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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화 가장 우아한 폭력(1)

Author: 유리구슬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9-24 08:00:17

새벽 1시 무렵.

서울 도심을 관통하는 도로는 한산했다.

작업실 골목으로 향하는 새벽 도로 위에서 도진은 이안을 만나는 목적을 세 가지로 정리했다. 첫째, 그가 실제로 가진 자료가 무엇인지 확인한다. 둘째, 서아를 위협하는 조건을 정확히 듣는다. 셋째, 자신이 이미 알고 있다는 사실을 필요한 만큼만 보여 준다.

폭력은 계획에 없었다. 상대를 때려눕히면 말이 끝난다. 도진이 원하는 것은 반대로 더 많이 말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그는 차 안에서 몇 개의 질문을 입 밖으로 연습했다.

"언제부터였습니까."

"그날 비가 왔습니까."

"그 그림은 몇 점입니까."

단순한 질문일수록 상대는 자신이 알고 있는 범위를 추측하기 어려웠다.

도진은 출력물을 조수석에 뒤집어 놓았다. 처음부터 보여 줄 생각은 없었다.

상대가 가장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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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화 완벽한 식탁의 조건(1)오전 6시 50분.정확히 조율된 스위스제 벽시계의 초침이 서늘한 거실의 공기를 갈랐다.서아는 눈을 떴다. 암막 커튼 사이로 스며든 미세한 아침 햇살이 정돈된 침대 위에 일정한 선을 그리고 있었다. 옆자리는 이미 비어 있었다. 시트에는 흐트러짐이 없었다. 김도진은 언제나 자신보다 20분 먼저 일어났고, 그가 머물던 자리는 마치 아무도 눕지 않았던 것처럼 완벽하게 정리되어 있었다.서아는 가볍게 한숨을 내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실크 가운의 끈을 단정하게 묶고 욕실로 향했다. 거울 속의 얼굴은 흐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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