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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3화 : 거절의 조건》

作者: 에이르
last update 公開日: 2026-08-23 01:48:54

검은 노트에 새 규칙이 추가됐다.

[거절에는 이유가 없어도 된다.]

서율이 썼다.

최태혁이 읽었다.

“이유 설명도 없이?”

“응.”

“왜.”

“싫으면 싫은 거지.”

“그래도 상대는 궁금할 수 있습니다.”

“물어보는 건 가능.”

서율이 펜으로 밑줄을 그었다.

“근데 대답 강요 금지.”

최태혁이 고개를 끄덕였다.

“좋습니다.”

“그리고.”

[거절한 뒤 눈치 보기 금지.]

태혁의 눈썹이 올라갔다.

“그건 누가 합니까.”

서율이 그를 빤히 봤다.

“너.”

“내가?”

“응.”

“언제.”

“아까.”

“뭘.”

“같이 자자 거절했을 때.”

최태혁이 잠깐 말이 없었다.

“그건 게임이었잖습니까.”

“그래도 표정 봤어.”

“어땠는데.”

“서운한 강아지.”

최태혁의 표정이 굳었다.

“그 표현 취소.”

“싫어.”

“사냥개로.”

서율이 웃음을 터뜨렸다.

“거기서 자존심 찾냐.”

“중요합니다.”

서율은 계속 적었다.

[거절을 보복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최태혁도 이번에는 바로 동의했다.

그리고 마지막.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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