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제의 황후, 그녀는 과거 북방을 호령하던 맹 소장군이었다! 이름만 들어도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였다.남강의 장수들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후방을 지키는 자가 다름 아닌 맹 소장군일 줄이야.이미 입궁하여 황후가 되었다고 들었는데, 아직도 전장에 서있다니!소황의 눈동자가 움찔했다. “봉구안…!”그녀는 정말로 너무도 갑작스레 나타났다.들리는 소문으로는 봉구안이 막 아이를 가져서, 남제 황제가 서여국으로 보내 태교 중이라는 것이었다. 그 정보는 분명 확실했다.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빨리 돌아온 것일까? 만약 이곳에서 군을 거느린 자가 봉구안이라면, 이번 전투는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난 셈이었다.하지만 소황은 봉구안과 맞서는 것이 두렵지는 않았다. 다만, 이곳에서 병력을 너무 많이 잃고 싶지 않을 뿐이었다.그는 두렵지 않았지만, 다른 장수들은 달랐다. 장수들이 나서서 간언했다.“국사님, 그 맹 소장군… 아니, 지금의 남제 황후는 용병술이 신묘하고 계략이 끝이 없으니, 우리가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국사님, 차라리 이쯤에서 군을 돌리심이 어떠합니까? 지금은 적군이 지키기만 하고 공격하지 않으니, 우리 병력은 보존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이곳까지 와서 소황이 물러날 리 없었다.그는 차갑게 내뱉었다. “남제 황제가 그토록 중요한 한 수를 동산국 경내에 배치한 것은, 곧 남제 동방에는 더 이상 주력 대군이 없다는 뜻이었다. 즉, 이곳이 최후의 관문이란 말이지. 지금 당장 이를 뚫고 황후를 베어라!”말은 쉬웠지만, 아무도 호응하지 못했다. 장수들은 서로 눈치만 볼 뿐이었다.'국사께서 아직 상황을 모르신단 말인가? 저 여인은 바로 맹 소장군, 예전에 홀몸으로 북방군을 일으켜 세우고, 혼자서 만 명을 막아내던 전설의 장군이 아닌가!'강국 북연조차 그녀 앞에서는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 그런데 하물며 우리 같은 군세로 감히 그를 베려 하다니… 그러나 곰곰 생각해보니, 그들에게는 북연에는 없던 무기가 있었다. 그 무기는 다름아닌 독화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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