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os los capítulos de 눈 떠보니 세계 1짱 대통령: Capítulo 11 - Capítulo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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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화. 대통령이 처음으로 선택해야 했다

대통령 집무궁 국가위기대응회의실.새벽이 가까운 시간이었지만 누구도 피곤하다는 말을 하지 못했다.대형 스크린에는 테러 현장 정리 상황, 해킹 분석 자료, 엘리아나 관련 영상 캡처, 전국 경계 태세 현황이 동시에 떠 있었다.회의실 안 공기는 무거웠다.커피 향과 긴장감이 뒤섞여 있었다.누군가는 세 번째 커피를 마시고 있었고, 누군가는 넥타이를 느슨하게 풀어놓은 채 모니터를 노려보고 있었다.강시온은 회의실 중앙 자리에 앉아 있었다.며칠 전까지만 해도 원룸 바닥에서 컵라면을 먹던 백수였다.그런데 지금은 나라 전체가 자신을 보고 있었다.그 사실이 아직도 현실감이 없었다.“각하, 회의 시작하겠습니다.”한채린의 목소리는 평소처럼 차분했다.하지만 눈 밑의 피로는 숨길 수 없었다.그녀 역시 거의 하루 넘게 쉬지 못한 상태였다.첫 보고는 치안 상황이었다.임태건이 앞으로 나섰다.“전국 주요 시설 경계 강화 완료.”“공항, 항만, 발전소, 통신망 보호 인력 증원.”“축제장 인근 시민 대피 완료.”“현재까지 폭발 관련 중상자는 없습니다.”짧고 정확한 보고였다.시온은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다행이네요.”“운이 좋았습니다.”임태건의 표정은 굳어 있었다.“다음은 장담할 수 없습니다.”시온의 얼굴도 조금 굳었다.“좋습니다.”그는 잠시 생각하다가 물었다.“제가 더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회의실이 잠시 조용해졌다.몇몇 참모진이 서로 눈치를 봤다.오민석이 작게 속삭였다.“솔직한 지도자…”한채린은 익숙하다는 듯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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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화. 대통령이 처음으로 선택해야 했다

한채린은 잠시 그를 바라봤다.“…5분 드리겠습니다.”“너무 짧은데요?”“국가 위기입니다.”“맨날 그 말씀 하십니다.”“사실이니까요.”시온은 머리를 긁적이며 회의실 한쪽으로 이동했다.빈 메모장을 켰다.그리고 멍하니 화면만 바라봤다.뭘 써야 하지?국민은 지금 불안하다.나도 불안하다.하지만 대통령이 같이 불안해하면 안 된다.그는 천천히 숨을 내쉬었다.그리고 아주 단순하게 생각하기로 했다.‘내가 국민이면 무슨 말을 듣고 싶을까.’5분 뒤.긴급 생중계가 시작됐다.푸른 배경 앞.대한민국 국기가 보였다.카메라 불빛이 켜졌다.시온은 깊게 숨을 들이켰다.전국민이 보고 있다.어쩌면 세계도.손끝이 조금 떨렸다.하지만 이번에는 도망치고 싶진 않았다.“국민 여러분.”목소리가 아주 살짝 떨렸다.하지만 그는 멈추지 않았다.“오늘 우리는 위협받았습니다.”“누군가는 우리를 겁주고, 서로를 의심하게 만들고, 무너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시온은 카메라를 똑바로 바라봤다.“하지만 저는 믿습니다.”짧은 침묵.“우리는 쉽게 무너지지 않습니다.”회의실에서 모두가 조용히 화면을 보고 있었다.“정부는 지금 이 순간도 움직이고 있습니다.&rdq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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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화. 적이 바로 안에 있었다

새벽 3시 25분.대통령 전용 차량 행렬은 서울 외곽 산업지구를 향해 달리고 있었다.도심의 불빛이 멀어질수록 창밖 풍경은 거칠고 차가워졌다. 반짝이던 고층 빌딩은 사라지고, 대신 낮은 공장 지붕과 물류 창고, 회색빛 철제 펜스가 끝없이 이어졌다.강시온은 창문 너머 어둠 속 물류 단지를 바라봤다.“왜 중요한 일은 다 외곽에서 일어납니까?”오민석이 손을 들었다.“사람 없고, 넓고, CCTV 사각지대 많고, 월세도 상대적으로—”“범죄자 입장에서 설명하지 마십시오.”“죄송합니다…”한채린은 태블릿 화면을 넘기며 말했다.“목표 지점은 국가 데이터 물류센터 민간 협력 구역입니다.”“쉽게 말하면요?”“서버 보관 창고입니다.”“그럼 컴퓨터가 엄청 많은 곳이군요?”“네. 그리고 화재 발생 시 피해 규모가 큽니다.”“갑자기 더 무섭네요.”임태건이 짧게 끼어들었다.“진입 후 교전 가능성 높습니다.”시온은 조용히 눈을 감았다가 떴다.“그건 안 무서운 척해도 무섭습니다.”“무서워하시는 게 정상입니다.”“팀장님, 위로가 되긴 하는데 이상하게 더 무섭습니다.”차량 안에는 긴장감이 가득했다.이번엔 단순한 외부 테러가 아니었다. 상대는 내부 시스템을 알고 있었다. 행사망 구조도 알고 있었고, 서유진의 계정도 사용했다.그리고 이제는 국가 데이터 물류센터까지 자신들을 끌어들였다.시온은 문득 정체 불명의 가면 인물이 한 말을 떠올렸다.'한 사람을 구할지, 모두를 지킬지.'그 선택이 벌써 눈앞으로 다가온 것 같았다.잠시 후 차량이 멈췄다.창밖엔 거대한 회색 건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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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화.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했다

새벽 4시 10분.국가 데이터 물류센터 3층 중앙 제어실.차가운 공기가 피부를 파고들었다.천장 위 거대한 냉각 장치가 낮게 진동했고, 끝없이 늘어선 서버 랙의 LED 불빛들이 어둠 속에서 희미하게 깜빡였다.웅우우웅—기계 팬 돌아가는 소리는 마치 누군가의 숨소리처럼 공간 전체를 채우고 있었다.그 한가운데.강시온은 움직이지 못한 채 서 있었다.한쪽에는 의자에 묶인 서유진.다른 쪽에는 총과 전원 차단 장치를 동시에 쥔 남자.제이드 리.그리고 그의 발 아래엔 붉은 비상 차단 스위치가 놓여 있었다.조금만 잘못 움직여도 국가 시스템 전체가 흔들릴 수 있는 상황.공기 자체가 팽팽하게 당겨져 있었다.제이드가 천천히 웃었다.“둘 중 하나를 선택하십시오.”그의 목소리는 지나치게 침착했다.오히려 그래서 더 위험하게 느껴졌다.“저 여자를 구할지.”철컥.총구가 서유진 쪽으로 향했다.“아니면 국가 시스템을 지킬지.”동시에 그의 손가락이 전원 차단 장치 위에 올라갔다.삐— 삐—경고음이 날카롭게 울렸다.오민석은 식은땀을 닦으며 중얼거렸다.“이건 선택지가 너무 최악입니다…”“조용히.”임태건은 낮게 말했다.총구는 단 한 번도 흔들리지 않았다.그는 제이드의 움직임을 집요하게 관찰하고 있었다.숨 쉬는 속도.시선 방향.손목 각도.단 한 순간의 빈틈이라도 생기면 바로 움직일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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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화.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했다

둘 중 하나를 포기하는 선택은 하지 않겠다고.“한 실장님.”“…네.”“서버 구조상 자동 백업 있습니까?”한채린은 즉시 이해했다.“외부 분산 백업망이 있습니다.”“수동 전환?”“가능합니다.”“시간은요?”“30초.”짧은 대답.하지만 쉽지 않은 작업이라는 걸 모두가 알았다.오민석이 질린 얼굴로 중얼거렸다.“30초요…? 전 컵라면도 그 시간 안에 준비 못 합니다…”“조용히 하십시오.”시온은 임태건을 바라봤다.“팀장님.”“말씀하십시오.”“제이드 시선 끌 수 있습니까?”임태건은 짧게 고개를 끄덕였다.“가능합니다.”그 짧은 한마디에서 이상한 신뢰감이 느껴졌다.시온은 씩 웃었다.“좋습니다.”제이드 눈썹이 꿈틀거렸다.“무슨 수작이지?”“별거 아닙니다.”시온은 천천히 앞으로 걸어 나갔다.“저 원래 정치 1도 모르거든요.”“……?”“근데 잔머리는 좀 굴립니다.”“멈춰!”제이드 총구가 강시온에게 향했다.그 순간.팡—!강한 섬광이 터졌다.임태건이 던진 섬광탄이었다.새하얀 빛이 제어실을 뒤덮었다.“큭!”제이드가 순간적으로 눈을 감았다.“지금입니다!”동시에 한채린이 제어 패널로 뛰었다.차가운 화면 위로 손가락이 미친 듯 움직였다.외부 백업망 전환.진행률 12% 23% 41%오민석은 거의 울먹이며 케이블을 붙잡았다.“왜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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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화. 그녀가 직접 오라고 했다

13-1화. 그녀가 직접 오라고 했다새벽 5시.국가 데이터 물류센터 임시 상황실.제이드 리가 연행되고 현장 정리가 시작됐지만, 누구도 긴장을 풀지 못했다.국가 시스템은 지켜냈다. 서유진도 무사히 구출했다.하지만 끝난 기분은 들지 않았다.엘리아나의 이름이 다시 등장한 순간, 상황실 공기는 다시 무겁게 가라앉았다.대형 모니터 앞에 모두가 모였다.강시온은 아직 방탄조끼도 벗지 못한 채 화면을 바라보고 있었다. 넥타이는 흐트러져 있었고, 피곤이 얼굴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하지만 눈빛만큼은 달랐다.처음 대통령이 되었을 때처럼 당황한 얼굴이 아니었다.무서워하면서도 앞으로 가는 사람의 눈이었다.“바로 틀어주십시오.”전산 요원이 파일을 실행했다.지지직—잠시 노이즈가 흐른 뒤 영상이 나타났다.엘리아나였다.샴페인 골드빛 머리카락은 조금 흐트러져 있었지만, 표정은 놀라울 정도로 침착했다. 손은 묶여 있었으나 눈빛은 전혀 꺾이지 않았다.오민석이 멍하니 중얼거렸다.“납치된 분 맞습니까? 왜 저희보다 더 침착하십니까…”임태건이 낮게 말했다.“정신력이 강한 사람입니다.”“저였으면 이미 두 번 기절했습니다.”“그것도 압니다.”“너무 빨리 인정하십니다…”엘리아나는 카메라를 똑바로 보며 입을 열었다.“대한민국 대통령께 전합니다.”또렷한 목소리였다.“생각보다 늦으셨네요.”시온이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혼나는 겁니까?”한채린은 조용히 팔짱을 꼈다.“계속 보십시오.”엘리아나는 살짝 웃었다.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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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화. 그녀가 직접 오라고 했다

철제 기둥. 천장 크레인 레일. 멀리서 반복되는 경적 소리.전산 요원이 빠르게 설명했다.“항만 물류창고 혹은 조선소 계열 대형 시설로 추정됩니다.”임태건이 물었다.“범위는?”“서울권 외곽 항만, 서해 물류기지, 민간 조선 부지 포함 약 스무 곳입니다.”오민석이 절망했다.“스무 곳이면 하루 종일 돌아도 끝이 안 납니다…”한채린은 빠르게 결론을 내렸다.“구역을 분할해 수색합니다.”그녀는 바로 지시를 내렸다.“경호팀은 주요 항만 확보. 전산팀은 음향 패턴 재분석. 경찰 특수팀은 민간 조선 부지 접근 허가 요청하십시오.”“예!”상황실이 다시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그리고 한채린은 시온을 바라봤다.“각하는 집무궁으로 복귀하십시오.”시온은 즉시 고개를 저었다.“싫습니다.”“위험합니다.”“압니다.”“국가 원수가 직접 움직일 상황이 아닙니다.”시온은 잠시 그녀를 바라봤다.“한 실장님.”“…말씀하십시오.”“저 사람들은 계속 제가 숨어 있길 바라잖습니까.”한채린 눈빛이 흔들렸다.“제가 안전한 곳에 있고, 대신 누군가 선택하게 만들고.”“……”“그걸 원하잖아요.”짧은 침묵.시온은 조용히 말했다.“그럼 더 나가야죠.”오민석이 작게 중얼거렸다.“가끔 너무 멋있어서 적응이 안 됩니다…”임태건도 낮게 덧붙였다.“틀린 판단은 아닙니다.”모두가 임태건을 돌아봤다.그는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전술적으로도 그렇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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