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유는 힘을 빼고 로프에 몸을 맡겼다.강혁이 가까이 왔다.은유가 그를 올려다봤다.입술이 가까워지자 은유가 얼굴을 들려 했다.상체가 따라가지 못했다.헤드에 연결된 줄이 가슴을 잡아당겼다.강혁이 그 간격을 메웠다.짧게 입을 맞추고 떨어졌다.은유가 따라가려 했다.로프가 어깨를 붙들었다.“…….”강혁이 허벅지 안쪽에 손을 올렸다.은유가 다리를 오므리려 했다.발목에 걸린 줄이 먼저 팽팽해졌다.벌어진 채로 남을 수밖에 없었다.손가락이 입구를 쓸었다.이미 젖어 있었다.은유가 허리를 들려고 했다.사타구니를 지나는 로프가 그 움직임을 가로막았다.조금만 들리고, 다시 내려앉았다.“하…….”강혁이 손가락을 밀어 넣었다.안이 바로 조여들었다.은유가 팔을 쓰려 했다.등 뒤에서 손목만 로프에 쓸렸다.가슴이 로프 사이로 들썩였다.다가갈 수도, 피할 수도 없었다.강혁이 리듬을 바꿨다.깊게 넣었다가 멈추고, 다시 움직였다.은유가 더 원해서 허리를 밀어 보았다.몇 센티미터도 나가지 못했다.강혁이 그 제한을 보고 손을 빼냈다.은유의 숨이 허공에 걸렸다.“왜…….”“기다려.”은유는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다리가 벌어져 있었고, 손은 등 뒤에 있었다.강혁이 다시 가까이 왔다.끝을 그 자리에 대고 천천히 밀어 넣었다.“아…….”은유가 몸을 받으려 했다.로프가 허리를 붙잡아 강혁이 정한 깊이만 남겼다.강혁이 움직이기 시작했다.깊게, 느리게.은유가 더 가까이 가고 싶어서 무릎을 끌어당겼다.발목 줄이 침대 다리를 울렸다.그대로였다.강혁이 속도를 올렸다.살이 부딪히는 소리가 났다.은유가 손목을 비틀었다.매듭이 살에 더 파고들었다.풀리지 않았다.맡기는 수밖에 없었다.그 사실이 안쪽을 더 조이게 했다.“주인님…….”강혁이 허리를 붙잡고 더 깊게 밀어 넣었다.은유가 먼저 무너졌다.다리가 떨리고, 로프에 묶인 몸이 경련했다.강혁이 그 조임을 느끼며 따라갔다.깊게 사정했다.한동안 그대로 붙어 있었다.은유의
Zuletzt aktualisiert : 2026-09-08 Mehr lesen