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도인이 앞잡이처럼 먼저 달려가 중독된 개미를 잡고는 란사에게 보여주었다.란사는 바로 결론을 내리지 않고 그에게 하얀 개미 몇 마리를 주면서 다른 시신에게도 시험하라 일렀다.하얀 개미가 그녀의 앞에 나타났을 때, 방금처럼 모두 새까맣게 변해버렸다.“확실히 독살이네요.”방금 전에 그녀조차도 육안으로 독을 검출해내지 못했다.하얀 개미를 키우지 않았다면 아무도 발견하지 못했을 것이다.“이건 대체 무슨 독이지? 무우, 단서를 찾았어?”북진연이 묻자, 란사가 고개를 가로저으며 대답했다.“시신의 독이 효력을 잃어서 이것만으로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려워요.”장담하 건데 그들이 하루만 늦게 왔다면 잔여독마저 사라져서 중독된 것을 전혀 알아채지 못했을 것이다.게다가 마을 사람들은 죽은 지 며칠이 되었기에, 살해당한 흔적마저 사라져서 조용히 숨을 거둔 것처럼 보일 것이다.그렇기 때문에 란사도 알아내기 쉽지 않았다.“일단 시신들을 처리하죠. 잔여독은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해서 묻거나 태워도 문제없어요.”그녀는 새까맣게 변한 개미를 충도인이 건넨 고충함에 넣었다.“그럼 마을에 땋을 파서 묻어버리자.”북진연이 지시하자 부하들은 빠른 속도로 마을 가운데에 큰 구덩이를 파고 시신들을 묻었다.일행은 마을을 떠나 온권승의 뒤를 쫓았다.그런데 예상하지 못한 일이 발생했다.방금 들렀던 마을 상황이 그저 우연의 사고로 발생했다 여겼는데, 경과했던 모든 마을에도 똑같은 상황이 벌여진 것이다.두 번째 마을은 수십 명, 세 번째 마을에 수백 명, 심지어 네 번째 마을에서는 무려 삼백명이나 전부 살해당했다.마을 밖에 대기하고 있는 란사 일행은 물론, 지금 마을에 있는 온권승과 창청람 일행도 시체가 즐비하게 널려 있는 광경을 보고 충격을 금지 못했다.“대,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어쩌다 마을 사람들이 전부 죽었어?”창청람과 해란은 죄를 지은 유랑민에게 별로 관심이 없었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 감지했다.그것이 천재지변이든 사람에 의한 재난이든 이미 그들의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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