긴다면, 당신 앞날도 결코 편치 못할 겁니다

  • 치명적인 거짓말(The Dearest Lie)   #210. 라이온 하트를 훔치고 사라진 그녀

    일본 한 특급 호텔의 숙소에 도착해서도 계속 모두는 신하늘의 이야기로 열기를 돋우었다.그 기사를 보고도 세나와 나나는 놀랐지만, 하나와 두나는 늘 그렇듯 평소처럼 비아냥거리는 반응만 보였다.“신 비서님은 좋겠어. 연예인 이상으로 주목이나 받고.”“우리 대표님도 그리 아껴주고, 도국 오빠나 L-DS 사장님까지 떠받들어 주다니 어우 부러워. 이거 다 쇼야! 쇼!”도국이란 이름에서 피어오르는 아련함이 세나의 폐부를 찔렀다.신하늘과 차준호 사이에 자신이 끼어들 틈은 처음부터 없었다는 걸. 매번 깨닫는 자신이었다.역시 지금 보니 도국은 여전히 신하늘에게는 전부를 다 건 남자라는 것 같아서 마음은 절망을 헤맸다.그때 옆에 있던 나나가 호텔 냉장고에서 생수를 꺼내 세나에게 건네주었다. 물방울이 페트병 밖에서 구슬처럼 굴렀다.“언니들, 너무 잔인하네요. 사람이 사라졌는데 부럽다니. 신 비서님은 능력 있고 처신도 잘하니 그만큼 대접받고 있는 거예요.”나나가 퉁명스럽게 굴자, 하나는 표독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발끈했다.“딱 보면 모르겠어? 연예인 중에 가끔 잠적했다가 동정심 받고 돌아오는 사람 종종 있잖아!”“신 비서님은 여우야. 잘 봐. 차준호 대표님 마음도 거머쥐고, 김희주도 지옥으로 보내고, 국회의원 선거 안 나가도 욕 안 먹고! 너무 대단한 시나리오잖아?”알고 보면 그렇기는 한데, 만약 그게 아니라면?정말 신하늘을 하나와 두나처럼 꼴보기 싫어 누군가 해코지를 한 거라면?생수가 식도를 타고 내려갈 때, 위장에 찬 기운이 서리는 기분이 들었다. 세나는 입가에 묻은 물방울을 닦으며 말했다.“그런데, 언니들이라면

  • 치명적인 거짓말(The Dearest Lie)   #209. 화려함 뒤에 등장한 핏빛 그림자

    강소희는 울음을 뚝 그친 채 물끄러미 주원형을 바라보았다.평생을 살아오며 늘 그에게 감사했고, 의지했으며, 때로는 비겁하게 이용하기까지 했던 자신이었다.차준호에게 마음을 빼앗겼던 것도 사실이었고, 한때는 최기범을 차선책으로 삼아 화려한 미래를 꿈꿨던 것도 부정할 수 없었다.하지만 온 세상이 자신을 버리고 벼랑 끝으로 몰아세운 지금, 앞으로의 미래를 주원형과 함께해야만 비로소 행복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이제야 깨닫게 될 줄이야.그때, 주원형의 깊은 눈동자 속에서 살기 어린 결심이 오롯이 번뜩였다.“나랑 결혼해. 프러포즈 선물로 김희주 그 여자, 피눈물 나게 만들어 줄 테니까. 그리고 내 인생에서 넌 늘 빛나는 여자였어. 계속 빛나게 만들어 줄 거야. ”어떻게 이 순간에 이런 엄청난 말을 내뱉을 수 있을까.주원형의 묵직한 진심이 가슴에 와닿자, 참았던 눈물이 다시금 울컥 터져 나왔다. 자신처럼 이기적인 여자가 받기엔 지나치게 과분한 사랑이었다.강소희는 입술을 깨물며 고개를 떨구었다. 등을 다정하게 감싸 안는 주원형의 손길을 느끼자, 마음속 깊은 곳을 막고 있던 단단한 둑이 서서히 무너져 내리는 듯했다.“······대표님, ······고마워요.”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했던 절망의 구렁텅이에서, 뜻밖에도 다정한 행복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강소희는 생전 처음 알게 되었다.주원형은 강소희의 차가운 손을 꼭 쥔 채로 시선을 돌려 김훈을 향했다.“김 실장, 언론과 국민을 완벽하게 속여 넘길 만한 그럴듯한 시나리오 좀 짜 봐. 나 연기 하나는 잘하는 거 알지?”

  • 치명적인 거짓말(The Dearest Lie)   #208. 변수가 터져버린 바로 이 순간

    “윽······!”차준호는 짓눌리는 통증에 나지막한 신음을 토해내며 손으로 머리를 짚었다.관자놀이가 부서질 듯 지독한 두통이 몰려왔다. 그는 책 첫 장에 적힌 신하늘의 글귀를 보고, 또 다시 파고들 듯 읽어 내려갔다.12월 24일. 날짜를 되뇌는 순간, 기억이 거센 파도처럼 밀려들어 와 순식간에 또렷해졌다.크리스마스이브, 뜨겁게 서로를 안았던 그 밤. 눈빛을 미세하게 떨며 순수한 애정만을 품은 채 자신에게 다가오려 했던 신하늘의 얼굴이 떠올랐다.하지만 차준호는 그녀가 입을 열기도 전에 차갑게 철벽을 쳐버렸었다.[신하늘, 참고로 나한테 고백 따위는 하지 마. 난 연애 안 해.]순간 하얗게 질려 깊은 상처를 입었던 그녀의 얼굴이 잔상처럼 뇌리를 스쳤다.사실 그 직후, 자신은 왜 그런 말을 뱉었는지 신하늘과 제대로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 목걸이를 걸어 주고 설명을 하려던 그때, 갑작스럽게 일이 터지는 바람에, 상처 입은 신하늘을 눈 오는 그날 돌려보내야 했다.그날이었다. 신하늘은 이 책을 크리스마스 선물로 전해주고 싶어 가져왔지만, 차가운 거절에 차마 건네지도 못한 채 쓸쓸히 발걸음을 돌려야 했던 게 분명했다.그 쓰라린 전말이 비로소 완성되자, 차준호의 가슴이 찢어질 듯 쓰려 왔다. 머리를 쥐어뜯고 싶을 만큼 지독한 죄책감이 목구멍을 막아섰다.차준호는 이내 미간을 찌푸리며 책을 쥔 손에 힘을 주었다.‘그런데 왜 하필 오늘 이 책을 여기에 두고 간 거지?’설마.차준호의 눈빛이 무섭게 번뜩였다. 시선이 마지막 구절에 단단히 박혔다.[앞으로 다가오는 미래는 제가 행복하게 해드리고 싶습니다.]이건 절망에 빠진 사람

  • 치명적인 거짓말(The Dearest Lie)   #207. 그녀가 두고 간 온기

    이아준은 입술을 차갑게 짓씹으며 휴대전화를 부서뜨릴 듯 움켜쥐었다.3월 1일, 엄연한 공휴일이었음에도 출근을 감행했던 터였다.원래 신하늘이 인천공항으로 떠나는 비행기 시각이 오후 5시였기에, 배웅이라도 해줄 생각으로 오후 스케줄을 전부 비워두었건만. 대체 오전에 감쪽같이 사라졌다는 게 무슨 소리란 말인가.회사에 처리해야 할 일은 많았지만, 사장실에 앉아 계속 김정규를 종용하며 신하늘에 대한 걱정을 늘어놓았다.“김 비서, 하늘이를 대체 어디서 놓친 건가?”차진철이든 김희주든 누군가 해코지를 할까 싶어, 그는 진즉 CH-컴퍼니 주차장과 로비에 전담 경호원들을 잔뜩 풀어놓았었다.“지하 주차장까지 채 내려가지도 못할 만큼 긴박한 상황이었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이유야 어찌 되었든 신하늘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이아준은 두 주먹을 꽉 쥔 채 거친 한숨을 내뱉으며 미간을 찌푸렸다.“아, 미치겠네. 정말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건 아니겠지?”신하늘이 잠시 한국을 떠나 있겠다는 말을 듣자마자 사람을 시켜 바로 티켓을 준비했던 차였다.특히 공장이 들어설 샌안토니오의 저택과 현지 경호팀까지 완벽하게 준비해 그녀의 안전을 보장하려 하였다.자신의 L-DS 파트에 고용하는 형식으로 비자 문제까지 깔끔하게 처리해 두었는데, 왜 신하늘이 사라진 것인지 도무지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회사에 불순한 무리가 난입했던 건 확실해 보입니다. 입구에서 출입증이나 증빙 서류도 없이 기자 행세를 하던 자들이 경찰에 연행되었다고 합니다.”이아준이 파르르 떨리는 손가락으로 통증이 밀려오는 이마를 지그시 눌렀다.“이런 젠장! 정말 험한 일이라도 당한 거라면 큰일인데!”

  • 치명적인 거짓말(The Dearest Lie)   #206. 가장 찬란한 날의 이별

    신하늘, 그 이름 석 자가 등장하는 순간 차준호의 눈빛이 더욱 시퍼렇게 날을 세웠다.이제부터 시작이었다. 신하늘이라는 존재를 잔인한 도마 위에 올려두고 어떻게든 뜯어발기려 들 것이 분명했다. 정면 돌파만이 유일한 정답이었기에, 그는 사방에서 쏟아지는 질문에 하나하나 정성껏, 그러나 차갑게 응수했다.[최기범 씨와 신하늘 씨가 같은 공간에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회사 대표로서 게임 출시에 우려나 걱정은 없으셨습니까?]누가 보아도 기묘하고 눈길을 끌 만한 조합이기는 했다.차준호는 입술 끝을 기묘하게 비틀며 속에서 무섭게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눌렀다.“전혀 없었습니다. 우리 회사의 매우 유능한 직원 중 하나이며, 이번 프로젝트 개발에 결정적인 공헌을 한 핵심 인재입니다.”최기범은 온전히 신하늘의 편에 서 준 사람이라고 이미 수차례 선을 그었음에도, 본능적인 먹잇감을 노리는 기자들은 말귀를 알아듣지 못한 채 불쾌한 질문만을 집요하게 반복했다.[신하늘 씨는 이번 총선 출마가 확실시된 상황입니까? 그렇다면 대표님께서는 그녀를 위해 어디까지 지원사격을 해주실 생각이신가요?][신하늘 씨는 언제 프레스룸으로 오실 예정입니까?]질문들이 연신 칼날처럼 번뜩이며 장내의 공기를 베어냈다.‘왜 아직도 안 내려오는 건가.’차준호가 아는 신하늘이라면 이런 정면승부의 자리에 당당하게 나타나고도 남을 여자였다.공격을 하나하나 받아쳐 내면서도, 차준호의 시선은 집요하리만치 프레스룸 입구만을 향했다.사방에서 사냥꾼처럼 몰려드는 마이크보다, 지금 이 자리에 신하늘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그 혹독한 사실이 차준호의 심장을 가장 바짝바짝 타들어 가게 만들고 있었다.***수백억 원의 사운을 건 신작 게임이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되었

  • 치명적인 거짓말(The Dearest Lie)   #9. 빌런을 좋아한 건가. 이런 망할.

    난 차준호의 지시를 이행하기 위해 오전에 회사에 들른 뒤 자료를 챙겨 버스를 타고 병원으로 향했다.버스 창밖으로 스치는 풍경은 진창에 처박힌 내 마음처럼 흐릿했다.가던 중에 벨이 울려 확인하니 반가운 도국이었다.-하늘아, 어디야?요즘 부쩍 날 챙겨 주는 도국과 이아준이었다. 회사 일로 바쁜 날 염려해 주는 동시에 고민이 있는 엉망인 내 상태를 눈치챘는지 여러모로 신경 써주니 고맙기만 했다.“바쁜데, 뭘 또 전화까지. 난 병원 가는 길.”-어제도 밤새 게임같이 해 놓고 피곤하겠네.“오늘 3시 출근이라 늦잠 잤어. 참,

  • 치명적인 거짓말(The Dearest Lie)   #8. 내가 미쳤지.

    무슨 그런 거짓말을.내 머릿속에선 운명 교향곡이 요동쳤다. 지금 무슨 소리를 한 거지,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았다.수면 부족과 카페인의 부작용일까. 평소 차분함과 다혈질이 공존하던 내 감정은 이미 균형을 잃은 지 오래였다.돌이킬 수 없는 일이다. 화살은 이미 날아갔고 물은 엎질러졌다.“재미있네. 나는 신 비서를 좋아하지도, 사귈 리도 없을 텐데?”차준호는 내 말을 믿지 않았는지 코웃음 치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난 목에 닿은 펜던트를 무의식적으로 만지다가, 그의 손길이 닿았던 순간이 떠올라 몸을 떨었다.이걸 그가 크

  • 치명적인 거짓말(The Dearest Lie)   #7. 완벽한 타인의 숨결

    사람들의 입을 통해 끊임없이 유령처럼 떠돌던 이름의 실체.신하늘, 신 비서. 차준호는 누워 있는 내내 의식의 수면 아래에서 울리던 그 이름이 내심 신경 쓰였다.하지만 드디어 눈앞에 나타난 실체를 마주한 순간, 관자놀이가 끊어질 듯 욱신거리며 지독한 두통이 밀려왔다.그녀의 이름 세 글자가 왜 이토록 심장 가장 깊은 곳을 거슬리게 긁어내리는 걸까. 기묘한 일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졸졸 쫓아다녀 철벽만 치기 바빴던 강소희랑 같이 사고가 났다니. 하지만 아무런 감정의 동요도, 한 톨의 아쉬움도 일지 않았다.대신 눈앞의 신하늘

  • 치명적인 거짓말(The Dearest Lie)   #6. 천하의 나쁜 남자

    기자를 상대하는 동안 나 자신도 성장하고 있었다.카메라 앞에서 당당해지고, 브리핑하거나 질문에 응답하는 순간에도 능숙 능란해져 있었다.차분한 척, 완벽한 듯, 긴장감이 첫날보다는 옅어졌다. 사람은 역시 학습의 동물이라고 무슨 아나운서가 된 양 나는 그리 기자들을 상대했다. -차준호 대표님이 대화가 가능하다던데. 확실히 강소희와 사귀는 사이가 맞는지 확인하셨습니까? 답변 부탁드립니다!“차준호 대표님께서는 일체 사생활에 대하여 언급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회사 측에서도 이번 사건은 아는 바가 없습니다.”-언제 CH에서는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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