บททั้งหมดของ 여승이 된 나에게 무릎꿇고 돌아오라고 비는 오빠들: บทที่ 1141 - บทที่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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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1화

온모는 회귀까지 했으니 자신에게 어떠한 천부적인 재능이 있을 거라 굳게 믿고 있었다.그래서 대단한 사람의 관심을 사서 제자가 되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한 것이다.악담라가 비록 사악한 땡중이긴 해도 아버지의 설명을 들어보면 그는 무시 못할 실력을 가진 강자였다.게다가 온모는 상대의 안목이 뛰어나다고 생각했다.그녀는 눈이 먼 사람들이나 온사처럼 천박한 여자에게 애정을 준다고 생각한 것이다.그러나 온모가 간과한 점이 있었다.란사가 말했다.“출가한 스님이 여 제자를 받는 걸 봤어?”의기양양한 미소가 온모의 입가에서 사라졌다.그녀는 발끈하며 란사의 말에 반박했다.“왜 받으면 안 돼? 스님이면 뭐 어때서? 스님은 살생을 할 수 없다지만 아버지는 그 악담라 대사가 수많은 사람들을 죽였다고 했어. 그런데 여제자를 받는 게 뭐가 문제가 된다는 거지?”란사는 끝까지 자신이 악담라의 제자가 될 것이라 확신하는 온모를 보고 어깨를 으쓱했다.“네 생각이 굳이 그렇다면 마음대로 생각해.”어차피 온모가 악담라의 손에 넘어간 후 생사가 어찌 될지는 그녀가 상관할 바가 아니었다.비록 제 손으로 온모를 지옥에 보내주고 싶지만 그녀는 이상한 문제점을 발견했다. 그것은 매번 그녀가 직접 온모를 죽이면 그녀는 어떻게든 부활한다는 점이었다.그렇다면 차라리 온모를 타인에게 넘기는 게 나았다. 악담라의 손에 넘어간 온모가 다시 죽음을 맞이하고도 부활할 수 있을지가 궁금했다.만약 죽는다면 약간의 유감은 있겠지만 그러려니 넘길 것이다.만약 온모가 다시 부활한다면 그녀를 위한 도망칠 수 없는 감옥을 만들어줄지 고민해 볼 차례였다.어쩌면 온자월처럼 죽어가는 상태로 공간 속 감옥에 던져넣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그렇게 하면 매일 독충을 부려 언제든 그녀에게 괴로움을 선사할 수 있고 그녀가 도망칠까 하는 걱정도 필요 없었다.란사는 생각할수록 흥분이 몰려왔다.예쁜 두 눈이 반짝반짝 빛나는 것을 보고 온모는 저도 모르게 소름이 돋아 뒤로 두 걸음 물러섰다.수풀이 스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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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2화

산덕은 란사에게 잡혔을 때, 아끼던 물건을 잃은 상실감은 있어도 땅을 치고 후회할 정도는 아니었다.그러나 란사와 북진연이 잠시 찢어지고 북진연의 손으로 넘어간 이후, 목숨을 잃을 뻔한 참혹한 경험을 하게 되면서 지금의 산덕은 후회막급이었다.북진연은 그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무서운 사람이었다.분명 그는 약속대로 그들을 유란족 부락으로 인도했고 그곳에서 함정을 펼쳐 이들을 모조리 없애 버릴 생각이었는데 북진연은 산덕 본인을 끌고 그 함정으로 뛰어들었다.그리고 죽을 뻔한 사람은 산덕이 되었다.북진연은 빠른 판단력과 순발력으로 함정을 파괴하고 산덕을 구해 함정을 빠져나왔다.산덕은 눈앞의 상대가 얼마나 무시무시한 존재인지 인식한 이후로 구씨 남매의 일에 끼어든 것을 후회하기 시작했다.왜 구 가주의 꼬임에 넘어가서 저런 멍청한 자식들을 도우려 했을까!집에서 약충을 육성하는데 정력을 쏟아도 모자란 인생이었다.외출 한번 했다가 그는 너무 많은 것을 잃었다.검은 까마귀 충왕알을 잃었고 유란족 부락의 거처에 숨겨둔 약충란도 모조리 빼앗겼으며 중상까지 입었다.참으로 다사다난한 여정이었다.우울감에 빠진 산덕은 하룻밤 사이에 십 년은 더 늙어 보였다.란사를 본 그는 마침내 두 눈을 빛내며 그녀의 발치에 무릎을 꿇고 큰절을 올렸다.“성녀 전하를 뵙습니다! 부디 자비를 베풀어 이 늙은 것의 무례를 용서하시고 전하께 충성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십시오!”갑자기 공손해진 산덕의 모습에 란사는 눈썹을 꿈틀거리며 북진연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음침하게 굳은 그의 표정을 보고 상황을 눈치채고는 산덕에게 물었다.“넌 내 신분을 어떻게 알았지?”산덕은 혹여 북진연의 심기라도 건들까, 다급히 해명했다.“일전에 대명 변방인 노주에 살 때 성녀 전하의 위명을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 전 저 사람이… 성녀 전하의 이름을 부를 때 알아차린 것이지요.”말을 마친 산덕은 온모가 있는 쪽을 바라보았다.란사는 그제야 온모가 자신의 이름을 불렀던 것을 기억해냈다.“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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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3화

대장로는 만약 그가 대명 성녀의 사람이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오히려 그를 치하할지도 모른다.물론 정체를 들켰으니 잠복이라고 할 것도 없었다.란사는 이미 그가 이족 충술사인 것을 알고 있었다. 다만 그의 또다른 신분에 대해 아직 모르고 있을 뿐이었다.산덕은 이렇게 하면 대명 성녀의 약충까지 속여넘길 줄 알았지만 이어진 란사의 말은 다시 그의 등골을 서늘하게 했다.“날 위해 일하고 싶은 게 아니라 내 옆에서 첩자 짓을 하려는 게 아니고?”놀란 산덕이 다급히 고개를 저었다.“아닙니다! 제가 어찌….”산덕은 더 궤변을 늘어놓으려 했지만 란사는 차갑게 그의 말을 잘랐다.“해명할 필요 없어. 너와 구씨 가문이 짜고 무슨 짓을 했는지 우리가 정말 모를 것 같아?”북진연은 옆에서 말없이 란사를 지켜볼 뿐이었다.란사는 산덕의 곁으로 다가가 손을 뻗었다. 그러자 작은 거미 한마리가 그녀의 소매에서 기어나와 산덕에게 기어올랐다.산덕은 감히 움직이지도 못하고 거미가 자신의 몸 곳곳을 기어다니는 것을 감내할 수밖에 없었다.거미는 그의 머리 위에서 탐색을 멈추었다.곧 이어진 대명 성녀의 말은 산덕에게 청천벽력과도 같았다.“네 배후에 있는 사람은 사왕자 창청람이지?”란사는 생글생글 웃고 있었지만 눈빛은 한점의 온도도 없이 차가웠다.“그자의 어머니는 너희 유란족 출신이라 들었어. 구씨 가문의 적녀는 창왕의 약혼녀이고. 내 말이 틀렸나? 구옥선?”말을 마친 란사는 고개를 돌려 구석에 있는 구씨 남매를 바라보았다.구옥선은 그 말을 듣고 경계 어린 눈길로 북진연을 바라보더니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다.“3년 전에 아버지께서 제 혼사를 정하셨습니다. 저는… 이족 왕실의 왕자라는 것만 알고 누군지도 몰랐어요.”그 말은 사실이었다. 약혼식을 올린 적도 없고 정혼의 신물과 약혼서만 도착했을 뿐이다. 그녀는 그것을 어디에 버렸는지 기억도 나지 않았다.집안에서 사랑만 받고 자란 구옥선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언제든지 혼약을 파기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아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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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4화

“형님?”란사가 놀란 눈을 동그랗게 떴다.둘이 모종의 관련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질문한 것인데 둘이 형제였을 줄이야!그녀는 미심쩍은 말투로 다시 물었다.“둘이 정말 형제라고?”충도인은 이마에 난 식은땀을 닦으며 고개를 끄덕였다.“예, 전하. 이복 형제이긴 하지만, 피를 나눈 친형제가 맞습니다.”란사는 그제야 알겠다는 듯이, 주름이 가득한 산덕의 얼굴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그래서 형제임에도 닮은 구석이 없던 거구나.”만약 둘이 닮은 구석이 있었더라면 그녀는 진작에 둘의 관계를 알아차렸을 것이다.“형님은 아버지를 많이 닮았고 아버지의 재능을 물려받아 아버지와 같은 길을 걷게 되었죠. 저는… 어머니를 더 닮아서 아버지의 관심을 못 받아서 제 길을 스스로 택해야 했습니다.”그렇다는 건 그들의 아버지도 파계승이었다는 얘기였다.악담라는 아버지의 길을 걸었다고 했으니 아마 부자가 모두 시신을 조종하는 자들일 가능성이 컸다.아버지의 관심을 못 받은 충도인은 그렇게 충술사의 길을 걷기 시작했던 것이다.란사는 그의 복잡한 가정사에 대해 정리를 마친 후,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충도인을 바라보며 물었다.“해서, 형님과는 사이가 좋은 편인가?”충도인은 그 말을 듣고 속으로 진땀을 흘렸다.그는 이 대답에 자신의 생사가 달려 있다는 직감이 들었다.그는 조심스레 란사와 북진연의 표정을 관찰한 후, 이를 악물고 대답했다.“사이는 최악입니다!”란사는 눈썹을 치켜올리며 물었다.“그래? 얼마나 나쁘길래 최악이라는 거지?”두 번째 질문이 이어지자 충도인은 속으로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그의 도박수가 맞았던 것이다.그는 안심하고 대답했다.“성녀 전하, 제가 일전에 아버지께서 저를 별로 안 좋아하신다고 말씀하셨죠. 그건 형님이 아버지와 제 사이를 이간질한 원인도 있습니다. 형님은 줄곧 제 어머니가 자신의 어머니를 죽게 만들었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예전에 저를 시해하려는 시도도 많았죠. 다만 그때는 아버지가 계셔서 선을 넘지 않았을 뿐입니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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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5화

충도인의 신속한 태세전환에 구씨 남매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너… 너는… 창왕께서 보내 날 지켜주는 역할이 아니었나?”구옥선이 앙칼진 목소리로 따져 물었다.그녀는 충도인의 배반에 분노를 느꼈고 하필 자신을 배신하고 선택한 사람이 눈앞의 얄미운 여인이라는 것에 더 화가 났다.구씨 가문은 충도인을 귀빈으로 대접했다.그들 남매는 물론이고 그들의 아버지마저도 예의를 갖춰 그를 대해주었다.그런데 이 영감이 감히 그녀가 가장 싫어하는 여인의 발치에 고개를 조아리고 있으니 자존심이 상했다.지금 묶여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면 당장 달려가서 저 늙은이를 걷어찼을 것이다.구옥선의 비난에도 충도인은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아가씨, 뭔가 오해가 있군요. 창왕께서 저를 구씨 가문에 보낸 것은 맞지만, 당신들을 보호하라는 지시는 내리지 않으셨습니다.”충도인은 피식 웃고는 말했다.“그리고 제가 당신들을 지켜주지 않은 건 아니지요. 하지만 당신들이 너무 멍청하고 자각이 없어서 이렇게 된 것을, 제가 아니라 누가 와도 당신들처럼 제 발로 죽음에 걸어들어가는 멍청이들을 구해주지 못할 겁니다.”“너… 죽여 버릴 테다!”분노한 구옥선은 울분을 터뜨리며 고함을 질렀다.그 모습이 충도인의 눈에는 더 한심하게 비춰졌다.구옥천 역시 음침한 눈으로 란사와 북진연, 그리고 충도인을 노려보았다.“우리 가문에서 네게 죄를 물을 것이다. 두렵지도 않단 말이냐?”“죄를 물어요? 가문의 사람들이 어서 사람을 보내주길 기도나 하십시오. 내 기다리고 있지요.”충도인도 지지 않고 받아쳤다.이들이 아니었다면 그는 이 지경에 이르지 않았을 것이다.지금 눈앞의 여인의 충견이 된 것은 모두 이 두 멍청이들 때문에 벌어진 일이었다.‘분노할 사람은 나라고!’그는 구씨 가문에서 어쩌다 이런 멍청이들을 길러냈는지 한탄스러웠다.이럴 줄 알았더라면 그는 가주의 부탁을 받고 멍청한 그의 자식들을 보호한다고 여정을 떠나지 않았을 것이다.이제 주인이 바뀌었으니 충도인은 구씨 가문에 대한 비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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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6화

일전에는 온권승 일행을 뒤쫓느라 연구할 시간이 없었는데 앞서가는 그들이 갑자기 행진을 멈추면서 드디어 여유가 생겼다.란사는 조급할 필요가 없었다.그녀는 독충을 온권승에게로 보내 감시하게 한 후, 공간에서 각종 방법을 시도해 고문서의 내용을 해독하려 했다.불로 지져도 보고 물에 불려도 보고 술에 적셔도 봤지만 아무런 소득이 없었다.란사는 밖으로 나가 충도인을 찾았다.“그건 저도 모릅니다. 제가 그걸 알았다면 진작에 검은 까마귀가 부화했겠지요.”충도인이 쓴웃음을 지으며 답했다.만약 그게 가능했다면 검은 까마귀 충왕을 부리는 그가 이렇게 처참히 패배했을 리 없었다.란사는 그 말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해서 그를 버려두고 다시 공간에 진입할 준비를 했다.이때, 유성의 소리가 귓가에서 울렸다.‘주인님, 령수를 한번 사용해 보시는 게 어때요?’란사가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왜지?”유성이 답했다.‘주인님이 들고 있는 물건의 기운이 저희와 아주 비슷해서요.’“기운이 비슷하다고?”란사는 놀란 눈으로 다시 고문서를 바라봤다.“네 말은 이 소가죽으로 된 두루마리가 사실은 가죽이 아니라 벌레란 말이니?”하지만 겉보기에는 그저 평범한 소가죽이었다.유성이 말했다.‘몸집이 아주아주 작은 약충이 있어요. 너무 작아서 육안으로 볼 수 없는 정도죠. 그것들은 죽으면 그 어떤 물건 위에서도 기생할 수 있어요. 사체는 불로 태워도 사라지지 않고 물에 불려도 망가지지 않아요. 칼로 그어도 소용없고요.’란사는 턱을 괴고 생각에 잠겼다.“그러네. 그 방법들은 거의 다 시도해 봤어.”만약 미세한 약충이라면 앞뒤가 맞았다.란사가 물었다.“령수가 정말 가능할까?”유성이 말했다.‘확실해요. 그 약충들은 이미 죽었지만 완전히 죽은 상태는 아니에요. 주인님의 령수가 있다면 어쩌면 다시 살아날지도 모르죠. 그 약충들이 살아나면 자연히 흩어질 거예요.’란사는 그 말을 듣고 주저없이 공간 내 냇가로 갔다.그녀는 두루마리를 바로 물에 집어넣지는 않았다.유성이 말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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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7화

‘껍질이 깨졌음에도 부화하지 못한 이유가 인생화가 부족해서였구나.’두루마리에 적힌 기록에 따르면 모든 검은 까마귀 충왕은 껍질을 깨고 나오기 전 인생화가 필요하고 그 옆에는 녀석이 지낼 집을 지어줘야 한다고 적혀 있었다.인생화가 꽃이 필 때, 까마귀는 향기를 맡고 껍질을 깨고 나온다고 했다.이 알은 부모가 사라졌으니 아무도 인생화를 물어다주지 않아서 껍질을 깨고 나올 수 없었던 것이다.란사는 머리를 긁적이며 고민에 잠겼다. 기이한 꽃들은 공간 안에 많지만 인생화라는 품종은 들어보지도 못했다.그리고 어딘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란사는 미간을 찌푸리며 두루마리와 충왕알을 집어넣고 옥패 공간을 나와 충도인을 찾았다.충도인은 성녀의 하수인이 된 이후로 죄수의 대우에서 일반 시종으로 급상승했다.물론 출세까진 아니었지만 부상 치료를 받고 배불리 먹여주는 것만으로도 괜찮은 대우였다.그 외의 것들은 앞으로 충실히 성녀를 위해 일하고 그녀의 충견이 된 후에 다시 챙길 수도 있는 일이었다.충도인 자신은 현재 받는 대우에 꽤 만족했다.란사가 그를 찾아왔을 때, 그는 허겁지겁 배를 채우는 중이었다.“성녀 전하!”소리를 듣고 고개를 든 충도인은 란사를 보고는 황급히 수저를 내려놓고 무릎을 꿇으며 예를 행했다.란형은 손을 저으며 담담히 말했다.“일어나거라. 내 하나 궁금한 게 있어서 찾아왔을 뿐이다.”“말씀하십시오, 전하.”충도인은 재빨리 일어나서 공손히 두 손을 앞으로 모았다.란사는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인생화에 대해 알고 있느냐?”그 이름을 들은 충도인의 안색이 살짝 변했지만, 그는 곧바로 고개를 끄덕였다.“예, 알고 있습니다. 인생화는 이족 땅에서도 흔하지 않은 꽃이고 그것을 언급하는 이조차 드뭅니다. 그것은 금기된 꽃이기 때문이지요.”“금기된 꽃이라?”란사가 의아한 표정으로 되물었다.그녀의 직감에 까마귀 충왕알의 주인이 소가죽 두루마리에 내용을 숨긴 것도 이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였다.“왜 그런 이름이 붙여진 거지?”충도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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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8화

죽음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꽃이라…참으로 위험하고도 신비로운 일이었다.도대체 사람이 죽은 뒤에 꽃이 피는 것인지, 꽃 때문에 사람이 죽은 것인지는 알 수가 없었다.란사는 마음속으로 여러가지 가능성을 생각해 본 뒤, 다시 물었다.“그럼 그 꽃을 어디서 구할 수 있는지는 아느냐?”란사의 물음에 충도인이 당황했다.그는 눈을 크게 뜨며 놀란 표정으로 란사에게 물었다.“성녀 전하, 설마 그 인생화가 검은 까마귀 충왕알과 관련이 있습니까?”란사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그를 바라보았다. 어차피 조만간 알게 될 일이고 이미 그녀의 독을 먹은 몸이니 숨길 필요가 없었다. 그녀는 담담하게 고개를 끄덕였다.충도인은 경악하며 눈을 부릅떴다.소가죽 두루마리가 대명 성녀의 손에 들어간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그 비밀을 파헤쳤다니!그 많은 세월 동안 아무런 해결책도 못 찾은 그와 달리, 나이도 어린 소녀가 비밀을 너무도 쉽게 풀어낸 것이다.충도인은 순간적으로 감정이 격해졌다.하지만 목숨이 그녀의 손에 있으니 감히 무례하게 굴 수 없었다. 잠깐의 분노와 수치심이 스쳤지만 그는 바로 표정을 추스르고 조용히 란사의 앞에 고개를 숙였다.너무 조용해서 고개를 들었더니 성녀는 여전히 그를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다.충도인은 불길한 예감이 들어 그녀에게 말했다.“성녀 전하, 저는 그 인생화가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는 모릅니다. 전설에 따르면 대량의 시신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인생화를 발견할 수 있다고 합니다.”란사는 시시각각 변하는 노인의 얼굴을 흥미롭게 구경한 뒤, 미간을 찌푸렸다.“그 말인 즉슨, 인생화를 찾으려면 사람이 많이 죽은 곳을 찾아야 한단 말이야?”“꼭 사람일 필요는 없습니다. 대량의 짐승 사체가 있는 곳에도 인생화가 나타날 가능성은 있습니다.”“네 말을 들어 보니, 시체가 먼저 생기고 그 다음에 인생화가 피는 것처럼 말하네?”그렇다면 인생화는 시신을 양분으로 삼는 꽃일까?그 말에 충도인은 즉시 고개를 저었다.“아닙니다. 또 어떤 곳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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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9화

온권승과 창청람 일행은 왕성을 떠난 후, 한 부락을 지나게 되었다.바깥에서 며칠간 야영을 하고 혹여 란사를 놓칠까 봐 강행군을 한 탓에 지쳐버린 온권승 일행은 일단 쉴 곳을 찾아 재정비를 하기로 결정했다.그리하여 일행은 전방 멀지 않은 곳에 인구가 많지 않은 부락을 발견하고 이곳에서 쉬어 가기로 했다.그런데 마을에 들어선 이후에도 사람의 소리는 들려오지 않았다.뭔가 이상함을 느낀 온권승이 창청람 남매를 부르려던 순간, 그들도 수상함을 느꼈는지 사람을 시켜 집안을 살펴보게 했다.그리고 문제는 바로 그때 발생했다.“창왕 전하, 해란 전하, 이 마을 주민들은 모조리 죽었습니다!”“뭐라?”창청람과 혜란은 놀란 표정으로 곧장 안으로 들어갔다.하반신의 불편한 온권승은 안쪽 상황이 매우 궁금했지만 제자리에 남기로 했다.그는 초췌한 얼굴로 빈 공터를 찾아 이미 지쳐버린 몸을 뉘였다.그런데 바닥에 눕자마자 손끝에 뭔가가 느껴졌다.고개를 돌려 보니 옆에 어지럽게 흩어져 있는 건초 속에 검은색의 꽃 한송이가 피어 있었다.온권승은 그 꽃을 힐끗 보고는 손을 뻗어 그것을 꺾었다.꽃이 꺾이며 주변을 덮고 있던 건초가 흩어지더니 진한 악취가 풍겨오기 시작했다. 코를 찌르는 사체의 악취에 온권승의 안색이 하얗게 질렸다.“욱!”구역질이 올라오자 그는 손에 들고 있던 검은 꽃을 던져버리고 재빨리 바닥에서 몸을 일으켰다.“이… 이런! 뭐가 이렇게 역겨워!”악취에 화가 잔뜩 난 온권승이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이게 대체 뭐야! 여봐라! 당장 이쪽으로!”그는 본능적으로 시종들을 불렀다.이족인 병사들이 다가오자 그는 건초더미를 가리키며 말했다.“가서 저 밑에 도대체 뭐가 있는지 확인하고 오거라!”조금 전의 악취가 너무 독해서 눈을 뜨지 못했던 탓에 그는 그곳에 뭐가 있는지조차 제대로 보지 못했다.비록 대명인이 자신들을 종처럼 부리는 게 괘씸했지만 이족인 병사들은 서로 시선을 교환하고는 건초더미가 있던 곳으로 다가가 조심스럽게 주변을 관찰했다.그 순간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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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0화

해란은 모든 게 어리둥절했지만 소부락 출신인 창청람은 뭔가 느낌이 왔다.“아마 부락에서 사고를 치고 쫓겨난 자들일 거야.”부락에서 내쫓긴 사람들은 다른 부족민들과 같이 살아갈 수 없으니 곳곳을 방랑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었다.만약 자신들과 비슷한 처지의 다른 부족민들을 만난다면 같이 마을을 이루고 살아가는 경우도 있었다.그렇게 되어 여러 부족의 사람들이 방랑 생활을 멈추고 한 마을에 정착하여 살아가게 된다.이 마을도 그런 경우 같았다.하지만 왜 이들이 모조리 이곳에서 죽었는지는 알 수 없었다.“출신이 방랑자들이라면 신경 쓸 필요가 없겠네요. 시신이 너무 많아 오염되었으니 다른 쉴 곳을 알아보는 게 좋겠어요.”창청람의 설명을 들은 해란이 제안했다.그녀는 이 방랑자들의 죽음에 일말의 관심도 없었다.어쩌면 이들 중에는 중죄를 저지르고 온 자들도 있을 테니 원수의 보복을 당했을 가능성도 있었다.어쨌거나 진상 조사를 하려면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었다.귀찮은 걸 가장 싫어하는 해란은 이곳에 대해 좀 더 알아보고 싶어하는 창청람을 보고 냉랭한 목소리로 말했다.“우리의 임무는 대명의 성녀를 잡는 것입니다. 이곳에서 낭비할 시간이 없어요.”온권승 역시 사망자들에게는 관심이 없었다.어차피 그에게는 이족인이고 한 마을이 통째로 죽든 그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창왕 전하, 해란 전하의 말씀이 맞습니다. 다른 쉴 곳을 알아보는 게 좋겠어요. 어서 빨리 재정비를 하고 하루빨리 성녀를 잡아야 합니다.”온권승의 재촉에 창청람은 불만스럽게 그를 노려보았다.“나도 그러고 싶은데 네가 사람을 찾지 못하니 우리가 어떻게 잡으라는 거지?”“그동안 줄곧 네가 길을 인도했다. 오랜 시간 추격했지만 조금의 흔적도 발견하지 못했지. 내가 묻고 싶구나. 넌 우리와 함께 성녀를 잡을 생각이 있는 것이냐? 아니면 그동안 줄곧 우리를 속여 일부러 대명 성녀가 도망칠 시간을 벌어준 것이냐?”그 말을 들은 온권승의 표정이 순간 굳었다.해란이 눈을 가늘게 뜨며 추궁했다.“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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