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나는 오두막 뒤편의 숲으로 향했다.
커다란 나무들이 울창하게 뻗어 있었다. 나는 바닥에 떨어진 나뭇가지와 덤불을 줍기 시작했다.
우두둑, 뚝.
손을 댈 때마다 아이템이 쑥쑥 들어왔다.
[시스템: ‘저주받은 흑철목’을 획득했습니다.]
[시스템: ‘식인 덩굴의 줄기’를 획득했습니다.]
‘응? 이름이 좀 살벌하네.’
게임 설정인가 보다. 원래 판타지 테마 맵이라 아이템 이름도 좀 유니크한가 보지.
어쨌든 화면상으로는 그냥 튼튼해 보이는 고동색 나무와 질긴 덩굴이었다.
나는 콧노래를 부르며 재료를 모았다.
뒤따라 나온 뽀삐가 그 모습을 보고 입을 딱 벌린 채 굳어 있었다.
아마 주인이 일하는 모습이 신기한가 보다.
“뽀삐야, 기다려! 금방 멋진 집 지어줄게!”
나는 재료를 다 모은 뒤, 마당으로 돌아와 [건설] 버튼을 눌렀다.
팡! 팡!
경쾌한 효과음과 함께 하얀 연기가 피어올랐다.
망치질 몇 번 하는 시늉을 하자, 눈앞에 근사한 개집이 뚝딱 완성되었다.
고풍스러운 원목으로 지어진, 붉은 지붕이 예쁜 강아지 집이었다. 입구에는 <POPPY>라고 쓴 명패도 달아주었다.
“완성! 어때, 마음에 들어?”
나는 뿌듯한 마음으로 뽀삐를 바라보았다.
뽀삐는 완성된 집을 보며 뒷걸음질 치고 있었다.
감동받아서 말이 안 나오나?
[칼리드 시점]
칼리드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여자가 아침부터 부산을 떨더니, 오두막 뒤편 ‘마수들의 무덤’으로 향했다.
그곳은 강철보다 단단하다는 ‘흑철목’이 자라는 곳이자, 살아있는 생명체는 닥치는 대로 휘감아 말려 죽이는 ‘블러드 바인(식인 덩굴)’ 군락지였다.
그런데 여자는.
맨손으로.
흑철목을 엿가락처럼 툭툭 부러뜨리고 있었다.
도끼도, 톱도 없었다. 그냥 산책하다 떨어진 나뭇가지 줍듯이, 수백 년 묵은 흑철목을 ‘우두둑’ 뜯어냈다.
식인 덩굴이 공격하려고 꿈틀거리자, 여자가 “어머, 잡초가 많네.”라며 덩굴의 숨통을 끊어 가방에 쑤셔 넣었다.
‘괴력…… 아니, 저건 물리 법칙을 무시하는 권능이다.’
공포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녀가 마당으로 돌아와 무언가를 중얼거리며 손짓을 하자, 공간이 뒤틀렸다.
번쩍이는 섬광과 함께 땅이 울리더니, 순식간에 건물이 솟아올랐다.
그녀는 그것을 ‘집’이라고 불렀다.
하지만 칼리드의 눈에는 그것이 ‘요새’ 혹은 ‘감옥’으로 보였다.
재료부터가 흑철목과 식인 덩굴이었다. 물리적 충격은 물론 5서클 이하의 마법은 모조리 튕겨낼 절대 방어의 요새.
게다가 입구에 새겨진 <POPPY>라는 글자.
그 글자에서 흘러나오는 붉은 기운은, 맹약을 강제하는 ‘고대 룬 문자’처럼 보였다.
“완성! 어때, 마음에 들어?”
여자가 해맑게 웃으며 물었다.
들어가라고?
저곳에 들어가면 영원히 그녀의 소유물이 될 것만 같았다.
하지만 거부할 수 있을까?
흑철목을 맨손으로 꺾는 저 악력으로 내 목덜미를 잡는다면?
칼리드는 생존을 위해 굴욕을 삼키기로 했다.
그는 떨리는 다리로 천천히, 아주 천천히 그 ‘마굴’을 향해 걸어갔다.
다행히 뽀삐가 집이 마음에 든 모양이다.
안으로 들어가더니 조신하게 엎드렸다.
사이즈도 딱 맞고, 아늑해 보였다.
“좋아, 주거 문제는 해결했고.”
다음은 산책이다.
강아지에게 산책은 필수다. 스트레스도 풀고, 배변 활동도 해야 하니까.
나는 인벤토리 뒤져 ‘리본 끈’을 하나 꺼냈다.
목줄은 너무 답답해 보일 것 같아서, 예쁜 분홍색 리본을 준비했다.
“뽀삐야, 산책 가자~”
내가 리본을 흔들자 뽀삐가 집에서 나왔다.
나는 녀석의 목에 리본을 묶어주었다.
하얀 털에 분홍색 리본이라니. 완벽한 깔맞춤이다.
“너무 귀엽다! 사진 찍고 싶어.”
하지만 아쉽게도 여기는 스마트폰이 없다. 내 눈에만 담아야지.
나는 리본 끝을 잡고 숲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이리 와, 숲 구경 시켜줄게.”
뽀삐는 잠시 버티는가 싶더니, 내가 줄을 살짝 당기자 어쩔 수 없다는 듯 따라왔다.
우리는 숲길을 걸었다.
바람이 불 때마다 나뭇잎들이 사그락거리는 소리가 듣기 좋았다.
[시스템: ‘산책하기’ 퀘스트 진행 중]
[호감도가 소폭 상승합니다.]
역시, 산책 나오길 잘했어.
한참을 걷고 있는데, 앞쪽 수풀이 부스럭거렸다.
“어? 친구가 있나 봐.”
나는 뽀삐를 돌아보며 쉿, 하고 손가락을 입에 댔다.
수풀을 헤치고 나온 것은 토끼였다.
그런데 평범한 토끼가 아니었다.
몸집이 불독만큼 컸고, 눈이 빨간색인 아주 유니크한 토끼였다.
이마에는 뿔도 하나 달려 있었다.
‘유니콘 토끼인가? 희귀 몹이다!’
게임 도감에서 본 적이 있는 것 같았다.
토끼는 우리를 보더니 쫑긋 귀를 세웠다.
“안녕? 넌 이름이 뭐니?”
내가 손을 내밀며 다가가자, 뽀삐가 갑자기 내 앞을 막아섰다.
크르르르!
뽀삐가 털을 곤두세우며 토끼를 향해 짖었다.
어머, 나를 지켜주려는 거야?
감동이다. 주운 지 하루 만에 충성심이 생기다니.
“괜찮아, 뽀삐야. 친구야, 친구.”
나는 뽀삐를 진정시키고 다시 토끼에게 다가갔다.
토끼가 입을 오물거리며 나에게 깡충 뛰어올랐다. 애교를 부리려나 보다.
(실체: 그것은 ‘킬러 래빗’이었다. 강철도 뚫는 앞니와 뿔을 가진, 곰도 잡아먹는 흉폭한 마수. 킬러 래빗은 에델린의 목을 뚫어버리기 위해 살의를 띠고 도약했다.)
토끼가 내 품으로 달려들었다.
나는 반가운 마음에 녀석을 받아주려다가, 녀석의 속도가 너무 빨라서 살짝 당황했다.
본능적으로 손을 휘저어 녀석의 이마를 톡, 쳤다.
“아이, 너무 격하게 반기지는 마. 언니 넘어져.”
딱!
경쾌한 소리와 함께, 내 손가락에 튕긴 토끼가 저 멀리 날아갔다.
피유우우웅-
마치 홈런 맞은 야구공처럼, 토끼는 숲의 저편으로 사라져 별이 되었다.
“……어?”
나는 잠시 멍하니 하늘을 쳐다봤다.
내가 너무 세게 밀었나?
아니면 저 토끼가 점프력이 엄청 좋은 건가?
“뭐…… 바쁜 일이 있었나 보네.”
나는 쿨하게 넘기기로 했다. 게임 NPC들이 원래 좀 버그가 많으니까.
나는 뽀삐를 돌아보며 웃었다.
“봤지? 친구가 부끄러워서 도망갔어. 가자, 다른 친구 찾아보자.”
뽀삐는…….
입을 다물지 못한 채, 토끼가 사라진 하늘과 내 손가락을 번갈아 쳐다보고 있었다.
다리가 후들거리는 것 같기도 하고.
[칼리드 시점]
칼리드는 지금 정신이 혼미했다.
그의 목에 묶인 이 분홍색 리본.
이것은 단순한 천 조각이 아니었다.
리본이 목에 감기는 순간, 칼리드의 체내를 휘젓던 마기가 거짓말처럼 잠잠해졌다. 동시에 그의 신체 능력도 일부분 봉인당했다.
‘마력 제어구(Manacle). 그것도 드래곤의 가죽으로 만든 최상급 아티팩트다.’
지하 하수도를 타고 흐르는 검은 액체들이 처리기 구멍을 통해 역류하려 했다. 하지만 그 순간, 냉장고 문이 벌컥 열리더니 로드릭 교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이보게! 에델린 부인! 자는가? 지금 제국 쪽에서 거대한 지각 변동이 일어났네! 자네가 보낸 그 아삭한 치킨무의 힘이 제국의 마나 농도를 바꿔버렸어! 마물들이 전부 치킨 냄새를 맡고 미쳐 날뛰고 있단 말일세!"에델린은 잠결에 귀를 긁적이며 중얼거렸다."아유, 로드릭 아저씨…… 밤에는 배달 안 한다니까요……. 내일 아침에 다시 연락해요……."에델린은 다시 깊은 잠에 빠졌지만, 칼리드는 눈을 번쩍 떴다. 그는 머리맡에 둔 은빛 대검을 꽉 쥐었다. 창밖으로 보이는 강남의 화려한 네온사인 사이로, 본 적 없는 기이한 마수들이 빌딩 숲을 기어오르는 환영이 보였다.'결국 시작되었군. 제국과 서울, 두 세계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어.'칼리드는 조용히 일어나 잠든 아내와 아들의 이마에 입을 맞췄다. 그는 알고 있었다. 이제 단순히 치킨을 튀기는 것만으로는 사랑하는 가족을 지킬 수 없다는 것을.폭군 대공과 그의 든든한 가족. 그들의 서울 정복기는 이제 단순한 성공 신화를 넘어, 두 세계의 운명을 건 거대한 전투의 서막으로 치닫고 있었다.나의 솥단지는 이제 세상을 구하기 위한 최후의 병기가 될 준비를 마쳤다.
"저 사람 뭐야? 마술사야? 칼이 보이지도 않았어!""저 가면 쓴 사람, 설마 그 치킨 대공 아냐? 분위기가 너무 똑같은데!"칼리드가 요리에 집중하는 사이, 스튜디오 천장에서 보랏빛 연기가 스르르 내려오기 시작했다. 차원 저장 냉장고를 통해 넘어온 벨리알의 분신들이 방송국의 강력한 조명과 사람들의 열기를 감지하고 폭주하기 시작한 것이다.검은 연기는 칼리드가 끓이고 있는 기름 솥을 향해 달려들었다. 그것은 요리에 독을 풀어 전 국민의 정신을 오염시키려는 사악한 계획이었다. 하지만 그 광경을 무대 옆에서 지켜보던 에델린이 가방에서 무언가를 꺼내 들었다. 그것은 이번 퀘스트의 선입금 보상으로 받은 휴대용 초소형 분쇄기였다.'어머나, 저 지독한 연기 곰팡이들이 방송국까지 따라왔네? 우리 여보 요리에 재를 뿌리게 둘 순 없지!'에델린은 분쇄기의 전원을 켰다."위이이이이잉!"평범한 기계음처럼 들렸지만, 그 안에서는 차원의 뒤틀림을 이용한 초고속 회전 칼날이 돌아가고 있었다. 에델린이 분쇄기 입구를 허공을 향해 치켜들자, 칼리드의 요리를 향해 날아가던 벨리알의 분신들이 비명을 지르며 빨려 들어오기 시작했다."끄아아악! 이, 이 구멍은 무엇이냐! 나의 존재가 갈려 나가고 있다!"벨리알의 분신들이 지옥의 비명을 내질렀지만, 관객들에게는 그저 기계의 소음으로 들릴 뿐이었다. 에델린은 무심한 표정으로 분쇄
로드릭 교수의 다급한 비명이 냉장고 냉기 사이로 새어 나왔다. 에델린은 눈을 동그랗게 떴다."어머, 로드릭 아저씨? 진짜 연결됐나 봐!"에델린은 냉장고 안으로 손을 뻗어, 주방에 있던 치킨무 한 통을 던져 넣었다."아저씨! 그거 먹고 정신 차려요! 불 조절 잘하라고 했잖아요!"냉장고 너머에서 "오오! 이 아삭한 것은 무엇인가! 구원이다!"라는 감격 섞인 외침이 들려왔다.에델린은 기분 좋게 냉장고 문을 닫았다. 이제 그녀는 서울과 제국을 잇는 유일한 보급로를 확보한 셈이었다.'좋아, 이제 여기서 번 돈으로 최고의 주방 기구들을 몽땅 사서 제국으로 보내야지. 우리 북부 성을 대륙 최고의 맛집으로 만드는 거야!'에델린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하지만 그녀는 몰랐다. 냉장고를 통해 연결된 것은 로드릭 교수뿐만이 아니었다. 제국에서 추방되었던 부활한 마신 벨리알의 진정한 본체가, 그 차원의 틈을 타고 서울로 넘어올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후후후…… 냉장고 문을 열어주어 고맙구나, 인간의 여자여. 곧 내가 그곳으로 가서 모든 치킨을 먹어 치워주마."냉장고 바닥에서 아주 미세한 보랏빛 연기가 피어올랐지만, 에델린은 새로 산 에어프라이어 레시피 북을 읽느라 알아채지 못했다.&n
반면 에델린은 침착했다. 그녀는 새로 들어온 최첨단 인덕션 위에 황금 솥을 올렸다."여보, 오늘은 특별히 정화의 기운이 듬뿍 담긴 눈꽃 간장 치킨으로 가요. 저기 아저씨들 솥에서 나는 냄새를 싹 지워버려야 하니까요!""알았다, 에델린. 불 조절은 나에게 맡겨라."칼리드는 튀김 솥 옆에서 오러를 미세하게 조절했다. 그의 필터에는 이 인덕션이 「불의 정령을 가두어 화력을 0.1퍼센트 단위로 제어하는 고대 유물」로 보였다. 칼리드가 마력을 주입하자 기름이 황금빛으로 소용돌이치며 맑은 소리를 냈다."치이이이익!"닭이 기름에 들어가는 순간, 가스트론이 뿜어내던 검은 연기가 황금빛 튀김 향기에 밀려나기 시작했다. 에델린은 소금 사막에서 가져온 단짠 조미료와 서울의 특산물(?)인 마늘을 듬뿍 다져 넣었다."자, 이제 마무리예요! 루미나, 빛의 가루!"루미나가 공중에서 반짝이는 마력을 뿌리자, 치킨 위로 하얀 눈꽃 같은 치즈 가루가 내려앉았다.이때 가스트론이 비장의 수단을 썼다. 그는 자신의 그림자를 요리에 집어넣어, 그것을 먹는 사람들의 그림자를 뺏으려 했다."먹어라! 이것이 진정한 맛의 심연이다!"그가 완성한 심연 스튜는 보는 것만으로도 구역질이 날 정도로 불길했지만, 마법에 걸린 시민들은 홀린 듯 숟가락을 들려 했다.
그는 어제 가디언-X 부대를 해체하며 느꼈던 기이한 마력의 잔재를 떠올리고 있었다. 그의 필터에는 이 스타일러가 「미세한 진동으로 섬유 속 마나 찌꺼기를 털어내는 소형 마도구」로 느껴졌지만, 아내의 즐거움을 깨고 싶지 않아 적당히 고개를 끄덕였다."당신이 기쁘다면 나도 좋소. 하지만 에델린, 방심하지 마. 어제 그 고철 덩어리들을 보낸 자들이라면 분명 더 비겁한 수를 준비하고 있을 거요. 내 검이 전해주는 공기의 흐름이 심상치 않군."칼리드는 튀김 집게를 검처럼 휘두르며 끓는 기름 솥을 노려봤다. 그의 곁에서 서빙 준비를 하던 레온이 주먹을 불끈 쥐었다."아빠, 걱정 마! 내가 가게 앞마당에 감시 마법 아니, 눈싸움 마법을 걸어뒀어. 이상한 아저씨들이 오면 내가 바로 뿅망치로 응징할 거야!"레온의 호기로운 외침에 에델린이 윙크를 보냈다. 그러나 그 평화는 오래가지 않았다.그 시각, 태왕 그룹 본사 최상층. 태중권 회장은 검은 로브를 뒤집어쓴 세 남자를 마주하고 있었다. 그들은 이 세계의 인간들이 아니었다. 제국에서 금지된 연금술과 타락한 요리법을 사용하다 추방되었던 이른바 "검은 앞치마단"이었다."그림자 절벽의 문이 열렸을 때 우리도 함께 넘어왔지. 그 대공비가 이 세계에서 치킨이라는 저급한 요리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니, 참으로 가소롭군."리더인 바론 가스트론이 비열하게 웃었다. 그의 손에는 시커먼 마기가 감도는 낡은 국자가 들려 있었다. 태중권은 그들에게 거액의 황금 주괴를 약속하며 속
"그러지. 당신의 청소 실력은 이 세계의 과학기술보다 한 수 위인 것 같군."칼리드가 웃으며 검을 거두었다.그때였다. 하늘에서 눈부신 빛의 기둥이 내려왔다.『 퀘스트 완료: 무기질의 습격을 정화하고 주방의 위생을 지켜라 』『 보상: 차원 항해용 대용량 건조기 및 스팀 스타일러 세트 증정 』가게 앞마당에 거대한 기계 두 대가 나타났다. 하나는 어떠한 빨래도 5분 만에 보송보송하게 말려주는 대용량 건조기였고, 다른 하나는 갑옷의 냄새와 주름을 제거해 주는 스타일러였다."어머나! 이게 바로 그 전설의 건조기구나! 이거 있으면 우리 북부 성의 습한 지하실에서도 빨래 걱정 없겠어!"에델린은 기쁨의 춤을 추었다. 그녀의 필터에는 이 기계들이 「신선한 바람의 정령을 가두어 옷감을 축복하는 성물」로 보였다.이수진 대표는 다시 한번 울먹이며 기자들에게 전화를 돌렸다."예, 예! 독점입니다! 로봇 침공을 막아낸 치킨 대공의 비결! 지금 바로 인터뷰 잡으세요! 아, 그리고 저 건조기 광고 모델도 칼리드 씨가 할 겁니다!"강남의 밤은 다시 한번 칼리드의 이름으로 뒤덮였다.그날 밤, 대공의 황금 치킨의 주방 안쪽.에델린은 새로 얻은 건조기에 칼리드의 조리복과 레온의 앞치마를 넣고 가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